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런던 세트 - 전2권 - 버려진 것들의 도시
차이나 미에빌 지음, 김수진 옮김 / 아고라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언런던'은 올해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함께, 원서와 번역서를 둘다 읽은 책이되었네요. '해리포터'와 '트와일라잇' 외에는 왠만해서는 원서와 번역서 2권을 읽는 경우는 드문것 같아요. 요즘 처럼 읽고 싶은 책이 많을때, 이미 읽은 책을 다시 읽는 경우는 저에게 그리 흔치 않는 일이거든요. 되도록 새로운 소설을 찾아 읽는것이 좀 더 시간활용을 잘하는 느낌이라..^^;;   

  하지만 원서로 읽은후 번역서를 찾는 경우는 그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제가 정말 제대로 이해한건 맞을까?하는 확인하고 싶은 마음과 세부사항에서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찾아서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 읽게 되는것 같아요. 

 사실 '언런던' 같은 경우에는 처음부터 원서를 읽을 생각은 없었답니다.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을 통해 이미 그의 독특한 세계관을 접한지라 원서로 읽기가 살짝 두려웠었거든요. 그런데, '언런던'을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한후, 기다리기 지쳐 아마존의 미리보기를 기웃거리다가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보다 조금 더 쉬운것 같기도 하고(아무래도 청소년 도서여서인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차이나 미에빌'의 삽화를 보는 순간 빨리 읽고 싶은 마음에 원서를 덜컥 구입하고 말았어요.  

 원래 제가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데, 판타지 세계가 작가의 상상속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많다보니 글만의 묘사로 책속의 상황을 상상하는데 약간의 한계를 느낄때가 있어요. 그러다보니 판타지 소설에 삽화가 있는 쪽을 더 선호하는데, 특히 '언런던'은 작가가 직접 삽화를 그렸다기에 더 관심이 갔습니다. 작가가 직접 삽화를 그렸다는것은, 작가의 상상속 이미지를 독자가 직접적으로 체험할수 있다는 점이라 더 좋은것 같아요. 그리고 '차이나 미에빌'의 수준급인 삽화는 이 책의 장점중에 하나랍니다.(차이나 미에빌의 사진을 보고 절대 청소년용 판타지를 창작해낸 작가처럼 보이지 않지만, 독특한 캐릭터들을 보면 가능할것 같기도 합니다. ^^;;)

 솔직히 구입하고서도 번역서를 먼저 받게 되면 먼저 읽은후, 조금 이야기가 잊혀질때쯤 읽어야지..했는데, 어쩌다보니 원서가 먼저 제게로 오는 바람에 원서를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400여페이지를 읽으면서 빨리 읽고 싶은마음에 머리에 쥐가 날뻔했는데, 그래도 너무 재미있어서 쥐날뻔한 느낌도 좋았답니다. 

'언런던'을 읽으면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처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누가 애니메이션으로 안 만들어주나?) 독특한 캐릭터와 장소들을 실사보다는 애니메이션쪽이 더 어울릴것 같거든요.

 기존에 읽었던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과 다른 분위기면서도 묘하게 비슷한 느낌이 드는 괴상한 캐릭터들이 정감이 갔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읽고 복합적인 감정이 생기더군요. 좀더 음울했던 '퍼디도'쪽이 좋아서 '언런던'은 좀 아쉬운 느낌도 들었지만, 한편으로 '언런던'처럼 밝고 아기자기한 청소년 판타지 소설을 써낸 작가의 다양한 판타지 세상이 마음에 들기도 했습니다.  

 꽤 많은 작품을 발표한 작가인데, 한국에서는 그다지 주목 받지 못한것 같아 안타까워요. 그가 발표한 책들중에 읽고 싶은 책들이 아직도 많은데, 주목을 받아서 많은 작품들이 한국에 소개되면 좋겠어요.  

*  

1.  http://blog.aladin.co.kr/boslbee/4995838 (외서의 리뷰랍니다.)

2. '언런던'이 실제 1952년 영국 런던에서 대기오염으로 일어난 환경 재난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것을 아시나요? 저도 책을 읽고 그런 사건이 있는줄 처음 알았습니다. 그 사건으로 1만2천명이 사망했다는데, 지금이었다면 크게 이슈가 되었겠죠. 당시에도 큰 이슈로 그로 인해 대기오염 청정법을 제정했다고 합니다. 

