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잎은 곱게 물들어가는데, 한낮의 햇볕은 따갑다.

곡식을 단단히 여물게 하고 과일들 단맛 나라고 내리쪼이는 햇볕이지만

바쁘게 걷는 사람에겐 한여름처럼 뜨거워도 자외선은 봄볕보다 적다.

그래서 속담에 '봄볕엔 며느리 내보내고, 가을볕엔 딸 내보낸다'고 했나 보다.

봄볕에 그을린 얼굴은 님도 몰라본다던가!^^

 

지자체와 작은도서관 교육프로그램과 행사가 많아서 요즘엔 몸이 서너개는 돼야 할 것 같은 나날이다.

자원봉사자 구하기도 어렵고....

 

이 와중에 줄줄이 구입한 책들은 손에 잡아볼 틈이 없어 쌓여만 간다.

지난 주말엔 반가운 책이 도착했다.

 

나는 바람이다 1. 2

김남중 지음, 강전희 그림 / 비룡소 / 2013년 9월

 

책을 받아보니 1판 1쇄가 9월 10일이고, 2쇄는 9월 20일에 나왔던데 여태 모르고 있었다.ㅠ

작가는 우리가 역사 시간에 들었던 <하멜표류기>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구상했다. 하멜의 여정을 따라 답사도 하고 자료를 조사하고 준비하는데 2년이 걸린 듯, 내가 작가 강연에서 작품을 준비중이라고 들었던 게 2년 전이니까...

 

이 작품은 17세기 일본으로 가려다 제주도에 난파해서 13년 동안 조선에 억류되어 살다 여수를 통해 일본 나가사키로 탈출한 홀란드(네덜란드)인 하멜에서 영감을 얻었다. 실제로 조선에서 오랜 세월 살았던 하멜은 조국인 네덜란드로 돌아가서 이른바『하멜 표류기』로 불리는 조선에 대한 자세한 안내서를 남기기도 했는데, 작가는 하멜이 조선을 벗어나 나가사키로 탈출할 때 함께 배에 올라 떠나게 된 조선의 아이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력에서 이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선에선 백리 밖으로 벗어나 보지도 못한 채 살던 아이가 일본까지 건너가 변화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드넓은 대양으로 나갈 기회를 얻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궁금증이 이야기의 씨앗이다. 실제로 작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범선 코리아나를 타고 여수에서 나가사키까지 직접 건너가 취재를 하기도 했다. 지금도 존재하는 일본의 외국 관문이었던 나가사키에 있는 인공 섬 데지마에서 옛 시절의 흔적을 찾으며 제대로 된 바다의 이야기를 꿈꾸게 되었다고 한다.

『나는 바람이다』는 스케일 면에서나, 작품의 진정성 등 여러 면에서 감히 작가의 대표작이 될 만하다고 할 수 있다.(알라딘 책소개)

 

 10년 전인가, 초등학교 독서회 엄마들과 강진을 다녀오면서 '병영'에 들러 하멜기념비도 보고 병영의 돌담길을 거닐었었다.

당시엔 병영성을 정비하는 공사중이어서 다른 곳은 둘러보지 못했는데, 이 책을 읽고 하멜 일행이 살았던 강진군 병영면에 다시 가보고, <하멜표류기>도 읽어본 적이 없으니 이참에 읽어보면 좋겠다.

 


김남중 작가의 전작을 읽어본 독자라면 <나는 바람이다>도 충분히 기대할 것 같다.

김남중 작가의 팬이라면 그의 작품을 다 알겠지만, 기억을 환기하기 위해 담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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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3-10-15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남중 작가님은 처음 들어보아요. 하멜에게는 항상 관심 많았었는데......
저희 딸롱이가 좋아할 듯 해요. 좋은 책들 추천 감사해요.

바람이 차요, 순오기님, 아무리 바쁘시더라도 건강 꼭 챙기셔요~~~~

순오기 2013-10-17 01:24   좋아요 0 | URL
김남중 작가님을 만나는 기회가 되면 좋겠네요.^^
가을이 성큼 깊어졌어요~ 감사!!
단발머리님 가족들도 건강하시길....

