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집에 관한 기록
전건우 지음 / 한끼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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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빌라에 살던 김도형 씨의 기록. 그 집엔 험한 것들이 있다. 김도형 씨와 함께 일 한 적이 있는 다큐멘터리 팀은 그의 도움 요청에 그 빌라에 발을 들이게 되고… 이제 돈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가 된 지금, 하찮게 된 영혼들이 죽어서야 말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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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6-02-22 13: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호 책속의 주인공의 이름이 제가 아는 이름이라 무척 친근감이 드네요.이름때문이라도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꼬마요정 2026-02-22 19:44   좋아요 0 | URL
앗 그러시군요!! 김도형 씨의 기록을 보고 집의 저주를 파헤치는 내용입니다. 이 소설 짧아서 금방 읽으실 거예요^^

2026-02-22 17: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2-22 1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무튼, 야구 - 화가 난다는 건, 사랑하고 있다는 뜻이다 아무튼 시리즈 79
김영글 지음 / 위고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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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가끔 일요일에 아빠는 야구를 보셨다. 아니, 야구를 틀어놓고 주무셨다. 하지만 내가 티비 채널을 바꿀라치면 안 잔다고, 보고 있다고 하셨더랬다. 아빠는 대구 사람이라 삼성을 응원하셨고, 야구를 안 즐기는 엄마는 부산 사람이라 괜히 롯데 편을 드셨다. 그러던 어느 날, 롯데가 결승까지 갔고 아빠는 롯데를 응원하셨다. 나랑 동생은 야구를 잘 모르지만 그날 아빠, 엄마와 함께 롯데를 응원했다. 1992년이었다.


자라서 어른이 될 때까지 그날 이후 야구를 본 기억이 없다. 야구를 잘 몰라서 안 보기도 했고, 볼 시간도 없었으니까. 그리고 내가 중, 고등학교 때에는 농구가 대세였다. 농구 규칙은 알아도 야구 규칙은 몰랐는데, 지금 남편을 만나고 알게 됐다. 축구와 야구를 좋아하던 구남친이자 현남편은 야구를 할 때면 귀에 이어폰을 꽂고 다녔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왜 이 남자를 만났지? 싶다. 데이트 할 때에도 야구를 듣고 있고, 데이트 안 할 때는 야구를 보고 있고 뭐 그랬더랬다. 게다가 EPL도 즐겨 봐서 새벽에 일어나서 축구 보고 이런 일들도 있었다.


아무튼 나는 그때 야구 규칙을 알았다. 그냥 보다보니 알게 됐다. 그리고 야구를 좋아하게 됐다. 제리 로이스터가 롯데 감독으로 있던 시절이었다. 나는 그 시절에 열정 넘치던 롯데 야구를 기억한다. 나도, 남자친구도, 동생들도, 내가 아는 많은 사람들 모두 가을 야구로 행복했던 시절이었다. 당시에 정독실 선후배들과 함께 야구장에 갔는데, 선배네가 횟집을 운영하셔서 회를 잔뜩 싸왔고, 우리는 학교에서 유명한 닭집에서 통닭을 사갔다. 비록 그날 경기는 졌지만 우리는 맛있게 먹었고 즐거웠다. 야구는 져도 즐겁고 이겨도 즐거운 스포츠라고나 할까.


또 한 날은 서울에서 친구가 내려왔다. 롯데 팬인 그녀와 나는 비가 오는데도 둘이서 비옷을 뒤집어쓰고 야구장에서 열심히 응원했다. 그날도 롯데는 졌지만 아직까지 내가 본 야구 중 손에 꼽을만큼 재미있었다. 


스포츠 하면 징크스 혹은 미신도 빼 놓을 수가 없는데, 이 책에 나오는 한화의 연승 행진 때문에 두꺼운 후드티를 벗지 못한 감독님 이야기가 웃겼다. 그래도 감독님은 우승에 대한 것이었지만 내 막내동생은 좀 슬픈 생각을 했더랬다. 자기 친구들도 다 그렇다는데 롯데가 92년 이후 우승이 없는 건 그들이 태어나서인가 싶다고. 내가 보면 진다의 엄청난 확장 버전인데,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하면 슬프지만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고 한다. 여전히 롯데를 응원하는 동생은 야구 시즌에는 욕을 달고 산다. 그럼에도 야구를 놓지 못하고 계속 본다. 


