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날씨가 흐려 빨래를 못 했더니 빨래가 산더미다. 그래서 집 안에서 널 생각으로 열심히 세탁기를 돌렸는데, 헹굼 추가까지 다 하고 나니 아차!

세제를 안 넣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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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9-22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다시 돌리셔야 되겠네요..^^

오로라가있는곳 2005-09-22 2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그다음이 궁금한데요.어떻게 하셨어요?? .빨래 2로 알려주세요.. ^^

꼬마요정 2005-09-22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빨래 2..라고 하고 싶지만...^^;; 왠지 내용이 너무나 빈약하여 그냥 여기다 뒷 이야기를 알려드릴게요~~ 그나저나 오로라가 있는 곳님~ 반가워요~~^*^

그냥 말리는 중입니다. 가족들한텐 비밀이구요.... 하하하 다시 이 빨래들이 세탁기로 들어갈 때 이야기 할 거에요~~^^ 그야 빨래한 사람 마음이죠..호호호...

mira95 2005-09-22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요정님 어쩌다가... 저는 섬유 유연제를 깜빡할 때가 많은데.. 그냥 말리는 거야 당연히 빨래한 사람 맘이죠..ㅎㅎ

꼬마요정 2005-09-22 2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그렇죠?? 정말 요즘은 깜박깜박 한다니까요..에휴~ 하지만 빨래 하는데 세제를 깜박하다니...아아~ 이것참 큰일이네요...^^;;
 

      인생을 위한 10가지 작은 교훈 1.여러 종류의 사람과 만나고 그들에게서 인생을 배워라. 2.건강한 몸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아라. 3.인간 관계가 끊어지면 스스로의 탓으로 돌려라. 4.누구 한 사람이라도 서운하게 대하지 말아라. 5.여행을 자주하고 역사적인 유물의 설명서를 읽어 보아라. 6.긍적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와 가까이 하라. 7.아무리 가까운 친구라도 비밀을 떨어 놓을때는 두번 생각 하라. 8.읽을 수 없더라도 좋은 책은 곁에 둬라. 9.더 이상 아무 것도 잃어버릴 것이 없는 사람을 조심하라. 10.세상이 누구에게나 공평하다는 생각을 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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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의 말을 자르지 마세요" 다른 사람의 말을 얼마나 자주 가로막고 자르는지를 내가 처음 깨달은 것은 겨우 몇년전의 일입니다. 그 직후 나는 그 버릇이 내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는 존경과 사랑을 크게 해칠 뿐 아니라, 동시에 두사람, 즉 나자신과 상대방의 머릿속을 드나드는 일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지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를 재촉하고 누군가의 말을 가로막고 나설 경우, 당신은 자신의 생각만이 아니라, 대화 상대방의 생각까지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이런 버릇은 대화 당사자 모두가 말과 사고의 속도를 높이도록 만듭니다. 대화에 낀 모든 사람이 신경질적이고, 짜증을 부리게 됩니다. 이 버릇은 매우 소모적이지요. 또한 많은 언쟁의 불씨가 되기도 하고요. 그것은 누구도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내가 누군가의 마음을 이미 읽고 있는데, 그 사람이 하는 말에 어떻게 진정으로 귀를 귀울일 수 있겠습니까? 당신에게 다른 사람의 말을 가로막는 버릇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만 하면, 그런 버릇은 자신의 눈에 잘 띄지 않을 뿐이지,쉽게 바꿀수 있는 순진한 습관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좋은 소식입니다. 왜냐하면, 당신이 할 일이라고는 그버릇을 망각하고 상대방의 말을 자르려는 순간에 말을 잠깐 멈추기만 하면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에게 인내하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십시오. 그리고 다른 사람이 말을 끝내도록 배려했다가 내 차례에 말을 하겠다고 다짐하십시오. 그러면 금방 알게 될 것입니다. 이 간단한 행동의 결과로 당신의 삶에 끼어든 사람들과의 교류가 얼마나 성숙되는지를 말입니다. 당신과 의사소통을 하는 사람들은 당신이 그들의 말을 귀담아 듣고 있다고 느낄 때 당신 곁에 훨씬 더 편한 마음으로 남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당신 또한 다른 사람의 말을 자르는 고약한 버릇을 버릴때 훨씬더 편안함을 느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것입니다. 당신의 심장 박동은 느려질 것이고, 대화를 서두르기보다는 즐기기 시작할 것입니다. 이 방법은 보다 느긋해지고, 사랑스런 존재가 되는 쉬운 길입니다. 【사 소 한 것 에 목 숨 걸 지 마 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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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9-21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가요^^

마태우스 2005-09-22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잘라야 할 때가 있어요. 우리학교 교학과장 한번 얘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꼬마요정 2005-09-22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넵~^*^
마태우스님~ ㅋㅋㅋ 알겠습니다. ^^
 

지난 일요일, 추석...

