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이면.. 1년 휴학이 끝나고 복학이다.

 

교수님께서 방학 동안 관련 책들을 읽어오라고 하시면서 몇 권의 책을 추천해주셨다.

 

  불행히도 이미지가 없다..ㅠㅠ

 

 「중세시대의 서유럽」, 조세프 R. 스트레이어

 

 

 

 

 중세 상인들이 딱히 기록을 잘 남기고 그러지 않는데

 

 이 상인은 장부를 자세하게 잘 기록해 놓았다고.

 

 

 

 

 

 

 

 

 

 

  마르크 블로크야 머.. 말씀 안 하셔도 읽어야만 하겠지..

 

 교수님.. 요즘 반값 하더라..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네.. 조르주 뒤비로군요..

 

 네.. 읽어야겠죠..ㅠㅠ

 

 

 

 

 

 

 

 

 

 

 

 요건.. 몇 년 전에 읽으려고 사서.. 아직도 다 못 읽고 앞에서만 놀고 있는데..

 

 네.. 자크 르 꼬끄가 빠지면 안 되겠죠?

 

 

 

 

 

 

 

 

 

 

 

그래서 이번에 큰 맘 먹고 책들을 사기 시작했는데..

 

허허허

 

읽고 있는 책이 쟤들이 아니네..

 

 몇 년 만인가..

 

 근 15년 만에 새 책으로 읽었다.

 

 어린 시절 갖고 있던 데미안은 검푸른 색의 표지였는데

 

 아직도 있지만, 왠지 새 책으로 읽고 싶어 사 버렸다.

 

 어릴 때 허세 부리기 딱 좋은 책이었는데.. 지금 읽으니.. 완전 새롭다. 당황스러울만큼.

 

 나이가 더 들어 다시 읽으면 그 땐 또 어떤 느낌일까.

 

 

 

 

  책을 읽고 서평을 쓰는 건 정말 어려운데..

 

 이 책이 가진 상상력 때문에 더 더욱 쓰기 힘들다.

 

 둔황에 가고 싶다.

 

 

 

 

 

 

 

 

 

 

 

 

 

 

 

 

 

 

 

 

 

 

제인 오스틴.. 난 그녀의 주인공들이 너무 좋다.

 

 티비에서 보고 샀다.

 

 재미있다.

 

 아주 놀랍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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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4-08-09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노우에 야스시는 약소국의 비애를 참 잘 그려요.혹시 여유가 되면 몽고 지배하의 고려를 그린 <풍도>(검푸른 해협이라는 제목도 있음)를 읽어보세요.눈물이 글썽...

꼬마요정 2014-08-10 16:28   좋아요 0 | URL
네.. 읽어볼게요~ 눈물을 펑펑 흘리지는 않겠죠?^^;;

노이에자이트 2014-08-10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노우에 야스시 작품 중 정말 슬픈 역사소설은 <누란>이에요.강대국의 침략에 나라는 망하고 왕실은 소멸되고...<풍도>는 원나라의 압박에 전전긍긍하는 고려 왕실과 신하들의 처지에 역시 슬픔을 자아내죠.김방경이 주인공이에요.

꼬마요정 2014-08-11 14:49   좋아요 0 | URL
크... 그렇군요.. 찾아보니 책들이 재고가 없네요.
도서관에서 빌려봐야겠어요~ 읽으면서 울면서 해야겠네요~^^

알료샤 2022-10-27 14: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서양 중세사 책 다 읽으셨습니까^^? ‘세 위계, 봉건제의 상상력‘ 구해서 읽어보려다, 재밌는 평이 눈에 띄어 시차를 무릅쓰고 댓글 남기고 갑니다~

꼬마요정 2022-10-27 23:24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저는 결국 교수님이 추천이라는 이름으로 꼭 읽어오라는 숙제를 낸 책을 다 읽지 못했습니다. ㅎㅎㅎ 늘 마음에 남아있는 책 중 하나가 ‘세 위계, 봉건제의 상상력’입니다. 제가 결국 석사논문은 쓰지 못했거든요. ‘서양 중세사’는 읽기는 했는데 읽기만 했어요. ㅠㅠ 거의 10년 전에 제가 이렇게 열심히 읽으려고 했네요.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물건을 주문하고 나면 잊어버렸다가도 문자가 오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고객님, 오늘 배송예정입니다.

 

그 때부터 집에 있든, 밖에 있든 택배를 기다린다.

 

기다리는 마음.. 설레기 그지 없다. ㅋㅋ

 

그리고 드디어 택배를 받고 상자를 열었을 때... 반짝 기쁘다.

 

그리고 기다림은 끝이 난다.

 

기다릴 때가 제일 행복한건지도 모르겠다.

 

 

 

 

 

 

 

 

 

 

 

 

 

 

 

 

 

 

 

 

 

 

 

 

 

 

 

 

 

 

 

 

드디어 신랑이 사고 싶다고 졸라대던 몬백을 샀다.

 

양장이라니.. 들고 다니면서 보기는 글렀다. ㅋㅋ

 

반짝 반짝 새 책을 보니 아~~주 기분이 좋다.

 

신랑님아~ 열심히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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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7-31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겁게 기다리면서
들뜨고 설레는 마음이 되어
하루를 아름답게 빛낼 수 있구나 싶기도 해요~

꼬마요정 2014-08-01 11:14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렇게 설레는 순간이 있어서 행복하답니다.^^
 

100자평만 가득하니

 

게으른지고 게으른지고..

