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들어왔다가 우연히 프로덕트 태그라는 것을 봤다. 

난 아무것도 한 게 없는데, 경향신문연재, 김제동 뭐 이런 문구가 있는거다. 

이게 뭘까..싶어서 봤더니 설정할 수 있는 거던데, 태그 클릭하면 마치 마이리스트 작성한 것처럼 목록이 뜨는 거라고 한다.  

신기해서 구매리스트 들어가서 열심히 태그 작성했다. 하다가 옆을 보니 내가 작성한 태그가 옆에 다 뜨는거다. 앗.. 갯수가 한정이 되어 있는지 안 뜨는 것도 있고, 큰 글씨체도 있고.. 더 신기해져서 태그 막 만들다가.. 세부적으로 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뭉뚱그려서 할랬더니.. 

수정이 안 된다. 

아.. 잘 모르면 덤비질 말지.. 난 새로운 것에 약하다구..ㅠㅠ 

갑자기 태그들이 막 생기고, 뒤에 설정한 태그는 보이지도 않고, 리스트에서 열심히 태그 작성하고 다시 들어가보니 태그 없고.. 뭥미? 

태그의 세계는 놀랍고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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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6-22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태그는 건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알라딘을 쓰고 있지만 모르는 기능이 많아요. 모르면 건드리지 않는다가 저의 생존 전략입니다. 푸하하하!

꼬마요정 2011-06-23 00:07   좋아요 0 | URL
역시 현명하십니다. 근데 건드리고 나니까 조금씩 기능을 알게 되네요~^^ 서재 태그도 조금씩 만들어 봤어요~ 것두 제법 재밌더라구요~

루쉰P 2011-06-27 22:15   좋아요 0 | URL
아 저는 TTB 광고를 서재에 하고 있습니다. 뭐랄까 꼬마요정님께 자극을 받아 저도 한 번 해 봤죠. 서재에 보면 책장에 같은 것이 나와 책이 진열이 돼 있잖아요. 그게 TTB 광고라고 하더군요. 흠..신기해, 완전 신기해.

꼬마요정 2011-06-27 23:35   좋아요 0 | URL
압.. 그건 뭐죠? 저도 해 보고 싶으네요~ㅋㅋㅋ
 

난 바보다.  

친구가 하와이에 놀러갔다가 내가 부탁한 하와이안 코나 커피를 사다줬다. 

그럼.. 뜯기 전에, 먹기 전에 사진부터 찍었어야지..ㅠㅠ 

 

 먹다가 생각나서 이제 찍었다. ㅠㅠ 

하와이안 코나는 비싼 커피 중 하나인데, 하와이에서만 생산되고, 진짜 코나는 생산량이 얼마 안 돼서 하와이에서조차 사기 힘들다고 들었다. 언제부턴가는 하와이에서 생산되는 건 다 코나 커피라고도 한다는데, 이건 진짜 코나일까?? 

향이 죽인다... 맛있다.. 크흑 

한국에서 몇 년전에 이 정도 양 사려고 하니까 7만원 달라고 하던데, 친구는 2만원 조금 넘게 줬다고 한다. 

 

  

 

 

 모카포트를 이용해서 커피를 추출하기.. 

보골보골 커피가 나온다.. 향이 스사삭 퍼지면서 끌끌끌 하는 끓는 소리가 곧 들리겠지. 

 

 

 

 

 

  

 

 

오.. 다 됐다.. 이제 가스렌지 불을 끄고.. 잠시 기다렸다가 위에 동골동골 팬 같은 걸 살짝 돌려준 뒤 컵에 붓자~ 

 

 

 

 

 

 

  

 

 

얼마 전에 지나가다가 별다방에 진열된 컵 보고 한순간에 꽂혀서 사 버린 케냐컵. 

후애님 서재에서 필요없는 물건이 갑자기 사고 싶어지면 귀신이 부르는 거라는 글을 읽은 뒤였건만, 컵은 필요한 거니까..라고 위로하면서 샀다. 

이쁘다.. 