대구에 계시던 큰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연세가... 69.

내가 큰아버지를 직접 본 건 아마 3번일거다. 아주 어렸을 때 아마 초등학교 3학년이었던 것 같은데, 미국에 이민 가셨던 큰아버지가 잠시 한국에 오셨다. 그 때 잠깐 봤고, 할아버지 제사 때였나 몇 년 전 한 번 봤고, 그리고 9월 19일 입관할 때 보았다.

큰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좋지 않다. 장남이면서 할머니 할아버지 제사 한 번 안 지내셨으니까. 차남이신 아버지께서 거의 장남 노릇을 하셨다. 할머니도 우리집에서 돌아가셨고, 매년 제사도 우리집에서 지내니까. 단 한번도 제사를 위해 도와주신 적 없으신 분이었다. 몇 년 전 할아버지 제사 때 온 것도 다 싫은 소리 하러 부러 부산까지 오신 거였으니까.

그래서였을까. 운명하셨다는 말을 들었을 때도, 부랴부랴 아침 일찍 기차를 타고 대구로 올라갈 때도, 입관하는 모습을 볼 때도 마치 남 같았다.

입관할 때 난 멍하니 큰아버지의 시체만 바라봤다. 수의를 입히는 장의사의 손길 아래 마치 인형처럼 가만히 누워서 죽은 이들의 집인 관으로 들어갈 때까지 움직임도 없고, 소리도 없다. 살아있던 사람이, 영혼이 빠져나가고 나니 몸뚱아리는 아무것도 아닌 껍데기가 되어버렸다.

망자더러 좋은 곳으로 가라고 입관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시신의 이마에 손을 얹고 중얼거렸다. 이마에 손을 갖다대니 선뜩했다. 기분 나쁜 차가움... 혼이 떠난 육체는 온기라고는 전혀 없었다.

문득 축 쳐진 아버지의 어깨가 눈에 들어왔다. 제발,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시기를 빌었다.

어떻게 사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달았다. 제사를 지내 줄 사람이 없어 절에 부탁하는 모습이나, 고인의 죽음을 진심으로 슬퍼해 줄 친우가 없어 서글픈 모습에서.

나는 월요일에 갔다가 그 날 다시 부산으로 내려왔다. 씁쓸하기 그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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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9-21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아버님 명복을 빕니다...

꼬마요정 2005-09-21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날씨도 우울한데, 우울한 글을 적은 것 같아요...흠...그쵸?

날개 2005-09-21 2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마태우스 2005-09-22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명복을 빌어요...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는 걸 장례식장에서만 잠깐씩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꼬마요정 2005-09-22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켈리님, 날개님~ 감사합니다.
마태님~ 그러게요, 늘 생각하면서 착하게 살면 좋겠는데요...
 
 전출처 : 마태우스 > 글쓰기를 잘하려면

 

 

 

 

어느 분이 댓글을 다셨습니다.

부리
글쓰기 강의한 거, 알라딘에 올려주면 안되요? 듣진 못했지만 보고싶어요! - 2005-09-14 13:52 삭제

부끄럽지만, 그분의 부탁대로 강의내용을 여기다 올립니다. 다들 저보다 글 잘쓰시는 분들이라 무척이나 꺼려집니다만, 내년 강의를 위해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뜻도 있답니다.

