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드디어 14일만에 아이폰4가 내 손에 들어왔다. 고장난 공짜폰 쓰다가 새 폰 오니 좋다. 무엇보다 좋은 건 음악을 스피커나 이어폰 없이 들을 수 있다는 것과 인터넷 검색 자유로운 것!! 생활이 편리해진 것 같은데 사람과의 체온이 느껴지는 대화가 줄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하다. 기술이 정말로 인간을 자유롭게 할까..? 정작 기계의 노예가 된 건 인간이 아닐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루쉰P 2011-06-08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10년 말에 아이폰을 구입하셨군요. ^^ 전 2010년 11월 쯤 지금의 이 폰을 마련했죠. ㅋ

기계의 노예로 살고 있는 것은 현실이기는 하죠. 스마트 폰도 편리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 만은 못 하죠. ㅋ

꼬마요정 2011-06-08 22:33   좋아요 0 | URL
비슷한 시기에 각자 폰을 바꾼거네요~~^^

아직 기계의 노예는 아니고 그저 편하게 이용하고 있답니다.^^
 

지난 토요일, 고등학교 동창이 결혼했다. 

그녀의 결혼식을, 사실, 나는 정말 기대하고 있었다. 

처음 봤을 때부터 특별했던 사람. 내가 동경하던 친구. 

키가 작아 1번인 나를 꼬마라고 부르던 우리반 끝번이었던 아이. 

소위 우리나라에서 제일 좋은 대학을 나와서 지금은 NGO 활동을 하고 있는 아이. 

그녀가 결혼했다. 

그것도 영국인과. 하하  

처음 결혼 소식을 접했을 때 역시!라고 생각했다.  

신랑은 10살 연상(절대 나이 많아 보이지 않음!!! 놀랐음!!!)의 국제앰네스티에 근무하는 잘생긴 영국인. 흐아~~ 결혼식 내내 너무 밝고 행복해 보여서 좋았다. 

한국말로 신부에게 "사랑해"를 연발하던 모습을 보니 두 사람 행복하겠구나.. 

일단 네팔로 돌아갔다가 몇 달 후 영국에서 살 거라는데, 그것도 좋겠다.. 

예전부터 영국은 꼭 가고 싶었는데 이 아이 때문에라도 꼭 가야겠다!!^^ 

각국에서 사귄 친구들이 이 아이의 결혼을 축하해주러 왔다. 

중국, 네팔, 일본.. 그 아이가 도와주고 사귄 사람들을 보니 부러웠다. 

나 혼자 세속에 찌든 느낌이랄까.. 

아무도 내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는지, 무얼 하는지 물어보지 않았다. 

그저 나란 사람을 알고 싶어했을 뿐. 

나는 그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돈도 명예도 다 필요없지만 위대한 사람들. 

자신보다 남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니까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 

오전 10시 45분에 갔다가 오후 4시 반까지 같이 놀다가.. 약속 때문에 자리를 떴다. 

길다면 긴,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이제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를, 내가 가장 동경하던 친구와의 만남은 처음처럼 또 나를 변화시킨다

그래... 그래서 넌 특별한 친구인거야~^^ 

언제나 행복하길..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딧불,, 2010-10-25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친구가 있는 요정님이 부러운걸요^^* 행복하길 저도 빌어봅니다.
님도 좋은 분 많이 만나시길.

꼬마요정 2010-10-26 09:0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제게는 알라딘에서 만난 반딧불님 같은 소중한 벗들이 있는걸요~ 이 인연 역시 너무나 소중해서 참 좋습니다. 반딧불님도 좋은 분 많이 만나시길 바래요~~

세실 2010-10-25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친구 범주가 작아서 그런지 이렇게 다양한 친구 있는 분들이 부러워요.
서울, 부산, 대구에 있다해도 놀랄텐데 중국, 네팔, 일본친구라니요. 더군다나 그 먼곳에서 와주었다니...아 부럽다. 친구분 결혼 축하드립니다!

꼬마요정 2010-10-26 09:05   좋아요 0 | URL
그렇죠? 정말 부러웠답니다.^^ 역시 선한 삶을 사는 사람들 주위에는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들이 많고 악한 삶을 사는 사람들 주위에는 기회주의자들이 많다는 게 진리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저도 선하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해야겠어요~~^^ 참, 우리는 알라딘에서 만난 소중한 벗들이 있잖아요~~ 이 인연들이 얼마나 좋은지 사람들한테 자랑하면 부러워한답니다.^^

루쉰P 2011-06-08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경하는 친구가 있는 것 만으로도 삶에 힘이 되는 것 같아요. 나란 사람을 알고 싶어하는 것, 그것이 사람을 알려고 할 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직업이니 학력이니 학벌이니 그 사람을 알기 전에 그런 것들로 모두 판별을 하니까요.학력과 학벌이 그 사람의 성품과 깊숙한 곳까지는 알려주지 않으니까요. ^^ 우리나라는 그런 것들이 너무 심해요...


