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시간을 그리다 - 풍경과 함께 한 스케치 여행
이장희 글.그림 / 지식노마드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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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남아있는 흔적을 그림과 함께 기록으로 남긴 작품이다. 그림은 펜으로 직접 그린 것이지만, 정성과 인간의 향기가 함께 풍겨온다. 모락모락.... 

....서울을 흔히 500년 역사를 가진 도시라 말한다. 조선의 수도 한양에서부터 이어져 온 것을 말하는데, 사실 지금 서울의 모습은 정체성이 많이 부족해 보인다. 일제 치하 경성시절보다도 한국전쟁과 전후 산업화가 더 과거와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렸다. 시내를 걸어보면 신도시와 다른 점이 무엇일까 싶을 정도로 대부분의 거리가 획일화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궁궐 하나, 기와집 몇 채 간간이 있다고 500년 문화라 얘기하기에는 너무 부족하다........p.21... 

그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지금의 서울은 분명,,, 어딘가 모르게 너무 현대적이고, 획일화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강한 산업화의 상징과 같은 도시다. 세계에서 보는 서울은 절대 전통있는 500년 도읍지로 보이진 않는다. 우리의 아픈 과거를 상기하면 그럴만도 하지만, 그래도 너무 심하게 재개발의 고통을 안고 가고 있다. 그저 아프다.... 

 

그런데,,,글자크기가 너무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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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도시 피렌체 - 피렌체를 알면 인문학이 보인다 알면 보인다
김상근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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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의 시작,,,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역사가 한눈에 보인다. 깊이가 있고, 철학이 있는 이야기가 재미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책값에 비해서 무언가 2%부족한 느낌이 든다. 뭔가 그저 단순한 정리만 한 듯한 느낌이랄까...  

르네상스에 대한 이해의 폭은 넓힐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 깊이는 글쎄~~~ 그리고, 단순한 피렌체 예술가와 후원자에 대한 가십정도의 이야기가 많으니, 깊이를 원하는 독자라면, 제 2 권을 기대하길 바란다. 

그냥, 가볍게 읽었다. 깊이있는 생각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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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엔탈리즘 - 개정증보판 현대사상신서 6
에드워드 W. 사이드 지음, 박홍규 옮김 / 교보문고(교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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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 너무도 중요한  책이다. 더할 말이 없다. 서구인들이 동양인들을 바라볼 때 분명히 선입관을 가지고 바라본다는 내용.... 대단하다. 

이 책을 2006년 3월 18일부터 동년 9월 9일까지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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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정 - 전2권 세상을 뒤흔든 368일
왕쑤 지음, 송춘남 옮김, 선야오이 그림, 웨이웨 이 원작 / 보리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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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신해혁명이후 건국된 중화민국엔 국민당과 공산당이 있었다. 국민당은 대일전쟁을 뒤로 하고 공산당의 토벌에 나서게 되고, 공산당은 기나긴 대장정을 떠나게 된다. 1만km에 달하는 기나긴 여정에서 보여준 공산당의 인간적인 모습과 고통속에서도 인민을 생각하는 공산당원의 활동을 통해 현재 중화인민공화국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왜 국민당은 더많은 병력과 더많은 화력과 더많은 재력을 가지고도 중원을 포기하고 타이완으로 가야만 했는지,,, 역사적인 배경지식을 가지고 그림을 보다 보면 이해가 절로 될 것이다. 

그림이 너무도 인상적이다. 그림만 인상적인 것이 아니라 글또한 대단하다. 감동적인 내용이 많다. 그들의 대장정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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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베트남 전쟁
후루타 모토오 지음, 박홍영 옮김 / 일조각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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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9월 22일, 한국군이 베트남공화국의 사이공에 도착했다. 한국군의 베트남 파병이다. 당시 한국의 1인당 GNP는 103달러, 수출액은 1억 1,900만 달러로, 필리핀이나 태국 등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 미국은 한국군보다는 태국군을 더 대우했다.  p185 

 

단편적으로만 알던 베트남전쟁을 깊이있고, 좀더 역사적이고, 좀더 철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만드는, 그러면서도 깔끔하다는 느낌을 버리지 못하게 하는 좋은 글이다. 번역이 깔금하다고 평하고 싶다.   

이 책은 베트남전쟁의 양상을 정리한 책으로 그친 단순한 역사책이 아니다. 이 책은 베트남전이 미국의 패배로 끝날 수 밖에 없었던 원인을 심도있게 분석해 내고 있다. 또 우리나라와 베트남전에 대한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다. 논의가 깊이 있다. 공산주의세력이 강할 수 있었던 원인,,,베트남의 내셔널리즘,,,모두가 내가 그동안 알았던 지식을 녹여버리고 새로운 강철같은 지식으로 무장하게 만든다.  

전쟁의 양상에 대한 설명에서는 다양한 승리요인을 밝히고 있다. 그런와중에 설명하는 내용은 하나하나가 마치 군사작전에 내가 직접 참가해서 작전상황을 보고 있는 듯 하며, 마치 정치지도회의나 참모회의에 내가 직접참가해 브리핑을 듣고 있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간결하고 생생한 필법이 감탄을 자아낸다.   

마지막장에는 베트남전과 한국과의 관계를 말하고 있다. 특히 맨마지막문장이 의미심장하다. 마지막문장은 다음과 같다. 

....이런 점에서 권위주의적인 정권의 정책결정은 '결과의 논리'에 귀착하는 경향이 있다는 릿세의 지적은 음미할 만하다. p.218

제3자의 눈이 더 정확하다는 말이 있다. 역사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다. 제3의 입장에서 이해관계없이 바라볼때 더 자세하고 정확하게 보고 분석할 수 있다는 말일 것이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제3자의 눈으로 바라보았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에선 베트남의 역사를 연구하는 사람이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는다. 유인선님정도가 유명한데,,, 일본 지식층의 두터움이 부럽고, 더 많은 베트남연구자가 나왔으면 한다. 글의 재미는 유인선님의 베트남사가 더 맛깔스럽다는 느낌이 든다.  

하여간,,,공부합시다. 여러분  

 이 책을 2010년 12월 27일부터 2011년 1월 13일까지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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