무언가를 좋아한다는 건 그런 게 아닐까. 승부의 짜릿함도 좋지만 승부와 관계없이 그 상황 자체를 좋아하는 것. 그렇기에 김영글 작가는 자본주의가 주는 화려한 야구도, 스포트라이트가 없는 순수한 여자 야구도 다 좋아하는 것이리라. 그리하여 결국 걸어서 야구를 볼 수 있는 곳에 살면 좋겠다는 바람도 가져보고 말이다. 


작년 7월까지 롯데는 분명 가을 야구를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생각보다 너무 잘해서 놀라기도 하고 두근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8월부터 시작된 연패는 이번 경기는 이기겠지란 기대를 열 번은 더 짓밟고서 끝났다. 한 두번 지는 거야 당연할 수도 있는 거지만 12연패는 상상도 못했었다. 그럼에도 야구를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벌써 2월도 중반을 넘어가려 한다. 곧 3월이 올테고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될테지. 올해 야구팀들은 어떤 경기를 보여줄까. 그리고 어느 팀의 드라마가 우승을 할 것인지 자못 기대가 크다.

그런데도 야구팬은 매일 경기를 본다. 못하면 못한다고 화를 내고, 잘하면 이렇게 잘할 수 있으면서 어제는 왜 못했냐고 화를 낸다. 그렇게 감독이나 선수를 한껏 원망하다가도, 하룻밤 자고 나면 다시 성심을 다해 응원한다. 이 분노는 어디에도 쓸 데가 없다. 내가 화를 낸다고 선수가 갑자기 잘할 리 없고, 그렇다고 야구를 끊을 것도 아니다. - P57

그럼에도 팬은 경기를 꺼버리지 않는다. 한번 마음을 준 이상, 손바닥 뒤집듯 팀을 바꾸지도 않는다. 절망을 끝까지 지켜보며, 다시 뜰 내일의 태양을 기다린다. 다만, 화를 내면서 말이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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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6-02-14 13: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야구가 시간이 정해진 게 아니라서요. 한 회가 30분 넘어가고 그럴 때가 좋더라구요. 약간 인생 같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열심히 안 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야구가 좋아요. 내내 놀면서, 쉬면서, 딴 선수 하는 거 구경하다가, 막 뛰어갈 때, 그런 느낌이 좋아요.

저는 오랫동안 해태를 응원했습니다. 하하하 ㅋㅋ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6-02-19 11:35   좋아요 1 | URL
오옷!! 해태 팬이셨군요! 야구는 아무래도 연고지 구단을 좋아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단발머리 님도 그럴까나요? ㅎㅎㅎ 지금 기아는 어떠신지... ㅎㅎㅎ

야구는 알면 알수록 묘한 매력이 있더라구요. 말씀처럼 계속 집중해서 안 봐도 되고, 투수나 타석에 선 타자 외에 다른 선수들 구경도 하고 그러다가 공이 하늘 높이 올라서 선수들이 막 달리면 뭔가 설레는 게 너무 좋습니다. 멋진 스포츠예요^^

감은빛 2026-02-15 00: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 보관함에 담았습니다. 부산 사람으로서, 아주 오랜 롯데 팬으로서 이 글을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ㅎㅎㅎㅎ

저는 아마 이천년대부터 거의 20년 넘게 야구를 제대로 보고 즐기지 못했어요. 롯데 소식은 간간히 접했지만, 야구 경기 자체를 즐기지 못했었죠. 24년 봄부터 다시 경기를 보기 시작했어요. 야구를 다시 보면서 내가 이렇게 재미있는 걸 너무 오래 못 보고 살았구나 했어요.