 



3. 분권이 되어서 아쉽지만, 청소년도서이다보니 분권하는 편이 청소년들이 읽기에 덜 부담스럽겠다는생각이 듭니다. 표지 디자인은 제가 읽은 외서와 다른데, 번역서 표지가 더 마음에 들어요. 종종 원서와 다른 표지는 판형을 다르게 두어서인지, 아니면 출판사에서 임의로 바꾸는건지 궁금하네요. 

4. 아무래도 원서를 먼저 읽어서인지 그리고 원어가 주는 소소한 재미탓에 원서를 읽을때가 더 재미있게 읽었어요. 뭐든지 처음이 중요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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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우리 다네키.아마다 마코토 지음, 김순희.박정원 옮김, 조애경 감수 / 꿈소담이 / 2011년 5월  

판매가 : 40,600원 : 1180쪽 (8/5~) 

평소 책과 그리 가깝게 지내는 동생은 아닌데, 요리책과 육아책 관련은 저보다 더 집중하면 읽는답니다.^^;; 이 책 역시 동생과 함께 읽으려 선택하면서도 안 읽으면 어쩌나?했는데 아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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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표지가 인상적이어서 기억에 남았던 책이었는데, 번역할 예정이라네요. 

재미있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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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서유요원전 대당편 3 만화 서유요원전
모로호시 다이지로 지음 / 애니북스 / 2011년 7월
품절


시리즈 책은 완결하지 않은 상태에서 책을 읽게되면, 한권씩 기다리는 동안 기존에 읽었던 내용들이 흐릿해져서 처음에 주는 감동을 잊게 되는 단점이 있는것 같아요. 그래서 되도록 시리즈인 책들은 완결이 된후에 끊김없이 읽는것이 좋아요.

[3편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도]

'서유요원전' 역시 10권을 예상으로 내놓은 시리즈인지라 완결되지 않고 읽는것이 살짝 부담될수도 있지만, 소설이 아닌 만화라는점에서 단점을 극복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바로 처음 부터 다시 읽어도 소설처럼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는점, 만화라서 여러번 읽어도 재미있다는 점이 장점인것 같네요.

[살짝(?) 잔인한 구석도 있고, 선정적인 면도 있어서 만화라고 하지만 연령의 제한을 두는편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이 책을 읽을때는 단순히 '서유기'의 완역버전을 기대했었는데, 중국의 역사와 함께 재해석된 '서유기'를 만나게 되어 기대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중국의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있거나, 알고 있는 경우에 좀 더 '서유요원전'이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평소 그다지 중국 역사에 관심이 많지는 않았지만, '이세민'이라는 왕이 중국에서 중요한 인물이었고, (비록 우리나라에게는 좋은 왕은 아니었지만) 나쁘다 생각하지 않았는데 '서유요원전'을 읽으니 중국 역시 왕이 되기 위해서는 피를 묻힐수 밖에 없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공주의 남자' 때문인지 '수양대군'이 떠오르긴하더군요.)

암튼, 일반적으로 만화책들은 너무 금방 읽어버려 허무한 느낌도 들었지만, '서유요원전'은 일반 만화책에 비해 분량도 많고, 페이지 구성간의 글도 많아서 어쩔때는 소설을 읽는 느낌도 드는데, 저는 그점이 좋은것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이 책은 10년~20년전에 그려진 만화라 보는데 살짝 촌스러운 만화체인것을 느낄수 있답니다. 그점이 단점이 될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향수가 느껴져 친근함의 장점을 느낄수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에 가까운 감정이예요.


앞으로 오공이 현장법사와 함께 천축으로의 여행을 하게 될것 같은데,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지 빨리 다음편이 기다려지는 만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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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미에빌 지음, 김수진 옮김 / 아고라 / 2011년 5월  

판매가 : 10,800원  : 328쪽 (8/12~8/12) 

판매가 : 10,800원  : 328쪽 (8/13~8/13) 

원래 번역서를 읽으려 했는데, 도서관에서 책이 늦게 입고가 되어 결국 원서를 읽게 된 책이예요. 원서 읽고 기다리는 동안 번역서가 와서 제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궁금해서 다시 읽어보고 있습니다. 물론, 재미있어서 다시 읽는거겠죠? ^^ 재미없었다면 원서에서 끝냈을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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