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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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이 책을 신경숙이 아닌 다른 신인작가가 썼더라면 이렇게 베스트 셀러가 되었을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한동안 베스트셀러는 잘 읽지 않았어요. 딱히 제 입맛에 맞는 스타일이 없기도 했었는데, 요 몇달간 무슨 바람이 불어서 몇권을 골라 읽었습니다.  

 왠지 책을 읽는다면서 아직 이 책도 안 읽었어?하는 소리도 듣기 싫었고, 평점도 나쁘지 않아서 몇권 골라 읽었는데 최근에 다시 정신을 차렸어요. 역시 제 취향은 아니구나..라고 뼈져리게 느꼈다고 할까요. 어떤책들은 아무리 많이 팔려서 많이 읽히고 있다고 하더라도, 과감히 읽지 않는 용기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는 사실 재미있게 읽긴했어요. 제목과 글속에서 시적인 느낌도 들고, 묘한 두근거리는 감정도 느끼긴했지만, 그것이 다였습니다. 정말 신경숙님의 이름 때문에 끝까지 읽은책이었어요. 그냥 쉬지 않고 읽긴했지만, 딱히 뭐라고 말할수도 없는 책이었어요. 아마도 제가 책 속의 주인공과 같은 세대가 아니어서 쉽게 공감가지 못한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최근에 박완서님의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라는 책 역시 제가 겪어보지 않은 세대임에도 그분이 느끼는 아픔과 회한등을 같이 느낄수 있었거든요. 안타깝게도 이 책은 제 마음에 와 닿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원래 이 책을 읽기 전에 '엄마를 부탁해'라는 책을 먼저 읽으려했었는데, 이 책을 먼저 읽은것은 제게 있어 실수였던것 같아요. 한동안 이 책을 마음속에 지우고나서 읽어야할듯 합니다. 암튼, 좀 속상해요. 왜 다른분들이 재미있게 읽은 베스트셀러들을 제가 못 따라잡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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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 제국 1 - 울부짖는 아우성 탑 카니발 문고 9
마이클 콜먼 지음, 김난령 옮김, 송수정 외 그림 / 높이나는새 / 2008년 4월
구판절판


곰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라... 솔직히 별로 상상하고 싶지 않네요. ^^;; 요즘처럼 구제역 때문에 살아있는 돼지들을 막 묻어버리는 광경을 봐서인지 더 그래요.

그래도 이 책은 삽화가 마음에 들어서 읽어보게 되었어요. 재미있게도 삽화는 우리나라 삽화가의 그림들이었어요. 종종 어린이 도서나 환산동화에 삽화가 있으면 훨씬 재미있을텐데.. 생각했었는데, 이 책도 그런 점에서 마음에 들었어요.

인간은 곰의 언어를 이해하지만, 곰들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언뜻 이 책속에서 인간은 강아지를 연산케해요. 애완동물이 되기도 하고, 집지키는 동물이기도 하고, 또..... (말하기도 싫은 이유가 또 있죠.)

주인공 소년은 자신을 괴롭히는 곰주인을 피해 도망을 가게 됩니다. 그와중에 짐처럼 느껴진 옆집 소녀도 함께 도망가게 되요.

하지만 벤자민과 코밀리아는 주인곰보다 더 무서운 곳에 잡히게 됩니다. 더 이상 자신들을 이름대신 번호로 불리는 곳으로 말이지요.

그리고 그 곳에서 아주 무시무시한 감시원 곰을 만나게 됩니다. 그 곰은 알고보니 벤자민에게 아주 유감이 많은 곰이었어요. 자신과 헤어지게 된 부모님도 벤자민처럼 '울부짖는 아우성 탑'에 잡혀왔는데, 바로 아버지가 최초로 탈출한 인간이었거든요.

주인을 잃은 인간을 데려다가 처음에는 주인을 찾아주는 척(?) 그리고는 주인을 만들어 주는 척(?)하지만 실제 이들이 원하는 것은 바로 자신들의 상품 생산을 위해 연구용 인간이 필요한거였어요.

책 첫 표이지기한 이장면은 바로 빨간 코트가 양념코트로 인간을 소세지로 만들기 위해 탑으로 올라가는 장면이었어요. 알고보니 무척 끔찍한 장면이었습니다.

물론, 주인공은 무시무시한 계획에서 탈출하게 되고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모험을 찾으러 가게 됩니다.

