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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사탕 그림책이 참 좋아 39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진짜 알사탕! 사춘기 시작하는 막내 마음을 듣고 싶다. 설마 ˝게임! 게임! 야구! 야구!˝ 가 전부는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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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7-09-21 1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책 옆의 사탕은... 이건 어디서 사죠? 애들 읽어줄 때 하나씩 주면 대박인데요. 애들은 이미 알고 있을 사탕인가요?

유부만두 2017-09-21 19:24   좋아요 0 | URL
711 편의점에서 샀어요! ^^

희망찬샘 2017-09-21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 둘다 책이 아니고 사탕이네요

희망찬샘 2017-09-21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들어보는 편의점이닷. 711? 이런 것도 있나 물으니 옆에서 세븐일레븐아니가? 합니다. 그렇군요. ㅎㅎ~~~

유부만두 2017-09-21 19:27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맞아요! 세븐일레븐요! ^^

희망찬샘 2017-09-21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아들 지금 711로 고고씽~~~

유부만두 2017-09-21 19:38   좋아요 0 | URL
득템하시길~ (....마법은안 되더라구요;;;;)
 

 

영화 '김광석'을 감독한 이상호 기자의 팟케스트 방송을 들었다. 김광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이 있다는 이야기는 몇 년전 처음 들었는데, 정말? 그래도 설마..... 싶었다. 아, 한 사람의 죽음을 두고 여러 증거와 거짓말이 있어도 덮히기도 하는구나. 무섭다. 이 나이를 먹도록, 숱한 피 낭자한 소설과 드라마, 영화를 봤지만, 사건들이 실제와 연결될 때는 도망칠 수도 없는 진짜 공포가 시작된다. 설마, 하는 일들이 멀쩡한(?) 사람들이 눈감아준 가운데 벌어진다는 걸 작년에 새삼 배우고도, 또다시 소스라친다.

 

영화 '싸이코'를 몇몇 유명한 장면 말고 제대로 본 적이 없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그 유명한 호수옆 베이츠 모텔도 몇 번 봤는데 별관심 없었지. 어젠 맘먹고 조용히 혼자 영화를 다운받아 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흥미진진했다. 결말을 알아도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베이츠 모텔의 노먼이 실존 인물로 만든 캐릭터라는 걸, '양들의 침묵'의 그 버팔로 빌과 함께 그 악명 높은 (하지만 난 다행히 몰랐던) 에드 게인이라는 살인자라는 걸 어제서야 알게되는 순간.... 아, 영화는 영화일 뿐이 아니잖아. 너무 무섭다. 어머니와 비이상적 유착관계, 고립된 생활, 그리고 사체에 대한 집착이 이런 끔찍한 살인과 잔여물들을 만들어놨다. 생각을 말고 관심도 주지 말아야 하는데, 이미 실제 피해자들도 있기에 이런 영화나 이야기를 소비하는 행위에 죄책감이 생긴다. 무섭다.

 

 

싸이코 영화는 살인자 노먼에서 시작하지 않는다. 이혼남과 시내 모텔에서 한낮의 만남을 가지는 여자 마리온을 따라간다. 그녀는 지속적인 공간에서의 지속적인 관계를 원했다. 하지만 돈 때문에 여의치 않은 상황. 집적거리는 거부 할아범, 직원 사무실에는 에어컨을 달아주지 않는 (십년 동안 일했다는데) 사장 아저씨, 아리조나에서요! 위협적으로 따라붙는 경찰관, 그리고 그나마 친절해 보였던 노먼은 몰카(찍었을 넘)범에 살인범. 한밤의 외딴 모텔에서 샤워하다 칼에 맞는 마리온. 왜 마리온의 스토리를 이렇게 넣었을까. 순수한 피해자가 아니라고 하고 싶어서? 동정하지 말라고? 노먼보다 뇌리에 남는건 해골 상태 노먼의 어머니와 곧 시체가 될 마리온의 얼굴이다. 싸이코는 노먼인데 두 늙고 젊은 여자 시체만 크게. 왜요. 무섭게.

 

김광석 부인인 서씨가 다시 조사 받기를 바란다. 김광석의 딸이 별일 없이 (이미 많이 겪었을테니까) 살았으면 좋겠다. 서씨의 오빠도 조사받았으면 좋겠고. 억울한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이미 가버린 사람은 어쩔 수가 없구나. 아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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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한엄마 2017-09-20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사에서 이미 김광석 딸은 10년 전 17살 나이로 세상을 뜬 게 밝혀졌다고 나오네요.안타깝죠.15살에 언론에 나와 사진 찍은 게 있더군요.그런지 2년 후에 죽음이라..참..그런데 엄마란 사람은 10년 동안 딸이 미국에서 잘 살고 있다고 했다네요.

유부만두 2017-09-20 17:38   좋아요 0 | URL
아 ... 어째... ㅠ ㅠ

레삭매냐 2017-09-20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쇼킹한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정확인 사인이 규명되었으면 하는 바람
입니다.

