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인류 가운데 문명화된 일부로 하여금 남의 고통보다 자기 자신의 행복을 더 탐하도록 설득할 수 있다면, 또한 다른 계급이나 국가가 몰래 앞서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파괴 행위 대신 건설적인 개선 작업에 전념하여 그 성과를 전 세계와 함께 나누도록 유도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한 세대가 끝나기 전에 세상사의 기준이 되는 체제 전체를 뿌리부터 가지까지 송두리째 개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버트란드 러셀의 자유로 가는 길에서)
"그룬트비의 근본 사상은 인간은 다른 사람에게 나아가기 전에 자기 자신에게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우리에 대해 말하기 전에, 나에 대해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할 하나의 중요한 사실은 인간은 각기 독특한 특성을 가진 존재라는 것이다. 자신을 하나의 인격으로 흥미롭게 발달하는 일은 전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자신만을 유일하게 흥미로운 존재라 여겨서는 안 된다. 모든 사람이 그렇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 된다 함은 자기 자신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다." (덴마크의 자유교육에서)
음, 오해가 있을 수도 있겠는데요. 러셀은 자신의 행복만을 과도하게 이야기하지 않았어요. [행복의 정복]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그가 정작 얘기하고 싶어했던 것은 개인의 행복만이 아니라 [왜 사람들은 싸우는가-행복 사회 재건의 원칙]에서처럼 근본적이고 구조적이 해결책을 모색했다는 것을 아실거예요.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 자기자신에 대해 말거는 일, 자본주의에 살아지면서 의외로 우리는 망각이 빠르다죠. 어른은 없고 어른이로 굳어버리기 일쑤라죠. 그런 점에서 그룬트비 선생의 말씀으로 애초 의도를 보할 수 있을 듯해요. 인간은 독특한 특성을 아는 일은 정말로 남은 아는 일이 된다는 거죠. 자기 자신만으로 충분치 않다는 사실때문이라죠. 서로 기댈 수밖에 없는 세상, 사회....헌데 '나'는 뭐죠!! 서사적인 '나' 너 속에 너-나, 그렇게 출렁거리는 그물망에...당신은? 나는? 나의 색깔은....그 출렁거림을 느낀다면 좀더 내가 내빛을 내는 것이 서로에게 기쁨일 듯 싶어요. 오늘은 이만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