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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메시스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5월
평점 :
우연의 비극을 죄책감으로 받아들인 캔터의 삶보다 앨런의 삼촌이 남긴 추도사가 가슴을 울린다.
"앨런의 삶은 끝났지만," 그는 그 말을 되풀이했다. "그렇지만 우리는 슬픔 속에서도 아이가 살아있는 동안은 그 삶이 무한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호기심 때문에 앨런에게는 하루하루가 무한했습니다. 앨런은 사는 동안 늘 행복한 아이였고, 무슨 일을 하든 늘 그 일에 자신의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 세상에는 그보다 훨씬 나쁜 운명도 있습니다.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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