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놀 책세상 니체전집 10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박찬국 옮김 / 책세상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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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윤리 법칙을 전복시킨 사람은 모두 지금까지 항상 악한 인간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이 윤리 법칙을 더 이상 고집할 수 없게 되고, 사람들이 이런 사태에 만족하게 되었을 경우, [악하다는] 술어는 점차 바뀌게 된다. 역사는 훗날 선한 인간이라고 불리게 되는 이러한 악한 인간들만 다룬다.(p38)

브라만교의 시인들은 관습을 모든 좋은 것들의 시혜자로 끊임없이 찬양했다. 그들의 논지는 참되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들에게는 승려와 매개하는 사람들 역시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았다. 그리고 자력에 의한 구원을 가르치는 교사, 즉 부처가 출현했다. 아직도 유럽은 이러한 문화적 단계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p104)

사람들은 단지 커다란 신체와 그것의 지체들만 있으면, 보다 값싸고 덜 위험하게, 그리고 보다 균일하고 보다 통일되게 운영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 어쨌든 이러한 신체와 지체들을 형성하는 충동들과 보조적인 충돌들에 일치하는 모든 것은 선한 것으로 느껴진다. 이것이 우리 시대의 도덕적인 근본 흐름이다.(p152)

초조감과 애정 속에서 힘에 대한 저 열광적인 욕망이 다시 나타난다. 힘에 대한 이러한 열광적인 욕망은 옛날에는 진리를 소유하고 있다는 신념에 의해 불붙었고 너무나 아름다운 이름으로 자신을 가장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떳떳한 양심으로 비인간적인 일을 감행할 수 있을 정도였다.(p224)

‘강함의 악‘은 본의 아니게 타인에게 고통을 준다. 그것은 자신을 분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약함의 악‘은 타인에게 고통을 주려 하면서 상대방이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려 한다.(p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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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10: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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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14:4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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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15: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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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16:3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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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사회학 - 근대 민주주의의 과두적 경향에 관한 연구 한길사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6
로베르트 미헬스 지음, 김학이 옮김 / 한길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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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초를 살다간 로베르트 미헬스 (Robert Michels, 1876 ~ 1936)가 바라보는 언론과 정당과의 관계를 <정당사회학>에서 발견하게 된다.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는 것을 보면, 세상과 살아가는 사람들은 예나 지금이나 별차이가 없음을 확인한다. 여름에 무성하게 자라는 잡초가 매년 무성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여기에 절망하지 않고 매년 잡초를 뽑고 땅을 고르는 일은 현명한 농부의 일일 것이다. 이처럼, 우리 역시 가짜뉴스를 남발하는 언론과 자신의 이익에 골몰하는 정당의 욕심에 쉽게 절망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언론은 지도자가 대중에 대한 지배력을 장악하고, 보존하고, 강화하는 강력한 무기다. 언론은 물론, 유명한 선동 정치가가 집회연설을 통하여 청중에게 행사하는 집접적인 영향력을 가지지 못한다. 그러나, 언론이 발휘하는 영향력의 범위는 훨씬 더 넓고, 쓰인 언어는 말해진 언어보다 훨씬 더 멀리 전달된다.(p164)

 언론은 또한 자극적인 화제거리를 만들어서, 당권을 쥐고 있는 지도자들에게 대중의 애정을 집중시키고 또 그들의 성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자주 이용되는 수단이다.(p164)

 거대 정당의 이름으로 말해지는 ‘우리‘는 아름다운 낱말이 아니라 권력이다... 익명의 기사는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나 처벌을 두려워할 필요 없이 가차없는 악의적 비난을 유포하기에 편리한 수단이고, 비겁한 인간이 자신의 사적/공적 적대자를 음해하는 장이다.(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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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30 12: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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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30 12: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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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9-08-30 15: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제는 조국의 차가 주차 중인 것도 뉴스의 가치가 되는 세상에 살고 있군요. 놀랍네요...

