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85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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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는 천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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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특성상, 상반기는 참 많이 바쁘다.

 

덕분에 책도 잘 못 읽고, 서평이나 자잘한 일상글들을 쓰기도 어렵다.

 

책을 읽고 싶어도 일이 산더미니 맘에 걸려서 못 읽고, 글을 쓰려 해도 생각이 정리가 안 되니 안 써지고... 더군다나 일 할 때는 머리속이 하얗다. 일하는 데도 가끔 내가 뭘 하지? 이럴 때도 있다. 늙었나보다.. 갑자기 확 우울..해지다가도 중간 중간 쉬는 때가 오면 또 너무 좋다. 열심히 일한 당신, 쉬어라~~!!!

 

정신없이 바쁘다가 어느 정도 일이 끝나가니 정신이 든다.

 

 한창 희곡 읽는 게 재미있어서 사 둔 책인데, 얇기도 하고 날도 좋아서 꺼내들었다.

 

짧지만, 여운이 길다. 내가 프랑스어를 잘 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테판 츠바이크 때문에 독일어를 잘 하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이번엔 이 책 때문에 프랑스어를 잘 하고 싶네. 원어로 읽으면 그 느낌이 어떨까.

 

시라노가 쏟아내는 말들은 모두 아름다운 시다. 어떻게 이런 말들을 자아낼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한 마디 한 마디 뜻이 담기지 않은 말이 없고, 한 마디 한 마디 영혼이 담기지 않은 게 없다.

 

여주인공인 록산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그저 남자들이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인물은 아닌 듯 하다. 저 시대에 이 정도면... 그래도 마음이 불편하다. 외모보다 아름다운 영혼을 사랑한다는데, 록산은 참으로 아름다운 여인이다.

 

책을 읽다보면 여주인공 대부분이 예쁘다. 아니면 똑똑하거나. 아니면 예쁘고 똑똑하거나. 게다가 착하기까지 하다. 남자 작가들의 환상인건지, 이런 여성상을 만들어 세뇌시키고 싶은건지.

 

그래도 이 책은 외모보다 아름다운 시구들에 정이 간다. 이런 말을 듣고 이런 편지를 받으면 사랑에 빠지지 않고서는 못 견딜지도 모른다.

 

용감한 시라노. 사랑의 정령 시라노. 생각한대로 살다간 시라노.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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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심은 마흔 두 살이다. '나'는 스물 한 살.

어른 남자인 맥심은 '나'가 반할 만큼 멋지다. 운전도.. 넋이 나갈 만큼 잘 할 거 같다. 특히 후진...

 

정장이 잘 어울리고, 정돈된 가르마와 무심한 눈빛이 매력적인 남자. 그리고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은 채 작은 몸짓만으로도, 혹은 상황만으로도 '나'가 알 것이라고 믿는 남자. 말 안 했는데 어떻게 알아~

 

내면에 불안을 품고 파도 소리에 진저리치기도 하는 여린 남자. 그래서 옆에서 안아주고 싶기도 한 남자. 그런 남자가 의지해오면 어떤 여자가 마다할까.

 

후반부에 '나'가 쓰러지자 "누가 제 아내 좀 데리고 나가주시겠습니까?"라고 할 때 진짜 멋졌다. 아아.. 제 아내를.. 그래.. 맥심 드 윈터.. 난 이미 그대에게 빠져버린 걸. 저런 남자의 시선을 받는 건 어떤 느낌일까.

 

제루샤. 그 이름이 싫어 스스로를 주디라고 부르는 그녀는 어떤 평의원의 도움으로 고아원을 탈출하여 대학에 가게 된다. 그 후원자는 학비 및 생활비를 대주는 조건으로 자신에게 편지를 쓰게 한다. 후훗. 로맨틱하기도 하여라. 손편지는 받아 본 사람은 다 알듯이 사람을 한껏 설레게 한다.

 

어찌됐건 우리의 키다리 아저씨는, 주디의 진가를 알아 본 참으로 멋진 사람이다. 귀족이지만 속물이 아닌,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면서 혼자서 해보려는 귀여운 남자. 그리고 무엇보다 주디를 너무 사랑한다. 지미 맥브라이드에게 대놓고 질투하는 모습을 그려줬더라면 더 신났을텐데.