92년 롯데 우승했던 그 시절이 엊그제 같기도 하고, 또 아주 먼 과거 같기도 하네요. 여전히 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들은 그해 활약했던 선수들입니다.

어제 아니 그제 롯데 스프링캠프에서 주전선수 네 명이 불법 도박시설에 다녀와서 귀국조치 당하고, 징계 절차를 밟을 거라는 소식이 나왔더라구요. 그래서 SNS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되었네요. 나승엽은 정말 괜찮은 중심타자가 되리라 여겼는데, 많이 실망이네요. 작년에도 초반에 정말 좋았는데, 그렇게 긴 슬럼프에 빠질 줄이야. 고승민은 타격은 나쁘지 않은 편인데, 수비는 상당히 좋다고 생각했어요. 에휴. 김동혁은 작년에 주전들의 부상과 헤드샷 등으로 얻은 기회를 잘 살려 교체 멤버로 눈도장을 찍었는데, 이런 불미스런운 일이 생기다니. 나머지 한 명은 유격수 자원이라고 하던데 한번도 경기를 본 적은 없어요. 넷 중 나승엽과 고승민이 포함되었다는 사실 때문에 너무 실망스럽고 화가 나더라구요. 뭐, 벌어진 일을 되돌릴수는 없으니 그들 없이도 롯데가 잘 해내기를 바랄 수 밖에 없겠지요.

꼬마요정 2026-02-19 11:49   좋아요 1 | URL
감은빛 님 롯데 사랑은 제가 잘 알죠 암요 암요!! ㅎㅎㅎ 이 책 재밌게 봤습니다. 감은빛 님도 즐거우시면 좋겠네요^^

야구란 게 못 보다가도 다시 보면 또 재밌고 좋다는 게 신기합니다. 응원가도 금방 입에 붙어서 더 신나기도 하구요. 새로운 선수들이 나오기도 하지만 계속 보던 선수들이 구단 옷을 갈아입고 나오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작년에는 상대팀이었는데 올해는 우리팀에 있다는 것 말이에요. 그리고 우리팀이었던 선수를 상대팀에서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야구를 볼 때면 우리팀이 이기기를 원하지 상대팀이 지기를 바라지는 않는 듯 해요. 모순일까나요? ㅎㅎㅎ

며칠 전에 롯데 소식은 진짜 어이가 없더군요. 작년에는 경험 부족으로 그렇다고 위로하면서 올해 잘 할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이 선수들 유니폼 산 팬들은 또 무슨 죕니까ㅠㅠ 도박이라니... 그러나저러나 롯데가 잘 해내기를 바랄 뿐입니다. 혹시 아나요, 멋진 드라마가 나올 지... 그러면 좋겠습니다.

희선 2026-02-22 20: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운동 경기는 이기는 팀이 있으면 지는 팀이 있겠습니다 그저 경기를 즐기면 좋겠다 생각해도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이기면 더 기분 좋겠네요 야구 선수도 야구를 하는 걸 즐기면 좋겠다 싶습니다


희선

꼬마요정 2026-02-23 22:09   좋아요 0 | URL
너무 승패를 보다보면 운동 경기 자체가 주는 즐거움을 놓칠 수도 있겠습니다. 승리도 중요하지만 함께 만들어가는 경기 그 자체를 즐길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제발 불법도박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만한 일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ㅠㅠ
 
니니코라치우푼타 - 2022 제16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구병모 외 지음 / 강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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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에 오래 쓰던 전기밥솥이 고장나서 서비스 센터에 갔다. 그리고 기사님이 아주 충격적인 말을 했더랬다. "와, 고객님. 제가 10년 정도 이 일을 했는데 일 하면서 본 것 중 제일 오래된 밥솥이네요." 이 정도로 오래 일을 했으니 보내주라고. 부품이 없어서 못 고치니 새로 사라고. 결국 나랑 남편은 웃으면서 새 밥솥을 샀다.