꼬마요정 2011-06-08 22:34   좋아요 0 | URL
그렇죠.. 이 친구는 정말 멋져요. 제가 하고 싶지만 용기가 없어서 못하는 것들을 척척 해 내니까요. 부럽죠. 그래서인지 그 친구가 절 봤을 때 "너 정말 잘 살고 있구나.."란 말이 듣고 싶어요.

루쉰P 2011-06-08 23:24   좋아요 0 | URL
당연히 그렇게 될 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친구는 세상에 태어나 자신이 갈 길이 따로 정해져 있고, 꼬마요정님은 자신만의 길이 분명히 있습니다. 다른 누구도 아닌 꼬마요정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어요. 아! 보이네요. ^^
괴테가 말하길 '노력하는 한 방황하게 마련이다.'라고 파우스트란 작품에서 얘기했죠. 제가 좋아하는 문장 중 하나에요.

꼬마요정 2011-06-09 00:5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파우스트는 어릴 때 읽어서 별 감흥이 없어요ㅠㅠ 사실 기독교 교리 자체가 저는 잘 이해가 안 돼서 그런가봐요..ㅜㅜ 하지만 그 글귀는 가슴에 와 닿네요~^^

루쉰P 2011-06-10 21:49   좋아요 0 | URL
저도 사실 다 이해하고 그런 것은 아니에요. 그냥 좋은 글귀가 있어서 외우고 있는 것 뿐이에요. 기독교 교리를 바탕으로 쓴 책이었군요. 흠...저도 기독교는 별로 좋아하지를 않아서, 교리도 물론이구요. ㅋ 전 마르크스주의자이거든요. 나름!

꼬마요정 2011-06-11 02:26   좋아요 0 | URL
^^
 

역시 우리 롯데! 

작년에 100%의 확률도 깨어버리더니 2연승 후 3연패가 역대 두 번이라는데 그 확률에 안 걸려들리가 없지.. 

올해 롯데의 야구를 보며 배웠다. 

아무리 확실한 듯해도 확실히 이루지 않는 이상 그건 확률에 불과할 뿐이라는 거! 

방심은 금물! 

최후의 최후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거!!! 

아무리 힘들어도 정신력으로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자는 거!

 

김경문 감독님 정말 대~단하십니다. 정말 정말 존경 존경~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루쉰P 2011-06-08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부산이셔서 롯데를 좋아하시는군요. 전 야구를 좋아하지만 딱히 연고지가 없어서 어느 팀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꼬마요정님이 롯데를 응원하신 다니 흠...롯데로 응원해도 괜찮을 듯 싶은데요. ㅋ

꼬마요정 2011-06-09 00:53   좋아요 0 | URL
감독 바뀌고 영... 이번에는 4강 못 갈 것 같아요ㅜㅜ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오고부터 8 8 8 5 7 7을 극복하고 가을 야구를 할 수 있게 된 롯데! 

첫 해엔 완패, 작년엔 1승..ㅜㅜ 

우스개소리로 올해는 2승 하고 내년엔 3승해서 플레이오프 가나? 했건만. 

우리 롯데가 달라졌어요~~^*^ 

완벽하게 이길 거라는 생각은 안 들지만, 질 거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 것이.. 

롯데가 많이 강해졌구나~하고 느낀다. 

후후후 

김성근 감독이 두산이 이길 거라고, 다른 전문가들이 김선우가 유리하다고 그랬지만!!! 

벌써 2연승.. 플레이오프가 보인다~~^*^ 

사직 와서도 잘 해주면 좋을텐데.. 

롯데 선발투수 짱짱하고, 타자들 다 한방 있고~~ 

토요일엔 이재곤이라고 하니 3연승 굳히기!!!!


댓글(2)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0-10-01 17: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꼬마요정 2010-10-01 20:01   좋아요 0 | URL
아아~ 롯데팬인 저로서는 3연승을 기대할 수 밖에 없죠.. 흑흑
롯데는 오히려 홈에서 긴장한다는.. 이재곤이 얼지만 않으면 잘 되지 않을까..싶어요~~^^;;
 

예전엔 이것 저것 많이 바르는 게 좋은 줄 알았다. 

덕분에 아침에 기초만 발라도 시간이 훌쩍~ 다행히 화장은 비비와 파우더만 대충 바르기에 그나마 시간이 절약됐다고나 할까. 

아침에 샤워 후 스킨, 화이트닝 에센스, 수분 에센스, 아이크림, 영양크림, 썬크림 헥헥.. 그리고 비비와 파우더. 

저녁에 세안 후 스킨, 비타민 젤, 수분 에센스, 아이크림, 영양크림. 가끔 마스크팩도 하고. 

뭐, 태어날 적부터 피부에 별 고민이 없었다. 그런면에서 난 행운아다.  

