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대부분 봤을 로렌 차일드의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는 편식쟁이 롤라를 잘 먹는 아이로 바꿔 놓은 오빠 찰리의 기막힌 처방이 숨어 있는 책이다. 하지만 내가 자랄 땐 이런 책이 없었다. 그래서 난, 지금도 토마토를 절대 안 먹지는 않고~~ 즐겨 먹지 않는다. 초등학교때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처음 토마토를 먹었는데 그게 체했었는지 그 뒤론 아예 안 먹었다.ㅜㅜ 덕분에 우리 애들이 제일 못 얻어 먹는 과일(아니 토마토는 채소구나)이 토마토다. 사실 주부가 좋아하는 것을 사거나 음식을 만드는 건 주부의 고유영역이자 특권이다.ㅋㅋㅋ

이런 저런 미안함에 해마다 토마토가 들어 가기 전에 잼을 만든다. 사다 놓은 토마토를 안 먹어서 처치하느라 만들기도 하지만, 잼을 만들어 놓으면 적당한 간식이 없을때 식빵만 사오면 해결되니까 좋다. 하지만, 잼을 만들어 놓으면 빵값이 만만치 않게 든다는 게 또 문제다.ㅜㅜ

이제 날새면 기숙사로 올라갈 큰딸을 위해 토마토잼을 만들었다. 토마토 한 상자를 몽땅 만들었더니 헐~ 장난이 아니더라. 하루 종일 주방에 서 있었더니 팔다리 허리도 아프지만, 불편한 다리에 무리가 돼서 결국 더 졸여야 되는데도 대충 마무리 했다.

끓는 물을 부어 껍질을 벗기고 꼭지를 딴다. 바닥이 두꺼운 솥에 넣고 끓이고 설탕을 넣어 졸인다. 바닥이 눌어붙지 않도록 자주 저어준다. 적당하게 졸여 완성, 오늘 저녁엔 포도잼 만들어야지!^^

올해는 사진을 대충 찍었더니 좀 별로네요~ 작년에 찍은 사진이 더 좋군요.^^






우리 큰딸이 대학 입학하고 두 달만인 4월에 왔다 갈때 만들어 보낸 딸기잼




우리가 토요일에 레스토랑에서 먹은 음식, 물가가 올랐다고 샐러드도 비싼 재료는 하나도 없구나. '아침이슬 정식'으로 거금 16,000원, 우리에겐 제일 비싼 음식이었다. (이거 찍으며 엄청 구박받음)


이탈리안 포크 커틀릿(13,000원)과 어린이 정식(10,000원)

카르보나라 크림 스파게티(10,000원)와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



그리고, 저녁에 먹었던 돼지고기보쌈~~ 우리 큰딸은 갈비나 삼겹살보다 보쌈을 좋아한다. 담백한 맛에 끌리는지 다른 고기에 비해 잘 먹는다. 이번에 유일하게 먹고 싶은 음식이기도 했고... 삼남매가 먹는데 무한리필이라 세 접시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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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8-25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에서 고기를 무한리필해주나요?
어제는 낮에 통닭, 간식으로 피자, 저녁으로 삼겹살을 먹었더니 아침까지 속이 안 좋았어요.
갑자기 너무 많은 기름진 것이 들어가서 배가 놀랐나봐요.
토마토쨈,신기하네요.

순오기 2008-08-25 10:27   좋아요 0 | URL
승연님 이미지 바뀌었네요~~ 무한리필은 우리집에서요. 제가 삶은 보쌈이거든요ㅎㅎ 우리도 요즘 날마다 돼지고기 먹었어요. 요리법은 다르게 했지만... 커피 한잔 드시지요.^^

바람돌이 2008-08-25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마토도 잼을 만드는군요.
저도 방울토마토는 좋아하지만 그냥 토마토는 별로인지라 주로 갈아서 먹는쪽으로 먹는데 잼은 처음 들어봤어요. 맛나겠다 싶기도 하지만 도저히 도전의 엄두는 안납니다 그려... ^^
오히려 저 무한리필 보쌈을 한 번 해먹을까 싶네요. ^^

순오기 2008-08-26 01:15   좋아요 0 | URL
토마토가 좋은 식품이라는데 즐겨 먹지 않으니까 쨈이라도 만들었어요.
보쌈은 돼지고기 사다가 마늘, 양파, 다시마, 대파, 생강, 된장, 커피도 살짝 넣고 충분히 익히면 아주 맛난 보쌈이 되지요. 어렵지 않아요~ 해보세요. 집에서 해 먹으면 시켜먹는 건 별로에요!!

