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달리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안녕..그 말밖에..

기뻤던 순간, 힘들었던 순간, 아팠던 순간, 슬퍼했던 순간..모두 함께하지 못한 나이기에..이제 와서 달리 무슨 변명을 할 수 있을까요..
그저 힘들었다고 곤한 어깨 내게 잠시 쉬고 싶다고 그저 그렇게 말이라도 했더라면 달라졌을까요...
지금의 내가 이제와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면... 이기적인걸까요..
사람이..
사람과 만나면서 아프고 힘든 건 당연한건데...
그래도..
그 아픔보다 더 큰 행복을 얻었다면... 모든 것을 감싸줄 수 있을텐데..
어리석은 나는..차마..그러질 못했네요...

미안해요... 이제는 소용없겠지만..
그래도 정말 미안하단 말 너무 하고 싶었어요...

며칠을 불면으로 지새우든, 며칠을 눈물로 지새우든..
이제는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간절히 원하면 얻을 수 있다는 그 말..
거짓이라고 비웃었더랬죠..
하지만..
이제는 이해할 수 있어요...
물질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는 거..
마음...
난 얻었으니까...

잘 지내요..
정말로..행복해요..

나 또한 행복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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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을 가진 지성적 존재로 사람을 대하면 모든 것을 잃지는 않는다.

 반대로 소 떼로 취급하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언젠가 그 뿔로 당신을 들이받게 될 테니까.

   - 애덤 스미스가 볼테르의 말을 인용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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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위를 무척 좋아하는 내게 이 영화는 아주 중요하고도 가슴 깊이 남아있을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보고 양조위를 좋아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양조위는 아주 젊다 못해 어려보이는 모습에 깊고 맑은 눈을 가지고 있었다. 비디오로 장장 20편을 일주일도 안 돼 다 보았다. 보고 난 뒤의 그 감동이란...

고2 때 원래 김용을 좋아해서 영웅문 시리즈를 즐겨 탐독하던 내게 이 영화는 선뜻 다가왔었다. 멋진 양조위.. 소설 의천도룡기에 나오는 장무기도 좋지만, 양조위 이외의 장무기는 내게 더 이상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 아직도 난 이 영화를 가끔 본다. 얼마 전에 겨우겨우 비디오 20편을 구했기 때문에 이제는 언제든 볼 수 있다. 그래서 흐믓하다...

그 이후로 녹정기, 류망의생 등 양조위가 나오는 무협영화를 비롯한 홍콩 누아르까지 가리지 않고 거의 다 보았다. 아직 못 본 건 무간도3 정도?

무간도, 화양연화, 영웅, 의천도룡기는 아예 소장하고 있다. 언제, 어느 때의 모습을 보더라도 너무나 애잔한 그 눈빛에 정말 반해버렸다.

내 주위에 그런 눈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당장 고백했을지도 모르겠다. ^^ 그러나 동경의 대상은 동경의 대상일 뿐... 내 주위에 있을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인가 양조위가 점점 더 좋아진다. 희소성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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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다 문득 낯익은 음악 소리를 듣고 멈칫... 너무나 익숙한 그 선율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른다. 이 곡은..

이른 오후, 뜨거운 커피 한 잔 내려놓고 잠시 머뭇거린다. 나른한 커피 향기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고... 방 안 가득 퍼지는 시나몬의 향기는 나를 예전으로 돌아가게 만든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들 때문에 거리를 방황할 때면 의식하지 않아도 나의 발걸음은 늘 가던 곳으로 향한다.

이제는 정말 잊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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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굉장히 짜증스러운 일들이 많다. 일본의 망언이야 뭐 늘 열받는,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고 친다하더라도 중국까지 가세해서 남의 역사를 훔쳐가려는 건 너무하지 않나 싶다. 어찌보면 일본이 양반이다 싶은 마음도 드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중국이라는 나라를 무척 좋아했는데 - 유구한 역사와 광활한 대륙, 화려한 경치들 때문에 - 요즘은 일본이나 미국만큼 중국이 싫다.

고구려가 자기네들의 역사라고 웃기지도 않은 주장을 하더니 이번엔 치우천왕마저 자기네들 조상이라고 숭배한단다. 나원참... 기가 차서 말도 나오지 않는다. 치우천왕이 누구인가. 다들 기억하다시피 2002 월드컵 때 붉은 악마의 상징이 아니었던가. 옛날 헌원황제에 맞서 용맹하게 싸웠던 전쟁의 신이 아니던가. 중국인들이 그렇게 무서워하며 비하시키고 오랑캐 취급을 하던 그를 지금에 와서 헌원, 복희 등과 함께 나란히 세워두는 이유는 무엇인가. 학자라는 자들이 국가이념에 사로잡혀 진실을 왜곡하여 급기야 남의 나라의 역사, 조상까지 훔쳐가려하다니. 남북한 통일을 대비한 영토 사수하기 및 확장이라는 기치 아래 중국의 학자들이 자신들의 양심을 팔아넘기는 꼴은 일본의 우익학자들과 다를 바가 없다.

중국도 겪지 않았던가. 일본의 역사 왜곡을.. 그 때 터뜨린 분노는 모두 거짓이었나.

그보다도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은 우리이다. 우리는 고구려에 대해서도 치우천왕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치우천왕이 다스린 대제국에 대해서 후손인 우리는 모른다. 고구려나 발해보다도 더 광활한 땅을 다스렸던 우리의 위대한 조상에 대해서는 정말 모른다. 그러면서도 200년도 채 되지 않은 동성동본 혼인금지나 열녀문 따위는 너무나 잘 안다. 그것이 전통입네 하면서 말이다. 200년밖에 안 됐으니 자료가 많아 안다고 항변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사실 위의 것이 전통이 아님을 어찌하랴.

중국인에게 알려진 치우천왕은 B.C. 2716년부터 B.C. 2696년까지 실존했던 인물이다. 또한 지나(중국)족의 대족장 공손헌원(헌원황제. 중국의 시조)과 10여년 동안 70여차례가 넘도록 싸운 오랑캐의 황제이면서 마지막 전투에서 헌원에 의해 목이 잘렸다. 그리고 다들 잘 아는 당태종이 고구려를 함락시키기 위해 원정갔을 때 전쟁의 신으로 추앙받던 치우천왕기를 떠 받들고 갔다가 안시성에서 한쪽 눈을 잃기도 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어찌 자신의 후손을 멸망시키겠다는데, 이(異)족을 도와주겠나...)

 근래 발굴되고 있는 유적지나 유물들, 싸움터 그리고 먼 선조대부터 치우의 무덤을 지켰다는 무덤 지킴이의 말까지 모두 치우천왕의 패배는 부정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패배한 오랑캐의 족장이 전쟁의 신으로까지 숭배되는 건 말이 안되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오랑캐라고 부르며  천시하던 치우천왕을 자기네 역사에 편입시키려 하는 몸부림이 너무나 어리석게 느껴진다. 좋으면 자기 것, 나쁘면 남의 것... 유치원생도 아니면서 한심하기 짝이 없다.

생각하면 할 수록 화가 나는 일이다. 사실 가장 화가 나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분노밖에 없다는 거다. 이런 식으로 글을 쓴다한들... 어디까지 그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계속해서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왜곡과 절도행각에 아파하고 있다. 이러다가는 이순신 장군이 일본인이 귀화한 조선인이고, 세종대왕이 중국인이라는 (기자처럼) 헛소리까지 나올지도 모르겠다. 다들 조금만 우리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

우리의 역사는 곧 우리를 비추는 거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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