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플레져 > [심리 테스트]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 **



1. 연극을 보러 갔다. 연극이 한참 무르익어 갈 무렵 무대가 갑자기 깜깜해 졌다.
물론 이것도 연극의 한 장면이다. 그렇다면 다음 장면은 어떤 것일까?

1) 비명과 함께 조명이 켜지고, 그 곳에 시체가 있다.
2)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나고 누군가가 부상을 입었다.
3) 귀중한 보석이 없어졌다. 깜깜한 틈을 타서 강도가 훔쳐간 것이다.
4)연인이 서로 껴안고 있다.


2. 길을 걷고 있는데 번쩍 빛나는 물건이 떨어져 있었다. 과연 그 물건은 무엇일까?

1) 값비싼 보석
2) 병뚜껑
3) 깨진 거울
4) 동전


3. 혼자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하숙방을 구하러 부동산에 갔다. 운 좋게도 싸고 좋은 방이 있었다.
그래서 그 즉시 방을 보러 가기로 했는데 당신이라면 어떤 방을 선택하겠는가?

1) 무조건 화장실이 깨끗해야 하고, 모든 시설이 호화로운 곳.
2) 욕실이 푸근하고 깨끗한 곳.
3) 고급스럽게 만든 선반, 세트로 된 의자와 테이블이 있는 곳.
4) 최신 주방이 있는 곳. 벽에 딱 맞는 냉장고에 식략 창고까지 붙어있다.


4. 친구가 자기 방의 가구 배열을 센스있게 바꾸고 싶다고 도움을 청해왔다.
아담한 크기의 평범한 방. 당신이라면 어떻게 바꿔보라고 제안하겠는가?

1) 바닥에 카펫을 깔면 어때?
2) 깨끗하고 깔끔하게 꾸미는 것이 최고야.
3) "이것 하나면 이미지가 변하지 않을까?" 라며 멋진 긴 스탠드를 추천한다.
4) 언제나 파란 하늘을 보라고 천장에 구름이 떠 있는 하늘 벽지를 권한다.


5. 오늘은 1년에 한번 있는 축제 날! 각종 노점상들이 등장했지만 가장 인기있는 것은 금붕어 낚기였다.
종이로 된 도구로 얼마나 큰 금붕어를 낚았을까?

1) 좀처럼 낚이지 않아서 낚일때까지 몇 번이고 시도했다. 결국 용돈을 전부 날렸다.
2) 세 번 도전해서 낚았다.
3) 한 번에 낚았다.
4) 몇 번을 시도해도 낚기지 않아서 울상을 지었더니 아저씨가 한 마리 줬다.


6. 존경하는 선배가 집에 갈 때 볶음밥을 먹고 가자고 했다. 둘은 굉장히 맛있게 밥을 먹었다.
어떤 곳에 들어갔을까?

1)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텔레비전에 자주 나오는 특급 요리사가 경영하고 있는 식당
2) 늘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 볶음밥으로 유명한 식당.
3) 선배가 추천하는 볶음밥집으로 갔는데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웬만큼 괜찮은 집이었다.
4) 냄새에 끌려 들어간 허름한 집. 싸고 맛있었다.






(답)나 스스로에 대한 의문과 자각을 이룰 수 있는 심리테스트입니다.


1. 내가 혹시 폭력배?

<여기에서는 당신의 이성이나 의식이 두절된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마음 속에 잠재된 난폭함을 알아봅시다.>

1) 당신의 난폭도는 고질라급!!!
마음 속에 고질라를 키우고 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난폭한 성질이 잠재되어 있습니다.
길을 잘 들이지 않으면 위험할 수도...

2) 당신의 난폭도는 사자급!!!
어쩌면 아직 자신의 난폭성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당신에겐 라이언 같은
난폭한 성질이 숨어 있습니다. 자각만 한다면 통제할 수 있을지도....

3) 당신의 난폭도는 고양이급!!!
가끔 할퀴는 경향이 있어, 주위 사람들이 놀라는 경우가 있을 터이다.
하지만 애교로 봐줄 수 있는 정도랍니다.

4) 당신의 난폭도는 제로!!!
훌륭합니다! 당신은 완벽한 평화주의자. 어쩌면 대단한 인격자일 수도 있습니다.