 

 

- 글을 잘쓰면 좋은 점

개인적인 이유


1) 일단 폼이 난다(있어 보인다)

2) 이성을 사로잡을 수 있다(옛날에 편지 15통 보내서 여자 마음을 사로잡은 적이 있다)

3) 사회에서 필요한 사람이 된다  예) 공보의 시절, 하는 일이 없었는데 어느날 사유서를 기가 막히게 쓴 걸 계기로 사유서 쓰는 걸 전담했다

4)  다른 사람을 납득시킬 때 유리하다 예) 역시 공보의 때, 전날 술먹고 지각을 했는데 내가 써낸 사유서를 보고 담당자가 겁나게 미안해했다.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죄송합니다"


의학적인 이유

1) 전문지식을 글로 써서 설명해주면 사람들이 아무 때나 볼 수 있다--> 건강증진에 이바지

2) 의사의 입장을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신뢰 회복에 이바지


-글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견해

1) 장XX, <헬로 도대체> 저자

.기쁘거나 화날 때마다 글로 써버릇한다; 그럴 때 글이 더 잘써지고, 화를 진정시키는 효과도 있다

.일기를 쓴다; 아무도 봐주는 이가 없어 지속되기 어려우니 미니홈피나 블로그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2) 크레파스(가명), 인터넷 논객

.연애편지를 많이 쓴다; 둘이 잘되면 편지를 그만쓰게 되니 짝사랑을 하는 게 좋다 예) 시라노

3) 에우리디케(가명), 인터넷 논객

.필사를 해본다 예) 조정래는 딸과 사위에게 <태백산맥> 필사를 시켰던 걸로 유명하다

 

 

 

=내가 생각하는 좋은 글쓰기=

 

 1. 꾸준히 쓰는 게 중요하다

.시와 달리 소설과 산문은 후천적인 노력에 의해 어느정도 완성될 수 있다(십대 소설가는 드물다)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몇년간, 오전 12시까지는 무슨 일이 있어도 글을 쓰겠다고 마음먹고 그대로 했다.

 

2. 책을 많이 읽으면 확실히 도움이 된다.

 

1) 다른 문인들

.장정일: 어머님이 구덩이에 장정일의 책을 묻고 태워버리기도 함

.김두식 (헌법의 풍경 중)

[초등학교 6학년 때..디트리히 본회퍼 목사의 기록 <죽음 앞에서>를 읽고...고등학교 때는 <해방전후사의 인식>이나 김남식의 <남로당 연구>.....서울대 근처의 사회과학 서점들에서는 황석영이 쓴 광주민주항쟁기록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고종석같은 당대의 문장가도 엄청난 책벌레였다

 

2) 경영.처세 책은 전혀 도움안됨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나 이렇게 돈벌었다라는 거 자랑하는 책

.책은 정신을 살찌우는 목적; 세속적 가치에 저항할 때에 가치가 있다

 

3)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생각만으로 쓸 수 있는 글은 없다.

.조정래의 <아리랑>: 몽고랑 러시아, 중국 대륙을 무지하게 다님

.심윤경의 <달의 제단>: 자료 조사차 도서관에서 살았다

.에세이 하나를 쓸 때도 준비가 필요

 

3. 용감해야 한다

.편지 써놓은 거 다음날 읽어보면 절대 못보내; 왜? 쑥스러워서.

.진중권, "책은 적당히 무식할 때 내야 한다. 너무 완벽을 기하다보면 평생 못내고, 너무 무식할 때 내면 수준낮은 책이 나온다"

.재야 철학자 서모씨,  "글을 못쓰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다. 자기 글을 부끄러워하기 때문에 글을 못쓰는 거다"

 

4. 메모하는 습관을 갖자

.글은 시상이 떠오를 때 쓰는 것, 막상 쓰려면 뭘 쓰려는지 까먹는다

.신승훈은 버스타고 가다가 노랫말이 생각나면 내려서 자기 삐삐에 음성을 남겼다.

.메모장과 볼펜이 필수, 하지만 휴대폰 메모기능을 이용해도 된다

 

5. 글쓰기의 기법

-내가 생각하는 기법일 뿐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자신의 기법을 만들어가는 데 참고하는 목적으로만

 

1) 솔직해야 한다

-"나는 건달이었다"로 시작되는 글, 자신의 치부를 까발림으로써 동정과 더불어 이어지는 글이 진실임을 은연중에 암시--> 공감과 신뢰를 얻을 수 있다

 

2) 적절한 인용

-다른 사람의 말을 인용하는 건 그 사람의 명성을 빌어 글의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

-자신이 아는 게 많음을 과시하는 수단이기도; 너무 잦으면 역효과

-예: "바이런은 자고 일어났더니 유명해졌지만, 난 자고 일어났더니 베개가 젖었더라"-> 침흘린 얘기가 갑자기 시적으로 보이는 효과

 