겨울호랑이 2019-08-30 16:01   좋아요 0 | URL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과 언론이 조국 후보자를 이렇게 키워주는 것을 보면서 서글프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Conan 2019-08-30 16:11   좋아요 1 | URL
심지어 뉴스속보라고 써있네요~

2019-09-01 10:1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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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14: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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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15: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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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16:3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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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16: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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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책세상 니체전집 13
프리드리히 니체 / 책세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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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은 너희들의 의지와 가치를 생성이라는 강물 위에 띄웠다. 민중은 믿어왔던 선과 악이라는 것에서 예로부터의 힘에의 의지가 드러난다... 더없이 지혜로운 자들이여, 너희들의 위험은 강에 있는 것도 선과 악의 종말에 있는 것도 아니다. 그 위험은 의지 자체에, 곧 힘에의 의지, 끝없이 생산해내려는 생명 의지에 있는 것이다.(p188)

자기 자신에게 순종할 수 없는 존재에게는 명령이 내려지는 것이다. 이것이 생명체의 본성이다. 내 보기에 모든 명령에는 시도와 모험이 따른다.(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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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10:2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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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14: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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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15: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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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1 16: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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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부조화 이론 나남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382
레온 페스팅거 지음, 김창대 옮김 / 나남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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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부조화, 즉 여러 인지내용들 사이에 서로 부합하지 않는 관계가 존재하는 것 자체가 사람에게 동기를 일으키는 요인이라는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나는 이 책의 전체에서 인지(cognition)라는 단어를 주위 환경이나 자기 자신, 또는 자신의 행동에 관한 지식이나 의견 또는 신념이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인지부조화(cognition)라는 것은 마치 배고픔이 배고픔의 감소를 지향하는 행동을 유발하는 선행조건으로 볼 수 있다. 이것은 심리학자들이 지금까지 다룬 것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동기화이지만 모두 아는 바와 같이 매우 강력한 동기화 기제이다.(p20) <인지부조화 이론> 中


 레온 페스팅거(Leon Festinger. 1919~ 1989)은 <인지부조화 이론 A Theory of Cognitive Dissonance>을 통해 자신이 인지하는 내용들이 가져다 주는 부조화가 동기부여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서술한다. 이번 페이퍼에서는 인지부조화가 가져다 주는 동기부여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2019년 8월 위기의 한-일관계보다 더 중요하게 언론에 의해 다뤄지는 고위공직자 임명에 관련한 사건을 통해 살펴보고, 자신의 마음 또한 정리해본다.


 두 요소만을 고려했을 때, 한 요소의 상반되는 내용이 다른 한 요소에서 도출되면 이 두 요소는 부조화의 관계에 있다고 말한다. 조금 더 형식적으로 진술하면, x의 부정(not-x)이 y로부터 도출되면 x와 y는 부조화의 관계이다.(p34)... 만약 두 요소가 서로 부조화를 이룬다면, 이때의 부조화의 크기는 해당 요소들의 중요성에 비례하는 함수가 될 것이다.(p37) <인지부조화 이론> 中


  이 사건(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비리의혹)에서 인지부조화를 가져오는 두 요소가 있다면,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후보자가 법을 위반했다는 사실과 높은 준법정신이 요구되는 자리에 법 위반자가 임명되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이 인지부조화를 가져오는 원인이 된다.


 x1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법을 위반했다.

 y1 : 법무부장관은 법을 다루는 행정부서의 장(長)이니만큼, 높은 수준의 준법정신이 요구된다.

 

 부조화가 생기면 이 부조화를 감소시키거나 제거하려는 압력이 발생한다. 부조화를 감소시키려는 압력의 강도는 부조화의 크기에 비례하는 함수이다. 다시 말하면, 부조화는 추동(drive)이나 욕구(need) 또는 긴장상태(tension) 등과 동일한 방식으로 작동한다.(p41)... 부조화가 생기면 개인은 부조화의 총량을 감소시키는 새로운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그는 기존의 부조화를 증가시킬지 모르는 새로운 정보는 회피하려고 할 것이다.(p45) <인지부조화 이론> 中


 부조화의 감소는 주로 다음과 같이 3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1) 부조화관계에 속한 하나 또는 여러 개의 인지요소 바꾸기

(2) 기존의 인지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인지요소 추가하기

(3) 부조화 관계에 속한 인지요소의 중요도 낮추기(p309) <인지부조화 이론> 中


 이번 상황에서 x1과 y1과 같은 부조화가 발생했을 경우 우리는 이러한 부조화를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노력을 할 수 있다. 


(1)  'x1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법을 위반했다.'는 인지요소를 바꾸기

(2) 'y1 : 법무부장관은 법을 다루는 행정부서의 장(長)이니만큼, 높은 수준의 준법정신이 요구된다.'는 명제에 부합하는 새로운 인물을 찾기

(3) 조국 법무부 장관 지명에 대해 관심을 끊기


 2주간 약 270,000건에 달하는 관련 기사가 쏟아져 나왔음을 감안한다면, (3)의 대안은 현실성이 없기에, 인지부조화를 줄이려는 노력은 (1)과 (2)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그렇다면,  이 경우 (1)과 (2)중에서 어느 대안을 선택할 것인가. 선택 기준은 실재(reality)를 갖춘 실체(substance)가 되어야 하며, 이러한 분석을 위해 필요한 것은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자리, 청문회라 생각된다.