마노아 2008-08-25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마토 잼 처음 들어봐요! 달지 않고 맛있을 듯 해요. 전 어려서 오징어 먹고 두번이나 크게 체해서 지금까지 오징어 안 먹고 오징어 비슷하게 생겼거나 비슷한 질감은 다 안 먹어요. 트라우마의 힘이랄까요ㅜ.ㅜ
다리에 무리가니까 포도는 다음 주에 쨈으로 만들어요. 에궁, 덧나면 어케해요ㅠ.ㅠ

순오기 2008-08-26 15:16   좋아요 0 | URL
단것을 안 좋아하면 설탕을 줄이면 되고요~~ 민주한테 보내는 거라 보관상 설탕을 많이 했어요.
체한 음식으론 토마토가 처음이었고 그 다음엔 돼지고기에 체해서 몇년간은 입에도 안 댔어요. 그거 바꾸기도 쉽지 않더군요. 지금은 없어서 못 먹는 돼지고기지만...ㅎㅎㅎ
생각보다 어제 종일 서 있던 게 피곤했는지 오늘은 종일 낮잠을 잤어요~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올 때까지. 민경이가 와서 오후 3시 47분이라던가~ㅋㅋㅋ 포도잼은 천천히 만들어야겠어요. 추석에 민주 내려오면 들려보내야죠.

bookJourney 2008-08-26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마토 잼은 먹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저희 집에서는 토마토가 많을 때에는 내리내리 쥬스를 해 먹거든요~
엊그제 돼지갈비구이를 해 먹었는데, 보쌈을 보니 보쌈도 먹고 싶어지네요. ^^

순오기 2008-08-26 15:15   좋아요 0 | URL
심야의 댓글놀이? ㅎㅎㅎ
토마토의 새콤함에 잼의 단맛이죠.^^
돼지갈비보다 우리 애들은 보쌈을 더 좋아해요, 삶으면 되니까 만들기도 쉽고요.

Kitty 2008-08-26 0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도 토마토잼은 처음 보네요! ^^
토마토 좋아해서 생으로도 잘 먹기에 다르게 먹을 생각은 못해봤는데 맛있겠어요! ^^

순오기 2008-08-26 15:15   좋아요 0 | URL
토마토 잼을 파는 것도 있는데... 다들 처음이라 하시네요.^^

희망찬샘 2008-08-26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참 신기하다고 생각하는 중이예요. 토마토잼의 맛은 어떤 맛일까? 잼으로서 손색이 없는 그런 맛이겠지요? 그러니까 계속 만드시겠지요? 어머니의 지극 정성에 따님이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하시겠습니다. 교대 교육과정이 워낙 빡빡하여 힘들겠지만, 원거리 지원단이 워낙 빵빵하여 아주 즐거운 학교생활 할 수 있겠어요. ^^

순오기 2008-08-26 15:16   좋아요 0 | URL
기숙사에서 아침만 주니까 점심, 저녁을 사 먹다가 질리면 전자렌지에 해 먹는답니다. 먹고 산다는 게 참 힘든 일입니다~~ 잼이라도 있으면 아쉬운대로 빵을 먹을 수 있으니까요. 고등학교 공부하는 거와 별다를 게 없다고 투덜거렸어요~ㅎㅎㅎ 그래도 이것 저것 다 배울수 있어 제게는 딱 맞는다나요.ㅋㅋ 2학기엔 열심히 하겠다고 올라갔어요.^^

전호인 2008-08-26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마토 케찹은 익숙한 데 쨈은 금시초문이었는 데 쨈도 가능한가봐요.
하여튼 순오기님의 능력은 어디까지인 지 가늠하기가 난해합니다.
스읍!(흐르는 군침 닦는 소리)

순오기 2008-08-26 15:17   좋아요 0 | URL
토마토 잼 맛있어요~ 사실 잼이라는 게 다 설탕맛이긴 합니다만.^^
살림연차가 20년이니 예서제서 주워 들은 것도 많지요.ㅎㅎㅎ

노이에자이트 2008-08-26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색깔이 정말 멋지네요.사진 속으로 들어가서 먹고 싶어요.

순오기 2008-08-27 03:58   좋아요 0 | URL
색깔만? ㅎㅎ 맛도 좋아요~ ^^

뽀송이 2008-08-26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다~ 맛있겠어요.^^
토마토잼은 처음 봐요.^^ 맛이 개성있을 것 같아요.^^ ㅎ ㅎ
글고~ 무한리필 저 수육 정말 먹고 싶어요.^^ 저 촉촉한 느낌^^ 꿀꺽!!

순오기 2008-08-27 03:59   좋아요 0 | URL
토마토 잼을 모르는 분들이 많군요~ ㅜㅜ
무한리필 수육~~ 맛나요 맛나~~ 살찌는 소리가 들리죠?ㅋㅋㅋ

L.SHIN 2008-08-27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번째 토마토 사진....순간 아기 변기용품에 토마토가 들어간 줄 알았..;; ( -_-)
하지만 정말, 토마토 케첩이 아닌 잼은 무슨 맛일까?

순오기 2008-08-27 04:00   좋아요 0 | URL
오잉~ 아가 응가~ ㅎㅎㅎ 역시 외계인은 다르군요.ㅋㅋㅋ
잼이라는 게 다 설탕맛이니까~ 노마토의 새콤한 맛과 어우러진 단맛이 좋아요!

