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곱스카야 공작부인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소설선집
미하일 레르몬토프 지음, 홍대화 옮김 /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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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인 듯 한데 이야기는 끝났다. 크라신스키와 부딪친 페초린, 공작의 소송 때문에 베라와 연결된 크라신스키, 페초린이 이용한 네구로바… 이들의 이야기는 어떻게 이어질까. 이들의 사연이 어떠했기에, <우리 시대의 영웅>에서 페초린은 한 쪽 발을 죽음에 담근 채 살았을까.

예민하지 않은 다부지고 강한 성격이지만 조심스럽고, 나태함과무심함이 깃들었지만 절도가 있다고 설명하는데. 결코 잘 생기지는 않았지만 오만해 보이는 태도와 군복이 잘 어울리는 냉소적인 남자라는 거겠지. 어떤 인물인지 궁금해진다. 페초린은 어떤 선택을 할까. 그의 연인이었던 베라는 어떻게 될까.

저 시대, 재산이 없다면 결혼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삶이란 정말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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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번역이… 누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
내가 문제인건가. 요즘 문해력이 문제라던데, 나 문해력에 문제가 생긴걸까.

제우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태양신이 결코 할 수 없었던 역할을 했다. 즉 헬리오스는 지하 세계의 왕의 역할로 나타나지 않고
˝밤의 태양˝이라고도 결코 전해지지 않는다. 대신에 이미 언급했던 것처럼 제우스 카타크토니오스(Zeus Katachtonios) 혹은 크토니오스 제우스 (Chtonios Zeus)는 ˝지하의 제우스 였다. 그리고 이것은 다시 아이데스나 하데스의 또 다른 별명이었을 뿐이다. ˝또 다른 제우스˝ 혹은 ˝세상을 떠난 자들에게 극진한 제우스˝라는 표현은 항상 하데스를 지칭할 때 사용되었다. 그것은 결코 낮의 하늘의 또다른 신을 뜻하지 않고, 천상 세계의 제우스에 상응하며 동등한 지하 세계의 지배자를 뜻한다. (p.406)

헬리오스는 태양신인데 갑자기 하데스의 기원처럼 말한다. 앞에서는 헬리오스 자체보다는 그 후손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고…

뒤에 데메테르를 얘기할 때도, 페르세포네의 납치를 읽을 때도 몇 번을 읽어야 그런건가 생각이 들고. 불친절해…

아, 졸다가 읽었나보다. 헬리오스는 하데스의 기원이 아니구나. 내 문해력이 문제인 걸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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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북마크 세트 - 쌍문동 지붕 위 둘리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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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얘네들을 찾게 된다. 둘리는 뭔가 마음의 고향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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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화의 수수께끼 - 아주 오래된 우리 신화 속 비밀의 문을 여는 30개의 열쇠
조현설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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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오래된 마음이 빚어낸 서른 개의 수수께끼를 찾아서’란 머릿말부터 ‘신화 속 수수께끼의 수수께끼’까지 다채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우리 신화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웅녀, 제주의 대지모신 설문대할망, 신화라 불릴만한 바리데기, 멋진 농경신 자청비… 그리고 서천꽃밭. 알면 알수록 빠져들어 여기저기 기웃거리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내가 발 디디고 사는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토대를 알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과 잊혀지고 대체된 여신들의 이야기를 되새기며 보다 ‘삶’자체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는걸까.

흥미진진하고 신비로운 신화들은 여기 수록된 서른 개보다 훨씬 많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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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커피와 책은 잘 어울리는 짝이다. 고소한 커피 냄새와 갓 펼친 책냄새를 맡으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그렇게 오늘도 난 다른 세상을 다녀왔다.

동네에 자주 가는 까페도 있고, 좋아하는 커피숍도 있지만 집에서 내려먹는 커피도 좋다. 커피를 마실 수 있을 때부터 이것저것 커피 내리는 도구들도 사고, 이브릭이랍시고 냄비에 삶아(?) 먹기도 했는데 즐거웠다.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커피를 내리는 동안 집 안에 퍼지는 커피향도 좋았다. 그 따뜻한 냄새를 맡으면 막 책이 읽고 싶어진다. 그래서 커피를 내리면 언제나 아무 책이라도 집어서 펼치곤 하는데 오늘은 미리 책을 준비하고 커피를 내린 덕에 편하게 앉아 커피를 마시며 책을 펼쳤다. 아, 뭔가 우아해.

모카포트 커피는 뭔가 투박하지만 진하고 약간 기름지다. 라떼로 만들어도 좋다. 달달한 게 먹고 싶으면 설탕을 넣어 먹는데 정말 달콤하다.

드립백 커피는 간편하다. 요렇게 거치대가 있어서 낮은 잔에도 거침이 없다. 다른 종류로 여러 잔 먹고 싶을 때 아주 유용하다. 양이 적어서 한 잔만으론 어림없지.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 담백하다.

책소개는… 안 해도 모두들 아시는 책이라^^

<내가 당신을 볼 때 당신은 누굴 보나요>

아직 영화를 다 보지 못해 본 영화들 위주로 읽는 중이다. 제일 처음 읽은 영화는 ‘화양연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다. 서서히 서로에게 물들어 가는 슬픈 연인들의 이야기…




<독서 공감, 사람을 읽다>

옛날 페이퍼들의 향기가 난다… 나 분명 이 이야기를 아는데… 기시감인가? 이런 느낌의 이야기들… 커피향을 따라 다른 세계로 넘어 간 나는 이렇게 과거의 나를 만난다.



오늘 하루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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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2 23:2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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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3 09: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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