 

 

여기, '나'나 '주디'같은 소녀가 또 있다. 너무나 유명한 제인 에어.

 

그녀는 로우드를 떠나 숀필드 저택의 가정교사로 갔다가 로체스터를 만난다. 음울한 눈빛을 가진, 음.. 내 취향은 아니지만, 어쨌든 귀족의 멋진 남자이다.

 

나이나 신분은 상관없었다. 사랑하니까. 그래서 기꺼이 그와 결혼하려 했는데, 알고보니 유부남...

 

진 리스의 <광막한 사르가소의 바다> 덕분에 로체스터는 나에게 미운털이 박힌 상태다. 하지만 처음 제인 에어를 읽었을 때 느꼈던 감정만 생각한다면, 이 이야기는 아름답다. 로체스터의 상태가 어떻든 제인은 스스로 선택한 거니까.

 

레베카의 '나'가 좀 더 밧세바 같았더라면 좋았을걸. 물론 오크 역시 밧세바와 결혼하기로 하자 그녀를 '소유'한다는 느낌이 들게 행동하지만, 그래도 밧세바는 당차다. 아마 오크를 잘 설득해서 자신의 자리를 잃지 않을테다. 아쉬운 게 있다면 볼드우드를 대할 때의 모습이었달까... 시대적 한계가 있겠지만, 혹은 감정적으로 무너진 상태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너무 아쉽다. 볼드우드.. 솔직히 그런 남자 무섭다. 트로이는 나쁜 놈이고.

 

그녀는 스스로 농장을 경영하고자 한다. 당연히 경험이나 연륜이 없으니 실패할 수도 있지. 누구는 처음부터 잘하나. 여자라서가 아니라 처음이라서 실수하는 거다. 여자라서 자신을 추켜세우고 환심 사는 말을 하는 사람을 고른 게 아니다. 누구나 그런 사람을 고를 수 있다.

 

누구든 실수하고 실패한다. 그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 뒤에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더 중요한 거지. 세상에 완벽이란 없다.

 

아아.. 카턴...

 

루시 마네뜨는 상냥하고 아름다운 아가씨이다. 그녀는 찰스 다네이를 만났고, 사랑했다. 다네이보다 카턴을 먼저 만나 알게 되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다네이의 심성이 훨씬 고우니 먼저든 아니든 다네이를 좋아하지 않았을까.

 

당시 파리는 혼돈 그 자체였다. 들끓는 분노와 인간답게 살고픈 욕망, 자유롭고 싶은 갈망... 그 중 사람들을 하나로 묶은 것은 분노였다. 더 이상은 억울하게 짓밟히며 살지 않겠다는.

 

아아, 다네이는 심성이 곱고 의리 있는 사람이었다. 부당하게 잡혀 있는 예전의 하인을 구하기 위해 위험한 파리로 향했고... 자신의 장인인 마네뜨 박사가 남긴 글로 인해 사형을 선고 받는다.

 

그리고... 카턴은 숭고한 결심을 한다. "내가 하는 일은 이제까지 내가 한 어떤 것보다도 훨씬, 훨씬 더 훌륭한 일이다. 그리고 내가 취하러 가는 휴식은 내가 이제까지 알던 어떤 것보다도 훨씬, 훨씬 더 좋은 휴식이다."(p.567)

 

 

마지막은 사랑하는 이를 위한 희생. 사랑하는 사람이 행복할 수 있다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도 아깝지 않다는... 그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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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O.S.T. : 한국어 버전
홍광호 외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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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최고의 넘버들입니다. 언제 들어도 아련하고 감동적입니다. 뮤지컬 OST들 좋은 거 많은데 앨범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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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대프니 듀 모리에 지음, 이상원 옮김 / 현대문학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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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

'나'는 이름이 독특하고 예쁜 어린 여자이다. 맥심도 좋아하는 그 이름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지만.

 

책 제목은 <레베카>이지만, 레베카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다. 나올 때마다 누군가의 입을 빌어 그 누군가가 평가하는 레베카가 그려질 뿐이다.

 

처음엔 스산한 느낌이다. 우울한 잿빛 하늘 같은. 모든 일이 끝나고 맥심과 '나'가 어느 시골의 여관에서 머무르면서 '맨덜리 저택'의 기억을 불러온다.