L.SHIN 2008-08-27 13:53   좋아요 0 | URL
노마토...ㅋㅋㅋ

순오기 2008-08-27 15:16   좋아요 0 | URL
앗~ 내가 노마토라고 썼구낭~ㅎㅎㅎ 날새며 서류 만들다보니 오타 남발~ㅎㅎㅎ 외계인이 알아챘으니 지구인도 다 알겠죠.ㅋㅋㅋ

L.SHIN 2008-08-27 21:15   좋아요 0 | URL
오옷, 그렇구나.
내가 남의 오타를 찝어내다니! 왠지 뿌듯해져 오는 기분..ㅎㅎ

치유 2008-08-27 0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 딸기쨈에..화려한 도마토 잼..
얼른 아침 해야겠어요..

순오기 2008-08-27 15:18   좋아요 0 | URL
신새벽에 댓글을 달아주셨군요~ 이젠 또 저녁할 시간이군요.ㅎㅎㅎ

BRINY 2008-08-27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마토잼은 어릴적 엄마까 딱 한번 해주신 적 있어요. 그때 엄마가 잼 만들기에 필이 꽂히셨는지 포도잼, 딸기잼 등 많은 잼을 만드셨던 기억이 나네요. 케첩같은 맛인가?했는데 의외로 달고 순한 맛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순오기 2008-08-27 15:20   좋아요 0 | URL
ㅎㅎㅎ 맞아여, 잼 만들기에 필이 꽂혀야 만들게 돼요. 케첩하고는 완전 다르죠~ 계절마다 사과잼, 딸기잼, 토마토잼을 만들었는데 이상하게 포도잼은 한번도 안했어요. 포도가 비싸서 그랬는지~ 요즘엔 이웃에서 한상자 일만냥에 대주니까 원없이 먹어요. 포도즙도 만들도 포도잼도 만들려고요~ㅎㅎ
 

이 시간쯤이면 점심 먹은 것이 슬슬 꺼질 시간이라 출출하겠죠?
님들을 위해 새참으로 치즈 떡볶이를 준비했어요.^^

며칠 전, 밤 12시가 다 되어 아이들이 떡볶이 먹고 싶다면서
민주랑 민경이는 돈을 대고, 용돈을 피시방에 다 바치는 아들녀석은 돈이 없으니
그 밤에 김밥나라에 가서 사오는 역할을 맡더라고요.^^
5천원에 김밥 한줄이랑 떡볶이 사왔는데 누구 코에 붙이겠어요.
정작 심부름 한 녀석은 쬐금 입맛 버릴 정도만 얻어 먹더라고요.ㅎㅎㅎ
그래서
엊그제 말복날, 집에서 치즈 떡볶이를 해 줬어요.
치즈 떡볶이 실컷 먹이고 닭튀김 한마리 반을 시켰더니 남았어요.
사실은 엄마의 고도 전략이었어요. 닭튀김으로 양을 채우려면 두마리는 시켜야 되거든요.ㅋㅋㅋ

치즈는 피자 만들어 먹고 남은 거라 오랫동안 냉동실에 있다 보니
특유의 냄새는 났지만 맛은 그런대로 먹을만 했어요.
떡볶이를 다 해서 마지막에 치즈를 얹어 살짝 녹을 정도만 두면 되거든요.
아이들이 날씬하다면 치즈떡볶이를 가끔은 해 먹여도 좋을 거 같아요.^^

완성된 떡볶이에 치즈를 살살 뿌려줬어요. ^^
오른쪽은 민경이랑 치과에 다녀오다 포장마차에서 사먹은 탕수육...소스가 너무 달았어요.ㅜㅜ



치즈가 다 녹았으면~ 자, 입맛을 쩝쩝 다시며 포크로 찍어서 입속으로 쏘옥~~~~



요 떡볶이를 먼저 먹고 나서 주문한 닭튀김이 도착했어요~ 새참으로 이 정도면 흡족한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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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8-08-11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건 고문이에요. ㅠ.ㅠ

순오기 2008-08-12 01:48   좋아요 0 | URL
헉~ 죄송 ^^
새참으로 뭐라도 드셨어요?

Mephistopheles 2008-08-11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잔인한 순오기님...잔인한 순오기님.....으윽..

순오기 2008-08-12 01:48   좋아요 0 | URL
억~ 메피님이 잔인하다고 하면~~~~~ 난 정말 잔인한 인간이구나! 털썩~ ㅜㅜ

BRINY 2008-08-11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역시 아이들이 셋이면 많이 먹죠?

순오기 2008-08-12 01:50   좋아요 0 | URL
흐흐~ 먹는 게 장난 아니죠~ 항상 질보다 양으로 승부를 봐야죠!
둘 키우던 우리 언니, 우리 애들 잘 먹는거 보고 벙~~ 나갔던 전설이 있답니다.ㅋㅋㅋ

세실 2008-08-11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치즈떡볶이 먹고 싶어라~~~

순오기 2008-08-12 01:50   좋아요 0 | URL
애들 좋아해요~ 휴일날 한번 해 보세요~~ ^^

세실 2008-08-12 09:29   좋아요 0 | URL
요즘 정말 손가락 빨고 삽니다. 저 불량주부예요.... 갈수록 하기 싫으니 원.
치즈 떡볶이 성당 간식으로 가끔 해줘서 얻어 먹어요. ㅎㅎ