숲노래 2013-10-15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도서관 행사를 조금 줄이면서
몸도 챙기시고
조금 느긋하게 지내 보셔요~

순오기 2013-10-17 01:24   좋아요 0 | URL
예~ 고맙습니다.
제가 임의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연합회 차원이라서....^^

마노아 2013-10-15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년 아란타로 가다'가 떠오르네요. 두권인 걸 보니 스케일이 좀 더 큰가 봐요. 궁금해지는 책이에요.
아무리 바빠도 식사 거르지 마셔요~에너지 여사도 휴식이 필요합니다.^^

순오기 2013-10-17 01:26   좋아요 0 | URL
예~ 끼니는 잘 챙겨먹고 있어요, 항상 입맛 밥맛이 좋아서 거를수가 없군요.ㅋㅋ
소년 아란타로 가다~ 검색 들어갑니다.^^
바람이다는 아직 다 못 읽었어요.ㅠ

무해한모리군 2013-10-15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강하시지요?
아 두근두근하게 하는 표지네요.

순오기 2013-10-17 01:27   좋아요 0 | URL
휘모리님 반가워요~ 공주님을 보고 싶은데 인천행이 쉽지 않네요.
표지가 두근대게 한다면 잘 만든 책이네요.
주부들의 로망, 여행을 부르는 거라서 더 그렇겠지요~ ^^

수퍼남매맘 2013-10-15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표지만 봤을 때는 만화책 느낌이 물씬 납니다.
오랜만에 순오기님 페이퍼 봐서 반갑네요.

순오기 2013-10-17 01:28   좋아요 0 | URL
아~ 만화책 느낌!^^
페이퍼 쓸 여력이 없어서 뜸했어요.ㅠ

페크pek0501 2013-10-16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순오기 님은 행복한 분, 이라는 걸 확인하고 갑니다.
좋은 가을날 보내세요. ^^

순오기 2013-10-17 01:29   좋아요 0 | URL
히히~ 소소한 일상에서도 충분히 행복을 누리고 있어요.
좋은 가을 날~ 김동규님의 '시월의 어느 멋진 날' 노래도 들었답니다!^^
 

알라딘에서 10월의 저자로 선택한 요네하라 마리 이벤트~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31001_author1&start=pbanner

 

알라딘에는 마리 여사의 팬이 꽤 많은데, 그 중에 나도 한 자리 끼어들었다.

마음산책에서 나온 요네하라 마리 여사의 시리즈 도서 16권을 드디어 모두 갖게 됐다.

그녀의 책을 모아 꽂은 책장에 이가 빠진 것처럼 몇 권은 없었는데 이번에 다 주문했다.

다른 책과 같이 주문해서 아직 도착하지 않았으니, 책장에 다 꽂은 후에 인증샷을 남겨야지.... ^^

요네하라 마리저자파일 보기신간알리미 신청

1950년 일본 도쿄 출생. 러시아어 동시통역사, 작가. 1959년~1964년 프라하의 소비에트 학교에서 수학했다. 도쿄외국어대학교 러시아어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 대학원 러시아어·러시아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80년에 설립된 러시아어통역협회에서 초대 사무국장을 맡았고, 1995년부터 1997년까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회장을 역임했다. 1992년 ‘일본여성방송인간담회 SJ상’을 수상한 이래, ‘요미우리 문학상’ ‘고단샤 에세이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2006년 56세에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마음산책 출판사에서는 그간 요네하라 마리의 책을 꾸준히 출간하며 많은 독자에게 그녀의 매력을 전했고, 신간 <유머의 공식>으로 요네하라 마리의 모든 책을 한국에 펴내게 되었다.

 

Event 1.

 

쌓이는 적립금, 늘어나는 재미

요네하라 마리 저작을 구매하시는 분께 추가 적립금을 드립니다.

두 권 구매시 : 1500원(종료 후 일괄 지급)
세 권 구매시 : 3000원(종료 후 일괄 지급)
다섯 권 구매시 : 5000원(종료 후 일괄 지급)

 Event 2.

 

요네하라 마리 명장면 찾기
 

 

 당신을 웃고 울린 요네하라 마리 명장면  을 올려주세요. 글귀를 올려주셔도 좋고, 글 제목과 이유를 함께 올려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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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nt 3.

 

요네하라 마리 월드 입장권 50% 할인

아직 요네하라 마리를 만나지 못하신 분들께 그리고 더욱 깊이 그 녀와 소통하고 싶은 분을 위해 세 권의 책을 반값으로 전합니다.