2. 난 낙천주의자일까, 비관주의자일까?

<이것은 당신의 낙천도와 비관도를 알아보는 질문입니다.인생은 산 넘고 물 건너의 연속!
불가능한 일은 많지만 인생을 즐기려는 태도가 중요하니까 잘 살펴봅시다.>

1) 당신은 굉장한 낙천가!!!
당신은 어떤 일이든 '기가 막힌 체험을 했다'고 생각하는 타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재해나 큰 일이 일어나도 상황을 즐길 수 있다.

2) 당신은 약간 비관적!!!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사실은 비관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약간 시각을 바꿔봅시다. 그렇다면 세상이 그렇게 나쁘게만 보이지는 않을 것입니다.

3) 당신은 굉장히 비관적!!!
예쁜 물건이라고 생각해서 다가갔는데 깨진 거울이고 게다가 그 거울 때문에 부상까지 당하다니....
2)번과 3)번을 고른 사람은 인생을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타입입니다.
그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인생을 조금 더 편하게 살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요?

4) 당신은 낙천가!!!
나름대로 신중한 면도 있고 틈틈히 흥얼거릴 여유도 있는 사람인 당신은 가장 건강한 타입입니다.



3. 나는 얼마나 낭비형일까?

< 이 문제의 포인트는 화장실과 욕실이 배설과 위생에 관계된 장소라는 것입니다.
부엌은 식욕의 상징이고 배설은 나가는 것에 신경 쓰는 것이며,
반대로 눈 앞의 욕망을 억누르기 힘든 상태를 말합니다.
즉 배설이나 위생은 구두쇠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며, 식욕은 낭비정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1) 당신은 상당한 구두쇠 타입이군요!!!
모두들 뒤에서 짠순이라고 손가락질할 확률이 80%이상!! 아끼는 것은 결코 나쁜 것이 아니지만,
낭비를 막자고 시작한 일이 지나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세요.

2) 당신은 빈틈이 없는 타입이군요!!!
돈을 쓰느냐 마느냐가 모두 자신의 마음에 달린 사람입니다. 가끔은 즐겁게 쓰는 것도
마음의 여유를 위해서, 또 친구관계를 위해서도 좋다는 것을 잊지 맙시다.

3) 구입하기 전에 생각해봐야 할 타입입니다.
당신은 물건을 구입하기 전에 잠깐 생각해봐야 합니다. 결코 낭비가 아니지만 꽤 소비적인 편입니다.
정말로 그것이 필요한지, 정말로 갖고 싶은 것인지... 사기전에 꼭 한번 점검할 것!!!

4) 당신은 허영의 여왕!!!
당신은 욕심을 억제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절대로 카드를 사용하면 안됩니다.
주의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파산의 위험까지....!!!



4. 다중 인격테스트.

<이 문항은 당신의 내면에 잠재된 또 다른 인격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1) 다중인격 1.5급
당신의 다중 인격도는 보통인 편 입니다. 그래도 약간 모순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성격파탄을 초래할 수 있지만, 이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는 정도!!

2) 당신은 한 사람의 인격을 가진 사람
당신은 일관성이 있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보면 지나칠 정도로 성실한 타입입니다.
자신을 지나치게 억제하려는 경향이 있고 개성이 강한 사람들을 이해하려 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문제!!

3) 지킬박사와 하이드급
당신에게는 극단적인 두 면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남을 놀라게 하는 일을 좋아하는 당신!
지나치면 상대가 싫어하겠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러한 면을 조금만 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면
인기가 높아질 것입니다.

4) 다중인격 2.0급
굉장합니다. 분위기에 따라 자신을 변신시키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단 너무 극단적으로 변하지 않도록 주의하십시오.



5. 나의 집착도를 알아봅시다.

< 수중생물을 쫓는다는 것은 집착성을 상징합니다.
즉 어떤 일을 할 때 도중에서 팽개치지 않고 끝까지 잘 해낼 수 있는가를 체크하는 것입니다.>

1) 중도 하차도 마이너스형
당신은 상당히 끈질긴 사람입니다. 그만큼 노력가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적당히 하지 않으면 주의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을지도 모르니까 주의하세요.

