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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의 행복 수업
제이미 셸먼 지음, 박진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2월
평점 :
두루마리 휴지를 물어뜯고 풀어헤쳐놓고, 종이가방에 들어가다 손잡이에 몸이 끼어 내가 끙끙대며 손잡이를 잘라줘야해도, 미친듯이 우다다하며 손에 잡히지도 않다가 이제는 이빨도 몇 개 없고 아파서 늘 밥을 떠 먹여줘야 해도 언제나 사랑스럽고 도도한 존재. 사랑한다 냥이들아. 고전 같은 곳에 있는 글귀들이었다면 읽지도 않았겠지만, 고양이가 하는 말이라면 받아들여진다. 얘네는 진짜니까.
제발 분홍 깃털 좀 흔들지 마. 내가 그 깃털을 쫓아 뛸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 천만에! 난, 내가 운동하고 싶은 기분이 들 때만운동할 거야. 나를 길들이려는 건 딱 질색이야. - P96
갈증은 느낄수록 타들어가고널 목마르게 해. 투덜대지 마. 너만 손해야. 당장 그 물을 마시는 것이 너에게 이로워. 누구나 아는 상식이지. - P106
고양이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 믿지 마. 그건 옛날부터 내려오는 진리야! - P134
숨바꼭질을 하냐고? 천만에. 그냥 봉투 안이 궁금했을 뿐이야. 너도 일상이 따분하다면주변에 호기심을 발동시켜봐. 나처럼 앞발로 툭툭 건드려보고재미없으면 내팽개치면 돼. 못할 게 뭐야?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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