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아하는 작가. <북해의 별>부터 <광야>에 이르기까지 보다가 울지 않은 적이 없는, 나에게 정말 대단한 작가. <인월>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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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피가로의 결혼 - 문예 세계문학선 068 문예 세계문학선 68
보마르셰 지음, 민희식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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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 남자들이란... 사랑해서 결혼하고, 결혼해서 지겨워지고, 지겨워서 정부를 만들고.. 자~알 한다. 그래놓고 명예나 권위는 챙기고 싶지. 그러다 울며겨자먹기로 원하는 건 다 놓치는거다. 로진느에게 고마운 줄 알아~ 백작 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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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6-19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가 결혼하고, 정부(情夫)를 만들었다면 남자들은 그녀를 문란한 악녀라고 비난했을 거예요.

꼬마요정 2017-06-19 11:07   좋아요 0 | URL
실제로 이탈리아 어느 귀족 가문에서는 부인에게 애인이 있었다는 이유로 벽에 가둬 죽였다고 하더군요. 진짜 무서웠을 거에요. 공기도 없고 빛도 없는 곳에서...ㅜㅜ

유럽의 근대 이전 소설이나 희곡을 보다 보면 ‘오쟁이진 남편‘이 엄청 나오는데요. 확실히 남자가 바람 피우는 데에는 관대하고 여자가 바람 피우면 가혹한 처벌을 받긴 하더라구요. 오셀로도 의심만으로 아내를 목 졸라 죽였으니.. ㅠㅠ
 
웃는 남자 - 하 열린책들 세계문학 86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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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 이렇게 가슴 아프게 삶을 몰아쳐서 결국 눈물을 자아내는가. 프롤로, 콰지모도, 에스메랄다도 우르수스, 그웬플레인, 데아도 이 숙명의 굴레를 벗지 못한다. 잔인한 위고.. 세상이 그러하니 위고를 탓할 게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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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셀로 펭귄북스 오리지널 디자인 4대 비극 시리즈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강석주 옮김, 스탠리 웰스 책임편집, 케네스 뮤어 판본편집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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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이라고 칭송받지만 한편으로는 악마 같이 더러운 무어인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오셀로. 그래서인지 그는 이아고의 수작질에 넘어가고 만다. 질투를 불러일으키는 작은 몸짓과 은밀한 속삭임... 타이터스가 거칠었다면 오셀로는 가다듬어진 분노를 토해낸다. 극이 진행될수록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다.

에밀리아 : 이유가 있어서 질투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질투심이 있어서 질투하는 거에요. 질투는 저절로 잉태되고 저절로 태어나는 괴물이거든요. (p.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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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7-06-10 0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질투로 지옥을 경험한 적이 있기때문에

‘질투는 저절로 잉태되고 저절로 태어나는 괴물이거든요‘ 라는 셰익스피어의 말이 지금 나에게 크게 들리네요..

꼬마요정 2017-06-10 20:26   좋아요 0 | URL
질투는 무서운 감정이라 자신도 상대도 모두 지옥을 맛보게 하는 듯 합니다. 그 때 엄청 고통스러우셨겠어요ㅜㅜ 하지만 우린 인간이기에 그 감정들을 어찌하기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세익스피어가 정말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이 감정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어떻게 파국으로 몰고 가는지 알려주니까요.

oren 2017-06-10 11: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침 어젯밤 1FM 방송에서도 이 작품을 다루더군요. 베르디의 오페라 <오텔로> 중 <데스데모나의 아리아 : 버들의 노래>와 함께 말이지요. 안나 네트렙코의 노래와 더불어 소개된 베이컨의 말도 참으로 의미심장해서 지금 다시 찾아봤답니다. 꼬마요정 님의 글 덕분에요.
* * *
질투는 모든 감정 중에서도 가장 끈덕지고 지속적인 것이다. 왜냐하면 다른 감정들은 가끔씩밖에 기회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질투는 휴일이 없다는 명구가 있다. 왜냐하면 그것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항상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꼬마요정 2017-06-10 20:28   좋아요 1 | URL
아... 버들의 노래 참으로 가슴 아팠습니다. 원래는 남자가 버림받는 노래라 하더군요. 죽음을 예감한 데스데모나와 죽더라도 할 말을 하고만 에밀리아가 불러 더욱 처절합니다. 베이컨의 말은 그야말로 진리로군요. 질투는 휴일이 없다...
 
리어 왕 펭귄북스 오리지널 디자인 4대 비극 시리즈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김태원 옮김, 조지 헌터 판본 편집, 스탠리 웰스 책임 편집 / 펭귄클래식코리아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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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자질이 없는 자가 왕으로 늙었으니 시끄러울 수 밖에. 왕이라고, 부모라고 조건없이 존경과 사랑을 받아야만 하는가. 왕이면 왕답게 나라와 백성을 위해야 하고, 부모라면 적어도 부모가 줄 수 있는 사랑은 줬어야지. 자기 맘에 안든다고 충언하는 신하는 내쫓고 아첨 안 하는 딸은 사람 취급도 안 하니 끝내 파국을 맞이할 밖에.

거너릴과 리건... 어지간한 남자보다 더 배짱이 두둑한데 왜 권력이 아니라 사랑에 목을 맨거야....

현명해지기 전에 늙으면 안되는 거였어.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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