 

 

*2006년 5월 25일, 56세에 난소암으로 세상을 떠난 요네하라 마리를 기억하고 추억한다면, 그녀의 책에 욕심을 낼 만하다.
그렇지만 나는 그녀의 책을 다 읽지는 못했다. 책장에 꽂아두고 보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전작 읽기에 도전해보자~

 

일본의 러시아어 동시통역사로 활약했으며 작가로도 왕성히 활동한 요네하라 마리의 열여섯 번째 번역서이자 그가 생전에 출간한 마지막 책이 개정되어 나왔다. 동서고금의 갖은 유머들을 분석하고 연구한 끝에 그 안에 흐르는 열한 가지의 원리, 즉 유머의 공식을 밝혀 책으로 엮었다. <유머의 공식>은 어떻게 하면 듣거나 읽는 사람들이 재미있어하거나 웃음을 터뜨리는 유머를 쓸 수 있는지에 대해 요네하라 마리가 연구한 결과물의 총체다.(알라딘 책소개)

 

 

 

 

 

 

 

 

 

 

 

 

 

 

 

 


 

그리고, 그림책 몇 권....

드라마 '주군의 태양'을 두어 번이나 봤을까... 하지만 알라딘에서 페이퍼를 많이 봐서 대충 내용은 안다.

원작 그림책 이야기도 많이 들었는데, 오늘 시립도서관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자 워크숍'에서 이 책을 읽어줘서 구입했다.
요즘은 애들도 바빠서 도서관에 책보러 오는 애들이 많지 않다.

'가부와 메이 이야기' 시리즈가 도착하면, 우리 동네 아이들에게 이 책 보러 오라고 문자로 꼬셔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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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3-10-10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네하라 마리의 책 세 권 갖고 있어요.
언어 감각 기르기, 교양 노트, 대단한 책 등입니다.
또 사 볼 계획입니다. 배울 게 많아요. ^^

순오기 2013-10-10 14:55   좋아요 0 | URL
많이 갖고 있지만 다 읽지는 못했고,
리뷰를 쓴 건 3권 뿐... ㅠ
이번에 구입한 책도 언제 읽을지는 미지수에요.ㅋㅋ
 
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0월 첫번째 일요일, 꽉 짜인 일정을 다 마치고 한가한 오후다. 
기분은 날아갈 것 같은 날인데, 날씨는 잠간 비를 뿌리더니 여전히 골난 사람처럼 찌뿌두둥하다.

그래도 즐겁게 알라딘마을에서 룰루랄라 책구경한다.

9월에 나온 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도서, 13기 신간평가단 세번째 미션!

대상을 초월하여 지식과 정보책이 넘쳐나는 때라 재밌는 이야기책을 찾기도 쉽지 않다.

지식과 정보만 꾸역꾸역 밀어넣는다고 아이들이 더 똑똑해지는 것은 아니던데,

상상력과 창의력이 넘치는 아이가 되길 원한다면, 지식과 정보책만 쥐어주지는 말자.

 

유아

 

<노아 아줌마의 야채밭 살리기 작전>
레나 파스콸리 글, 스티브 래비스 그림, 문정회 옮김 / 애플트리태일즈 / 2013년 9월

우리가 잘 아는 성경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서 노아 부인을 중심으로 한 재밌는 그림책.

미리보기로 살펴보니 화면 가득 채소밭과 동물들이 우왕~@@ 눈이 즐겁다.

노아의 방주에선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노아의 방주에서 사람들과 수많은 동물들은 무얼 먹고 살았을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상상의 나래를 펴는 것도 즐겁다.
이 책도 그런 상상으로 만들어졌다지.^^

여성들의 힘과 역할이 점점 세지는 현대사회에 맞춤한 이야기다.

요즘은 건강한 식탁을 위해 손수 채소를 가꾸는 사람도 많은데, 노아 아줌마한테 배워 볼까?

 

 

어린이

<나쁜 학교>
크리스티 조던 펜턴 외 지음, 김경희 옮김, 리즈 아미니 홈즈 그림 
푸른숲주니어 / 2013년 9월

제목과 스타킹의 빨간색으로 더욱 도도라져 보이는 '나쁜 학교'가 궁금해서 보고 싶다.

미리보기로 살펴본 삽화도 눈길을 확 잡아 끌었고... 