모카포트가 1인용이라서 추출된 커피를 부으면 얼마 안 된다. 그래서 뜨거운 물을 끓여서 적당히 부어주면 훌륭한 원두커피~^^  

향 좋고~~ 맛 좋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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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06-16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를 많이 좋아하시나 봅니다.^^
향기가 이곳까지 나네요~ 전 커피향기가 참 좋아요>_<

꼬마요정 2011-06-16 17:40   좋아요 0 | URL
근사한 커피 향기로 오늘 남은 시간 행복하셨으면 좋겠네요~^^ 커피 맛나요~ㅋㅋ

루쉰P 2011-06-22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진정한 매니아시군요. 완전 부럽네요. ^^ 전 꼬마요정님에 비하면 새발의 피...아 부끄러워라. 완전 세트로 갖추셨어요. ㅋ

꼬마요정 2011-06-23 00:06   좋아요 0 | URL
모카포트 2인용도 갖고 있어요~^^;; 얼마 전에 산 원두는 인도네시아 자바구요~^^
 

매일 밤, 학교 몇 곳에 냥이 밥을 준다. 길냥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지나칠 수가 없어서 눈에 띄는 몇 마리만이라도 배불리 먹이고 싶어서 밥을 주는데... 

어제 밤, 11시 좀 넘어서 -나는 일이 있어서 못 갔지만- 남자친구가 고양이 밥을 주고 윗쪽에 더 주고 다시 내려왔더니 누군가가 밥 먹고 있던 냥이에게 돌을 던지고 있더란다. 

놀란 남친이 달려가면서 하지 말라고 격하게 말했더니 그 남자.. 그냥 가던 길 가랜다. 

남친이 밥 잘 먹고 있는 냥이한테 무슨 짓이냐고 완전 성냈더니 옆에 있던 여자친구.. 돌 던지던 남자친구보고 가자고 잡아 끌다가 왜 돌 던졌냐는 물음에 "제가 고양이를 무서워해서요."  

거리가 5미터나 떨어져 있는데, 것도 가만히 밥 먹고 있는데, 무서우면 돌 던져도 되나? 

남자친구 많이 무섭게 생겨서 인상쓰고 고함 지르면 다들 도망가는데, 그 남자는 체격도 크고 말도 다 받아치고 했다는데.. 그런 사람이 약한 고양이한테 돌 던지고..ㅠㅠ 

고양이 놀래서 도망갔다가 한참 있다가 다리 절면서 와서 울다가 도망가서 상태도 모르겠고, 넘 걱정된다. 

그동안 학교 안 인데다가 다들 고양이 좋아해주고 사랑해줘서 안일하게 생각했나보다. 사람 보는 곳에 밥 주면 안 된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다. 미안타 냥이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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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6-16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랄까, 이 글을 읽으며 역시나 리뷰 속에 숨겨진 꼬마요정님의 성품이 남다르다 많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짝이 되시는 남자친구 분 역시 맘이 너무나 곱군요.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지만 제가 고양이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뭉클하고 드네요. -.-
진짜 복 받으실 거에요. 정말 정말 좋은 분들이세요. 아! 이 불타는 여름, 꼬마요정님 커플 복 받을지어다!!

그리고 혹시나 저 동정하지 마세요. 길 잃은 한 마리의 외로운 고양이처럼 전 고독을 밥 삼아 이 여름의 달궈진 아파트를 홀로 내다릴 거에요. T.T 아! 완전 부러워라...고양이 커플 밥!!

꼬마요정 2011-06-16 16:24   좋아요 0 | URL
남자친구 무섭게 생겨서 도망가지는 마세요~^^;;

루쉰P 2011-06-16 17:40   좋아요 0 | URL
아...무섭게 생기셨다면 전 좀 생각을 해 봐야 할 듯합니다. 겁이 좀 많아서..

꼬마요정 2011-06-17 12:59   좋아요 0 | URL
그래도 냥이들이 부르면 달려오는 걸 봐서는 냥이들은 안 무서워하는 듯~^^ 잘 생겨도 돌 던지는 사람이 무서운 사람이죠.. 아.. 원 댓글을 다시 보니 아파트를 버리신다는 거였군요. ㅋㅋㅋ 역쉬~^^ (첨엔 아파트에서 버려진다..뭐 이렇게 읽었다는..ㅠㅠ)

후애(厚愛) 2011-06-16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를 무서워하면 피해서 가지 돌은 왜 던져요.
정말 이상한 사람들이에요.
아 증말 화 나네...