L.SHIN 2008-08-12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은...(이런 페이퍼를 볼 때마다) 오기님이 '엄마' 였으면 좋겠어요.
라고 하고 싶지만, 나 같은 자식 있으면 하루도 편할 날 없을까? ㅋㅋㅋ

오랜만입니다, 오기님.^^

순오기 2008-08-12 01:52   좋아요 0 | URL
ㅎㅎㅎ~ 우린 사실 잘 못 먹고, 잘 못 먹이고 살아요~ 이런 음식 사진 찍어 올리때마다 우리 애들이 항의하는 걸요. 알라딘에서 우리가 잘 먹고 잘 사는 줄 알겠다고...ㅋㅋㅋ
어느집 자식이든 부모 맘 편하게 하는 자식은 하나도 없을걸요~ ^^
반가워요 에스님!

행복희망꿈 2008-08-12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미워요.
이렇게 맛난 간식을 혼자만 드시다니~
출출할 때 먹으면 이만한거 없지요.

순오기 2008-08-13 07:07   좋아요 0 | URL
ㅎㅎ 출출할 시간에 먹을거리 보면 정말 먹고 싶지요.^^
떡볶이를 좋아하는데도 자주 만들지는 않게 돼요~~ 오늘 재료 사와야겠어요.
 
2007년 내가 극장에서 본 영화는?
다크 나이트 ; 슬프지만 진실

'영화 이야기'란 카테고리를 만들때는, 내가 본 영화 후기를 열심히 남기려고 했는데......쓸데없는 뻘짓하느라 정작 많이 남기지는 않았다. ㅜㅜ 아침에 낡은구두님과 바람구두님 페이퍼에 자극 받아 요거라도 남긴다.ㅎㅎㅎ

작년에는 극장에서 본 영화만 45편이었고 지역 영화관 사이트에 후기를 남긴 건 25편이었다. 작년에 나랑 같은 영화를 많이 보신 아프락사스님(26편)과 혜경님(19편)께 책선물 했었고, 물론 올해도 할 예정이지만... ^^  여전히 매달 두세 편의 영화는 보는데, 남긴 후기는 딸랑 다섯 편이다.OTL

어제밤 아이들이 '다크나이트'를 보러 심야 가자는데 귀찮아서 안 갔다. 지난주에도 '놈놈놈'을 보러 가자는데 안 갔다. 결국 저희들 셋이 뭉쳐서 갔다. 예전엔 내가 심야 가자고 조르거나 혼자서도 잘 갔는데...... 확실히 늙었나 보다, 아니면 더위를 먹었거나~~ ㅋㅋ

우리 지역 영화관에서 8월부터 조조는 4천원, 심야는 5천원이다. 투철한 아줌마의 정신으로 절대 천원 더 주고는 못 본다. 메피님 페이퍼에 올랐던 것처럼, '땅 파 봐라, 천 원 나오나~' ^^ 돈도 안버는 녀석들이 천원 알기를 우습게 안다. 하긴 지들은 아침에 늦잠자니까 조조는 보기 어렵지! 단 돈 천원밖에 없던 아들녀석, 영화비 만드느라고 자기 서재에 책 리뷰를 세편 올렸다. 무조건 읽고 쓰면 천원을 주는데 '죽음의 밥상'은 두꺼우니까 2천원 쳐 줬다.ㅎㅎㅎ 나는 애들에게 정기적으로 용돈을 주지 않는다. 학교에서 꼭 필요한 돈은 주지만 피시방에서 거의 소비되는 녀석의 용돈은 그냥 못 준다. '네 수고로 벌어서 소비하라'는 게 내 원칙이다. 녀석이 어제 리뷰를 쓴 책이다. 아주 간단명료하게 최대한 짧게 썼지만 실로 오랜만에 썼으니 그도 장하다.ㅎㅎㅎ

 

 

 

 


아줌마는 천원을 아끼기 위해 11시까지 적용되는 조조할인으로 '다크 나이트'를 보러 갈 참이다. 요 기록만 남기고...

1월 - 미스트
2월 - 명장, 추격자
3월 - 추격자(남편이랑 같이 보느라고 또 봤다^^), 밴티지포인트
4월 - 식코, 테이큰, 천일의 스캔들, 삼국지 용의 부활
5월 - 호튼, 비스티보이즈
6월 - 인디아나 존스 4, 섹스 앤 더 시티, 공공의 적 1-1 강철중
7월 - 크로싱, 핸콕, 님스 아일랜드

----7월까지 17편 보았고 후기는 5편. 작년만큼이라도 따르려면 엄청 분발해야겠구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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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8-10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여섯 편 겹쳐요. 스캔들은 '천일의 스캔들'이죠?

순오기 2008-08-10 22:34   좋아요 0 | URL
여섯편이 뭘까요? 천일의 스캔들 맞아요~ 수정할게요.^^

마노아 2008-08-10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격자, 식코, 테이큰, 천일의 스캔들, 섹스 앤 더 시티, 공공의 적1-1 요렇게요! ^^
 

어제는 칠석이었고, 오늘은 말복입니다~~~
말복 지나면 바로 밤에는 찬바람이 느껴지던데...

