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새벽이니 어제가 되는 셈이다. 목요일 오후, 치과에 들러 실밥을 뽑았다. 여전히 욱신거리며 아픈 내 이들을 보며 간신히 진통제 몇 알로 버티고는 있는 나, 정말 의사 선생님 말처럼 사랑니를 뽑아서 그 상처로 앞에 있는 어금니가 아픈건지 의심스럽기만 하다. 만약 썩어서 아픈 거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고통과 돈은 어마어마하게 불어날텐데.. 불안하다.

뭐, 요지는 그게 아니고... 흠... 며칠 알라딘엘 못 왔다. 이가 너무 아파서 신경이 날카로운 탓에 컴퓨터는 거의 못했고, 공부도 열심히 못하고... ㅠ.ㅠ 그러다가 실밥을 뽑고 그나마 한결 나아져서 들어왔더니, 한바탕 폭풍이 지나간 듯 한 분위기다.

결론은...

난 알라딘 서재 주인장들을 정말 좋아한다. 뭐, 자주 들러 댓글도 못 남기고 하지만, 간간이 들어가 글을 읽으면서 혼자 좋아하고, 속상해하고, 기뻐하고 뭐 그런다. 이벤트 한 번 하면 갑자기 올라가는 방문객 수도 기쁘고, 리뷰나 페이퍼의 추천수도 기쁘다. 내가 느끼는 걸 같이 느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거니까. 이 곳에 와서 얻은 지식도 상당하고, 따뜻한 정을 느낀 적도 한 두번이 아니다. 그래서.. 다들 돌아오시면 좋겠다. 정말로...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엔리꼬 2005-07-29 0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사랑니 아프셨겠어요... 일주일동안 알라딘 휴가를 다녀오셨군요...
저도 님과 마찬가지 생각입니다... 꼬마요정님도 100만 분의 1 확률이지만, 만약에 떠나시려면 알라디너 100명의 서명을 받고 제출하셔야 합니다...

꼬마요정 2005-07-29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훗.. 서림님두 참~~^^
사랑니는 정말 아팠어요~ 아직 위쪽에 두 개나 남아있어요. 불안하기 그지없답니다..ㅠ.ㅠ

꼬마요정 2005-07-29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장 가기 싫은 곳이 치과지만... 이제껏 병원 중에 제일 많이 간 곳이 치과이지요..ㅠ.ㅠ
 
바람둥이 길들이기
임영미 지음 / 신영미디어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바람둥이 길들이기? 난 이 제목이 마음에 안 든다. 이 책의 내용과는 상관없는 제목이니까.

사윤은 15살 때 인호에게 받은 상처 때문에 영국으로 유학을 갔다. 그 곳에서 나름대로 정착하여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던 30살의 어느 날. 한영그룹의 사장인 인호가 영국으로 온다는 조그만 기사를 발견하게 되고, 그 이후 그녀의 생활은 꼬이고 만다. 친구이자 가족같은 조나단의 갑작스런 청혼과 행동, 인호의 관심, 아버지의 강요... 아직 상처는 아물지 않았는데, 주위 상황은 너무나 급박하고 갑작스럽게 돌아간다. 지난 15년의 유예는 끝났으니 이제 심판대에 오르라는 운명의 장난 때문인지 말이다. 그녀에게는 너무나 해결해야 할 일이 많았고, 상처받은 가슴에서는 여전히 피가 흘렀으며, 가해자인 인호는 집요하게 그녀에게 달라붙는다. 그녀가 15년 전 순덕임을 모른채.

인호는 15살 때 시골에서 전학 온 소녀 순덕에게 마음을 뺏겼다. 외로운 사람은 외로운 사람을 알아본다고, 둘 다 평범하지 않은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인지 둘은 금방 사랑에 빠졌다. 그러던 어느날, 약속 장소에 순덕이 나오지 않았던 그 때부터 그의 인생은 망가지기 시작했다. 그의 마음 속에는 증오, 배신, 경멸 등의 감정만 가득 차게 되었고, 일주일 후 나타난 순덕은 그 결과에 엄청난 고통을 받고 떠나게 되었다.