1940년대, 서구 사람들의 캐나다 원주민 말살 정책으로 ‘원주민 기숙 학교’ 생활을 하게 된 이누이트 여자아이 이야기. 주인공 올레마운이 이누이트의 정체성을 깡그리 지워 버리려는 기숙 학교의 횡포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기를 지켜나가는 이야기들을 다룬다. (알라딘 책소개)

 

<나쁜 학교>의 뒷이야기 <두 개의 이름>, 2년 동안의 기숙 학교 생활로 이누이트로서의 모습을 잃어버린 올레마운이 다시 이누이트 사회로 돌아와 자신의 자리를 찾아 가는 뒷이야기도 보고 싶다.

 

 

 

 

<너영 나영 구럼비에서 놀자>
김중미 지음, 창작집단 도르리 그림 / 보리 / 2013년 9월

경제논리를 앞세워 말도 안되는 뻘짓에 엄청난 예산을 들여 삽질하던 정부.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훼손하는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 시위를 해도 꿈쩍않는 정책.

나하고는 상관없다 뒷짐 지고 나몰라라 하는 사람들,

후손에게 물려줄 유산이 하나둘 파괴되고 사라져가는 개발정책들.

구럼비를 기억하지 못할 우리들에게 동화로 재현해준 김중미 작가님께 감사를....

강정마을을 기억하려면 이런 책도 같이 보면 좋을 듯....

 

 

 

 

 

 

 

 

가정/실용

<화장품이 피부를 망친다>
우츠기 류이치 지음, 윤지나 옮김 / 청림Life / 2013년 9월

나처럼 게으른 사람은 얼굴에 뭘 바르거나 씻어내는게 귀찮아서 화장을 거의 안한다.

피부가 검은 편이라 외출할 땐 콤팩트 두드리고 나가면 피부 좋다는 말을 듣는다.

오십줄 넘어 피부노화도 자연현상이라 쿨하게 접수, 책 소개에 마음이 동해 한 표 던진다.^^

화장품을 끊으면 피부는 금세 깨끗해진다. “바르지 마라, 문지르지 마라, 너무 씻지 마라.” 이 책의 저자 우츠기 박사가 주장하는 피부를 살리는 3원칙이다. 이것을 지키는 순간, 당신의 피부에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알라딘 책소개)


신간평가단이 가장 빈번하게 받은 책이 요리책, 아닐까? 요
리책만 본다고 음식 솜씨가 느는 것은 아니고, 자꾸 해봐야 손맛도 난다. 요리책 두어 권 있으면 참고해서 연습하면 메뉴개발도 될테고... <해피투게더 야간매점>까지 받았으니 이제 요리책은 그만! 하고, 피부 관리 책을 선택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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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페파 2013-10-07 1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부적인 것까지 다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순오기 2013-10-08 05:07   좋아요 0 | URL
파트장님이 수고가 많으시네요!^^
 
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가을이 오는 길목, 읽고 싶은 신간도서를 고르는 일은 가을하늘처럼 기분 좋다.

그 뜨거웠던 지난 여름이 무색하게도, 어느새 가을이 성큼 와 버렸다. @@

13기 신간편가단 두번째 미션, 8월에 나온 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도서

지난 달 내가 고른 신간도서는 한 권도 간택되지 못했다. 이번에는 간택되어라~ 얍!! 

 

유아

<토끼들의 밤> 이수지 그림 / 책읽는곰 / 2013년 8월

까만 바탕 표지에 나온 토끼만 봐도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지 궁금하다.

그림책 작가 이수지가 보여주는 엉뚱하고 오싹하고 발랄한 토끼 이야기?
미리보기로 살려본 그림도 호기심을 부채질하고... 

"스위스에서 처음 출간된 뒤 2003년 스위스 문화부에서 주는 ‘스위스의 아름다운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2002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픽션 부문 올해의 일러스트레이션에 선정되기도 했다."는 설명을 보니 외국에서 더 알아주는 유명 작가인 듯하여 더욱 궁금한 그림책이다.


 

<어흥어흥 어름치야> 이학영 글, 김재홍 그림 / 비룡소 / 2013년 8월

 

'동강의 아이들'과 '숲 속에서' 를 본 독자라면 김재홍 화가의 그림책은 무조건 보고 싶지 않을까?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259호로, 맑고 차가운 강에서 신기한 돌탑을 쌓아 새끼를 기르는 어름치의 생태와 한살이를 톡톡 튀는 재미난 글과 시선을 잡아끄는 시원한 그림으로 정성스럽게 담아냈다."는 설명은 생태에 관심을 가진 독자의 눈길을 잡을 것이고....

표지만 보여주는 미리보기의 인색함? 대체 어떤 그림이길래 신비주의 컨셉이야? 무척 궁금하다.