초복에 먹은 닭, 이 사진 찍어놓고 언제 써먹나 했더니만...
오늘 닭이라도 드셔야 불끈 힘이 나잖아요. ^^

우리집은 요렇게 먹습니다~~ 감자 좋아하는 식구들이라
감자를 듬뿍 넣고 닭고기(껍질과 기름덩이를 완전 제거한)를 푹 삶아서 살코기는 뜯어 먹고
국물엔 불린 쌀과 각종 야채(이날은 초록색이 없었어요ㅜㅜ)를 넣어 닭죽을 끓이죠~~~





작년에 버논샘 홈스테이할 때 했던 닭죽을 기어이 찾아서 올립니다.^^
확실히 초록색이 들어가니 색감이 살아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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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8-08 0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감자를 넣는 것도 괜찮겠네요~ (굿아이디어~~~~ ^^)

Kitty 2008-08-08 0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아 ㅠㅠ 백숙이랑 닭죽 먹고 싶어요 ㅠㅠ
구경이나마 잘 하고 갑니다! ^^

행복희망꿈 2008-08-08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감자랑 백숙 좋아해요.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남편이 삼계탕을 먹지않아서 결혼하고는 몇 번 못했지만요.
그래도 아이들을 위해 가끔 끊여먹는답니다.
남편 때문에 오늘은 통닭이나 수박으로 먹어야 할 것 같네요.

hnine 2008-08-08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이 출근하면서 말복이니 수박 사다먹으라고 하더군요. 말복에 수박을 먹기도 하나봐요. 말복 상관없이 거의 매일 수박 먹으며 더위 나고 있는데 ^^

무스탕 2008-08-08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숙에 감자도 넣는군요. 아직 그렇게는 안해봤는데..
오늘 정말 덥네요. 이 더위속에 나가야 할 일이 생기다니..ㅠ_ㅠ

혹시 어제 비 왔나요? 여긴 안왔어요. 칠석인데.. ^^

뽀송이 2008-08-08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닭고기 먹고 시퍼라~~
저 다리 한쪽 뜯어서 들고 맛있게 냠냠 먹었으면ㅋ ㅋ
애덜이랑 같이 먹으면 다리는 애덜 독점! 저는 맨날 날개만 먹습니다.
저 이러다 날지도 몰라요.ㅋ ㅋ
우리 집 옆지기는 닭고기 싫어합니다. 전 이해가 안됩니다.ㅡㅡ;;

마노아 2008-08-08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탐스런 먹거리군요! 군침이 마구 돌아요. 감자가 함께 하니 이색적이에요. 기름기가 없어서 전 더 좋아보여요^^

세실 2008-08-08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점심에 삼계탕 먹고 왔습니다. 감자라 굿 아이디어네요. 울 옆지기 좋아하겠어요~~
죽도 무진장 좋아합니다~

순오기 2008-08-08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새벽에 올려놓고는 깜박 늦잠이 들어 8시 40분에 일어났어요.ㅜㅜ
부랴부랴 샤워만 하고 택시로 학교가서 열심히 수업하고 왔더니만
댓글이 주렁주렁 달렸군요. 이 뿌듯함 다들 아시죠? 헤헤~ 제가 이맛에 산다니까요.^^
자자~~ 감자를 좋아하는 우리 식구들은 닭보다도 감자를 더 잘 먹어요.ㅎㅎ

어제 칠석날에 안 내린 비가 오늘 광주에는 내립니다~~ 그냥 가기 섭했나 봅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08-09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때는 말복이 말고기 먹는 날인줄 알았어요.아...저는 닭껍질도 먹는데...고기를 자주 먹진 않지만요.퇴근 시간 무렵에 폭우가 와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버스에서 내리니 비가 그치더라구요.

순오기 2008-08-10 07:59   좋아요 0 | URL
어머~ 반갑습니다. 다른 분들의 서재에서 저혼자 친숙해진 이름인데요.^^
저희도 어제 치과에 갔다 돌아오면서 폭우를 만났어요~ 다행히 집 가까이 오니 멈추더라고요. 오늘도 빛고을엔 잠시 폭우가 쏟아졌어요.
말고기 먹는 날~~ㅋㅋㅋ 그때가 몇 살이었을까요?

노이에자이트 2008-08-09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금도 소년소녀 같은 질문을 하며 삽니다.하하하...빛고을! 저도 잘 알지요.왜 잘 알까요?

순오기 2008-08-10 08:01   좋아요 0 | URL
지금도 소년 소녀 같은 질문을 하며 사는 인생, 좋군요~ ^^
빛고을이 고향 아니실까? 댓글에서 호남인의 날선(?) 정신이 느껴지던데~~

건조기후 2008-08-09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고기 먹는 날..하핫. 저두 곰탕이 진짜 곰 끓인 건 줄 알고 안먹던 시절이 있었어요.ㅋ

순오기 2008-08-10 08:02   좋아요 0 | URL
곰탕이 곰 끓인 것, 우리 아들도 어려서 그런 질문 했어요?ㅋㅋㅋ
이런 순진하고 순수한 감성이 사노라면 때가 묻는 게 또 인생이려니~~합니다.^^

노이에자이트 2008-08-10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처럼 해맑은 댓글의 어디에서 날 선 정신을 느꼈을까요? 소년 소녀처럼 쓴다고 노력했는데요...