원래 돈 많고 잘 생긴 남자 곁에는 그에게 집착하는 여자 한 명쯤은 있기 마련, 그리고 그 여자는 유치한 수를 써서라도 그의 곁에 남고자 하는 법이다. 결국 그런 남자와의 사랑에 성공하려면 둘에게 굳건한 믿음과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는 사랑이 있어야 하는데, 꼭 그런 남자들은 자존심이 너무 강해서 관계를 틀어놓곤 한다.

혼자 오해하고, 혼자 몰아붙이고, 혼자 상처받고, 혼자 집착하고....  순덕 아니 사윤에 대한 인호의 태도였다. 사윤 역시 어렸을 적에는 상처받고 도망쳤지만, 후에 다시 만났을 때는 그 사랑을 솔직히 인정하고 상대가 상처받을까봐 자신은 힘들어도, 오해받아도 진실을 숨기려고 한다. 그런 순수하고 깊은 사랑은 지난 15동안 인호가 상처를 깊이 묻어둔 채 꺼내기를 거부한 대 비해 그녀는 그 상처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혼자 오해하여 미워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르세포네 볼류메틱 마스카라 - 8ml
화이트앤블랙
평점 :
단종


이벤트에 당첨 되어 받은 마스카라입니다. 포장을 열었을 때, 케이스의 고급스러움에 좀 많이 놀랬습니다. 곡선 있는 몸매에 까만 피부를 자랑하는 이 마스카라는 가끔 광고에서 보이는 모델들의 펄바디 모습처럼 자잘한 펄들이 흩뿌려져 있어 촌스러울 수 있을 디자인을 고급스러움으로 바꿔주네요. 놀랍습니다. ^^ 뚜껑도 부드럽게 열립니다. 디자인이나 용기의 기능면에서는 나무랄 데 없는 제품입니다.

눈에 스윽 발랐는데요, 와~ 눈을 깜박여도 묻어나지 않습니다. 어지간해서는 잘 안 묻어나는군요. 비가 와도 처음에는 그대로이고, 실수로 눈을 비벼도 그다지 이상 없습니다. 하지만 풍성한 눈썹은 아닌 것 같아요. 제 눈썹이 길고 조금 풍성한데, 별반 차이를 못 느꼈거든요. 전에 쓰던 타사 제품은 정말 눈썹이 길어진 것 같았는데, 이건 그렇지도 않구요. 하지만, 딱 보통입니다. 제 동생은 눈썹도 짧고 풍성하지는 않지만 (저보다 예쁜 동생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유일한 단점..크흑) 이거 쓰면 어느 정도 커버가 되거든요. 그러니 나름대로 순수한 마스카라의 기능은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지요. 여기서 별 하나 지웠습니다.

그 외에 나머지는 다 만족스럽습니다. 향이 지나치다던가, 독하다던가 그렇지 않습니다. 무난하면서도 제법 괜찮게 쓸 수 있겠는걸요~ 이벤트 당첨 된 건 정말 행운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저께 사랑니를 뽑았다. 작년 가을에는 오른쪽 밑의 사랑니를 뽑았고, 그저께는 왼쪽 밑의 사랑니를 뽑았다. 작년에는 한 시간 반 가량 걸쳐 이를 뽑았는데, 정말 고생했다. 마취를 하니까 아픈 건 둘째치고, 그 드르르하는 드릴이랑 기타 소리 요란한 기계들 때문에 오싹했었다. 그리고 그건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원래 사랑니를 뽑을 때, 뿌리가 깊이 있기 때문에 완전히 마취가 안된다. 그래서 수술하는 도중에 한 번 더 마취를 하는데, 흑흑... 아프면 손 드세요..라고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의사가 미웠다. 그 말은 아프다는 얘기니까. 난 조금이라도 아프면 손 들 태세로 주먹을 꽉 쥐었다. 아마 다섯번은 손을 들었을테다. 하지만 딱 한 번 반응이 왔다. 마취를 한 번 더 한 것. 그 이후로는 내가 손을 들든 신음소리를 내든 그냥 드르르 지지직 이를 자르고 깨고 뽑고 난리였다.

