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이 나빠서 기대치를 한참 내려놓고 시작했기에 차태현이 맡은 김자홍에게 측은한 마음이 들었다. 액션씬들도 꽤 흥미로웠고, 해리포터 만큼 즐길 수 있겠다 싶었으나....하아.... 역시나 신파가 도를 넘었다. 김자홍과 군대의 총기 사고로 사망하는 인물이 형제로 엮였다기에 걱정이었는데, 그 어머니가 청각 장애인이기까지 한다네... 아들 둘을 연달아 잃고, 게다가 억울한 누명을 쓴 둘째 이야기에 억장이 무너질텐데 그 어머니가 장애까지 갖고 있으니 앞으로 어쩌나 싶었는데, 큰 아들이 이미 십오 년 전 가출을 했다고?.. 그 직전에 벌어진 일은....

 

점점 김자홍이라는 인물이 영 찜찜해지더니 마지막 장면, 어머니의 그 하해와 같은 용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억지스럽다. 신파라면 펑펑 울고 카타르시스라도 느낄텐데 이 찜찜한 기운은? 왜 이렇게 무리를 했대요? 그리고 그 군대 상관은 왜 양심선언이랄까, 은폐한 사건의 발각이랄까 하는 단계도 겪지 않고 영화가 끝나는 겁니까? ... 영화는 책이 아니라 영화니까, 라고 하기에도 많이 아쉽다. 여름에 개봉 예정이라는 2탄, '이승편'의 동현이와 할아버지가 잠깐 나온다. 동현이의 놀라운 싱크로율 때문에 아마 또 영화를 챙겨보겠지...만, 이번엔 차사들도 바뀌는걸까? 만화책에는 출연하는 주호민 작가는 나올까? ... 호기심 때문에 난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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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8-01-03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학교에서는 진도 끝내고 공부하기도 그렇고, 별로 할 것도 없고 해서 영화를 자주 보여주나 봐요.
하도 많이 보여주다 보니, 또 시간 여유도 있고 해서...
이 영화를 단체관람 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아이는 ‘그런대로 재미있었다‘는 감상평이 전부였습니다.^^

저는 차태현을(배우로서도 그렇지만, 차태현의 인간적인 면모가) 좋아하기는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찜찜한 인물이군요.ㅎㅎㅎㅎ 만화책이 더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유부만두 2018-01-04 07:26   좋아요 0 | URL
김자홍의 ‘악행‘과 거짓말, 그 해법이 영화의 특이한 점일텐데요, 마지막의 급 해결 부분이 공감이 덜 되었어요. 저런 인물이라면 앞에서 보았던 선행들은 다 뭐였지? 싶기도 하고요, 결국 내가 한 말과 행동보다 부모/이웃/친구의 덕을 보는 거라면, 만화의 지옥 중 어느 한 부분을 더 크게 설정한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지금 댓글을 달면서 생각해보니까,
우리는 어느 행동에서 배경이 되는 ‘사연‘을 더 무게 있게 다룬다고 느껴요.
왜 그랬을까, 그럴만했겠지, 의도는 좋았으나, ....등등
그래도 김자홍의 행동, 그 순간의 선택은 ...

그런대로 재미는 있었어요. 차사들도 꽤 열연했고요, 그런데도 많이 아쉽네요.

psyche 2018-01-03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웹툰 너무 좋아하는데 영화평이 나빠서 안그래도 슬퍼하고있었어. 그래도 볼까 했는데 안보는게 나을까?

유부만두 2018-01-04 07:28   좋아요 0 | URL
궁금하면 보세요~ 재미있는 장면도 꽤 되니까요.
한국선 천만 관객 돌파, 라고 뉴스에 났어요.

책읽는나무 2018-01-03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은 아이들이 만화책을 본탓인지? 영화를 보고 싶어해서 같이 봤습니다.

