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여름이 끝났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징징거렸는데, 헐.. 

월요일부터 다시 덥다. 하하;; 

하긴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는 시원해서 완전한 여름은 아니지만. 

 

양감독 이후 무관중 운동에 동참하느라 야구에 관심을 끊었더니 어느날 롯데 순위가 엄청 위에 있다. 헉.. 이건 무슨??? 

덕분에 추석 때문에 부산 내려오는 친구와 야구장 예약.   

이 아이는 오면 일단 무조건 야구장!  

차례 준비는 일욜부터 하면 되니까 토욜은 친구 만날 수 있겠다.  

 

명절이 다가오면 꼭 드는 생각.  

여자는 일하고 남자는 술 마시고. 이런 구조는 좀 싫다. 나도 일하기 싫지만 엄마 일하시는 거 보면 당연히 도와드리게 된다. 나야 같은 핏줄 제사이지만, 엄마는 정말 성도 다르고 사실은 남인데 묵묵하게 모든 일 다하시는 거 보면 뭔가 부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랑 내 동생이랑 결혼하고 나면 엄마는 혼자 제사 준비 하셔야 하는데, 그건 너무 가슴 아프다. 나도 내 성씨, 핏줄 따라 결혼하고 나서도 울 집으로 오는 건 안 될까?? 

그래도 요즘은 명절 때 많이 좋아졌다고 하니까 좀 희망을 가져본다. 아빠도 일 하시라고 딸들이 쪼긴 하지만 전 굽는 건 정말 힘든 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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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숨가쁘게 보냈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보고.. 심지어 아무것도 안 해보기도 했다. 

여름의 끝은 나를 조급하게 만든다. 

여름을 손꼽아 기다리던 내게 여름의 끝은 아쉬움.  

하고 싶은 것들도 느끼고 싶은 것들도 많은데 여름은 너무나 짧다. 

특히 이번 여름은 비도 많이 오고 이상한 날씨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다. 추위를 워낙 많이 타기 때문에 물에서 놀려면 많이 더워야 하는데 그런 날씨가... 8월 들어서는 거의 없었다. 입술이 새파래져 가며 물에서 논다. 애처럼. 

여름은 많이 더워야 하지만, 다른 이들을 생각하면 올 여름처럼 시원한 여름도 괜찮다. 냉방이 안 되는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 뜨거운 열기를 고스란히 받는 곳에서 생활하시는 분들, 심지어 길동물들까지. 

다시 여름의 끝에서 나는 2011년 지난 8개월을 정리해본다. 여름이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2012년 새해가 올 것만 같다. 매년 차가워져가는 날씨 속에서 마음이 한 해의 끝을 향해 간다. 

반짝이며 작열하는 햇빛도, 하얀 점조차 보이지 않게 파란 하늘 때문에 다들 더워하는 모습도, 불지 않는 바람을 원망하지만 막상 바람이 불면 더 더워져서 불평하는 사람들도 이제 내년에나 볼 수 있겠지.  

한 해의 여름이 아쉽게도 멀어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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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9-01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좀 아쉬웠으면 좋겠는데 워낙 고생을 해서 그런지 얼른 가버렸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참 이상하죠. 하루를 보면 시간이 안 가는 것 같은데 뒤돌아 보면 몇개월이 후딱 가니 말이에요. ㅋㅋ
그래도 제가 봤을 때는 봉사활동도 다녀 오는 꼬마요정님이 꽤나 알차게 보내신 것 같아요. 무엇보다 좋은 목표를 꼭 세우셔서 앞으로 후반기를 잘 보내셨으면 해요. 목표는 희망의 다른 말이까요. ^^ ㅋㅋㅋ

