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첫 사랑 마지막 의식

첫 사랑 마지막 의식 - 이언 매큐언 데뷔 40주년 특별기념판
이언 매큐언 지음, 박경희 옮김 / 한겨레출판 / 2018년 2월

내면의 어두움을 끌어낸다. 어쩌면 ‘살인’ 보다 ‘성’이 더 금기시되기에 성적인 것들이 난무한 듯 하지만, 난 ‘금기’ 그 자체에 갇힌 나를 발견하고 조금은 무섭고 또 절망했다. 카프카가 강렬하게 떠오른다.

[100자평] 유령

[전자책] 유령 ㅣ Mystr 컬렉션 53
모파상 저/박종호 역 / 위즈덤커넥트 / 2018년 10월

저 문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까. 옷이 못에 걸렸을 뿐인데 음탕하다는 누명을 쓰고 신랑이 돌아와 건드릴 때까지 그 자세 그대로 있다 재가 되어버린 신부 이야기가 생각난다. 하얀 옷을 입은 여인은 이제 자유로워졌을까?

[100자평] 멋진 인생 (1disc)

멋진 인생 (1disc)
신춘수 감독, 오세정 외 출연 / 디에스미디어 / 2011년 10월

인생이란 결국 나와 모두가 함께 만드는 것. 각자의 삶 하나하나가 소중하고 아름답고 멋지다.

[100자평] 예브게니 오네긴

예브게니 오네긴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25
알렉산드르 세르게비치 푸시킨 지음, 김진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11월

타티아나. 자신의 삶을 결정할 수 있었다면 더 멋진 사람이 되었을텐데. 어리고 순진하던 소녀가 사랑하는 이의 서재에서 그를 이해하게 되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일지라도 그 선택에 책임을 지는 어른이 되었다. 과연 행복이란 무엇인가.

[100자평] 서브텍스트 읽기

서브텍스트 읽기 - 이야기는 어디에 있는가
찰스 백스터 지음, 김영지 옮김 / 엑스북스(xbooks) / 2016년 9월

얼굴은 영혼의 창이라 했던가. 문학에서 ‘서브텍스트’를 읽어내는 것은 현대인이 쓰고 있는 가면 아래 맨얼굴을 보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아직, 나는, 삶과 이야기를 분리하는 것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