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읽기 시작하려는 책은 A Farewell to Arms 무기여 잘있거라.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너무 좋아해버렸기에, 작가의 미친 마쵸 일화등에도 불구하고 읽기로.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도 일조했다.

 

 

주인공이 정신없이 읽어내려간 후, 새벽 네시에 창밖으로 던져버린 바로 그 책!

 

https://youtu.be/oOBr8lOTZ6I

 

좀 '긍정적인 엔딩'이 아니어서 버럭해버린 주인공처럼 F-word를 내뱉을만한지, 아니 그전에 밥도 잠도 잊을만큼 몰입하게 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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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보다는 얇은 책이라 시작했는데 속도 내기는 힘들었다. 하루면 다 읽겠다 싶었는데 며칠 동안 가방에 넣어 다녔다. 주인공이 처한 상황이, 시대가, 문장이 던지는 그림자가 여러겹으로 무거웠다.

 

두 개의 기관차, 자유를 향해 달리는 비밀 열차와 목화 산업을 위해 달리는 노예제의 열차는 모두 살과 피를 연료로 쓰고 있다. 매케한 연기와 어두운 터널, 그 안을 어름어름 더듬어가면서 읽었다.

 

각 역, 주, 농장과 인연들을 통과하면서 의례처럼 버려지는 목숨과 사연들. 코라가 이후에도 잊지말고 기억하길 바란다. 발렌타인 농장의 대학살 속 열정적인 토론들은 인권과 역사의 다른 곳에도 투사되어 읽혔다. 1880년대 미국 남동부를 벗어나는 말과 글의 힘. 하지만 토니 모리슨의 책에서 느낀 감동과 끈적한 아름다움은 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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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검색어에 ‘만새기’가 올라 있기에 ‘노인과 바다’를 생각했다.
돌고래 아닌 만새기 dolphin.
연관 검색어에 ‘청새치’랑 ‘이태곤’만 있고 ‘산티아고’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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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17년도 51일 남았군요. 성탄절 즈음해서 급 반성모드로 선물을 요구하는 어린이처럼, 저도 부랴부랴 서재 관리를 좀 해봐야겠습니다. 매일...이라고 해봐야 오십일, 반백일 뿐이지만 책이야기나 책 사진을 올리고 사거나 빌려놓고 채 읽지도 못하는 책을 고백도 하겠습니다.

 

지난 주엔 이런 책을 조금 샀습니다. 읽으려고 샀습니다.

저것뿐일리가요....

 

'오르페우스의 창', 예전엔 '올훼스의 창'으로 만났던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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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7-11-11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게 올훼스의 창 이었군요.

유부만두 2017-11-12 12:22   좋아요 0 | URL
네. 제목이 바뀌니 인상도 달라지는 기분이에요.

psyche 2017-11-12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라진 스푼 좋아보여. 전에 여기왔을때 유부만두가 이야기 했던 책인듯?

유부만두 2017-11-12 12:23   좋아요 0 | URL
어려울까해서 겁먹었는데 SD 서점에서 중고등학생들 필독서로 진열되어있더라구요. 문과아줌마가.... 일단 작심하긴 했으나...언제 읽을지는 모름요. ㅎㅎ
 

언어를 잃는 노예, 사람들 이야기.

김애란의 '침묵의 미래'가 떠오른다.

코라 역시 박물관에서 역사를 보여주는 사람/인형 역을 한다. 말은 하지 않고, 대신 백인 관객들의 약한 고리를 찾아 쏘아 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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