 현 시점에서 우리는 요소들의 내용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단일 요소인 실재(reality)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 결과적으로 현재까지의 논의에서 핵심 사항은 실재는 한 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데, 개인이 실재와 부합되는 적절한 인지요소를 받아들이게 하는 방향으로 압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p31) <인지부조화 이론> 中


 그렇지만, 불과 며칠 전 전대미문의 '국무위원의 2일 청문회'가 합의되기 전 얼마나 많은 의혹이 제기되었고, 이로 인해 나는 얼마나 많은 인지부조화를 느껴야 했는가. 그리고, 이러한 부조화를 줄이기 위해 얼마나 많이 뉴스를 접하며 신경을 써야 했는가.


 '소문(rumor)'이라는 말은 일반적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입으로 전해지는 정보의 내용과 관련하여 사용된다. 종종 이 '소문'이라는 단어에는 허위라는 의미가 내포된다. 그러나 여기서 정보의 진실 여부는 별 관심거리가 아니다. 우리가 관심을 두는 것은 그 소문이나 어떤 정보가 널리 퍼지기 위해 충족해야 할 조건들이다... 사실 소문을 널리 퍼지게 하는 다른 요인들, 예를 들면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 사이의 미래에 대한 광범위한 불확실성 같은 것이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p238).... 한 가지 또는 그 이상의 이유로 의견을 바꾸는 데 저항이 심하다면 그 조화를 줄이는 것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사람들은 그 새로운 정보와 조화를 이루는 더 많은 인지요소를 바꾸려고 시도할 것이다. 아니면 현재 의문시되는 자신의 믿음과 조화를 이루는 더 많은 인지요소를 획득하고자 할 것이다.(p239)  <인지부조화 이론> 中 


 지금까지 논의에서 알아두어야 할 중요한 사항은 부조화가 발생하면 이 부조화를 감소시키려는 여러 가지 시도들을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이러한 시도가 실패했을 경우, 이 부조화가 충분히 인식할만하고 이 상태에 대한 불편함을 분명히 느낄 수 있는 것이라면 우리는 심리적으로 불편한 증세가 나타나는 것을 분명히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p47) <인지부조화 이론> 中


 혼란스러운 상황을 극복하고자 여러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정리되지 못하고 휘둘리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은 나만이 느끼는 감정인지는 모르겠다. 이제는 인지부조화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S2)이 또다시 다른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듯하다. 그렇다면 이 다른 상황에서 인지부조화를 가져오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는 다음의 두 명제로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x2 : 시급한 현안에 대한 적절한 처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y2 :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지 않는 이익집단이 존재한다. 


 y2의 이익집단은 사람에 따라 다른 의견을 가질 것이기에, 그대로 변수처리를 해도 좋을 듯하다. 그럼, x2와 y2의 인지부조화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여기서 저자의 처음 말로 돌아가보자.


 나는 부조화, 즉 여러 인지내용들 사이에 서로 부합하지 않는 관계가 존재하는 것 자체가 사람에게 동기를 일으키는 요인이라는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국민소환제가 존재하지 않는 지금, 매번 되풀이되는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투표를 통한 의사표명만이 답이라 생각한다. s2의 상황이 해결되었을 때, s1과 같은 부수적인 문제들은 저절로 해결될 것이다. 내년 총선에는 반드시 투표해야겠다.(동기부여).  -> 인지부조화는 동기부여를 가져올 수 있다.(증명 끝)


 <인지부조화 이론>의 저자 레온 페스팅거는 인지 부조화가 동기부여의 기제가 될 수 있음을 말한다. 본문에서는 좀 더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으나, 일상의 사례를 통해 저자의 주장에 근거가 있음을 확인하면서 이번 페이퍼 같은 리뷰를 마무리한다.


PS. 별로 중요하지 않지만, 조국 후보자가 법무부장관에 어울리지 않는 위법을 저질렀다면 낙마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다만, 어떨 때는 '도덕적 기준'을 적용하고, 다른 경우에는 '법적 기준'을 들이대는 '플루크루스테스 침대(Procrustean bed)'와 같은 감정적 평가가 아닌 객관적 평가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사람이 아무리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말못할 상황에 놓이게 하고 무조건 때리는 여론몰이 행태는 지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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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8 13: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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