이 책에 수록된 박지영 작가의 <쿠쿠, 나의 반려밥솥에게> 제목을 보자마자 우리를 웃게 했던 그 오래된 밥솥이 생각났다. 오래 버텨줘서 고맙고 또 장렬하게 간 우리의 쿠쿠가 말이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그리 유쾌하지는 않았다. 고령화 사회가 심화되지만 고령 환자는 가족이 돌보지 않으면 안 된다. 청년은 청년대로 천정부지로 오르는 집값과 좁아지고 있는 일자리 문턱을 넘기가 힘들다. 사회 안전망은 넓어지고는 있다지만 세상을 따라가지 못한다. 


구병모 작가의 <니니코라치우푼타> 역시 비슷하다. 이 이야기는 좀 더 직설적이다. 근미래의 어느 날, 중위연령이 60대이니 말 다했다. 초고령사회를 훌쩍 뛰어넘는 사회라고나 할까. 택시를 타면 기사님이 말을 못 알아들어 이상한 데로 가기고 하고 나이 오십이 되어도 직장에서는 여전히 막내인 경우도 많다. 그리고 치매에 걸린 어머니는 어린 시절 만났던 외계인 니니코라치우푼타를 보고 싶어 한다. 애증이 얽힌 모녀는 표현이 서툴고 어긋나기도 하지만 결국 서로를 사랑했다. 자주 그러하듯, 딸은 엄마의 사랑을 조금 늦게 깨달을 뿐이다.


심아진 작가의 <신의 한 수>는 인간인 내 입장에서는 안타까운 이야기였다. 하지만 인간이 아닌 입장이라면 안타깝거나 아쉬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신'은 누구를 위해 존재할까. 인간만을 위한 건 아님이 틀림없지 않을까. 인간이 선의를 가지고 행한 일들이 모두 좋은 결과를 가지고 오지 않는 것을 보면 신의 조화이든 우연이든 인간이 우월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한낱 미물이라 생각했던 존재가 때로 인간에게 미친 영향이 클 수 있다는 점 역시 인간을 위해 세상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김혜진 작가의 <축복을 비는 마음>을 읽는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청소일도 아무렇게나 하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 말이다. 가끔 일을 하다가 그냥 공장이나 편의점에서 아무 생각없이 몸만 쓰는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다가도 그 일조차도 일머리가 없으면 못 한다는 걸 깨닫곤 한다. 그래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다시 힘을 낸다. 어느 자리에 있든 상관없이 대부분의 일은 자기 마음에 달린 경우가 많으니까. 두 사람이 고단해도 기쁨을 느끼기를, 축복을 비는 마음이 가득해진다.


백수린 작가의 <봄밤의 우리>는 소설집 <봄밤의 모든 것>에서 읽었더랬다. 그때도 마음이 어수선하니 싱숭생숭했다. 타인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불가능한 일이지만 가끔 서로를 이해했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시간이 흘러 나 역시 그런 경험을 맞닥뜨렸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어긋난 시간 속에서 그 마음은 그저 어딘가로 흘러가고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건 자신의 삶에서 나온다는 것을, 돈이나 지위가 전부가 아님을 알게 된다.


장혜령 작가의 <당신의 히로시마>는 어딘가 흑백영화를 보는 느낌이었다. 디지털이 아닌 필름이 돌아가며 잔잔한 고백을 듣는 느낌. 피천득 선생님의 <인연>이 생각나기도 했다. 아사코와의 만남을 이야기 하며 세 번째는 아니 만났으면 좋았겠다는 그 이야기가 어째서인지 그녀에게서도 느껴졌다. 다만 차마 꺼내보지 못했다가 마침내 꺼내버린 기억은 미처 말하지 못한 후회가 서려 있었다. 히로시마의 원폭에서 조선인들 역시 어마어마하게 희생되었음에도 우리는 일본이라는 나라에만 집중한 것 같다. 