차태현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연예인이라 캐스팅 했었다는 후문이 있더라구요.
그럴만하다!!!라고 영화를 보긴 했는데 보면서 차태현이 이 역을 잘못 맡은게 아닌가!!란 측은한 생각 저 또한 가졌습니다.
형제로 묶어버린게 좀 억지스러웠어요.
차사들의 배우들도 김향기 빼곤 두 사람은 다른 배우들이 맡았음 어땠을까?아쉬움도 좀 있었지만 다 보고 나니 그런대로 하정우와 주지훈이 연기를 잘했단 생각도 들곤 하고....^^

근데 전 어머니의 용서하는 신파장면에 완전 눈물의 홍수를!!!ㅋㅋ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목까지 타고 흘러 내리더라구요ㅜㅜ
영화 다보고 나오니 괜히 기분까지 울적ㅜㅜ

책의 내용을 완전히 살릴 수는 없겠지만 늘 책을 너무 재미나게 읽었을적엔 영화가 좀 많이 아쉽긴 합니다.
근데 애들은 재밌었대요ㅋㅋ
2편도 봐야하나?저는 미리 걱정인데 애들은 잔뜩 기대하더군요.
만두님의 말씀처럼 주호민 작가가 깜짝출연 하면 좋겠어요ㅋㅋ

유부만두 2018-01-04 07:32   좋아요 0 | URL
어머니의 용서...장면에서는 안 우는 사람들이 없죠! 완전 초강력인데요. ㅜ ㅜ

기대 이상으로 차사들이 재미있게 영화를 끌어갔어요.
동생 수홍이가 대신 현몽하는 바람에 형은 어머니와 대화할 수 없는건가, 싶어서 안됐지만...이제 환생해서 새로 잘 살겠죠? ^^

2탄 영화에서 용역으로 주호민 작가가 카메오 출연을 할지 엄청 궁금해요!

희망찬샘 2018-01-03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읽은 책이지만 책을 다시 사서 보고 또 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여기저기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어요. 아들딸 모두 좋아하더라고요.

유부만두 2018-01-04 07:35   좋아요 0 | URL
예전에 책을 보고 작년에 뮤지컬 관람을 하면서 책을 다시 봤는데,
만날 때마다 다른 느낌을 주는 이야기네요.
저희집 아이들도 다 재미있게 봤어요. ^^
 

 

일월 일일, 월요일, 무언가 새로 시작하기 좋은 날.

반가운 깨끗한 공기에 창문 활짝 열고 환기도 했고

여행 계획을 세워본다.

'만두 먹을거야, 두부랑 열대 과일도 먹을거야. 많이.'

올해도 다이어트는 그저 복권 같은 단어.  

 

새해 결심은 .... 알라딘 서재 달인 선물이 오거든 정리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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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8-01-02 08: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날씬하신 분이 무슨 다이어트를!!!

유부만두 2018-01-03 07:50   좋아요 0 | URL
하하하 ... 언니님!!!! 우리 사랑하는 언니님!!!

단발머리 2018-01-02 11: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헤헷~!!!!
알라딘이 부지런히 움직여 줘야 저는, 유부만두님 새해 결심을 자세히 알 수 있겠네요.^^
알라딘아~~ 고고!!!

유부만두 2018-01-03 07:51   좋아요 0 | URL
그쵸?! ... 단발머리님의 새해 계획은 어떨까, 궁금하네요. ^^

라로 2018-01-02 15: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기는 집이 아니라 카페죠? 설마 저렇게 거품이 쫀득한 카푸치노를 만드시지는???

유부만두 2018-01-03 07:55   좋아요 0 | URL
네~ 카페에요. 제가 좋아하는 마키아토! (카푸치노의 스몰 버전?)
남편과 새해 첫 카페 데이트 했죠.
저는 여행책은 남편은 무서운 스티븐 킹 책을 읽다가...게임하다가 그랬어요.
라로님 남편분께서도 카페 데이트를 즐기시는지요?

목나무 2018-01-03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홀. . 알라딘 서재 달인이라니!!!!!
왕왕 축하드리옵니다. ^^
글구 다이어트보다는 건강!! 알았죠? ♥♥

유부만두 2018-01-04 07:19   좋아요 0 | URL
왕왕 감사합니다.
다이어트는 로또와 동의어라서요....뭐...제가 노력 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
노력도 접었습니다.
 

그런건가.....

작년 여름에 읽기 시작한 '산시로'를 중반쯤 덮어뒀다가 새해로 넘어왔다. 새해엔 다 읽겠지, 산시로... 삼식이. 

