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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좌절 - 노무현 대통령 못다 쓴 회고록
노무현 지음 / 학고재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난 노무현 전대통령을 그의 임기말에 싫어했다. 하지만 지난 2009년 5월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 이후 내 마음을 다시 돌아 보았다. 그의 미완성의 글 성공과 좌절을 보면 그의 생각을 그저 크게만 볼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너무 경솔하게 그를 멀리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5월 봉하마을에 다녀왔었다. 봉하마을까지 들어가는데 4시간을 기다렸다. 그렇게 많은 사람이 그를 사랑할 지 나 자신도 몰랐다. 노사모를 왜 노사모라 하는 지 그 자리에서 몸소 체험했다. 다음날 아침 떠나가는 그의 영구차와 영정을 보고 고객 숙였다. 고갤 숙일 수 밖에 없었다. 그의 얼굴을 보니 마치 강한 힘을 뿜어내는 것 같았고,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것 같았다. 절로 내 자신이 작게 느껴졌다. 모두가 울었다. 나 역시 많이 울었다. 밤샘, 기다림의 마지막에 노무현 전대통령은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봉하마을에서 명계남씨가 우는 모습을 보았다. 그렇게 넋을 잃고 우는 모습은 처음 이었다. 나도 울었다.
이 글은 힘이 느껴지는 글이다. 그는 독서를 많이 하신 분임에 틀림없다. 그를 사랑한다. 그의 글을 사랑한다. 이 글이 완성되었다면 실로 강하고 정갈하며 매력이 넘치는 글이 되었을 것인데,,,,아쉽다.
우리 역사에 길이 남을 제16대 대통령...노무현...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제가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도록 ㅋㅋ 영면하세요.
이 책은 2009년 11월 22일 부터 동년 12월 8일까지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