 

부가세 기간이라 할 일은 태산인데

 

이 일 조금, 저 일 조금

 

결국 마무리한 일은 하나 없고

 

이러다 25일 될까

 

생각만 전전긍긍

 

에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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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4-07-17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머릿속에는 부가세 생각을 하면서 눈과 손은 알라딘에...Orz

꼬마요정 2014-07-17 21:08   좋아요 0 | URL
ㅋㅋㅋ 다락방님도 그렇군요 ㅋㅋㅋㅋ
아..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ㅋㅋㅋㅋ
(그러면서 웃지요 ㅋㅋ 알라딘 와서)

루쉰P 2014-07-23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은 와카 형식의 글은 아닌지 ㅋ 보다가 웃겨서 웃고 공부하러 갑니다. ㅋㅋㅋㅋ

꼬마요정 2014-07-26 13:58   좋아요 0 | URL
호호호

부가세 기간이라 넋을 놓아버렸답니다. 특히나 이번 부가세는 정말 힘들었죠..ㅠㅠ
끝나서 너무 좋아요~^^
 

한동안 정신이 없어서 책이라고는 들여다보지도 못하다가...

 

얼마 전부터 머리를 흔들어 정신을 좀 챙기다가...

 

6/30, 7/1, 7/2...

 

3일을 연달아 책을 샀다.

 

 

 

 

 

 

 

 

 

 

 

 

 

 

 

메..메일을 확인하니...

 

위의 책들을 사면.. 아주 아주 아주 좋아보이는 것들을 선물로 준다지 않는가...

 

왜 나에게는 주지 않는가.. ㅠㅠ

 

인생은 타이밍이라는 말이.. 새삼 와닿는 순간이다.

 

*알라딘 15주년 축하!!

 

** 이 때 타이밍이라는 말을 우리말로 어떻게 번역할 수 있을까나..

인생은... 시점..

인생은.. 똑딱똑딱...

인생은.. 순간..

인생은.. 눈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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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즘 해충박멸회사의 광고를 보면 문득 무서워진다.

 

그들이 생각하는 해충이 너무 많은데다 죽이는 방법을 너무 자세하게 알려줘서이다. '개미'를 어떻게 몰살시키는 지를 알려주면서 씨익.. 웃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 너무 충격받았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 해충들이 나열되는데, 깜짝 놀랐다. 언제부터 개미, 나비.. 이런 애들이 해충이 된 걸까...

 

2. 한번씩 아고라를 보게 되는데...

 

죄 없는 길동물들을 학대하는 사람들을 향한 분노가 치밀 때가 있다. 그냥 죽이는 것도 아니고 생명을 '가지고 노는' 그 참상들 때문에 가슴이 아프다. 하긴, 아이들이 죽어도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사람들도 있으니 하물며 동물에게까지 '관심'이 있으랴...

 

3.. 중학교 선생님인 여동생이 얼마 전 학생과 '난투극' 아닌 난투극을 벌였다고 한다.

 

부모님이 이혼하셔서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여기는 남학생인데, 학교에서 도망치는 걸 교문 앞에서 잡았다. 아이는 도망치려고 하고, 선생님은 잡으려고 하고..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는데, 가슴이 짠했다. 동생 말이.. 그렇게 문제를 일으켜야 관심 받는다고 생각해서 계속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다고.

 

생각해보면.. 경제가 급속하게 발달하면서 미처 뒤따라오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다. 정치, 문화, 인권... 모두가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사실.. 다른 생각을 갖고 있으면 적이라고 생각하여 포용하지 못하는 마음들.. 아침부터 뭐가 이렇게 심란한지 모르겠다.

 

* 뱀발 ㅋㅋ

 

인터넷 쇼핑몰을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

 

사실 택배 기사님들께 미안하다. 엘레베이터가 없는 5층에 살아서..ㅠㅠ

그래서 마주치면 시원한 음료수라도 드리려고 늘 냉장고에 작은 병에 담긴 음료수들을 챙겨두는 편인데, 언제부터인지.. 기사님들이 그냥 문 앞에 두고 가신다. 전화를 안 주신다. 아는 집이라서..ㅠㅠ 전화 주시면 주머니 안에 음료수 넣어뒀으니 가져가시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래서 택배가 올 날에는 아침에 포스트 잇에 음료수 '하나씩' 들고 가시라고 적어둔다. ㅋㅋ 꼭 하나씩.. 왜냐하면 택배가 두 개 오는 날에 음료수 두 개 넣었는데 한 분이 다 들고 가시면 안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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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4-06-28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는 요즈음 사회이다 보니
'나보다 힘이 아주 여리고, 앙갚음을 받지 않겠다 싶'은 길동물을
괴롭히는 사람이 부쩍 늘어나지 싶어요.

그리고 이를 동영상으로 찍어서 돌리고 퍼뜨리고...

..

시골에서도 '나비'를 끔찍한 해충으로 여긴답니다...

꼬마요정 2014-06-28 11:55   좋아요 0 | URL
어쩌다가 우리 사회가 스트레스로 가득하게 되었을까요.. '사람'에게도 약하면 함부로 하는 세상이니.. 에휴..

시골에서도 나비를 끔찍한 해충으로 여긴다구요? 정말요? 나비가 농작물에 피해를 주나봐요 ㅜㅜ

루쉰P 2014-06-28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 택배 아저씨를 배려하는 새색시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글이군요 ㅎ
잘 지내시죠? 저도 오랜만에 와 봤어요 ㅋ

꼬마요정 2014-06-30 16:48   좋아요 0 | URL
아~~ 루쉰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잘 지내시죠? 너무 반갑습니다.
루쉰님의 멋진, 삶이 담긴 서평 읽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