2) 중도 하차도 20.
당신은 적당히 끈기가 있는 사람입니다. 인생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군요.

3) 중도 하차도 80.
당신은 무척 약은 편입니다. 귀찮은 일은 싫어하고 편한 것만 하고 싶어하지는 않는지.
자신에게 조금 더 엄격해지도록 하세요.

4)중도 하차도 100.
왜 그렇게 끈기가 부족하나요? 이런 상태로는 당신의 장래가 어둡습니다.
애인이 생기더라도 당신의 무덤덤한 성격에 상대가 금방 싫증 낼 수도 있습니다.



6. 나는 권위적이고 고리타분한 타입이 아닐까?

1) 권위적인 타입인 당신.
당신은 유명하거나 고급스러운 것 등 권위에 집착하는 사람입니다.
융통성이 부족한 타입이지만 완고하다고 해서 나쁜 것은 아니므로, 크게 고칠 필요는 없습니다.

2) 무의식적으로 권위적인 타입인 당신.
줄을 선 행렬을 권위의 상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줄을 서면서까지 먹으려고 하는 당신은 권위에 순응하는 일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권위적인 태도 때문에 남들로부터 미움을 살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3) 유연한 타입의 당신.
아주 유연한 태도를 지닌 당신은 완고함과 거리가 멉니다.
사교성도 좋은 당신은 융통성이 없는 사람들과도 사귈 수 있는 멋진 사람!

4) 자유 발상 타입의 당신.
당신은 신출귀몰한 발상이 뛰어난 당신은 흔히 볼 수 없는 타입입니다.
아주 독창적인 반면 자신을 너무 믿어서 오만해질 위험이 있습니다.
남의 의견도 듣는 태도를 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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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panda78 > JEREMY BARLOW 의 그림 석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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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집으로 만든 의자에 자리를 잡고서,

나의 어머니는 직접 볶은 향기로운 커피를 분쇄하곤 하셨다.

너무도 평화로운 아침 시간을 보내는 어머니의 볼은

붉게 물들어 있곤 했다."

   -- 콜레트, <클로딘의 집> 1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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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어로 "빨리빨리"란 뜻을 갖은 에스프레소(Espresso).
1900년 초까지만 해도 에스프레소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직원들이 에스프레소를 마시기 위해 작업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아까워한 이탈리아 튜진 지방의 한 기계 제작소 주인이 그 시간을 줄여보고자 짧은 시간에 커피를 뽑을 수 있는 에스프레소 기계를 직접 제작하면서 그 보급이 시작됐다.
 
 ♥ 에스프레소란?
에스프레소는 단어 그대로 빠르게 만드는 커피를 말한다.
일반적인 드립식 커피추출방법은 최소 1분-2분 경과하는데 반해 에스프레소는 20초안에 커피의 모든 맛을 뽑아낸다.
드랍식커피와 달리 20초안에 커피의 모든 맛을 추출하려다 보니 일반적인 드랍식 커피보다 3배정도 더 미세하게 그라인딩(원두를 빻는거)하고 130파운드의 고압력이 필요하다. 이런 에스프레소 커피는 순간적으로 추출하다 보니 카페인의 양이 적고, 커피가 가지고 있는 진한(순수한) 맛을 낸다. 그래서 커피의 심장(heart of coffee) 이라고 불리운다.

♥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칸 커피의 유래
 
아메리칸 커피(Caffe Americano)는 아메리칸 스타일 커피, 말 그대로 미국 사람들이 즐겨 마시던 커피 스타일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부강해진 미국 관광객들이 이탈리아로 여행을 가서 맛본 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Espresso) 커피가 너무 진하고 양이 적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러한 불만을 들은 호텔에서 미국인 숙박객의 취향을 고려하여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많이 섞어 농도를 낮춘 커피를 특별히 만들어 제공한 것에서 아메리칸 커피가 유래되었다.
실제 에스프레소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는 90%의 사람이 에스프레소 그 자체로 마시고, 미국의 경우는 90%이상이 우유등을 섞는 기본메뉴들을 소비한다.