순오기 2008-08-10 21:39   좋아요 0 | URL
음, 그럼 빛고을이 고향이군요.^^ 해맑은 댓글에서도 그런 걸 느꼈다면 내가 호남인이기 때문일까?ㅎㅎㅎ

노이에자이트 2008-08-11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적법 개정되었는데 호적조사 들어가시네요.하하하! 호남인이란 중국 호남성(후난성)에 산다는 말씀이신가요? 으하하하하!

순오기 2008-08-11 16:48   좋아요 0 | URL
ㅁㅁ 호적조사가 되었나요~ 그냥 살짝 눈감고 넘어가죠 뭐 ~~
나는 정서적 호남인이거든요.^^

프레이야 2008-08-12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잉~ 너무 맛나 보여요. 말복인지 뭔지도 모르고 지났는데요.ㅎㅎ

순오기 2008-08-13 07:08   좋아요 0 | URL
말복도 지나고 이제 곧 처서인가요?
이제 더위도 다 갔어요~~ 바람결에도 가을이 살짝 묻어오겠죠!^^
 
내 콩국슈우~~~ ㅠ_ㅠ

콩국수(전라도에선 콩물국수라고 하는데 난 광주댁이다 ^^)를 좋아하는데 한번도 해보지 않은 음식이다. 아니 마트에서 파는 콩물을 사다가 국수만 삶아서 해먹는 콩물국수는 작년까진 자주 먹었다. 그보다 먼저 아이들이 더 어릴때는 두유를 사다가 콩가루 넣어서 먹기도 했고... ㅜㅜ

작년엔 이웃에서 콩물국수 해 먹으라고 콩을 가져왔는데도, 콩만 삶으면 되는데 한번도 안 해봤다는 것 때문에 자신이 없어 볶은콩을 만들어 먹었다. 내일이면 오십인데, 이 나이에도 안 해본 음식은 도전하기가 어렵다니~~ 주부 20년 경력이 무색할 지경이다. 며칠 째 휴가라고 음식도 안하고 김치찌개와 일본서 사온 카레로 만든 카레라이스로 버텼는데, 너무 염치없고 미안해서 휴가 마지막 날 콩물국수를 만들었다. 어제부터 불려 논 콩을 삶아 믹서기에 갈고 국수 삶아서 상을 차리기까지 한 시간이면 되던데, 지금껏 겁내고 게으름 부린게 어이 없었다. 자~ 사진으로 인증 샷! ^^

아니~ 왜 이렇게 사진이 시커멓게 나온 거야?
위에 얹은 고명은 냉장고에 있던 청홍고추와 상추, 그리고 날마다 먹어대는 복숭아~ ^^



처음으로 엄마가 100% 제조한 콩물국수를 먹어대며 주절거리던 우리 삼남매의 대화, ^^
셋이서 신나게 주고받은 얘기를 엄마 마음대로 편집했다. 국수를 먹어가며 엄마를 놀려먹느라 아주 신이났다. 신이 났어~ ㅋㅋㅋ

"알라딘에서는 우리가 잘 먹고 사는 줄 알거야. 정말 착각이지!"
"어머~ 순오기님, 이런 것도 할 줄 아세요? 도대체 순오기님이 못하는 건 뭐예요? "
"나도 이 다음에 순오기님처럼 살고 싶어요. 책도 많이 읽고 음식도 잘 만들고..."
"어머 어머~ 나 오늘 콩국수 먹고 싶었는데 어떻게 아셨어요?"
.

.

.

아무리 씹어대도 순오기는 꿋꿋하게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잘 살아요~~~ㅎㅎㅎ
오늘 만든 콩물국수 레시피에요.^^

1. 콩을 충분히 불린다. (전날 담가 놓으면 100% 확실함)



2. 불린 콩을 소금 약간 넣고 삶는다. 오래 삶으면 메주콩 냄새가 날 수 있으니 포르르 끓으면 뚜껑을 열고 저어주면서 조금 두었다가 바로 끈다. 콩을 먹어봐서 선내가 안나고 고소하게 씹히면 된다. (사실 요게 겁나서 안했는데 별거 아니더라~~ 콩 씹어보니까 고소함이 막 느껴지더라는.^^)

삶은 콩을 바로 건져 찬물에 식힌다. 식힌 물을 버리지 말고 콩을 갈때 다시 쓴다.



3. 믹서기에 넣고 간다. 콩을 많이 넣으면 걸죽해서 갈리지 않으니까 콩과 물을 반반 정도로~ 사진은 물이 적고 콩이 너무 많다. 믹서기에 콩을 절반 넣고 나머지를 물로 채우면 될 듯... 이때 식히는 과정에 쓴 물을 넣으면 된다. 콩껍질도 골라낼 필요없다. 콩껍질이 영양덩어리라는 건 검증되었으니까~

4. 내가 갈은 콩물은 물을 많이 넣지 않아 걸죽했다. 조금 더 곱게 갈았으면 좋겠는데 우리 믹서기는 더 곱게 되지는 않았다.  