꼬마요정 2011-09-01 20:32   좋아요 0 | URL
저한테 겨울이 그래요..ㅜㅜ 겨울은 너무 힘들어요. 춥고 또 춥고 더 춥고.. 흑흑 봄만 기다리지만 봄은 너무 비싸요. 꽃샘추위도 겪어야 하고 말이죠..ㅜㅜ 루쉰P님두 2011년 남은 날들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감산사에서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여름 불교학교 행사를 한 지 벌써 3년째다. 아는 스님의 부탁으로 어제 아침에 감산사로 갔다. 40명이 넘는 아이들이 절 생활도 해 보고 불교에 대해서도 배워보려고 모였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보고 있으니 괜히 흐뭇했다. 이런 데 올 정도면 정말 착한 아이들이다. 스님들 말씀 잘 듣고, 선생님들 말씀 잘 듣고.. 물론 아이들이다 보니 장난도 많이 치고 산만하긴 했지만 다들 너무 착했다. 대답도 잘 하고, 외우라는 거 잘 외우고, 조용하게 스님 말씀도 듣고, 발우 공양도 했다. 애들이 어찌나 잘 따라하던지 어른인 내가 분발해야겠다 싶었다. 

동생은 목요일에 가서 오늘 나와 같이 왔다. 동생은 방학이라 시간도 괜찮았고, 난 중간에 중요한 약속이 있어 토요일에 가게 됐는데, 금요일 밤에라도 갈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이 많아서 동생은 정말 지친 얼굴이었다. 하긴 새벽 세 시에 일어나니 안 피곤하고 견딜까.. 

애들은 원기왕성하다. 그렇게 많은 일을 했는데, 심지어 아침 5시에 일어나서 108배까지는 아니더라도 절도 많이 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신나게 뛰어다닐 수 있을까.. 아.. 정말 대단하다. 그 체력 너무 부럽다.....!!!!!! 

오늘 오전 11시에 수계식을 마치고 해산해야 하는데 좀 늦어져서 12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공양도 안 하고 동생과 나는 뒷정리를 하고 제일 마지막으로 떡볶이랑 떡을 좀 먹고 스님께 인사드렸다. 내년에도 꼭 오라시며 해맑게 웃으시는 스님을 보고 웃었다. 내..내년에도 와야하는구나..하하;; 

힘들지만 뿌듯했다. 뭔가 올해 큰 일을 한 느낌.. 후후 

반이 두 개였는데 함께반과 더불어반. 난 더불어반 도우미 선생님이었다. 노란 옷을 입고 있는 아이들이 정말 귀여웠다. 탑 만들기 할 때 어찌나 신나하던지..ㅋㅋ 

내가 사진을 찍어서 나는 안 나왔지만 내 동생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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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8-08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정말 진정한 지존이십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봉사활동..갑자기 눈물이 T.T

전 차원이 다르지만 폭우 피해를 입은 친구집을 도와주다가 제가 더 민폐를 끼치는 행동을 하고 왔죠. 체력도 저질이고 하다보니 자원봉사가 자원민폐를 끼치며 다녀서...거기서 같이 자원봉사하는 군인들에게 꽤나 눈총을 받아야 했습니다. 푸하하하!!

암튼 이 더운 여름 잘 지내고 계시네요. 아 회색옷 여성 분이 동생 분이시군요. 여동생을 비춰 볼 때 꼬마요정님의 미모를 유추할 수 있습니다. 푸하하하!!

꼬마요정 2011-08-08 13:42   좋아요 0 | URL
뭐 말이 자원봉사이지 강제봉사라는..ㅋㅋ 스님께 직접 연락왔는데 안 갈 수 없죠..^^;;

루쉰P님도 자원봉사 하신다고 고생하셨군요~ 고생하셨어요~~ 요즘 물난리가 나서 큰일이죠. 부산은 괜찮았지만 다른 곳은 피해가 크더라구요.

동생이 저보다 훨씬 더 이쁘답니다. 닮았는데 어찌된게 동생이 훨씬 더 이뻐요. 왜 그럴까요..ㅋㅋ
 

8월에 읽을 책들. 논다고 다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7월에 읽으려고 했던 책들도 다 못 읽었는데..ㅡ.ㅜ 

욕심 부리지 말고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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