 

닭날개는 1킬로를 요리해도 한끼에 사라짐. 모전자전.

 

 

 

 

 

 

 

 

 

 

 

라볶이는 진리.

 

 

 

 

 

 

 

 

 

 

 

 

나의 비밀병기, 새우 볶음밥. 은근히 매운맛이 숨어있음.

 

 

 

 

 

 

 

 

 

 

 

 

 

김밥도 전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물론 남기는 경우.

 

그래도 내 취미는 독서입니다.

 

それでも 私の 趣味は 読書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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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8-01-01 11: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매꼼한 새우볶음밥!!! 제도 엄청 좋아해요!!!!ㅠㅠㅠㅠㅠㅠ
지금 막 공부하고 왔는데 또 유부만두 님 서재에 왔.....ㅠㅠ
앞으로 유뷰만두 님 서재는 밥 먹고 들어오는 것으로,,,ㅎㅎㅎㅎㅎㅎ

유부만두 2018-01-02 07:59   좋아요 0 | URL
올해도 라로님의 식욕을 북돋겠습니다. ^^
공부 열심히 하시면서 맛있는 것 많이 드시라고...

책읽는나무 2018-01-01 11: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저도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네요ㅋㅋ
만두님이 공부하시는 일어 문장들은 늘 느낌이 있어요.학습지의 문장들이 왜 독서 문장??처럼 읽히는거죠?ㅋㅋ
은근 재밌습니다^^

무튼
유부만두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유부만두 2018-01-02 08:01   좋아요 0 | URL
일어 공부 (숙제) 하다가 상황에 맞는 문장을 만나면 재미있어요. ^^
‘독서가 아니었습니다‘....라니.. 이런 고백같은 문장이라니요!

책읽는 나무님, 새해에 건강과 복, 그리고 독서도 담뿍 즐기시길 바랍니다.

다락방 2018-01-01 16: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구몬 그만뒀어요 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18-01-02 08:02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단호하게 끊으셨군요. 전 봄, 여름까지는 가자, 하고 있는데
점점 어려운 게 나와서 진도 조절을 해야할듯 해요.

수이 2018-01-01 23: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야밤에 보는 게 아니었는데......

유부만두 2018-01-02 08:03   좋아요 0 | URL
뭐 좀 드셨는지? ....... 전 먹었거든요....

psyche 2018-01-02 05: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침을 먹고 봤기에 다행이네 ㅎㅎ 저 남은 김밥으로 전만들어 먹는거 찌찌뽕.

유부만두 2018-01-02 08:03   좋아요 0 | URL
김밥이 안 남아서 그렇지, 김밥전 애들도 저도 엄청 좋아합니다. 찌찌뽕!!!

단발머리 2018-01-02 19: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아~ 오늘의 주인공은 닭날개 볶음탕일까요? 새우볶음밥일까요?
은근 매운맛은 고추 덕분인가요~~^^

유부만두 2018-01-03 08:00   좋아요 0 | URL
후추!!! 입니다. ^^

오늘의 주인공은 제 맘 속에선 닭날개였구요.
새해에도 열심히 굽고 지지고 먹으려구요. ^^
 

책 목록을 정리하고 보니 소설만 읽었다. '다른 세상'에서 남들이 벌이는 모험과 비극과 기쁨에 덩달아 울고 웃었다. 그러다 눈물 콧물 쓱 닦고 무덤덤하게 재미없는 일상을 살았다. 소설은 부질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내일이 되어도 책장 앞에서 어성거리다가 결국 또 이야기 책을 골라 들겠지. 책 속의 인간들도 나처럼 계속 다른 세상을 꿈꾸고 도망가고 개척하고 싸운다. 언뜻 나를 들켜 그들과 눈길이 마주치고 숨이 막히기도 했다.

 

올해의 고전, 어쩌면 인생 독서 경험.

 전쟁과 평화, 톨스토이/박형규 역, 문학동네, 2017

 

 

 

 

 

 

 

올해의 웃픈 인생. 리얼 라이프 스토리.