꼬마요정 2011-06-16 17:40   좋아요 0 | URL
그쵸? 누군가 그러더라구요, 옆에 건달이었으면 무섭다고 돌 던졌겠냐구요.. 자신보다 약하니까 함부로 한 거 아니냐고 말이에요. 정말이에요. 생명인데.. 때릴 데가 어딨다고..ㅜㅜ

노이에자이트 2011-06-16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고양이와 염소를 함께 기르고 싶어요.돌던지는 남자는 염소가 받아버릴 거에요.

꼬마요정 2011-06-16 20:38   좋아요 0 | URL
오오.. 약한 줄 알고 괴롭히던 그 남자는 염소한테 혼쭐이 나서 도망가겠죠?

노이에자이트 2011-06-16 22:48   좋아요 0 | URL
시골에서 살아봤기 때문에 염소가 개를 들이받는 것을 봤거든요.그 남자는 놀라서 도망갈 확률 백퍼센트입니다.

꼬마요정 2011-06-17 12:49   좋아요 0 | URL
저도 염소를 기르고 싶어졌어요~^^

노이에자이트 2011-06-18 14:41   좋아요 0 | URL
그런데 냄새가 좀 나는 편이라서...

꼬마요정 2011-06-19 17:08   좋아요 0 | URL
^^;;
 

친구 동생의 결혼식에 동원되었다. 

어제 야구장에 같이 간 친구의 동생이 오늘 결혼했다. 직장도 서울이고 대학도 서울에서 나와 부산엔 지인이 별로 없었기에, 내 친구의 친구들이 동원됐다. 식장에 갔더니 내 친구들투성이.. 마치 내 친구가 결혼하는 것처럼 말이다.  

다들 반가운 마음에 인사하고, 데리고 온 신랑들과도 인사하고, 우인 사진도 찍고(^^;;), 밥도 먹고.. 고맙게도 친구가 디올 립스틱을 선물로 준다. 와줘서 고맙다고. 

어제 힘들었던터라 오늘 얼굴 퉁퉁 부어서 갔는데, 신부만 이쁘면 되니까 뭐.. 라고 위안했다. 결혼식 부페는 왠지 맛이 다 똑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밥을 먹고 얘기 좀 하다가 헤어졌다. 원피스 입고 얼굴은 부었지만 나름 샤방하게 나갔는데 집에 그냥 들어오려니 좀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커피숍 들러 커피 마시면서 책이나 볼까..싶어 지나다니면서 한번도 안 가본데를 가기로 했다. 

하얀 문을 열고 들어서니 손님은 한 테이블만 채우고 있었고, 난 왠지 어색했다. 둘러보다 대충 앉아 메뉴판을 봤다. 직원이 오는 걸 보니 앉아서 주문하는가 보다. 메뉴판은 유럽과 커피, 과자 등을 찍은 사진들로 가득했고, 난 아메리카노를 먹으려다가 너무 더워 아이스 까페모카를 시켰다.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까페모카는 너무나 다르지만 내 맘이다. 

주문하고 읽던 책을 펼쳤다. 초반부라 아직 캐롤라인과 슈트루엔제의 이야기는 없었다. 크리스티안의 정신 문제와 계몽주의 이야기, 암울한 궁정 이야기들이 한가득 펼쳐지고 있다.  

생각해보면 확실히 동양과 서양의 궁정은 다르다. 순수, 순결을 강조하는 것도 위선적이고. 하지만 동일한 것은 왕의 여자들과 왕비의 순결함이랄까. 왕은 설사 유부녀라해도 놀아났고, 왕비는 왕 이외의 남자에게 금단의 열매라는 것. 

한참 크리스티안이 왜 정신병을 앓게 됐는지 읽고 있는데 아이스 까페모카가 왔다. 달고 시원했다. 문득 후회했다.  

딱 한 모금. 달고 시원함은 딱 한 모금으로 충족되는 거였다. 

천천히 책을 읽으며 한 잔을 마셨다. 그리고 리필을 주문했다. 일반 원두는 무료지만 일리 커피는 천 원을 내야했다. 난 일리 커피를 마셔본 적이 없다.  