이기호 작가의 <어두운 골목길을 배회하는 자, 누구인가?>는 은근히 의뭉스럽다. 작가가 그날 본 사람은 과연 그 사람이 맞을까? 작가는 그 사람에게 따졌어야 했을까? 작가가 이야기를 쓸 때 어디까지 시대를 반영하고 고발해야 할까. 제인 오스틴을 비판하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그 시대의 부조리함을 외면했다는 거였다. 그녀가 그린 세상에 비판과 풍자가 부족했나? 작가는 여전히 고민하고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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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6-02-01 01: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래된 전자 제품의 가장 큰 문제가 고장시 부품이 없다든 것이지요.특히 요즘 밧데리를 쓰는 제품들 예를들면 핸드폰 같은 경우도 제품 자체는 고장이 나지 않음에도 해당 배터리가 단종되어서 더 이상 제품을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선지 제품을 만드는 회사들이 대략 2~4년 사이에 제품이 고장나서 소비자들이 새로운 제품을 사도록 유도한다는 도시 전설이 있기도 하지요^^

꼬마요정 2026-02-02 14:20   좋아요 1 | URL
그저 도시 전설이기만 하면 좋겠어요. 확실히 기능이 많아질수록 고장이 잘 나긴 하더라구요. 지금 집에 있는 가전들 둘러보면 옛날에 샀던 기능 별로 없는 것들은 잘 쓰고 있는데, 기능 많은 애들은 교체했거나 수리한 게 많네요. 특히 선풍기요!!! 저는 버튼식이 좋더라구요. 역시 단순한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부품이 많이 들어가는 제품은 하나만 없어도 작동이 안 되니 부품 생산이 끝나버리면 진짜 버리는 수밖에 없겠더라구요ㅠㅠ

감은빛 2026-02-04 11: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기사님이 칭친한 정도로 오래 쓰셨다니, 대단하세요.
그런데 저는 15년 이상 된 전기밥솥을 가지고 있어요.
중고를 선물 받은 것이라 실제로 얼마나 오래된 녀석인지 모르는데,
제가 받아서 한 1년 정도만 사용하고 그냥 놔두고 있거든요.
말 그대로 가지고만 있고 사용하지 않은지 14년 정도 되었네요.
본격적으로 에너지 활동가의 삶을 살면서
전기밥솥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거든요.

압력밥솥으로 밥을 하고, 스테인레스로 된 보관용 밥솥에 밥을 담아 보관합니다.
전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바꿨어요.

꼬마요정 2026-02-04 23:16   좋아요 1 | URL
우와 정말 유물 같은 밥솥이겠습니다!!

현대사회에서 전기를 이용하지 않는 방식을 선택하신 거 진짜 대단하세요. 저는 부모님이랑 살 때는 전기밥솥 보다는 압력밥솥 밥이 맛있으니까 압력밥솥으로 밥을 하고 전기밥솥에 밥을 보관했는데, 결혼하고는 남편이 요리를 해서 남편 뜻대로 하거든요. 남편은 전기밥솥에 밥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유리 용기에 밥을 나눠 담고 냉동실로... 어떻게든 전기를 사용하네요. ㅠㅠ
 
드립백 소복하다 - 12g, 7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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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디카페인도 있고 산미가 가득한 커피부터 묵직한 커피까지. 상자가 너무 예뻐서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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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위픽 시리즈를 잘 사지 않았다. 왜냐하면... 일단 책값이 너무 비쌌다. 그리고 무슨 이벤트였는지 모르겠는데, 위픽 소설을 미리 메일로 받아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으로 나온 건 내가 받은 메일과 다른 느낌이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도 하고 사서 보기도 했다. 도서관에 신청하기엔 나는 한참 전에 한도초과였기에. 



그러다가 얼마 전에 위픽 팝업 하는 거 보고 너무 가고 싶다 생각했었다. 부산 사는 나는 서울에서 하는 그런 행사에 기간이나 시간 맞춰 가기 힘들단 말이지. 그런데 알라딘에서 위픽 굿즈를 살 수 있게 해줘서 좋아라 하며 몇 개 구입했는데, 책이랑 굿즈를 사고 나니 책갈피 무작위 이벤트를 하더란 말이지. 하아... 그래서 두 권을 각각 한 권씩 사서 책갈피를 받았는데, 역시나 중복이 두 개나 있어!!! 