 

 

 

어린이

 

<악플 전쟁> 이규희 지음, 한수진 그림 / 별숲 / 2013년 8월

악플이 난무하고 그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선플을 달자'는 운동 아닌 운동을 벌이기도 한다. 요즘 아이들 개념없고 버르장이가 없다고 혀를 끌끌 차면서도 제대로 가르치려고 나서는 어른은 찾기 힘들다. 섣불리 나섰다간 되려 봉변을 당한다고 몸을 사리는 비겁한 어른들이 되었다. 우리는... ㅠ 동화를 통해 바른 인터넷 문화와 사람 사이의 예를 가르치면 어떨까?

 

어린이의 인터넷 문화 문제점을 왕따 이야기와 연결시켜 사람을 대하는 예의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창작 동화책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 즉 사람을 대하는 예의는 그 공간이 현실이든 사이버든 상관없이 함께 사는 세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덕목임을 강조하고 있다. (알라딘 책소개)

 

 


<국민의 소리를 들어요!> 이혜란 지음 / 사계절출판사 / 2013년 8월

사계절출판사의 '일과 사람' 시리즈 15권은 '국회의원'이다.

선거 때만 반짝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국회의원 후보들을 무수히 보았는데, 바른 정치를 하는 국회의원도 분명 있을거라 믿는다. 아이들이 국회의원이 어떤 일을 하고, 어떤 마음으로 해야 하는지, 어떤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길라잡이 책!

누군가는 이 책을 읽고 국회의원을 꿈꾸기도 할 테니, 올바로 알고 제대로 역할하는 국회의원을 키워내는 책이 되면 좋겠다.

 

 

 

 

 

좋은 부모

 

<책 사랑하는 아이 부모가 만든다> 이주영 지음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3년 8월

자녀를 책읽는 아이로 만들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책을 읽으라고 한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본대로 배운대로 하기 때문이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도서관에 다니는 엄마라면 이런 책은 기본으로 읽어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천한다.

 

이 책은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독서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독서에 흥미를 갖게 하는 방법들을 알려 주는 책이다. 좋은 책을 고르고, 좋은 동화를 고르고 좋은 동시를 읽을 수 있는 길을 알려 주며 여러 가지 역사적, 사회적 논점에 대해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알라딘 책소개)

 

 

 

1장 자녀와 함께하는 독서 문화
1. 자녀와 함께 서점 나들이를 하자
2. 책을 낱권으로 사 주자
3. 동화책과 함께하는 나들이
4. 자녀와 함게 가는 도서관 나들이
5. 독서 여행을 떠나자 1
6. 독서 여행을 떠나자 2
7. 책 선물하기
8. 설에 권하고 싶은 책
9. 연말연시에 어떤 책을 선물할까
10. 책 읽어 주기
11. 책을 안 읽는 아이들
12. 무리한 독서는 피해야 한다
13. 자녀가 보는 책을 부모도 같이 읽자
14. 동화 읽는 어른 모임 만들기
15. 제값 주고 책 사기
16. 어린이문화협동조합 1
17. 어린이문화협동조합 2
18. 어린이문화협동조합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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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 작은도서관에서 구입할 도서를 추천해주세요~

'고맙습니다 작은도서관'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오늘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갔고,

도서구입비 3천만원에 맞춰 구입도서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동네 작은도서관에 있으면 좋을 책, 이런 책은 꼭 소장하면 좋겠다는 책을 추천해주시면 됩니다.

 

1995년에 기증도서를 시작으로 꾸려진 도서관이라 맞춤법 개정 이전 도서와 색이 바랜 책은 폐기했고
최근 수년내에 구입한 책 포함 아동 760권, 청소년 127권, 일반 2,121권으로

현재 3,008권을 소장,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유아, 어린이, 청소년, 일반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의 좋은 책을 추천해주시면 됩니다. ^^

 

추천해주시는 대로 검색해보고 페이퍼에 추가하겠습니다!!

 

1. 재는재로님 추천 - 총,균,쇠 후속작 <어제까지의 세계>

 

주민센터 작은도서관에 <총,균.쇠>는 소장,추천 고맙습니다~ ^^

 

 

 

 

 

 

 

2. hnine님 추천 -

 

하리하라의 과학 블로그 1 (이은희)
- 하리하라의 과학 블로그 2 (이은희)
- 하리하라의 바이오사이언스: 유전과 생명공학 (이은희) * 과장없이, 이해하기 쉽게, 그러면서 정확하게 쓰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생명과학 분야 글쓴이 랍니다.