유부만두 2017-09-28 09:27   좋아요 0 | URL
네. 이런 저런 이야기가 들리는데, 간 사람만 불쌍하다는 생각이 더 나요. 노래는 왜 그리 구슬픈지 몰라요. ㅜ ㅜ
 

갑자기 찾아온 감기에 가을을 앓는다.....는 시적 표현을 써본다. 흐르는 콧물, 맹맹한 목소리에 꺼칠한 피부. 그래도 커피는 포기할 수 없지. 알람 없이 일어나는 일요일의 호사, 컴퓨터 앞에 앉았다. 짧은 감상문장이라도 조금 남겨보기로. 그동안 뭘 읽었더라...

 

 

세풀베다를 동화책으로 처음 만났다. 아이의 국어 숙제를 돕다가 알게 된 책인데 지나친 교훈으로만 빠지지 않으며 아름다워서 좋았다. 특히 세상의 바다를 두루 경험한 멋진 고양이 바를로벤또가 쓰는 비유법이 재미있다. 

 

 이런 향유고래 기름 같은 경우가 있나!

고등어 아가미 같은 훌륭한 생각이군!

내 꼬리의 털만큼이나 많은 알을 낳을 놈이야!

이런 오징어 먹물 같은 일이 있나!

이런 다랑어 송곳니 같은 녀석을 봤나!

이런 가자미 어금니 같은 일이 있나!

바다장어가 방전하는 것만큼이나 당연한 말씀!

이런 말미잘 고수머리 같은 경우가 있나! 

낙지 촉수 같이 대단했지!

이런 해마 코털 같은 놈!

 

어른은 어른대로 어린이는 어린이대로 맘대로 해석하며 즐기면 좋을 책이다. 교과서에 실리면서 이리저리 교훈을 뽑아내면 좀 시시해 지지만.

 

로쟈님의 신간. 바로 찾아 읽었지만, 이번 책에 수록된 이야기기들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아니라서 ....음, 조르바 같은 너무 미운 캐릭터들이 활약하는 소설이라 지난 번 책만큼은 맘껏 즐기질 못했다. 내 탓이지. 어렵기도 했고.

 

권 보드래 교수의 책은 몇 년 전 부터 읽어야지...하다가 이광수의 무정을 읽기 전에 챙겼다. (무정은....언젠가 읽겠지)  1910년대 부터 (삼일운동 이후 더 눈에 띄는) 신여성의 등장, 교육, 그리고 사랑과 의리와는 다른 연애. 라는 감정과 표현.

 

연애 결혼의 허와실을 담았다는 만화와 신문 사설 그리고 배운 남자들의 논평들은 어째 타임머신을 탔는지 요즘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꽤 긴 시대의 신여성, 구여성, 여학생과 기생 등 연애라는 신 개념의 감정과 여성들을 분석하는 책...이지만 많이 아쉽다. 같은 제목으로 나온 고미숙 작가의 책도 찾아 읽고 싶다.

 

처음 읽는 임경선 작가의 책. 가이드/엣세이 라기엔 더 느긋한 호흡의 교토 스케치. 기대보다 문장과 시선이 평범하다. 교토 책을 이미 여럿 봐서 색다른 교토의 모습을 보고 싶은 독자들을 겨냥 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한다.

 

게이코의 엄한 수련과정과 자부심을 '우아한 여성'으로 그린 건 불편하다. 교토 문화의 한 부분으로 게이코/마이코 들이 존재하지만 그들의 고객, 그 문화를 함께 즐기는 사람은 남자뿐이라 (단골만 받는다, 회원제 클럽 느낌의 '요정'의 격조높음) 게이코가 표현하는 우아한 '여성미'라는 건 남성고객을 위한 봉사니까. 교토 책은 잘 팔린다고 한다. 교토라는 영민하고 속을 내보이지 않는 여성을 연상하게 된다. 이 책 덕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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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7-09-17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기존에 임경선 에세이 읽었던 적 있는데 좀 불편했던 기억만 남아있어요. 그 뒤로 안찾아읽게 되더라고요.

유부만두 2017-09-20 09:35   좋아요 0 | URL
전 연재 칼럼을 조금 읽었었는데 꽤 열린(?) 시각을 가졌다고 기억했어요. 그런데 이번 책을 읽곤 갸웃해지는 거에요. 너무 뭐랄까...아저씨 같고, 가르치려고 들어서...

레삭매냐 2017-09-20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나름 세풀베다의 팬이라고 자부하는데
세풀베다 아저씨가 쓴 동화를 아직 못 읽어
봤네요.

구해서 읽어 봐야겠습니다.

유부만두 2017-09-28 09:28   좋아요 0 | URL
동화라 어쩔 수 없이 ‘교훈‘이 어색하게 들어있지만 환상적인 분위기와 간간이 보이는 유머가 좋았어요.
 

‘버드‘가 반미친 상태로 술을 들고 대학 동기인 옛여친을 찾아간다. 그녀의 방에 걸려있는 윌리엄 블레이크의 비늘맨(?)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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