5. 삶은 콩물을 버리지 말고 갈아 놓은 콩물과 농도를 맞춰가며 섞는다. 삶은 콩물이 제일 고소하고 영양도 많다.



6. 소금으로 간도 맞추고 농도를 맞췄으면, 냉장고에 넣어두고 국수를 삶는다. 국수는 물이 끓을 때 고루 펴서 넣고 가끔 저어 준다. 국수를 넣고 끓어 오를 때 반컵의 물을 보충하고 끓이기를 두번 정도 하면 적당하다. 너무 불어터지거나 설익지 않은 국수 끓이는 비결이다.



7. 알맞게 삶아졌으면 바로 찬물에 식힌다. 식힌 찬물에서 헹구어 적당량의 사리로 만들어 놓는다.



우리 아들은 국수를 좋아해서 두 덩어리가 기본이다.^^ 야채가 없어 처음에는 복숭아와 콩가루만 고명으로 올렸는데, 냉장고에 있는 상추와 고추가 생각나서 처음에 올린 사진이 나온거에요. ^^



사랑하는 알라디너 여러분, 한 그릇씩 드시와요~~ 타고난 미식가 아들이 고소하고 맛있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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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8-05 2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녁 먹은지 얼마 안되었는데, 군침 돌아요~~~ (꿀꺽 ^^*)
전 콩국수에는 감히 도전할 엄두도 못내요 ... --;

순오기 2008-08-05 23:02   좋아요 0 | URL
저도 이 나이에 생전 처음 했다니까요~ㅎㅎㅎ
근데 너무 별것 아니어서 왜 겁을 냈는지 정말 어이 없었어요.
제가 올린 레시피대로 해보세요.^^

Mephistopheles 2008-08-05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집에서 콩국수 자주 해먹는데...
면은 소면보단 중면(약간 굵은 면) 중면보다는 생면이 맛나더군요..^^

순오기 2008-08-05 23:04   좋아요 0 | URL
저기 보이는 건 중면과 소면이 섞였어요.남은 것들을 삶았거든요~ ㅎㅎㅎ
칼국수로 만들어 먹을 땐 직접 반죽해서 만들지만, 콩물국수는 소면이나 중면이면 족해요.
메피님 마님께선 쌀밥만 주는 줄 알았더니 콩물국수도 해주시는군요.^^

웽스북스 2008-08-05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삼남매의 대화 너무 웃겨요

어머~ 순오기님은 애들까지 센스 만점이네요, 도대체 부족한게 뭐에요? ^_^
(아이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답글~)

순오기 2008-08-05 23:05   좋아요 0 | URL
흐흐흐~ 저 대화말엔 웬디양 버전도 있어요~ㅎㅎㅎ
우리애들이 서재글을 보는지라 웬디양 버전도 만들더라고요.^^

웽스북스 2008-08-06 09:27   좋아요 0 | URL
어랄라 웬디양 버전이라뇨
웬디양이 못알아보는 웬디양 버전은 무효라고 전해주세요!
(근데 뭐에요 저중에서? 으흠....ㅋㅋ)

바람돌이 2008-08-05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아이들 대화가 걸작입니다. ^^ 전 절대로 아이들에게 알라딘 제 서재 안가르쳐줄거예요. ^^;;
콩국수를 전라도에선 콩물국수라고 하는군요. 근데 우리 엄마는 왜 그냥 콩국수라고 하지? (친정엄마가 전라도가 고향이거든요) 하여튼 콩물국수 저도 먹고 싶어요. 좋아하는데... 전 해먹지는 못하고 사먹을까요? ^^
아 그리고 국수 삶을때 소금을 약간 넣고 삶으면 훨씬 쫄깃쫄깃하답니다. ^^

순오기 2008-08-05 23:47   좋아요 0 | URL
국수를 삶을때도 소금을 넣는군요~ 국수 자체에 간이 좀 있어서 소금은 안 넣었는데 내일은 해봐야겠군요.^^
제 서재는 애들이 가끔 들러서 보죠. 특히 우리 큰딸이~ 과장되거나 미화시켰는지 검열한다고요.ㅋㅋㅋ

Arch 2008-08-06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급적이면 요런 감칠맛나는 페이퍼는 저녁에 올리지 않았으면 하는데 말입니다. 저 지금 침이 꼴딱꼴딱 넘어가서 아주, 저녁 너무 많이 먹었다고 볼록한 배에게 레이저 광선 쏘고 있는데 이거 어쩌란 말입니까. 맛있겠다. 정말, 저도 다른분들에게 제 서재 안 알려줘요. 과장 미화뿐 아니라, 음모, 사기의 파노라마라고나 할까. 아, 급허기네요. 정말.