 

처음은 '마이 페어 레이디'나 '귀여운 여인', '제인 에어'처럼 평민 출신인 어린 여자가 귀족의 마나님이 되는 행운을 거머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진실은 다른 곳에 있었으니...

 

2.

읽는 내내 맥심의 마음이 궁금했다. 그는 어떤 생각으로 '나'를 봤을까. 호텔에서 반 호퍼 부인이 아는 체를 하기 전부터 '나'를 보고 있지는 않았을까. 사실은 처음 '나'를 봤을 때부터 '나'에게 눈길을 주지 않았을까.

 

모든 것을 잊고 싶어 떠나 온 몬테카를로에서 레베카와는 완전히 다른 순수하고 어린 여자를 봤다. 처음 봤을 때부터 눈길이 가는거다. 거만한 귀족 노부인 옆에서 그 여자는 더 빛나고 순수해 보인다. 어떤 관계일까. 딸일까..? 딸이라면, 왠지 호감이 사라질 것만 같다. 저 노부인 밑에서 전형적인 귀족 아가씨로 자랐겠지. 하지만 딸은 아닌 것 같다. 너무 순수하고 어리숙해 보인다. 말끝을 흐리고, 무언가 주저한다. 귀엽다. 보호해주고 싶다. 식당에 있구나. 우연인 듯 식탁을 차지하고 신문을 펼쳐든다. 반 호퍼 부인. 유명한 여자다. 작위나 재산이 있다 싶으면 무조건 아는 체를 하고 보는. 나에게 온다. 그녀를 소개시켜 줄까..

 

무표정하고 깔끔한 신사인 맥심의 속마음은 저렇지 않았을까. 귀족들 속에서 자란 그가 겉은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듯 해도 어린 여자 앞에서 초조해지는거다. 좋아하니까. 자신에게도 레베카에게도 없는 순수함을 가진 저 빛나는 여자애를.

 

사랑한다. 그녀와 함께 맨덜리에서 살고 싶다. 내가 사랑하는 그 곳을 그녀도 좋아하면 좋겠다. 하지만 그녀는 너무나 어리다. 나보다 젊은 남자를 원하지는 않을까. 난 나이도 많고 재미도 없을텐데... 바빠서 그녀와 함께 있어주지도 못한다. 나는... 죄를 지었다.

 

잭 파벨이 다녀갔다 한다. 탐욕에 가득 찬 건달 같은 그 놈이 그녀를 유혹하면 어쩌지? 그 개 같은 놈이 이 저택에 발을 들이다니...

 

3.

아이러니하게도, 맥심은 '나'의 어리고 순수한 모습에 반했으나 힘든 일을 함께 겪으며 어른이 된 '나'에게 의지한다.

 

이런 맥심의 마음도 알지 못한 채, '나'는 레베카를 질투하며 맥심을 의심한다. 아직도 레베카를 잊지 못하는 게 아닐까... 라며.

 

나를 사랑하나요..?

 

물어볼 수 없었다. 레베카를 잊지 못한다고 할까봐. 그저 혼자가 싫어서 결혼한거라고 할까봐. 하지만 물었어야 했다. 사랑하니까. 사랑받고 싶으니까. 행복하고 싶으니까.

 

두려워서 아무것도 묻지 못한 채 그저 떨던 '나'는 나중에서야 그의 진심을 듣게 된다. 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많은 것들이 달라졌을텐데. 그랬더라면 맨덜리 저택은 청순한 아름다움으로 가득 찼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련은 사람을 강하게, 삶을 다채롭게 만들기 마련이다. 이런 일들이 맥심과 '나'를 하나로 묶어준 것일지도 모른다. 신분과 나이를 넘어서 말이다.

 

4.

레베카. 그녀는 도대체 누구인가.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아름답고 당찬 그녀. 누구보다 드높은 자긍심을 가지고 있던 그녀. 무슨 일이든 자연스럽게 처리하고, 어떤 남자에게도 굽히지 않는 그녀.

 

맥심에게 맨덜리 저택과 평판이 제일 중요했다면, 레베카에게는 자유가 제일 소중했다. 여자라서 하지 못하는 것들, 갖지 못하는 것들이 많았던 그녀는 그것이 못내 억울했을 터였다. 만약 결혼하지 않아도 재산이며, 지위를 누릴 수 있었다면 그녀는 결코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여자 혼자 사는 삶을 -그것도 귀족이, 수녀가 아닌 이상- 허락하지 않았다. 물론 모든 것을 버린다면 상관 없었겠지만, 손에 쥔 것을 놓칠 그녀가 아니었다.(남자는 다 가지는데 여자는 왜 안되나) 그래서 그녀는 맥심과 결혼했다. 레베카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는 그와.