3) 통계 수치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

-글의 진실성에 큰 도움을 준다

-예) 모 씨가 쓴 어떤 책에서

[입냄새 때문에 헤어지는 경우는 전체 결별의 2%에 불과하다. 에게게, 겨우 2%. 그렇다고 안심해도 되는가? 아니다. 통계의 방식을 조금 바꾸면 헤어지는 커플 중 입냄새의 비중은 66%로 높아진다. 그러니까 이런 거다. 약속 시간에 맨날 늦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 사람이 입냄새까지 지독하다. 늦기만 하는 건 참을 수가 있지만, 입냄새가 결합되니 도저히 못참겠다. 그래서 결별을 한다면 이것 역시 입냄새에 의한 이별이 아니겠는가. 설령 입냄새가 주 원인이라 해도, 마음이 여린 사람이라면 그걸 면전에 대고 말하지 못한다. “사랑하니까 헤어진다”느니 “아름다운 사랑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갈라서자”는 식으로 다소 추상적인 이유를 대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입냄새를 맡아 보는 게 좋을 것 같다]

--> 66%라는 숫자 때문에 당장 양치질을 하고싶어진다

 

4) 유머

-적절히 구사된 수준높은 유머는 책의 가독성을 증가시킨다

-섣불리 구사했다가 찬물만 끼얹을 수도; 자신 없으면 차라리 안하는 게 낫다

-말과 글은 다르지만, 말로 웃기면 글로도 웃길 수 있다--> 꾸준히 유머를 연마해야

 

어설픈 유머들

"내일 지구가 망하더라도 나는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영국의 스피노자의 말처럼..."

-->내가 대학 1학년 때 썼던 글에서, 네덜란드를 영국으로 바꿔 웃음을 유발하려고 함. 반응 무지 안좋았음.

 

역시 어설픈 유머

서재영 저, <진다방 미스신이 심은하보다 이쁘다>

[그때 내 고추가 일인치쯤 줄어든 게 아직도 회복이 안되고 있다. 아미타불]

--> 하나도 안웃기다

 

이런 유머를 해야한다!

박민규,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그 선수의 공이 장난이 아니었다. 마치 도루코 면도칼로 스트라이크 존을 도려내는 듯한 볼의 컨트롤, 세상의 모든 커브 볼들에게 '자넨 참 성격이 곧군'이라고 말해도 될 만큼 낙차가 큰 변화구.']


이것도 웃기지 않나요? 헤헤.

[ 변비에 걸리면 하루하루가 괴롭다. 속에 뱀 한 마리를 품고 있는 것 같고, 화장실 옆을 지나갈 때면 울적하다. 밥을 먹어도 먹은 것 같지 않고, 설사라고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사람을 보면 한 대 쥐어박고 싶다. 변의가 와서 화장실에 가도 방귀만 나오고, 성공한다 해도 쥐똥만한 것이 물에 떠있는 광경을 보면 자신이 미워진다.(아까 그 어떤 책)]

 

[ 맥주로 인해 방광이 꽉 찬 상태에서 방광을 걷어차이게 되면 방광이 그대로 터질 수가 있다. 술을 먹으면 되도록 싸우지 않는 게 가장 좋지만, 부득이하게 싸울 때는 얼굴 커버를 포기하고 방광을 보호하는 게 좋다. 얼굴은 아무리 맞아도 터지지 않으니까]

 

[ 지금처럼 베개가 헝겊이면 침의 대부분을 흡수, 아침에 깼을 때 침을 흘렸는지 긴가민가하게 된다. 그러니 침을 흡수할 수 없는 재질, 다시 말해서 가죽이나 등나무로 된 베개를 사용한다면 자신이 흘린 침이 고스란히 남아 그에게 자괴감을 심어 줄 것이다.]


5) 기본에 충실하자

-맞춤법은 기본이다. 한글에서 문서작업을 하는 게 좋다

 예) 깊히 드러갈수럭 주이가 어두어졌다: 읽기가 싫어진다

-이모티콘과 말줄임표 사용은 자제하는 게 좋다

  ...: 없어 보인다

 ^^: 경망스러 보임으로써 글의 신뢰를 떨어뜨린다. 댓글 달 때만 써야

-'너무'는 부정적인 표현에만 써야 예) "너무 좋아요"는 틀린 용법. "겁나게 좋아요"가 옳다.

