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 프랑스  

지역 : 보르도 오 메독

등급 : AOC 그랑크뤼 클라세 (Grand Cru Classe) 5등급  

품종 : 카베르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 60% 메를로 (Merlot) 40%.  

가격 : 7만원

그랑크뤼 받은 와인은 처음 마셔보는 듯하네요. ^^;; 맛있는 와인 마시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저희 가계를 생각해서 부담없는 와인으로만 만족하고 있거든요. 

이 제품은 선물 받아서 마셔봤어요. 헤헤 맛있었긴 하지만... 다음에도 선물로 받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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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0-11-22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드 와인인가요.전 저렴한 아이스 와인(화이트 와인인가?)가 더 입맛에 맛더군요.달다그리해서요^^

보슬비 2010-11-22 22:20   좋아요 0 | URL
왠만해서 아이스 와인들은 저렴하지 않은데요.^^;;
사실, 아이스 와인들은 너무 달아서 제 취향이 아니예요. 정말 다행이죠. 비싼데 좋아했다면..ㅎㅎ

제가 마신것은 레드와인이예요. 저도 차가운 화이트 와인 좋아해요. 특히 달달한 샴페인은 도수도 낫아서 기분좋게 한잔 마시기 좋죠.

달달한 와인 좋아하신다면,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도 좋고, 독일 리즐링도 좋아요. 둘다 아이스 와인보다 저렴합니다.^^ㅎㅎ
 
강우근의 들꽃이야기
강우근 글.그림 / 메이데이 / 2010년 11월
품절


[아기자기한 그림과 색감 때문에 그냥 바라만 봐도 미소가 나오게 하는 책입니다. 사이즈는 일반 도서책보다 세로 사이즈가 작아서 약간 아담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들꽃 이야기'라는 제목이 그냥 마음에 드네요. 꾸밈없이 그대로 드러내는 듯한 책 제목이 '들꽃'과 비슷해서인듯합니다.

어릴때는 잘 몰랐었는데, 지금은 어린시절 시골에 살았던 것에 참 감사하고 있어요. 물론 그 덕분에 지금도 까무잡잡한 피부는 살짝 마음에 들지 않지만^^;; 좀 더 풍요로운 감성을 배울수 있었던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어릴적부터 식물, 곤충, 동물등에 좀 더 관심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아직도 이름 모르는 들꽃들이 많아요. 도시 구석 구석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들꽃들을 보면서 희망을 보는것 같습니다. 이름을 모를때는 그냥 잡초라 불리우던 것들이, 이름을 아는 순간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싶었어요. 내가 놓치고 있는 것들이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혹 아이들이 이름을 물어볼때 주저하지 않고 대답할수 있는 저를 바라기도 하면서 말이지요.

처음에는 이 책이 세밀화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판화 작업으로 인해 좀 더 단순하게 구성된 삽화였습니다. 단순하다지만 그 특징만을 잘 잡아서 실제 식물들을 만나면 알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100% 구분하기엔 제가 좀 많이 부족한듯 합니다.^^)

책 첫 페이지는 우리가 가장 익숙하게 접하는 가로수인 '플라타너스'예요. '양버즘나무'라는 우리말 이름이 있는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사실 그것만 처음 안것이 아닙니다.

항상 가로수의 꽃가루 때문에 불평하던 저는 9가지의 장점을 볼줄 모르고 1가지 단점만을 보는 사람이었습니다.

강우근님의 글은 저에게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습니다. 바로 눈앞에 보이는 하나만 보지 말고, 전체를 볼수 있는 눈을 말이지요.

한국적인 판화도 이 책을 사랑하게 만듭니다. 그림만 보고 있어도 배부른 느낌이예요.^^

예전에는 조팝나무라는것이 있는줄도 몰랐어요.

지금은 '조팝나무'하면 아버지가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프라하에서 지내면서 부모님께서 방문하신적이 있었어요. 어머니는 그 전에도 종종 친구분들과 해외여행을 하셨지만, 아버지는 해외 여행이 그때가 처음이셨어요.

집 근처에 가까운 성이 있어서 산책을 자주 가셨는데, 그 곳에 '조팝나무'가 있었어요. 흐드러지게 핀 꽃을 보며 프라하에도 한국처럼 같은 꽃이 있다며 좋아하시던 아버지. 아버지 덕분에 그동안 그냥 지나쳤던 꽃의 이름이 '조팝'이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 조카는 '도토리'를 보면 할아버지를 떠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큰 조카를 위해 이쁜 도토리를 주워다가 팽이처럼 돌려주셨거든요.

둘째 조카는 그런 할아버지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것이 무척 아쉽네요.

세삼 들꽃들에게 많은 의미가 주는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떠오르게 하기도 하고, 어떤 장소와 사건들을 기억하게 하기도 하고...

척박한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들꽃들의 모습을 보며, 서민들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들꽃의 특성과 함께 우리사는 모습과 함께 투영해 설명해주셔서 글이 쏙쏙 들어왔어요.

이 책을 들꽃을 설명하는 세밀화인줄 알았던 저로써는 훨씬 많은것들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단순히 책으로만 자연을 접하는것이 아니라, 생활속에서 자연을 접할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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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근의 들꽃이야기
강우근 글.그림 / 메이데이 / 2010년 11월
품절


찻길을 따라 양버즘나무 가로수가 쭉 이어져 있다. 가로수는 도시에서 가장 쉽게 만나는 녹지다. 가로수는 사막과 같은 팍팍한 도시 길에서 일 년 열두 달 밤낮없이 매연을 뒤집어쓰고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아무 나무나 심을 수 없다. 가로수는 공해와 건조에 강해야 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도시 먼지를 걸러 공기를 깨끗이 하고, 많은 수분을 뿜어서 뜨거운 도시를 식히고, 소음을 막기도 해야 한다. 또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도록 줄기가 곧아야 하고, 옮겨심기에 좋아야 하고, 가지치기에 견디는 힘이 좋아야 하고, 오래 살아야 한다. 여름에는 그늘을 만들고, 겨울에는 잎을 떨어뜨려 햇빛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 가을에는 단풍이 예뻐야 하고, 잎이 커서 청소하기에도 좋아야 한다. 병충해가 적고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사람에게 해로운 물질을 내어서는 안 된다. 게다가 나무 모양새가 멋있어야 하고 꽃과 열매도 아름다워 한다.