 보라색과 검은색을 샀다. 예소연 작가의 <소란한 속삭임>과 조예은 작가의 <만조를 기다리며>이다. 아직 <소란한 속삭임>은 안 읽었는데 이참에 읽어봐야겠다.


책갈피도 너무 귀여운데 책을 계속 살수도 없고... 이런 책의 상술에 넘어가는 나도 참....




위픽 시리즈 중에 내가 재미있게 읽은 책이 제법 있었다.

















짧지만 강렬한 이야기들이었다. 으스스하지만 사람의 저 깊은 곳을 건드리는 이야기나 아련한 기분에 젖게 만드는 이야기나 인간의 잔인한 면을 볼 수밖에 없는 이야기나 내가 사는 세상이 이렇게나 한심하기도 했던가 싶었던 이야기들이었다. 짧은데 재미가 있어서 더 짧게 느껴졌던 이야기들... 그리고 어제 도착해서 아직 읽지 않은 이야기들까지 좀 기대된다.


캐드펠 시리즈를 사면 컵받침을 줬다. 나는 1권부터 10권까지는 샀는데 컵받침을 모두 5개 받았고 4개가 사각형, 1개가 원형이었다. 왜? 종류별로 안 주고 네모만 주지? 한동안 네모가 싫었다.




 5권은 북펀딩이었던 것 같고 나머지 5권은 컵받침 때문에 사모았던 것 같다. 캐드펠 시리즈는 재미있는데다 뭔가 생각했던 것과 다른 방식으로 일이 해결되어 좋았다. 하지만 가끔 마음에 안 드는 결말도 있고 모드 왕후랑 싸운다고 난리여서 재미가 반감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추리소설 중에 정말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캐드펠 수사가 풀어가는 사건들에는 모두 '사람'이 있었다. 


정보라 작가는 좋아하기도 하고 굿즈도 탐나서 바로 질렀더랬다. <아이들의 집>은 과연 이런 시설과 정책을 가진 정부가 있을까 싶을만큼 탐나는 제도를 가졌다. 정부가 양육을 책임지고 부모는 아이를 돌보는 데 무리가 없도록 하는 사회. 양육에 대한 인식이 부러웠다. 아이들은 또래들과 지낼 수도 있고 집에서 부모와 함께 할 수도 있다. 완벽은 없지만 많은 부분에서 아동학대는 줄어들 터였다.



 손수건 좋다!!!





액막이 명태 마그넷이 너무 귀여서 이 책을 샀다. 그리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 호러 장르잖아!!!


 액막이 명태 마그넷은 앙증맞고 귀엽다. 책은 아직 읽지는 못했지만 재미있을 듯.

책 자체도 재미있을 것 같지만 액막이 명태가 더 갖고 싶었는지 아직도 책을 읽지는 못했다. 뭔가 만족이 됐다고나 할까... 물욕의 꼬마요정이었다.






은근히 책 살 때 굿즈들이 사람을 홀린다. 내가 사고 난 뒤 행사하는 경우에는 진짜 가슴이 아프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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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1-01 01: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액막이 명태 마그넷이라니, 너무나 참신하네요! 저도 진작 알았다면 샀을 것 같아요!

꼬마요정 님, 해피 뉴 이어!! :)

꼬마요정 2026-01-01 18:21   좋아요 0 | URL
정말 귀엽습니다. ㅋㅋㅋ 같이 온 책도 얼른 읽어야하는데 말입니다. ㅋㅋㅋ 굿즈 땜에 책 산 격입니다.

