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야기 - Shakespeare's Complete Works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이윤기 외 옮김 / 달궁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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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있는 자의 눈 먼 질투는 많은 이들을 고통으로 내몬다. 그리하여 헤르미오네는 제우스의 책임 면피를 위한 희생양이 된 헬레나의 딸 이름을 따왔고, 페르디타는 버림받은 아기 오이디푸스나 디오니소스의 변주이며, 움직이는 석상은 피그말리온의 아내 갈라테이아이다. 레온테스는 질투로 망한 오셀로보다 좋은 사람들이 주위에 많았기에 운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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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트레이 귀공자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5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이미애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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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악의를 가득 채운듯한 인물과 희생양이 된 또다른 죄를 지은 인물, 그리고 그들의 아버지. 그런 그들의 겨울처럼 차갑고 바다처럼 축축하고 황무지처럼 메마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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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테넷 (2disc)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존 데이비드 워싱턴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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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터 후>의 닥터와 리버 송이 생각난다. 나의 처음이 당신에겐 마지막이고, 나의 마지막엔 당신이 없지. 모든 것이 정해진 것 같아도 ‘의지’는 또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

‘일어난 일은 일어나고’, ‘할아버지의 역설’은 없다. 캣을 지키려는 주도자(이름이 안 나온다)를 보면 미래에 있는 반대 세력의 명분이 그럴싸함에도 현재, 내가 지킬 수 있는 것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동료들도 소중할텐데 싶기도 하고.

세상을 지키는 것 같지만 묘하게도 반군과 정규군에게 번갈아 무기를 팔아대며 분란을 조장하는 미국의 모습이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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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트모트] 해리포터 호그와트 북마크 [모트모트] 해리포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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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가 이걸 샀다. 처음 택배 상자에서 꺼내서 봤을 때 ‘내가 이걸 샀다고?’란 생각이 들었고, 포장을 뜯고 이 책갈피를 책에 감았고, 그걸 보는 내 얼굴에는 미소가 절로 피어났다. 예쁘다. 생각보다 편하고, 가볍고,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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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2-28 23: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닛 책 가름끈을 팔고 또 그걸 사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꼬마요정님이고... 앗 신기하여라. ^^

꼬마요정 2023-02-28 23:54   좋아요 3 | URL
가름끈!!!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책갈피라고 썼는데 영 맘에 안 들었어요. 고맙습니다!!!! 아 속 시원해 ㅎㅎㅎ

저예요 저!! 제가 샀어요!! ㅋㅋㅋ

scott 2023-03-01 00: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름끈 고급진데요! ㅎㅎ

영국 현지에서 이런 해리포터 굿즈 사려면
비싸여 ㅋㅋ
알라딘이 굿즈 맛집^^

꼬마요정 2023-03-01 00:56   좋아요 1 | URL
은근 예뻐요 ㅎㅎ 전 맘에 드는데 남편이 옆에서 호구와트라고 놀리네요 ㅋㅋㅋㅋ

영국에서는 뭐든 다 비쌀 거 같아요 ㅎㅎ
 
카페 홈즈에 가면? 카페 홈즈
신원섭 외 지음 / 손안의책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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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에 있다는 까페 홈즈. 실제로 있는 곳이라기에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은 까페 홈즈를 배경으로 네 가지 이야기가 펼쳐진다.

신원섭 작가의 <찻잔 속에 부는 바람>은 한 명의 작가와 작가가 되고 싶었던 한 노인의 이야기이다. 둘 다 이해가 가서 마음이 아팠다. 완벽한 글, 완벽한 이야기…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열망이 아닐까. 하지만 세상에 완벽이란 없고 모두의 마음에 드는 이야기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묵묵히 써 내려갈 뿐. 그러다보면 언젠가 좋은 글 한 편은 나오겠지.

정해연 작가의 <너여야만 해>는 말 그대로 너여야만 하는 이야기이다. 가끔 정해연 작가의 책을 읽다 보면 성악설이 맞는건가 싶다. 평범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악의는 평소에는 꽁꽁 숨겨져 있다가 어느 순간 터져 나온다. 그것도 자신이 제일 잘 아는 방법으로.

조영주 작가의 <죽은 이의 자화상>은 추리를 빙자한 사랑 이야기일까? 영화 <러브레터>를 보다보면 보는 우리는 알지만 이츠키는 모른다, 이츠키의 마음을. 아버지를 그렸다는 커트의 그 그림 속 인물의 눈이 무척이나 궁금했다.

정명섭 작가의 <얼굴 없는 살인자>는 그림자들의 이야기이다. 누군가의 기대에 못 미친다고 가족과 절연 당한다든지, 아내가 죽었는데 범인으로 몰린다든지, 어떤 사연인지 몰라도 밑바닥에서 망원동을 지킨다든지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래서 얼굴을 인식하지 못하는 성규는 아내를 죽인 살인자를 잡을 수 있을까.

아, 작가들이 즐겨 찾는다는 망원동 까페 홈즈에 가면? 정말 즐거울 것 같다. 이 이야기들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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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3-02-27 01: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소설집은 읽지 못했지만, 카페 홈즈가 잘되기를 바라고 쓴 건데... 이 시리즈가 몇권 나왔지만, 카페 홈즈는 문 닫았어요 아쉬운 일이죠 정해연 소설 못 읽었지만, 단편이 장편으로 나왔다고 합니다 조영주 소설은 안면인식장애가 있는 사람이 나오는 소설 또 있어요 《반전이 없다》 여기 실린 소설에 그런 사람이 나온다고 해서... 조영주 작가가 안면인식장애가 있다고 합니다

지금 찾아보니 소설 속 카페 홈즈는 아니지만 디저트 가게 카페 홈즈는 있군요 같은 분이 다시 하신 걸지 그저 이름만 같을지...


희선

꼬마요정 2023-02-27 17:12   좋아요 1 | URL
까페가 문을 닫았다니... 정말인가요? ㅜㅜ 저 서울 가면 꼭 여기 들러보고 싶었는데 안 되겠네요. 너무 아쉽습니다. 정해연 소설 <너여야만 해> 여기서 각각 인물들의 이야기를 더했다고 하더라구요. 그 책도 읽어보고 싶습니다. 조영주 작가가 안면인식 장애가 있었군요. 그래서 안면인식 장애인 주인공이 자연스러웠나 봅니다.

디저트 가게 카페 홈즈라도 있다니 뭔가 다행스런 기분이 드는 건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