Born A Crime, Trevor Noah, Hodder & Stoughton, 2016

 

 

 

 

 

 

 

 

 

 

 

 

 

 

올해의 언니 (사람이거나 동물이거나)

푸른 사자 와니니, 이현, 창비, 2015

여자는 총을 들고 기다린다, 에이미 스튜어트/엄일녀 역, 문학동네, 2017

보건교사 안은영, 정세랑, 민음사, 2015

 

 

 

 

 

 

 

 

 

 

 

 

 

 

올해의 맴찟, 씩씩한 어린이들

멀어도 얼어도 비틀거려도, 미카엘 엥스트룀/정이인 역, 낭기열라, 2013

알사탕, 백희나, 책읽는곰, 2017

소나기밥 공주, 이은정, 창비, 2009

멀쩡한 이유정, 유은실, 푸른숲 주니어, 2008

 

 

 

 

 

 

 

 

 

 

 

 

 

 

 

 

 

 

 

 

 

 

 

 

 

올해의 여자의 삶, 욕하면서 읽는 재미

Jane Eyre, Charlotte Bronte, Penguin US, 2006

My Brilliant Friend, Elena Ferrante, Penguin Group, 2012

 

 

 

 

 

 

 

 

 

 

 

 

 

 

올해의 묵은지, 이렇게 멋진 소설이었다니.

the Old Man and the Sea, Hemingway,

A Farewell to Arms, Hemingway, Scribner, 2014

 

 

 

 

 

 

 

 

 

 

 

 

 

 

 

 

올해의 만화, 이건 꼭 소장해야해.

바닷마을 다이어리 8권셋트, 요시다 아카미/조은하 역, 애니북스, 2009-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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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7-12-31 1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유부만두의 리스트를 보니 읽어보고 싶고, 읽어야 할 책이 또 늘어나네.
내년에는 좀 힘을 내서 읽을 수 있기를

유부만두 2018-01-01 09:48   좋아요 0 | URL
언니 덕에 제가 인터넷 서점의 세상으로 들어왔습니다.... 새해에도 지도편달 바랍니다. (부담 퐉퐉)

psyche 2018-01-02 05:39   좋아요 1 | URL
이제는 유부만두에게 내가 지도편달을 받아야 할 듯.
고수?의 자리를 기쁘게 넘겨드리겠슴다.ㅎㅎ

유부만두 2018-01-02 08:04   좋아요 0 | URL
넘기다뇨! 우리 함께 책덕이 되는겁니다! ㅎㅎㅎㅎ

라로 2017-12-31 14: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유부만두 님 따라서 저도 다 읽고 싶고 소장하고 싶어라~~~~

유부만두 2018-01-01 09:48   좋아요 0 | URL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정말 소장 가치가 있어요! 강력추천!

단발머리 2017-12-31 1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올해의 맴찟 읽을까, 올해의 묵은지 읽을까~~~ 고민하는 즐거운 시간입니다.^^
물론 전쟁과 평화도 놓칠 수 없고요~~
새해에도 좋은 책 소개 부탁드려요~~~~~~~~~~~~~~~~^^

유부만두 2018-01-01 09:49   좋아요 0 | URL
묵은지가 그렇게 맛이 깊고 훌륭한지 전엔 몰랐어요!
맴찟도 정말 좋고요!

단발머리님의 서재에서 어렵고 무서운 책들에 으어어엉.... 놀라지만 본받겠습니다. 저도 새해엔 도전적인 독서를 해볼게요.

북극곰 2018-01-18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닷마을 다이어리> 소장할만한 작품이겠지요?
김승섭 님이 저 시리즈 8권 나온거 지인들이 안 알려줬다고 심통부렸단 기사를 봤었어요. ㅋㅋ 작년에 찜한 작가?가 언급한 작품이라서 궁금했거든요. 여기서 이렇게 만나니 꺼 꼭 소장해야할 것만 같구요!!

유부만두 2018-01-18 19:24   좋아요 0 | URL
소장하세요!!!! 강추해요. 만화책 밑줄긋기 하고 싶고, 눈물 흘리는 경험도 하실 수 있어요...
 

