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와 캐서린의 첫 키스 장면은 꽤 폭력적이고 불쾌하다. 두려워하는 여자의 마음 따윈 ....what the hell 이고 사랑한다는 말과 그녀의 이름은 낯설게 울린다. rotten game.
사창가 보다는 낫지, 라고 생각하는 헨리.... 하아... 일단 폭탄 맞아 무릎이 정강이에 내려간 상황이니 조금 더 지켜보겠다.

배가 고파서 분식을 사왔다. 분식이라도 예쁘게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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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7-11-17 2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무슨 분식먹는 날인가?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 모두 떡볶이 순대사진을....ㅜㅜ 새벽부터 침만 꼴깍꼴깍

유부만두 2017-11-18 12:27   좋아요 0 | URL
금요일이라서?? 첫눈이 살짝 와서??? 아니면 그냥 언니를 약올리기위해서?? ㅎㅎㅎ
 

 

도서관에 가서 '개똥이네 놀이터' 연재를 읽고, 동화 두 권을 빌려 왔습니다. 동심이 샘솟죠. 막. 그런데 제가 이렇게 밝고 순수하기만한 독자는 아니라서요...

 

 

이렇게 무서운 소설도 대출했어요. 자해하는 여주인공 이야기라는데 저자는 '나를 찾아줘'를 쓴 길리언 플린이에요. 각오를 단단히 하기로 합니다.

 

 

새빨간 양념을 얹고 고등어 조림을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제 속의 순수함이 있으니...

 

 

감자도 삶고 계란도 삶고 오이도 썰어 절이고 햄도 썰고 해서

 

 

감자 사라다 (샐러드, 라고 부르면 조금 다른 맛이 납니다)를 만들었어요. 너무 많나....

인물사진옵션으로 찍었더니 뒤의 책이 잘 안보이네요.

 

계란, 감자, 오이, 햄, 마요네즈, 후추, 소금에 얽힌 전쟁사를 찾아볼까 합니다. '무기여 잘 있거라'에는 와인, 커피, 치즈 이야기 많이 나오고 있어요. 이탈리아가 배경이니만큼. 그런데 건조한 전쟁터라고 포스팅 하자마자 폭탄 터지고 사람 막 소리지르며 죽고 피칠갑하는 장면. 치즈 먹자마자 ...

 

 

 

 

 

 

 

 

 

오늘 장도리 만화가 재밌네요. 세풀베다 동화책이랑 완전 똑같쟈나!!! 이러면서 주위에 얘기해봤자.... 세풀베다를 사람들이 모름... 금기를 깨고 인간에게 말을 거는 고양이를 모름. ㅜ ㅜ

 

 

 

 

마음이 허전해서 (네, 고등어 조림이랑 감자 사라다 먹고도 허전해서) 쵸코렛도 먹었습니다. 앗, 맞다. 쵸코렛엔 분명 전쟁사 관련 부분이 있을겁니다.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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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7-11-16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을 긋는 소녀라니... 제목이 너무 끔찍하다.

유부만두 2017-11-18 12:26   좋아요 0 | URL
그쵸....ㅜ ㅜ 자기 몸에 칼로 글자를 ....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 때문에 그런다는데... 이런 주제를 알고도 읽으려는 저도 자학독자일까요....

hnine 2017-11-17 0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나 초코렛도 이제 나이가 꽤 되었군요 1975년생이라니...그래봤자 저보다 어리지만 ^^
전쟁과 음식의 역사, 재미있겠어요.

유부만두 2017-11-18 12:27   좋아요 0 | URL
그쵸?! 음식은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니까요! 가나 쵸코렛 정말 정겹죠? 저도 그래서 자주 먹습니다;;;;

라로 2017-11-18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ER에서 몸을 긋고 온 여자를 봤어요. 🤔

유부만두 2017-11-18 15:49   좋아요 0 | URL
윽..... 무서워요.... ㅠ ㅠ 라로님 열공! 실습도 열심!!!! 응원할게요!!
 

드라마말고 이현 작가의 장편 동화 연재를 정주행했다. 작년 12월부터 개똥이네 놀이터에서 연재중.

늠름한 오드아이 검고 흰 얼굴 (오페라의 유령!) 의 길고양이 하루의 동물원 생활. 동물과 교감하는 과묵한 어린이 민호. 뭔가 도와줄것 같은 강미씨. 천방지축 탄탄이.

자유를 꿈꾸는 동물들과 동물원의 안과 밖을 가르는 ‘우리’. 제목의 우리가 여러 겹으로 읽혔다. 흥미진진한 전개로 다음호를 가다립니다.아... 탄탄이랑 랑식이 만나나요??!!! 산하 할머니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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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7-11-16 1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든든한 독자님이라니요! 이현 작가님 팬 많으시겠지만 이 사실 아시면 엄청 좋아하실 거예요.

유부만두 2017-11-16 21:37   좋아요 0 | URL
그래주시면 좋겠어요! 너무 들이대는 아줌마 독자라고 꺼려하시진 않으실까요?;;;;
 

천천히 읽고있는 헤밍웨이. 배경을 떠올리며 에스프레소 한 잔 더 마신다. 건조한 전쟁터, 미묘한 느낌의 캐서린.

‘전쟁과 평화’를 완독한지 얼마나 지났다고 또 전쟁 소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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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에 대한 책. 저자의 유머 코드가 나와 맞지 않고 기승전책, 이 다소 억지스러웠지만 책 몇 권을 추천 받았으니 .... 괜찮다, 라고 하기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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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17-11-28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쟈님이 ‘마의 도살장‘ 오기를 지적하셨는데, 내 눈엔 한강 작가의 ‘맨부커 상‘ 수상으로 표기한 것이 보였다. ‘맨부커 인터내셔널(국제)상‘이다. 매우 다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