다락방 님도 해피 뉴 이어!!^^

페크pek0501 2026-01-01 12: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굿즈는 알라딘이 최고!!!
저도 머그 잔이 탐나서 산 척 있어요.^^

꼬마요정 2026-01-01 18:22   좋아요 0 | URL
글쵸? 굿즈로 유혹하면 헉 하고 넘어가야죠 어쩌겠어요 ㅎㅎㅎ
머그 잔 잘 쓰고 계시죠? ^^

카스피 2026-01-01 13: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흠,저는 구판 캐드펠 시리즈 20권이 있는데 골드 스텐 코스터가 탐나긴 한데 정확히 무슨 용도에 쓰이는 굿즈인지 궁금해 지네요.
꼬마요정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꼬마요정 2026-01-01 18:24   좋아요 0 | URL
아, 구판 캐드펠 시리즈를 갖고 계시는군요. 저는 컵받침으로 씁니다. 좀 커서 큰 컵도 받칠 수 있고 안정감 있고 푹신해서 컵 내려놓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요. 그런데 왜 네모만 잔뜩 왔을까요? 그나마 동그라미 하나 오고... 저는 저거 네 개 다 갖고 싶었는데...ㅠㅠㅠㅠ

카스피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자목련 2026-01-04 11: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위픽 시리즈 정말 비싸요 ㅠ.ㅠ. 그래서 사는 건 신중하게 ㅎㅎ
손수건 굿즈도 있었군요. 손수건 좋아하는데~

꼬마요정 2026-01-05 15:31   좋아요 0 | URL
위픽 시리즈 한 권 한 권 담다가 깜짝 놀라서 다시 뺐어요. ㅎㅎㅎ 이 시리즈 얼마나 갈까 했는데 시대에 맞는 것 같아서 좀 놀랐습니다. 긴 책 못 읽는 사람도 이 책은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ㅎㅎㅎ

손수건 좋습니다. 잘 닦이고 귀여워요!! 정보라 작가의 사인도 앙증맞아요!!

희선 2026-01-05 06: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아직 위픽 시리즈 한권도 못 봤어요 언젠가 볼 수 있을지... 도서관에서 한번 찾아봐야지 했던 적 있기는 한데, 다른 책만 빌려왔네요 언젠가 볼 수 있을지도 모르죠 컵받침 네모만 받다니... 여러 가지가 있군요

꼬마요정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6년에 만나고 싶은 책 즐겁게 만나시고 글도 즐겁게 쓰시기 바랍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희선

꼬마요정 2026-01-05 16:14   좋아요 1 | URL
위픽 시리즈 도서관에 있는 거 빌려보시면 좋을 듯 해요. 일단 짧아서 편안하게 읽을 수 있는데 생각보다 생각거리도 많고 재밌답니다.

컵받침 네모만 받아서 너무 슬펐어요. 택배 올 때마다 두근거렸는데 그래도 마지막에 동그라미여서 기뻤습니다. 다른 모양도 받고 싶었는데 뜻대로 안 되는군요. 위픽도 책갈피 중복이 있어서 좀 슬펐어요ㅠㅠ

희선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 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감은빛 2026-02-04 11: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각형 골드 스텐 코스터가 눈에 확 띄네요.
저는 기타 칠 때 사용하는 피크인 줄 알았어요.
코스터 라는 물건이 무엇에 쓰는 것인지 궁금해서 찾아보니 컵받침이군요.
그럼 피크 보다는 훨씬 크기가 크겠네요.

이렇게 새로운 단어를 또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꼬마요정 2026-02-04 23:21   좋아요 0 | URL
오, 기타 칠 때 사용하는 피크라고 오해하실 수도 있겠어요. 크기는 알 수가 없으니까요. 제가 컵받침 욕심이 좀 있어서 이것 저것 모으는데, 이게 너무 탐이 나는 거예요. 그래서 책을 한 권씩 샀단 말이죠... 그런데 맨날 네모만 왔어요. 그러다가 동그라미 하나 오구요. 하아...ㅠㅠㅠㅠㅠㅠㅠㅠ

코스터란 말보단 컵받침이 좋아서 컵받침이란 단어를 잘 쓰는 편입니다. 요즘 키친 클로스란 말도 많이 쓰더라구요. 처음엔 부엌에서 쓰는 천 종류를 다 일컫는 건가 했죠. 테이블 보나 매트 같은 것들을 말하더라구요. 어차피 테이블, 매트 이런 단어들도 다 영어이긴 한데 뭔가 어색해서 입에 안 붙고 거북하더라구요. 클로스란 단어가 발음이 어려워서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