 

Netflix 드라마로 봐서 그 수위를 알았지만 글로 읽으니 더 무섭고 역겹기도 했다. 연말독서로 왜 시작했는지 모르겠음. 저자가 강하게 주장하는 "정신병으로 혹은 어린 나이를 이유로 형량을 감해서는 안된다, 강간범은 단순 성욕에 대한 범죄가 아니다" 라는 점에 공감한다. 미국에서 나온지 20년이 넘은 책이라 이미 범은들이 이 책보다 진화했겠지만 요즘 뉴스에서 접하는 사건에도 저자의 설명이 적용되는 느낌이다. 특히 오늘 새벽에 발견되었다는 어린이 시신 뉴스.... 범죄는 우리 주변에 차고 넘친다. 하지만 일반인이 다 알아야만 하는걸까. 모르고 살면 더 좋을 범죄 사건을, 왜 나는 책으로 구해서 자발적으로 읽는가. 미친넘들의 미친 범죄에 이유를 찾지말고, 그 달변과 속임수에 넘어가지 말라고 했다. 책 말미에 나오는 저자의 우려 '미행살인이 늘어나고 있다'를 읽고 저자의 혜안에 섬찟함 마저 느꼈다.

 

개정판이라 미결 사건의 범인이 잡힌 경우, 범인의 처형이 이뤄진 경우의 업데이트가 되어있다. 하지만 오탈자가 많고 (특히 사람 이름의 띄어쓰기가 자유분방함) '시체가 파괴' (훼손) 나 '가출옥' (가석방) 이라는 표현 말고도 골든리트리버 대신 '노란 리트리버'로 쓴 부분은 많이 거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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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나무 2017-12-29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 번역이 참. . . 아쉽네요. 가출옥이라니. . . ㅋㅋ

유부만두 2017-12-31 09:14   좋아요 0 | URL
많이 아쉽지...이 책도 십년 전 책을 개정판으로 낸 건데...
가출옥 가석방 막 섞어쓰는 게 더 싫더라

라로 2017-12-29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은 교정을 안 보는 걸까요??,,,무서운 책이라,,,읽기도 그런 책을 번역한다는 건,,,좀 고문일 것 같아요.ㅠㅠ
저는 몇 달전 남편이 읽던 무서운 책에 대해서 내용이 뭐냐고 물어봤다가 기겁할 뻔 했고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나요,,,ㅠㅠ 아주 대강의 줄거리만을 들었는데 말이에요,,,ㅠㅠ

몸살은 많이 좋아지셨어요?? 기본이 이주니까 이제는 슬슬 좋아지실 때가?

유부만두 2017-12-31 09:16   좋아요 0 | URL
끔찍한 내용을 담은 책을 꼼꼼히 읽고 번역하는 일은 아주 힘들겠죠...

전 가끔씩 범죄물을 읽는데 마음이 어지러워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그래요.;;;;
열흘 이상 아이랑 앓고 나니 시간을 뚝 떼어서 갖다 버린 기분이 들어요. 우울하게... 오늘은 정말 올해의 마지막 날이에요. 이렇게 나이 먹도록 매년 힘드네요.

라로 2017-12-31 0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부만두 님의 멋진 글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한 해 였어요!!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좋은 글 많이 쓰시기 바라고
복도 많이 받으세요~~.^^

유부만두 2017-12-31 09:17   좋아요 0 | URL
저야말로 라로님의 생활을 엿보면서 많이 배우고있습니다.
내년에 가족 모두 건강하고 힘차게 지내세요. 바쁘시더라도 종종 서재에 글 올려주시고요. 해피 해피 뉴 이어! ^^

psyche 2017-12-31 1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인트 헌터 드라마 봤어. 음.... 워낙 크리미널 마인드류의 드라마를 섭렵한 나에게는 좀 너무 얌전하고 조용한 편이었다고 할까. 맨처음 크리미널 마인드 봤을때만 해도 한번에 한 개이상 못보겠다 했었는데 이제는 연달아 봐도 아무렇지도 않거든. 너무 쎈거를 봐서 마음이 무뎌졌나보다 해서 살짝 반성모드.

유부만두 2018-01-01 09:50   좋아요 0 | URL
ㅎㅎㅎ 언니에겐 얌전한 거라니!!!! 조금 더 인물 중심으로 드라마가 된 것 같긴해요. 주인공이 사알짝 ‘비밀의 숲‘의 황검사 닮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