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황보름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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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동네에 이런 서점이 있으면 좋겠다. 책을 사고, 무심히 앉아서 책을 읽고, 커피도 마시고, 독서모임도 하고,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코로나가 창궐한 이 시국에 더더욱 그리워지는 따스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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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니카라과 산타 루실라 #3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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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커피향에 기분 좋게 한모금 마시면 처음엔 고소한 맛이 느껴지고 곧 가벼운 꽃향기 같은 신맛이 느껴진다. 레드와인의 산미라길래 묵직한 느낌일거라 생각했는데 단맛이 산미를 눌렀는지 경쾌해서 좋았다. 가벼워서 봄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고 벚꽃 맞으면서 나무 아래에서 마시고 싶다. 단맛과 신맛이 잘 어우러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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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립백 르완다 카베자 - 10g, 1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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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신맛과 묵직한 단맛이 잘 어우러진다. 한모금 삼키면 입 안에 달콤한 향이 감돈다. 신맛은 금방 사라지고 고소한 달달함이 가득해서 기분 좋아지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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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겨진 베일 (워터프루프북) 쏜살 문고
조지 엘리엇 지음, 정윤희 옮김 / 민음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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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지난 여름 호캉스를 즐기며 수영장에서 읽으려고 했는데, 호캉스가 아닌 집콕이 되어 버려 한동안 읽지 못했다. 얇아서 가볍게 읽어야지 했다가 나도 모르게 빨려 들었는데, 장황한 듯 아닌 듯 섬세한 표현들이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줄거리는 단순하다. 예민하고 병약한 래티머는 언젠가부터 사람의 마음을 엿보고 미래의 어떤 때를 볼 수 있게 됐다. 어린 나이에 발현된 능력은 그를 더 심약하게 만든 것도 같고, 감정을 더 풍부하게 만든 것 같기도 하다. 그런 그에게는 누가 보더라도 자신만만하고 멋진 형과 형의 약혼자 ‘버사’가 있었다. 래티머는 ‘버사’의 마음만은 읽지 못했는데, 그 베일에 쌓인 그녀의 마음 때문에 그녀에게 더 끌렸고, 급기야 버사와 결혼하는 미래를 보게 된다.

그렇게 미래는 래티머가 본대로 흘러가는데, 만약 그가 좀 더 연애에 대해 알았다면 그런 미래는 오지 않았을까. 그랬다면 그 미래가 보이지 않았을까. 어쨌든 벗겨진 베일은 추악했고 래티머는 회피했다.

오히려 래티머를 어릴 때 진찰했던 ‘찰스’라는 인물이 궁금해졌다. 죽은 이를 되살리기 위해 동맥에 피를 주입하다니… 게다가 살아났어!!! 잠시지만 살아 난 아처 부인은 독살의 음모를 밝히는데, 사실 증오와 복수심이 가득 차 있어서 피를 주입한 것이 효과가 있는건가 싶을만큼 극적인 장면이었다.

미래를 엿본다는 건 불행한 일이라는 걸 보여 준 래티머는 기괴하지만 불쌍했다. 다른 이의 마음을 읽는 것도, 얽힌 미래를 보는 것도 너무 힘들고 지치고 혼란스럽겠지. 끝없이 아는 사람이 없는 세상으로 도망쳐야 할테니. 너무나도 익숙한 그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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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나라, 켈름 -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아이작 싱어의 유쾌한 고전 동화
아이작 B. 싱어 지음, 강미경 옮김, 유리 슐레비츠 그림 / 두레아이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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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동화라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 아마 현실 세계를 아이들이 보면 ‘바보들의 나라’라고 하지 않을까? 특히나 지금 일어난 전쟁만 보더라도 말이다. 그로남이 일으킨 전쟁과 지금의 전쟁이 다른건 진짜 현실은 참혹하고 가슴 아프다는 사실이겠지. 부디 하루빨리 전쟁이 끝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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