♥ 에스프레소 원두

에스프레소의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뭐니뭐니해도 원두에 있다.
커피나무의 묘목에 따라 원두는 크게 아라비카(Arabica) 로부스타(Robusta)로 나누어진다.
 
로부스타는 해발 600미터 사이의 저지대에서 재배되며 병충해에도 강한 특성이 있어 20세기초 적극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했다.
성장이 빠른 정글식물로 자극적이고 거친 향을 내지만 경제적인 이점으로 인스턴트커피에 많이 사용된다.
반면에 에티오피아가 원산지인 아라비카종 일명 고급원두는 500~1000m 고도의 고지대, 기온 15~25도에서 자라며 병충해에는 약한 반면 미각적으로 대단히 우수하다.
성장속도가 느린 것이 단점이나 향미가 풍부하고 카페인 함유량이 로부스타종보다 적다.
 
에스프레소 원두는 여러가지 맛과 향을 내기 위해 여러 아라비카종 고급원두를 섞는다. 이런 것을 보통 브랜딩이라고 부른다. 브랜딩한 커피는 보통 커피이름 끝에 브랜드라는 이름이 붙는 경우가 많다.

이런 커피를 선택하면 커피의 모든 맛(쓴맛, 신맛, 탄맛, 단맛)과 향기를 한꺼번에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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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여행하며 경험했던 커피 에피소드를 말씀드릴까 합니다.

여러 가지 일본과 관련된 전설(?)들이 있지만 커피를 좋아하시는 커피 메니아들께는 일본사람들은 깡패(?)라면서요?
아름다운 카리브해에 동서로 길게 누운 섬 자메이카(Jamaica)에서 생산되는 블루 마운틴을 싹쓸이 해가는 그런, 일본 자신들 말로 야쿠쟈.

카리브 해의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짙푸른 바다가 산에 그대로 투영돼 바다로 착각했다는 콜롬부스가 지은 산 이름 블루 마운틴.
어쩐지 블루 마운틴은 커피원두도 푸른색일 것 같은 느낌입니다.

아예 그 블루 마운틴 커피농장을 사들여 90%를 독점하는 일본. 나머지 10%로 전세계가 나눠 마신다는 블루 마운틴을 수입하는 일곱 번째 나라가 한국이고, 최고급 커피인 블루 마운틴 정도를 알아보고, 비싼 값에 사다 마시는 우리나라가 커피 선진국이라고 하더군요.

푸후~ 세계에서 자판기 커피장사와 1회용 커피 장사가 제일 잘되는 나라인데도...?
커피 메니아들이 들으면 기절초풍할 말이지요. 좀 우습기는 합니다. 인스턴트 커피 왕국이라면 몰라도...

여러 전설 가운데 하나가 일본인의 영어발음의 탁월함 아닐까 합니다.
맥도날드 햄버거의 발음이 안돼서 ‘마꾸또나루도’라고 하고...

그 일본인의 발음과 관련된 에피소드 입니다.

그 사건(?)의 무대는 일본의 천년고도 교토의 교토역 이었습니다.
도쿄로 가는 신간선 기차를 기다리기 위해 승강장에 서있었습니다.

때는 여름이었고, 일본의 더위는 습하기로 유명해서 많이 더웠습니다. 캔커피라도 마시려고 아주머니가 지키고 있는 키오스크, 매점에 갔습니다.

커피를 달라고 ‘커피 플리이즈~’하고 미소 지으면서 말을 건넸습니다. 아주머니는 의아한 표정으로 저를 찬찬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말을 잘못 들으셨을까?
다시 ‘커피 플리이즈’ 했더니, 이 아주머니가 ‘나니?’ 하고 되묻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아주머니 자신이라는 ‘나냐?’ 하는 뜻이 아니라 '뭐요?' 하는 뜻이지요. 아무려면 그 아주머니가 '나?' 그렇게 말했겠습니까.

다시 발음도 정확하게,그리고 강조해서 또박또박 “커/피/ 플리이즈” 했겠지요.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은 지나가던 젊은 신사분이 쳐다보다가 “코히!”라고 외치고 갔습니다.

하하하.. 그렇군요. 일본에서는 커피를 코히라고 하더군요. 그 여름날 넥타이를 비끄러 맨 신사분이 어찌나 고맙던지. 친절도 해라.