순오기 2008-08-06 00:45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러잖아도 내일 점심때 올릴까 했는데~ 내일부터 수업이 있어서 보장할 수가 없더란 말입니다.ㅎㅎㅎ

행복희망꿈 2008-08-06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원하고 영양많은 콩국수~
정말 맛있겠네요.
이 국수 한 그릇 이면 더위도 끄떡 없겠네요.

순오기 2008-08-06 14:30   좋아요 0 | URL
호호~ 오늘 점심엔 정말 시원하게 먹었어요.
영양도 만점이란 건 모두가 인정하죠.^^

무스탕 2008-08-06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며칠전에 엄마가 콩국수 해주셔서 맛있게 얻어 먹었어요 :)
작년까진 누렁콩으로 하시더니 올해엔 꺼멍콩으로 하셔서 국물도 까뭇까뭇.
바보같은 제 새끼들은 이 맛난걸 안먹어요. 없어서 못 먹는걸요 ^^

순오기 2008-08-06 14:32   좋아요 0 | URL
커먼 콩이 좋은데 저는 누가 가져다 주는대로 먹고 살아요.ㅎㅎ
어젯밤 울 남편도 아침마다 검은콩 갈아 먹으면 머리카락이 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날마다 콩물 못해줘요~그냥 대머리 신랑하고 살래요.ㅋㅋㅋ

마노아 2008-08-06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으로 보아도 고소해요! 콩국수 마지막으로 먹은 것은 교생 실습 나갔던 2003년이에요. 세상에 5년이나 지났어요. 사진만 보고도 여름이 지나가요^^

순오기 2008-08-06 14:33   좋아요 0 | URL
에궁~~ 우리 옆집에 살면 내가 맛난 거 할때마다 같이 먹을텐데...
우리동네로 시집오시면 될려나~~~ㅎㅎㅎ

울보 2008-08-06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맛나겠어요,,

순오기 2008-08-06 16:45   좋아요 0 | URL
콩물국수 처녀작이었지만 먹을만 했어요.ㅎㅎ
여름에 땀 흘리는 가족을 위해 님도 만들어 보셔요~ 너무너무 쉬워요.^^

뽀송이 2008-08-06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저는 콩국수 곱배기요~~~
영양덩어리 시원한 콩국수 여름보약이 따로 없어요.^^
순오기님~ 저 정말 오랜만에 알라딘 들어온 것 같아요.^^;; 잘지내시죠.^^

글샘 2008-08-06 23:13   좋아요 0 | URL
곱빼기...ㅠㅜ

순오기 2008-08-07 02:57   좋아요 0 | URL
곱빼기로 드릴게요~ 어여 드세요!^^
독서삼매경중이라 바쁘셨나요?저는 알라딘서 놀땐 안 졸린데, 책만 읽으면 졸려서 꾸벅거리며 토막잠 자고 있어요.ㅜㅜ 마법의 원 보다가 잠들어서 새벽에 일어나 알라딘으로~ㅎㅎㅎ

배꽃 2008-08-06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순오기님 덕분에 콩국수 해먹었어요..어젯밤에 이글 보자마자 냉동실에 있던 콩 담가두었다가 낮에 해먹었지요..얼음동동띄워서요...으흠~~~~~~!순오기님네 맛깔스런 손맛은 절대로 안 나왔어욤~!

순오기 2008-08-07 02:59   좋아요 0 | URL
제 페이퍼가 님께 좋은 일을 했군요.ㅎㅎㅎ
우린 빙과 외엔 절대 얼음을 안 키우는데~ 갈아 놓은 콩물을 냉장고에 두었다 먹으니까 시원하더라고요.^^ 배꽃님 손맛은 한 수 위였겠죠~ 저야 처녀작이었으니까요.^0^

L.SHIN 2008-08-07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라고? 콧물국수라고?!! ㅡ_ㅡ"...........하고 착각을 했다가..
또 혼자 바보짓 했구나 하고 좌절하는 LS였습니다...(털썩)

하여간~ 오기님은 재주꾼이라니까. 세상에 요리 잘 하는 사람이 저한테는 신비 자체라죠.
오늘 날씨 덥습니다. 더위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
(잠시 시간내어 들른 효과가 있군요.웃음)

순오기 2008-08-07 14:57   좋아요 0 | URL
ㅎㅎ 에스님 서재에 콩물국수 올렸을 때 해 먹으려던 걸 이제야 한 겁니다~~ 그후 한끼는 콩물국수로 때우는 중입니다~~~

보물섬 2008-08-09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국수아니더라도 저렇게 콩물해서 사먹는 두유대신 드세요~~ 저희 엄만 거의 시도때도없이 콩물을 만들어주시거든요 ^^ 엄마가 밀가루음식을 싫어하셔서 저흰 국수랑 같이 먹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어렸을땐 콩 걸러주시더니 이젠 걸쭉하게 해서 숟가락으로 떠먹는 경우가 많지만요.

순오기 2008-08-09 11:43   좋아요 0 | URL
어머님의 정성과 수고로 가족의 건강이 지켜지겠네요~ 콩이 좋다는 걸 알면서도 그렇게 해서 먹기는 쉽지가 않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