-문장부호를 남발하지 말 것  예) 정말 좋았다!!!!<--역시 경박해 보인다

 

6) 접속사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나란히 사용할 때는 필히 다른 접속사를 써야

예)

김혜원 저, 하루가 소중했던 사람들

[...고통스런 어린 시절을 보내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대다수는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며 사람을 해치거나 죽이지 않는다. 그러나 학교나 이웃들의 무관심이 더해진다면 이 아이들의 문제는 악화될 수밖에 없다]


7) 되도록 쉽게 쓰자

-어려운 글은 자기만족적일 뿐, 소통을 위한 글이 될 수 없다

-쉽게 쓸 수 있는 것은 습관이자 능력이다

예)

고명섭, 지식의 발견

[주변부 식민지 이후의 사회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 파시스트적 엘리트들이 갖고 있는 국가주의 이데올로기의 넓은 의미에서의 민족주의적 특색, 그리고 재조 국가주의와 재야 민족주의의 일정한 담론적 유사점들에 대해서는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

 

8) 겸허해야 한다

-가르치려는 태도가 두드러지면 안됨

-남을 무시하는 것도 안좋다

 

예) 르네 그르니에 저 <내가 사랑했던 개 율리시즈>, 김화영 옮김

-<티보가의 사람들>의 저자를 모르시지는 않겠지요?--> 난 모른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태인답게 임마누엘 레비나스는...--> 전혀 모른다.

-나치의 대원수 헤르만 괴링을 모르는 사람, 혹시 있을까?--> 그게 나다.

 

예) 김영명, <나는 고발한다>

-그래, 그러면 당신은 거기 가서 살아라(75쪽)

-백치이거나 미친 놈이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다(91쪽)

둘다 지나친 분노를 드러낸 안좋은 글.

 

예) 김영명, 같은 책

[함석헌의 방대한 전집 20권을 한권씩 읽어가다 두세권에서 포기하고 말았다. 계속 같은 말의 반복이고 더 알아야 할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195쪽)]

--> 20권 중 2권만 읽고 이런 소리를 하면 신뢰성이 떨어짐

 

9) 상투어를 쓰지 말자

-독창적인 표현을 쓰도록 노력할 것

-다음 표현들은 진부하다

 .장대같은 비

 .앵두같은 입술

 .산만한 히프

 

멋진 표현들의 예

-존 그리샴, <브로커>

[충격적인 백먼 소식은 이제 납치된 덴마크 관광객들 외에도 미국에서 가장 악랄한 탈세자를 라이벌로 두게 되었다] --> 백먼 소식이 충격적이었다는 얘기를 아주 잘 전달하고 있다

 

-박완서, <그남자네 집>

[얼음판대기 위의 생선들은 누워 있는 게 이상해 보일 정도로 싱싱했다]

 

-김훈, <칼의 노래>

[바다는 전투의 흔적을 신속히 지웠다. 저녁에 사라진 빛들이 아침이면 수평선 안쪽 바다를 가득 채우고 반짝였다. 지나간 것들의 흔적이 물 위에는 없었고 바다는 언제나 새로운 바다였다]--> 바다가 넘실대는 광경이 눈에 보이는 듯


[적들이 지나간 마을에서, 살아남은 아이들은 적의 말똥에 섞여나온 곡식 낟알을 꼬챙이로 찍어 먹었다. 아이들이 말똥에 몰려들었는데, 힘없는 아이들은 뒤로 밀쳐져서 울었다 ]--> 궁핍한 광경을 이보다 더 잘 묘사할 수 있을까?


-한국문학의 축복 김현의 표현, "고마움이 작은 물줄기라면 막아 커다란 호수를 네게 보여주고 싶다"--> 고마움이 크다는 걸 시적으로 표현한 멋진 문장

-김현의 제자 권성우, "고마움이 작은 눈송이라면 뭉쳐 커다란 눈사람을 보여주고 싶다"--> 독창성 면에서 빵점.