 

5.

많은 이들에게 존재감을 뿜어내며 사랑받는 그녀는 멋진 여자였을 것이다. 맥심과 '나'의 잣대로는 그녀를 평가할 수 없다. 맥심에게 그녀는 자신보다 뛰어난 존재, 더 야심있는 존재, 다루기 어려운 존재였을테고. '나'에게 그녀는 뛰어넘을 수 없는 존재, 맥심의 과거를 아는 존재이니까.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드는 생각은 '위선'이었다. 로맨스로 출발해서 스릴러로 가다가 마지막은 귀족 사회의 위선이 드러나는 거다. 맥심이 무슨 말로 레베카를 욕하든, 둘은 같으니까. 맥심에게 맨덜리가 아닌 다른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대도, 맥심은 레베카를 욕했을 것이다. 물론 레베카가 모든 것을 잘 한 것은 아니다. 아마, 그 이유 때문이었겠지만. 결국 맥심은 가장 큰 죄를 지었고, 레베카가 이겼다.

 

6.

'나'가 댄버스 부인에게 먹혀 저 어두컴컴한 바다에 잠기려고 하기 직전에 들려 온 커다란 소리는 이 책의 완벽한 전환점이다. 이 일로 인해 맥심의 가면은 부서지고, 댄버스 부인은 길을 잃으며 '나'는 어른이 된다. 잔혹한 진실은 곧 어른이 되려면 통과해야 할 관문이 되어버렸다.

 

7.

그러나저러나, 나는 로맨스를 사랑한다. 초반부, 둘의 달달함이 너무 좋다. 정말 기억을, 행복한 기억을 병에 담아둘 수 있으면 좋겠다 느낄 정도로.

"기억을 병 속에 담아두는 발명품이 나온다면 좋겠어요. 향기를 담아두는 향수병처럼 말이에요." 내가 충동적으로 입을 열었다. "그러면 기억은 색이 바라지도, 희미해지지도 않겠지요. 언제든 원하면 병마개를 열고 기억을 생생한 현실로 만드는 거예요."나는 그를 쳐다보며 대답을 기다렸다. 그는 내 쪽을 돌아보지도 않고 앞만 주시했다.
"삶의 어떤 순간을 병에 담아두고 싶은 거죠?" 그가 물었다. 놀리는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목소리였다. "잘 모르겠어요." 나는 이렇게 대답을 시작했다가 무심코 속마음을 털어놓고 말았다. "지금 이 순간을 담아두고 영원히 기억하고 싶어요."
"그 말은 오늘 하루에 대한, 아니면 우리 드라이브에 대한 찬사인가요?" 웃으면서 이렇게 말하는 그가 마치 짓궂은 오라버니 같았다. (pp.56-57)

"~나는 맨덜리로 가야지. 당신은 어느 쪽으로 갈 테요? 스스로 선택할 수 있소."
"그런 식의 농담은 마세요. 이제 전 기차표를 알아보러 가야겠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아니, 나랑 결혼해달라고 하는 거요, 멍청한 아가씨."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전 청혼을 받을 만한 사람이 못 돼요."
~"그건 또 무슨 소리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잘 모르겠군요. 우선 저는 당신과 같은 세상에 속해 있지 않아요." 내가 천천히 말했다.
"내가 있는 세상이 무엇이오?"
(p.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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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7-04-16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뮤지컬 장면이 눈앞에 고스란히 그려지고 넘버들이 들리는 듯..

꼬마요정 2017-04-17 10:43   좋아요 0 | URL
슬프게도.. 제가 아직 뮤지컬은 못 봤답니다. ㅠㅠ 올해 하는 건 꼭 보려구요.

다락방 2017-04-17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어볼래요!

꼬마요정 2017-04-17 10:43   좋아요 0 | URL
넹넹 꼭 읽어보세요~ 저 레베카 읽고 대프니 듀 모리에에게 반해서 그녀의 책을 세 권 더 샀습니다. ㅎㅎㅎ 재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