조금 있다 일리 커피가 왔다. 향을 맡았다. 고소했다. 맛을 봤다. 끝맛이 고소하고 쓴 맛이 없었다. 음.. 맛있다. 이제야 책을 읽으며 한 잔의 원두커피와 함께 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 커피는 자꾸 나를 불렀다. 나는 책보다 커피에 집중하게 됐다. 커피의 고소한 맛을 느끼고 책을 보고 다시 커피를 마시고.. 그러는 가운데 가면의 시대는 점점 무미건조한 듯 하지만 애절한 사랑 이야기로 흐르고 있었다. 그 가운데 가여운 크리스티안은 점점 입지가 좁아졌다. 

커피 한 잔을 다 마시고 책을 덮었다. 책을 다 읽지는 못했지만 이제 가야할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아쉽게 입맛을 다시고 값을 치르고 나는 까페를 나왔다.  

가면의 시대를 다 읽고 내일은 다른 책을 들고 와야겠다. 이번엔 바로 일리커피를 마실테다. 리필까지 마셔야지. 한동안 난 이 커피에 빠져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싫지 않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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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06-12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페가면 여러가지 음식도 많이 먹을 수 있는데... 한국 나가면 가족들이랑 부페에서 식사 한 번 해야겠어요. ㅎㅎ
아이스 모카커피 정말 맛 있는데.. 제 옆지기가 제일 좋아하거든요.
특히 한국 커피솝에서 해 주는 아이스 모카커피 맛이 최고라고 하네요.^^
덕분에 저도 조금 얻어 먹을 수 있구요.ㅋㅋ
즐거운 주말 되세요~

꼬마요정 2011-06-12 23:42   좋아요 0 | URL
벌써 일요일도 지나가네요~ 내일부터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됩니다. 달고 맛있는 아이스 모카 좋아요. 피곤할 때 한 잔 하면 피로가 가시는 느낌이랄까요~^^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루쉰P 2011-06-12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삶 속에 커피의 향기처럼 스며들은 이 리뷰, 못 쓴다고 하시는 것은 거짓말이 확실합니다. -.-
놀라운 일이 6월11일에 저도 결혼식을 참석했어요. 직장에 저랑 같은 조 계시는 분이 결혼해서요. 제가 식권을 나눠드리는 대 임무를 맡았죠. 저도 간만에 정장 슈트차림으로 우리 동네를 누벼줬죠. 근데 너무 더워서 저는 집에 오자마자 잠이 들어버리는...
결혼식은 정말 너무나 좋아요. 아름다운 여성분들도 많이 오시고 말이에요. 간만에 빛이 나는 분들을 보고 오니 눈의 피로도 없어지고 좋더라구요. ^^ 남자들은 결혼식가면 이쁜 여성보는 재미에 가기도 하는데 여성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어요.

리뷰를 읽다보니 화창한 햇살과 함께 커피숍에 앉아 샤방한 원피스를 읽고 독서에 열중하는 아름다운 여성이 떠오르네요. 전 예전에 그런 예쁜 여자분의 모습을 보고 지나가다가 밖에서 멈춰서서 멍하니 보다가 간 기억이 나네요. 좀 진상이었죠. 그 여자 분은 휴대폰을 보시다가 저를 보고 흠칫 놀라시더라구요. -.-

꼬마요정 2011-06-12 23:51   좋아요 0 | URL
ㅋㅋ 왠지 상상이 가는 건 왜일까요..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그렇게 쳐다보셨나요..^^;;

저는 친구들 만나고 수다떠는 재미로 결혼식 간답니다. 물론 친구의 결혼도 축하하구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도 있어서 무지 반가웠더랍니다.^^
 

방금 야구 경기가 끝났다. 한화를 상대로 롯데는 처참하게 깨졌다. 

어제 비를 맞으며 야구를 본 나는.. 

정말 운이 좋았구나!! 

 

내일은 이길라나..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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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6-12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롯데에 숨겨진 승리의 여신...경기장에 가시면 롯데가 이기는 것은 아닌지 ㅋ

꼬마요정 2011-06-12 23:51   좋아요 0 | URL
에.. 그건 아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