솔직히 이 책은 어린이가 읽기엔 좀 무섭지 않나? 싶어요. 막상 인간과 동물이 반대 입장에 놓여있다보니 확실히 불편한 감정이 들긴했습니다.

예전에 인간을 위해 생산된 상품들을 동물을 이용해 실험한다는 것을 알았을때와는 또 다른 기분이었어요. 최근에는 그래도 제품에 동물 테스트를 하지 않았다는 문구를 만나기도 하는데(한국제품에서 그런 문구를 본적이 없었던거 같기도하고..), 그럴때면 마음이 놓이긴한것 같아요.

암튼, 환산동화이긴하지만 무척 암울해서인지 솔직히 2,3편을 더 읽을까? 무척 고민을 하게 하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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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ing Mr. Griffin (Paperback, Reprint)
Duncan, Lois / Laurel Leaf / 199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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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반값하는 도서를 구입하면서 가격을 맞추려고 찾다가 구입하게 된 책이예요. 언뜻 줄거리를 보니 싫어하는 선생님을 협박하려다가 죽이게 된 십대들의 이야기인지라 코믹으로 갈지 스릴러로 갈지는 모르지만, 재미있겠다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다지 많은 기대를 하지 않고 읽어서인지, 의외로 초반부터 잘 읽히는 책이더군요. 이 책을 읽기전에는 진짜 못된 선생님인가보다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바른길 사나이로 자기관이 뚜렷하고 고집이 셀뿐 그다니 나쁜 분도 아니었어요. 단지 학생들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학생들이 몰라서 오해를 한것뿐이죠. 

 암튼, 무시무시한 선생님이 싫어서 단지 선생님을 장난처럼 납치해 협박만 하려했던 5명의 학생들은 예상치 못한 상황을 접하게 됩니다. 겁만 주려했던 선생님이 차디찬 시체로 변해버렸기 때문이지요. 평소 지병이 있었는데, 급박한 상황으로 급사하신거죠. -.-;; 

 이제는 돌이킬수없는 상황으로 가게 된 순간, 문제는 5명의 아이중 이 사건을 주도한 '마크'라는 소년입니다. 아마 책을 읽다보면 처음엔 주인공인줄 몰랐던 그가 점점 사건의 핵심이 되어가는 과정을 볼수 있어요. 평소에는 있는듯 없는듯, 모든것에 무관심하고 쿨해보이던 소년이 이 사건으로 인해 활기를 띄게 됩니다. 심지어 저도 묘하게 '마크'에게 매료가 되더라구요.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그 소년이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실거예요.  

  

 십대들의 범죄를 다룬 스릴러로 그렇게 깊이는 없지만, 한편의 드라마를 보듯이 속도감도 있고 나름 재미있게 읽었는데, 나중에 책을 읽고보니 공포영화로 성공한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의 원작자더군요. 그래서인지 그 영화와 비슷한 분위기가 있는것 같아요. 그외에 다른 십대들의 범죄소설들을 많이 발표했던데, 그냥 재미있게 읽을만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은 선생님이 처음으로 오필리어에 과한 시를 쓴 주인공에게 칭찬에 가까운 글을 남겼는데, 이 글을 읽으니 안타까운 마음이 더해지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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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었던 어슐러 르귄의 책.

 

조카를 위해 빌린책, 조카가 추천해주면 읽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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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을까? 그냥 끼워맞추기식으로 구입한 책인데 의외로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런데 읽다보니 이 작가가 그 유명한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일을 알고 있다'의 원작자였군요..

   

책 뒷편에 소개된 책을 보고 설마하고 찾아보니.. 음. 

그래서 'Killing Mr. Griffin'도 십대들의 스릴러 같은것이 비슷한 분위기가 연상되더라구요. 

그외에 스릴러처럼 보이는 책들이 많이 있는데, 기회가 되면 읽어보도록 해야할것 같습니다. 

굉장히 깊이가 있지는 않지만, 그냥 틴에이져 스릴러로 읽기에는 재미있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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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1-01-28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표지만 봐도 무서워요.^^;;

보슬비 2011-01-28 09:33   좋아요 0 | URL
^^;; 왠지 제가 자꾸 후애님을 무섭게 해드리는것 같네요.ㅎㅎ
스릴러이다보니 표지가 좀 으스스한것 같긴해요. 그런데 내용은 뭐, 무섭지 않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