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야방 : 권력의 기록 2 랑야방
하이옌 지음, 전정은 옮김 / 마시멜로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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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니... 갑자기 뜨거운 커피가 생각난다. 냄비에 아무렇게나 물을 붓고 끓인다. 끓을 때 즈음.. 아무렇게나 원두를 퍼서 넣는다. 끓는 걸 보다가 불을 끄고 잠시 기다린다. 커피 가루가 적당히 가라앉을 때 즈음.. 컵에 따른다.
음... 역시 커피는 이브릭이야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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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현실 커뮤니케이션 이해총서
민준홍 지음 / 커뮤니케이션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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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시작된 새로운 세계, 흥미진진하다. 생각보다 훨씬 더 빠르고 더 어마어마해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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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들 마카롱 에디션
조르주 페렉 지음, 김명숙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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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스크린에 불이 밝혀지고 기분 좋은 전율을 느꼈다. 하지만 컬러는 바랬고, 화면은 끊겼으며, 여주인공들은 보기 싫을 정도로 늙어 있었다. 그들은 나왔다. 슬펐다. 상상하던 영화가 아니었다. 그들 각자가 상상하던 완전한 영화가 아니었다. 영원히 싫증애지 않으리라 생각하던 완벽한 영화가 아니었다. 그들이 만들고 싶어하던 그 영화, 아니 더 은밀히, 그렇게 살아보고 싶어하던 그 영화가 아니었다. (p.56)

아, 제롬과 실비는 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아야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하지만 일하는 자는 분명히 더 이상 삶을 영위하는 것이 아니었다.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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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바 2016-07-16 08: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물들 진짜 좋죠!!

꼬마요정 2016-07-26 20:29   좋아요 0 | URL
아.. 처음엔 뭐지? 싶었는데 읽을수록 점점 빠져들었답니다~^^

루쉰P 2016-07-16 17: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잉 이게 누구신가요 ㅎ 새색시 꼬마요정님 아니신가요 ㅋ 너무 반가워요 ㅠ

꼬마요정 2016-07-26 20:31   좋아요 0 | URL
루쉰p님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셨어요? 많이 덥죠?
새색시라뇨~ 결혼한 지 벌써..^^;; 그래도 마음은 늘 소녀처럼.... 음 이건 아닌가.. ㅎㅎㅎ
 
사랑의 사막 마카롱 에디션
프랑수아 모리아크 지음, 최율리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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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 사이에 놓인 사막... 까슬거리는 모래와 숨 막히는 바람, 끝없이 보이는 금색 먼지들... 그들과 그녀 사이의 거리. 나와 모두와의 거리.

그래. 내가 원하는 것은 대체 뭘까? 마리아는 텅 빈 방을 오락가락한다. 그러다 지쳐서 창에 팔꿈치를 괴기도 하면서. 내가 꿈 꾼 건 어떤 침묵이야.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아도, 서로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침묵. 욕망이 태어나기도 전에 누군가가 그녀 안에 있는 욕망을 듣고 이해할 수 있는 그런 마음이 통하는 침묵. 쓰다듬고 애무하는 모든 행위는 두 존재 사이의 간격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만약 두 존재가 너무 가까워져, 둘 사이의 경계선이 흐려지고, 혼동된다면... 그 때는 결합이, 수치심을 동반하는 이 포옹이 필요 없어지지 않을까?... 수치심이라고? 게비 뒤부아의 웃음소리와 조롱하는 말이 귓전에 들리는 듯 했다. (p. 169)


자주 인생은 준비할 시간도 주지 않고 치명적 사건을 일으킨다고, 박사는 생각했다. 사춘기 이래로 그의 사랑의 대상들은 모두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 사랑하는 사람들을 우리에게서 빼앗아가는 것은 죽음이 아니다. 오히려 죽음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존시킨다. 그들의 가장 젊고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그래서 죽음은 사랑을 썩지 않게 보존하는 소금이라고 할 수 있다. 진짜 사랑을 분해시키고 사라지게 만드는 것은 삶이다. (p. 189)


"사랑에 빠지면 고통스러워지고, 그러면 난 화가 나요. 그래서 사랑이 지나가기를 잠자코 기다리지요. 오늘은 그를 위해서 죽을 수 있을 것처럼 굴지만, 내일이 되면 모든 게 변하고 아무것도 아닌게 될 테니까. 내게 그토록 커다란 고통을 주었던 사람이, 언젠가는 쳐다볼 가치조차 없는 대상이 될 테니까. 사랑하는 것은 끔찍하게 힘든 일이지만,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 것도 수치스런 일이지요." (p. 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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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44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김인환 옮김 / 민음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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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은 아주 일찍부터 너무 늦어버렸다. (p. 10)

~배는 새벽에 다시 출발했다. 가장 참을 수 없었던 것은 바로 그것이었다. 해는 또다시 떠오르고 바다는 텅 비어있다. 사람들은 수색을 포기하기로 한다. 그리고 거기서 떠난다. (p.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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