 

 

 

 

- 생물과 무생물 사이 (후쿠오카 신이치)
- 모자란 남자들 (후쿠오카 신이치) * 제가 줄을 쫙쫙 치면서 읽은 책
- 내몸안의 지식여행 인체생리 (다나카 에츠로) * 고등학생들 생물 공부하고 이 책 읽으면 머리에 쏙쏙 들어올 것 같아요.

 

 

 

- 내몸안의 주치의 면역 (하기와라 기요후미)
- 인간유전 100가지 (사마키 에미코)

제가 추천하고 싶은 <솔뫼아저씨의 생물학교>는 절판이네요. 진짜 좋은 책인데 ㅠㅠ


과학분야 문외한이 제게 좋은 책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

 

 

아직 갖추지 못한 유홍준의 저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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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3-08-26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일단 선정되신 것 축하드립니다!
3,000만원어치 책이라니, 상상만 해도 어찔~ ^^
노력하신 보람이 있습니다.

순오기 2013-08-26 15:52   좋아요 0 | URL
선정은 올초에 됐고,
실제 집행은 구청에서 직접 하는데,구입도서 리스트는 우리가 뽑기로 했습니다!
소장도서랑 겹치지 않게 최대한 많은 종을 소장하기 위함이고, 우리 주민들에게 좋은 책을 보게 하려고요.^^
나인님, 전공분야로 어린이나 청소년, 일반인이 볼만한 책도 추천해주셔요!^^

hnine 2013-08-26 19:36   좋아요 0 | URL
넵, 여기 나갑니다~
- 하리하라의 과학 블로그 1 (이은희)
- 하리하라의 과학 블로그 2 (이은희)
- 하리하라의 바이오사이언스: 유전과 생명공학 (이은희) * 과장없이, 이해하기 쉽게, 그러면서 정확하게 쓰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생명과학 분야 글쓴이 랍니다.
- 생물과 무생물 사이 (후쿠오카 신이치)
- 모자란 남자들 (후쿠오카 신이치) * 제가 줄을 쫙쫙 치면서 읽은 책
- 내몸안의 지식여행 인체생리 (다나카 에츠로) * 고등학생들 생물 공부하고 이 책 읽으면 머리에 쏙쏙 들어올 것 같아요.
- 내몸안의 주치의 면역 (하기와라 기요후미)
- 인간유전 100가지 (사마키 에미코)

제가 추천하고 싶은 <솔뫼아저씨의 생물학교>는 절판이네요. 진짜 좋은 책인데 ㅠㅠ



순오기 2013-08-27 02:52   좋아요 0 | URL
좋은 책 추천 고맙습니다~ ^^

재는재로 2013-08-26 15: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정되신것 축하드립니다!
3000만원치 책이라 상상이 되지않네요
제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후속작 어제까지의 세계를 추천합니다
총균쇠를 읽고 나서는 이책을 꼭 읽어봐야 할것같습니다

순오기 2013-08-26 15:51   좋아요 0 | URL
추천 고맙습니다~ 더 많은 책을 추천해주세요!^^

꿈꾸는섬 2013-08-26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멋져요. 축하드려요.^^
구입리스트 작성하는 것만도 보람되고 행복하시겠어요. 3000만원어치라...어마어마하게 느껴져요.^^

순오기 2013-08-27 02:53   좋아요 0 | URL
사고 싶은 책 리스트에 원없이 담아봅니다~ ^^

세실 2013-08-27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00만원어치는 굉장한 분량인데요. 그냥 우리도서관 신간 구입 리스트를 보내드릴까?

순오기 2013-08-28 00:00   좋아요 0 | URL
리얼리????^^

세실 2013-08-28 09:25   좋아요 0 | URL
목록 보내드렸는데 8천만원어치라는^^
영유아, 어린이, 일반, 영서, 교과연계도서 등 주제별로 시트 정리 되어있어서 취사 선택하시면 될듯요^^

수퍼남매맘 2013-08-27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000만원이라? 1000만원 어치는 학교도서관 담당일 때 구입해 봤는데...
리스트 작성하기도 만만치 않겠네요. 아무튼 축하드려요.

순오기 2013-08-28 00:01   좋아요 0 | URL
운영위원들이 좋은 책 리스트를 가져와서 수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