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자는 70세 이상 남자와 더불어 이재명 정부의 가장 강한 비토(거부) 집단이다. 이를테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었으므로 한국은 독재국가로 전락할 것이다‘라는 문장에 전체 평균은 30%가 동의한 반면 20대 남자는 45%, 70세 이상 남자는 42%가 동의했다.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었으므로 한국은 베네수엘라처럼 국가부채가 폭증할 것이다‘라는 문장에도 전체 평균은 33%가 동의한 반면 20대 남자48%, 70세 이상 남자 45%, 30대 남자 42%순으로 동의율이 비교적 높았다. - P17
정책 선호와 이념은 자기가 신뢰하는 정당과 정치인에 따라 형성된다는 정치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결국 20대 남성은 자신을 대변해준다고 믿는 정당과 정치인의 이념을 따라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20대 남성의 보수화라는 자연스러운 결과를 낳는다. - P23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가동된 3개특검은 단순히 검찰개혁과 동시에 진행되는 일이 아니라 공생관계다. 이번 3대특검법은 윤석열 정부의 비위 의혹 수사와 함께 해당 의혹들에 대한 검찰의 ‘봐주기 수사‘ 정황을 수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만약 특검이 검찰 비위를 밝혀낸다면 개혁의 명분이 된다. - P26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려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앞으로 절대 이란 정권을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믿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핵무기 보유를 포기한 리비아와 우크라이나 등은 강대국의 침공을 받았다. 이번 전쟁에서 협상과 무력 개입을 넘나들며 계속 연막을 피운 트럼프 역시 이란에 신뢰할 만한 협상 대상은 아니다. 이란은 정권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 핵무기 보유라는 결론에 도달할지도 모른다. - P33
불의에 항거하는 민주 시위의 반복이바로 한국 현대사였다. 그리고 그러한 거국적 시위의 원점은 4.19다. 4·19는 단지폭력에, 불의에, 기만에, 부정부패에, 부도덕에, 언어 타락에 저항한 데에 그치지않는다. 그것은 한국 역사를 새롭게 하는거대한 사건이었다. - P39
망탈리테가 아비투스를 형성하고, 육체와 행위의 영역인 아비투스에 의해 정신과 의식/무의식의 영역인 망탈리테가 유지되기도 한다. 또 둘 다 단기적인 현상보다는장기 지속적인 환경에 의해 구조화된 질서에 초점을 맞춘다. - P53
처음에는 압도적 다수가 ‘내란행위이고, 윤석열을 탄핵시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다가 대형 교회를 포함한 보수개신교가 전국을 누비면서 그런 여론이 주춤한 걸로 보인다. 무서운 현상이다. 선거 기간 중에 ‘박정희를 지지한다‘는식의 말을 특정 지역에 가서 많이하던데. 유신체제는 한국인이 겪은 가장나쁜 정치체제다.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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