다만 어린 시절 언젠가 썬크림 안 바르고 봄부터 초여름까지 건방지게 다니다가 주근깨투성이가 되고부터는 위에 적은 것처럼 열심히 발랐다. 결코 좋아지지 않는 피부를 보며 열심히 발랐다. 그렇지만 뾰루지 같은 게 나고 주근깨는 그대로고, 기미도 생기고...ㅜㅜ   

방송도 그렇고 책도 그렇고 화장품 많이 바르는 게 결코 좋지 않다는 걸 알게 되고부터는 화장품 갯수를 확 줄였다. 특히 방송 중에 외국에 입점해 있는 가게들의 점원이 구매자에게 스킨, 로션, 에센스, 크림 중 하나만 써도 된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충격 먹었다. 저런, 우리한테는 세트로 다 써야 한다고 해 놓구선. 

게다가 화장품도 엄청 비싼데 심지어 저가, 고가 차이가 없다는 방송을 보고 나서는 어이가 없었다. 더 이상 화장품 회사 배불릴 순 없다는 다짐을 했다. 일단 내 배부터 불리는 게 우선이니까. 

화장품은 아침에 둘, 저녁에 하나로 바꿨다. 아침에는 스킨과 에센스. 저녁에는 크림. 

아이크림, 화이트닝 에센스 이런 거 안 쓰면 얼굴 다 망가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가벼워져서 좋다.시간도 아끼고 돈도 아끼고 만족스러웠다. 화장품 브랜드도 저가로 다 바꿨다. 굳이 비싼 거 사서 쓸 필요가 없으니까. 

그러던 어느날 친구를 만났다. 친구 왈 비비크림이 피부에 안 좋대. 

난 비비도 버렸다. 어쩐지 비비 바르고 나면 이마 쪽이 좀 가렵던데 나하고 안 맞나보지. 비비 버리고 그냥 썬크림에 파우더만 바른다. 여름엔 더우니까 파우더로 두드려주지 않으면 번들거려서 보기 싫다. 잡티는 신경 쓰지 않는다. 내 얼굴에 있는 거 뭐 어떻냐 싶어 관심을 껐더니 오히려 맑아지는 듯 하다. 

한달 전부터 저녁에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았다. 처음엔 좀 땡기더니 언제부턴가 시간이 좀 지나면 얼굴에 적당한 기름이 돈다. 아침엔 알로에젤 하나만 바른다. 그거 바르고 선크림 바르고 파우더 두드리면 끝! 정말 시간 줄었다. 

피부? 아무 이상 없다. 오히려 뾰루지 같은 거 없다. 얼굴도 가렵지 않고 내 피부의 자정능력이 돌아온 듯 하다. 아이크림 안 바르면 눈이 쳐지고 주름이 자글자글 할 것 같지만 전혀! 바르나 안 바르나 똑같다. 불안하면 눈 옆 마사지나 좀 해주고 눈 운동 한다. 그게 오히려 낫다.

내 피부는 중건성. 하얀 편이고 주근깨가 좀 있다. 주근깨.. 요놈.. 그냥 그러려니 마음 비우니 별로 눈에 띄지도 않는다.

 화장품.. 다 쓸데없었어..ㅠㅠ 

화장품 값 아낀 돈으로 채소나 과일 사 먹는 게 피부에 더 도움 되는 듯.


댓글(6)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10-09-06 16: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꼬마요정 2010-09-06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비크림이 모공 사이사이를 촘촘히 메꿔서 나중에 세안할 때 막 자체를 제거하게 한대요. 뭐 저도 전문가가 아니라서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뭐하지만요, 일단 비비 안 쓰니까 피부가 갑자기 부위별로 가렵거나 하는 증상이 없어졌어요. 저도 여름에만 파우더 쓰는데 비비 보다는 가볍게 파우더 두드리는 게 더 나을 듯 해요. 저녁에 아무것도 안 바르고 아침에 물세안만 하는 게 좋더군요. 화장품 갯수 줄이고 아침에 물세안만 하는 건 1년 반 됐구요, 저녁에 암것도 안 바르는 건 한달 됐어요. 저녁에 암것도 안 바르는 거 좋아요..^^ 시도해보세요~~

pjy 2010-09-06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잡티는 신경 쓰지 않는다... ㅋㅋㅋ 완죤 공감입니다~
알러지 있어서 썬크림마져도 포기했더니 아무리 그래도 그 아이는 나이들수록 중요성을 실감합니다....

꼬마요정 2010-09-08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썬크림도 피부에 안 좋다지만 자외선보단 낫다니 어쩔 수 없죠..ㅠㅠ

루쉰P 2011-06-08 2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흠 주근깨 있는 얼굴은 빨간머리 앤 시절부터 굉장히 예쁜 페이스라고 생각하거든요. 피부가 뽀얗고 아무 것도 없는 여인을 볼 때면 아름답다기 보다는 뭔가 이질적인 느낌을 받아요. ^^
주근깨 있는 피부 분명 매력이 있으실 겁니다. ㅋㅋ

꼬마요정 2011-06-09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흐흐... 아니에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