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를 파면한다. 마술 같은 이 말이 꿈 같다. 당연한 일이 당연하지 않은 세상에 살다보니 아직도 꿈인가 놀래기도. 어떤 시보다 달콤하고 어떤 사랑 고백보다 설렌다. 지금 시대를 사는 우리만이 공유하는 기쁨. 시사인 앞면 액자에 넣어두고 싶다.
당연하다 생각하지만 너무 떨려서 방송이고 뭐고 못 보다가 동생의 탄핵인용! 카톡에 그제서야 크게 숨을 내 쉬었다. 한 걸음 보다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기분에 행복하다. 오늘을 공휴일로 지정하고 싶다. 길이 길이 기리도록. 이 노래가 생각난다. 정의는 반드시 살아있다. 비록 감춰져있을지라도~ 함께 싸우자 하나 되어~ 뮤지컬 <삼총사> 중에서 ‘우리는 하나‘
단 하나의 문장이 가슴에 내려앉는다. ‘사회구조적 문제를 개인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것‘에 있다고 확신한다. (p.70) 딱 내 생각과 같다. 김연아 선수가 40억이나 되는 엄청난 돈을 기부했다. 한국 피겨 스케이팅을 위해 고군분투한 위대한 선배다. 누군가는 스포츠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고 누군가는 자신을 희생해가며 후배들을 키운다. 성조기를 휘날리며 자신과 다르면 빨갱이라고 하는 분들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어디든 비우는 게 대세다. 확실히 좀 덜 먹고 밤에 안 먹으면 몸이 가볍다. 어릴 때부터 위가 안 좋아서 위 튼튼한 사람이 정말 부러웠는데 식습관을 바꾸는 게 맞는거겠지. 밀가루 음식 안 먹으면 그렇게 몸이 편하다는데... 언제나 실천이 어렵다. 구기자차를 먹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