->플라타너스라 불리는 양버즘나무가 이렇게 좋은 역할을 한다는것을 처음 알았어요. 하나의 단점 때문에 9가지의 장점이 가려지니 안타깝습니다.-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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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칭 파이어 헝거 게임 시리즈 2
수잔 콜린스 지음, 이원열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9월
구판절판


‘그래도 피타틑 구했잖아.’ 이런 생각도 살짝 든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마저 의심스럽다. 나는 그때 내가 그를 죽게 내버려 두면 12번 구역에 돌아온 후에 살아갈 수 없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나는 스스로를 향한 증오에 압도당해 식탁 가장자리에 머리를 기댄다. 경기장에서 죽어버릴 걸 그랬어. 스노우 대통령은 내가 딸기를 꺼냈을 때 세네카 크레인이 날려 버렸어야 했다고 했지. 정말 그랬더라면 좋았을 텐데.

딸기. ‘내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의 답이 그 독과일 한 줌에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내가 피타 없이 혼자 돌아오면 사람들이 나를 피할 거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피타를 구하려고 딸기를 꺼낸 거라면, 나는 비열한 사람이다. 내가 피타를 사랑해서 딸기를 꺼냈다면 나는 여전히 자기중심적이지만 용서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내가 만약 캐피톨에게 저항하기 위해 딸기를 꺼냈다면,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다. 문제는 내가 그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정확히 모르겠다는 점이다.-119쪽

구역 사람들이 옳을 수도 있을까? 그게 무의식적이었다곤 해도 반항적인 행동이었다는 생각이. 왜냐하면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나 역시 도망쳐서 나 자신, 아니면 내 가족이나 내 친구의 목숨을 구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테니까. 설령 내가 정말 도망갈 수 있다 해도 말이다. 그렇게 해서는 아무 것도 고칠 수가 없다. 게일이 오늘 다친 것처럼 사람들이 다치는 일을 멈출 수 없다.-1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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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명예의 전당 2 : 화성의 오디세이 SF 명예의 전당 2
로버트 A. 하인라인 외 지음, 로버트 실버버그 엮음, 이정 외 옮김 / 오멜라스(웅진) / 201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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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2편을 안 읽을수가 없었습니다. 예전에도 SF 단편선만 모아둔 책들을 읽은적이 있었지만 'SF 명예의 전당'만큼 멋진 책은 처음인것 같아요. 제목, 표지 디자인, 내용 어느 하나 버릴것없이 아주 만족스러웠거든요. 솔직히 요즘 책 소장의 욕심을 버리려고 얼마나 노력하는데, 이 책 때문에 그 욕심을 꼭 버려야하나?하는 생각마저 들게 하네요.^^  

전편과 마찬가지로 이번편에도 제가 읽었던 중단편들은 없었던것 같아요. 하지만 이번편은 SF 매니아분들이라면 약간 익숙한 몇편의 단편들을 만나실수도 있겠습니다. 특히 마지막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는 따로 단편집이 있는 책이기도 해서, 저는 이번편에서 읽지 않았어요.(단편집을 가지고 있으니 그쪽에서 함께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의 큰 흔집이 될수는 없는것 같습니다.^^ 

2편의 중단편들은 정말 읽으면서 전혀 버릴만한 작품들이 없었습니다. 벌써 50년 정도 지난 작품인들인데도, 그다지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고전스러운 멋이 더해져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말 이 책들을 책장에 꼽아두고 싶은 생각이 모락 모락 피어오르게 하네요.^^ (계속 욕심을 버리자라고 마음속으로 가다듬고 있습니다.)

여러편의 작품 중에서 '소우주의 신'을 읽을때, 커트 보네거트의 '고양이 요람'이 떠올랐어요. 전혀 다른 이야기일지 몰라도 연구외에는 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 천재들의 상황이 비슷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도 떠오르게 한 작품이기도 한데, 단편으로 만나는것도 재미잇네요.

독특한 작품으로 '보로고브들은 밈지했네'가 있습니다. 제목이 무척 독특해서, 이해하기도 힘들었어요.^^;; 중간쯤 루이스 캐롤을 연상케하는 인물이 등장했는데, 이름이 달라서 잘못 이해한건가?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하지만 마지막을 읽었을때 제가 재대로 이해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독특한 세계관과 안타까운 결말이 계속 여운을 남겼던것 같습니다. 이 단편으로 모티브로 해서 '라스트 밈지'라는 영화가 있는걸 알게 되었는데, 기회가 되면 영화도 보고 싶어요.   

사실 뭐 하나 꼽으라고 하지 못할만큼 여러 작품들의 재미와 소재, 개성이 뚜렷해서 모두 만족스러운 작품들이었습니다. SF 매니아라면 절대 놓칠수 없는 책인것은 분명해요. 오랜만에 가격이 아깝지 않은 책을 만난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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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10-11-22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정말 소장할 가치가 충분한 책이지요^^

보슬비 2010-11-22 22:20   좋아요 0 | URL
네. 자꾸 제 결심을 무너뜨려서 힘들어요. 이러다가 특가 나오면.... (뭐, 1년이 지나야겠지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