 

-마르셀 프루스트의 말, "모든 작가는 자신만의 언어를 창조해야 한다"

 

10) 일관성

-주장이 왔다갔다 하면 사람이 좀 없어 보인다

-하나의 글 안에서는 일관성을 유지해야

 

예) 김영명의 종횡무진 <나는 고발한다> 중

-"민족주의를 멸시하는 것을 무슨 큰 지적 세련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야말로...연민의 대상이다"

-"한국의 민족주의자들이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들인지는 밖에 나가보면 너무나 확연히 드러난다...이런 생각을 가지고 우리가 진정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이러한 과잉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에 관해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 생각에 근본적인 변화는 없다. 그러나 내 생각은 요즘 들어 상당히 변하게 되었다. 그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의 민족주의가 결코 과잉이 아니라는 점을 최근 들어 깨달았기 때문이다. 아니 사실 과잉인 부분이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것이 비합리적인 어거지로 나타날 때도 많은 것이 사실일 것이다

-117쪽, "근본적으로 나는 우리의 민족주의가 과잉이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그 양도 과잉이 아니고, 질도 과잉이 아니다.

-같은 쪽, "과잉 사대주의를 견제하기 위해 이제야 이 세계화의 시대에 와서야, 나는 민족주의자가 되었다


이사람 뭐야?

 

 

11) 띄어쓰기

-적절한 띄어쓰기는 호흡을 가다듬고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단어와 단어 뿐 아니라 문단 간의 띄어쓰기도 중요

 

12) 적절한 비유

-좋은 비유는 양념과도 같다

예) "월나라의 서시가 오나라를 멸망시켰듯, 성형으로 무장한 유니가 가요계를 정복해가고 있다"--. 서시 얘기를 함으로써 경각심을 더 높여준다

예) '천둥이 잦으면 비가 오는 것처럼, 방귀가 잦더니 기어이 쌌구나"-->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전혀 안드는 멋진 비유

 

13) '의'의 용법

-'의'를 연속으로 쓰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의'가 연속되는 건 일본 하이쿠의 잔재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해야

예) "나의 조국의 위대함의 근원은 국토의 모양의 토끼같음에 있다"--> 내 조국이 위대한 근본 원인은 국토의 모양이 토끼같기 때문이다

 

 

III. 제 글쓰기 프로필은

-대학 1학년 때부터 쓰기 시작, 꾸준히 썼다

-맞춤법에 신경을 많이 썼다

-유머있는 글쓰기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쿠쿵

-저서 다섯권

-딴지일보 기자

-2003년 원고료 수입 100만원 돌파

 

1) 부끄러운 과거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명제가 입증된 책

-스스로에게 도취되면 못할 일이 없음을 보여준 책; 책은 혼자 재밌으면 안된다

-사람이 왜 바르게 살아야 하는지 알려준 책: 아직도 이 책 때문에 협박받고 있다

 

 

 

2) 약간의 진보, 그러나 여전히 배가 고프다



-책을 읽기 시작한 이후에 쓴 책

-첫번째에 비해 "나아졌다"는 평 들음 <--당연하다. 더 내려가는 건 불가능했다

-그래봤자 거기서 거기다

 

 

 

 

 

3) 소중한 결실

-친구의 말, "그전 책들이 올림픽 정신에 입각한, 즉 책을 내는 데 의의가 있는 자세에서 벗어나 그래도 읽을만한 책을 썼다"

-반복되는 부분이 많고 짜임새가 부족함

 

 

 

 

 

4) 한국 최초의 기생충 소설

 

 

 

-기생충의 소설화

-딴지일보에 연재되었던 소설을 묶어서 냄

-소설 구성이 영 유치하다는 평 예) 길가다 범인을 만나는 식...

 

 

 

5) 그러다가

 

-재미와 유익함을 어느 정도 갖춘 수작이라는 평

-엄마 친구, "지금까지 쓴 책 중 가장 잘썼다"

-깊이가 없고 짜임새도 부족하다는 평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풍문고에서는



그밖에

강남교보 건강베스트 7위

강북교보에서도 건강부문 베스트 진입

 

 

 

 음하하핫!



여러분은 젊습니다

저보다 출발점도 훨씬 앞섰습니다

여러분 중에서 꼭 <쥬라기 공원>을 쓰는 사람이 나오기를 희망합니다.


-끝-


* 원래는 실전문제도 있었는데요, 시간도 없구 글도 너무 긴 것 같아 생략합니다. 부끄럽습니다. 아이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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