작년에 사랑니를 뽑았던 치과에 갔더니 뿌리가 너무 깊어 신경 바로 위에 있고, 심하게 비뚤어져 있으니 종합병원으로 가세요.. 라고 했다. 잔뜩 겁먹고, 난 종합병원 갈 준비를 했는데, 마침 동생 친구가 사랑니 잘 뽑는 병원을 안 다길래 그리로 갔다. 작년에는 한 시간 반 걸려 뽑고, 내과 가서 항생제랑 진통제를 맞았는데, 이번에는 20분만에 끝났다. 그리고 약 처방해 주고는 많이 아프면 오고 안 아프면 일주일 후에 오란다. 허... 이거 다 뽑은 거 맞나??

지금 왼쪽 얼굴은 부어있다. 밥도 제대로 못 먹고, 우울하기 그지없다. 더운 날씨에 곪을수도 있다니까 놀래서 계속 얼음 찜질을 했다. 그런데 의사 선생님 왈, 얼음 찜질의 효과는 48시간이니까 그 이후에는 온찜질 해주세요. 날씨가 더우니 안 해줘도 됩니다... 얼음 대니까 무지 시원하고 좋았는데, 이제는 그것도 못하고 내내 고통받고 있다. 올해는 왠지 더 아픈 것 같다.... 아야...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꼬마요정 2005-07-23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얼대!! 네버!!! 미루지 마세요~~ 미루면 미룰수록 돈은 엄청 깨지고 고생만 실컷 한답니다. ㅠ.ㅠ 제가 그랬거든요... 흑흑.... 꼭 꼭 이상 없어도 6개월에 한 번씩 정기검진 받으시구요~!! 그게 치과 가서 고통 안 받는 방법입니다. ㅠ.ㅠ

물만두 2005-07-23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과는 바로 바로 가야 합니다. 저는 사랑니땜에 고른 이가 모두 이긋나서 토끼 이빨이 되었다구요 ㅠ.ㅠ

놀자 2005-07-23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니 뽑는거 무섭군요...ㅜ.ㅜ
지금 하나 있는데...그닥 불편하지 않아서
안 뽑고 있는..ㅡ.ㅡ;;;;;;;;

울보 2005-07-23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자랑은 절대로 아닌데 전 사랑니가 아직 ,,,,,자랑하면 절대로 안되지요,,

chika 2005-07-23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
치과는 무서워요.
사랑니 뽑은 다음 부으면 정말 아파요. ㅠ.ㅠ

2005-07-24 14: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꼬마요정 2005-07-25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맞아요!! 치과는 바로 가야만 해요~!! ㅠ.ㅠ

놀자님~ 안 불편하고 별 이상없으면 치과 한 번 가서 확인해 보시고, 안 뽑으셔도 되거든요.. 제 동생은 바로 잘 나기 때문에 안 뽑아도 된다 그러네요... 전 워낙 삐뚤게 나서..ㅠ.ㅠ

치카님~ 님도 뽑아 보셨군요... 지금까지 제 얼굴은 퉁퉁 부어있답니다... 아파요~~ 배도 고파요...ㅠ.ㅠ

마태우스님~ 좀 더 일찍 말씀해 주셨던들, 어쩔 수 없었을 거에요... 전 부산에 사니까요.. 하지만, 그 후배분... 아아~~ 마태님이 넘 부럽습니다...ㅠ.ㅠ
 

『남에게 부정하게 대하지 말 것이며, 남이 나에게 부정하게 못하게 하라.

-마호메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