그런데 또 그런 장면이 또 반복되어 벌어졌습니다.
그 아주머니 말씀 “호또? 쿠루?”라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아, 이건 또 무슨 말이란 말인가... 정말 난감했습니다.
그들의 발음을 이미 경험했기에 대충 어림짐작해보려 했지만, 그러나 쿠루와 호또는 도대체 알 길이 없었습니다.

결단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외쳤지요. 외쳤다는 말이 딱 어울리게 큰소리로,
“코카콜라!”

이 아주머니도 답답했던지 반색을 하고 빙그레 웃으시면서 울그락 불그락 하는 내 심정 같은 붉은 색의 코카콜라 캔을 꺼내 건네주는 것이었습니다.

어쨌튼 커피는 못마셨지만 시원하기는 하더군요.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호또는 핫(Hot)이고, 쿠루는 쿨(Cool)이라는 것을.....

즉, 이 아주머니는 ‘찬커피? 아니면 뜨거운 커피?’ 하고 내게 친절하게도 되물었던 것이지요. 그 친절도 모른채 답답하다고 코카콜라.... 했으니. 원 참.

두가지만 더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본에서는 커피를 코히라고 합니다. 이는 발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말과 글이 좋아 어느 발음이나 다 되지만 일본은 안되는 발음이 많아 그렇게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커피를 접한 것이 일본은 1,600년대이고, 그 당시 접한 나라가 코히라고 커피를 호칭했기 때문입니다.

일본은 일찌감치 큐슈의 나가사키를 통해서 유럽과 교류를 했습니다. 당시 주로 교역을 한 나라가 홀랜드 왕국이었고, 지금의 네덜란드입니다.

일본을 다녀온 후 네덜란드를 여행할 때는 웃음이 나왔습니다.
어라? 이 사람들 내가 일본 사람인 줄 아나? 하는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난 코리언이라구! 그 유명한 구호 ‘대~한민국, 짜자작 작짝’의 코리언!

그런데 그들이 커피를 코히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하 여기에도 발음 안되는 나라가 있군! 그런 생각이 들었으니 웃음이 나올 밖에요.

헌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네덜란드어로는 커피를 코히 = Koffie 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커피가 일본에 가면 코히가 되는 까닭입니다.

일본인들이 커피를 처음 배운 말이 코히(koffie)였던 게지요.
그들이 나를 일본사람으로 지레 짐작해서 코히라고 한 것도 아니구요.

일본에서 코피라고 발음하면 그건 복사입니다. 카피 (copy)입니다. 그러니 가게에 가서 코피라고 말하면 ‘뭘 복사해줘요?’ 하고 되묻거나, ‘우리는 문방구 아닙니다’라는 정중한 말을 듣게 될 개연성이 있습니다.
하하 웃자고 한 소리입니다.

다른 한가지는 아이스 커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아이스 커피(Ice coffee)라고 하지만, 일본은 쿨커피 (Cool coffee)라고 합니다.
그럼 미국은 뭐라고 하느냐구요? 영어로는 콜드 커피(Cold coffee)라고 합니다.

아이스 커피가 일본인들의 발음으로는 제가 알아듣지 못한 호또와 쿠루의 '쿠루 커피' 입니다. 그러니 저는 쿠루 커피 대신 쿠루 콜라를 마신 것입니다.

재미있습니다.
우리는 얼음을 동동 띄워서 마시니까 얼음에 초점을 맞추어서 아이스, 일본은 마시면 시원하니까 쿨, 미국은 차게해서 마시니까 콜드.

내친 길에 해석(?)까지 하자면, 우리는 얼음커피, 일본은 시원한 커피, 미국은 찬 커피입니다.

우리는 현상을 보고, 일본은 마시는 사람의 느낌을 보고, 미국은 상태를 보고 이름을 짓는 관점의 차이 같습니다.

아, 쿠루 커피요?
제가 드린 질문에 대한 답은 '한여름의 환상적인 음료'입니다.
저는 한여름에도 '블루 마운틴 그린' 호또 에스프레소를 좋아하긴 합니다만....


- Alhambra™ (커피에세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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