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티만 입고 있는 그레그를 보니 굉장히 당황스러워 보이네요. 이번편에서는 그레그가 어떤 사고를 쳤을지 궁금합니다.



윔피키드를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무척 재미있어요. 일기형식과 카툰형식을 잘 혼합하여 쉽고 재미있는 책을 만들어냈네요. 제가 이 책을 읽고 있으니 조카가 '일기로 쓴 책 맞죠?'하고 묻더군요. 친구들이 이 책을 읽었는데(번역본으로) 재미있다고 이야기하면서, 자기도 읽고 싶다고 했어요. 아직은 영어로 읽기는 힘들것 같고, 먼저 번역서를 읽고 어느정도 영어 읽기가 가능할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해도 좋을것 같아요. 사실 이 책은 그림만 봐도 그냥 재미있어요. 그레그가 당황스러워하는 엄마의 운동복장을 보니, 미국이나 한국이나 크게 다르지 않구나..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미스터리적인 요소도 있는데, 이 책이 일기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주인공이 얼마나 솔직한지 알수 있을겁니다. 약간의 문화적 차이는 있겠지만, 그레그 또래의 생각을 읽을수 있다고 할까요.



어른들이 어린이들을 오해하고 정확히 알지 못하면서 혼내는 상황은 어른인 저도 무척 뜨끔했습니다.



그레그가 부당하게 간식을 먹지 못하게 된것도 아빠 탓이었다니, 얼마나 억울했겠어요.







이 장면에서도 무척 많이 웃었습니다. '윔피키드' 시리즈는 편하게 웃고 머리 식히기 좋은 책인것 같아요. 영어읽기에 흥미를 느끼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고, 번역서도 나와있으니 함께 비교해서 읽는것도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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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이 책의 표지를 본적이 있었어요. 바비 인형의 얼굴을 표지 디자인과 성형 어쩌고 하는 문구만을 보고, 그냥 뷰티에 관한 서적일거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잊혀질 때쯤 우연히 'Uglies'라는 외서를 만나게 되었어요. 어디서 본듯한 제목에 찾아보니 위의 책의 원서더군요. 솔직히 표지 디자인만 봐서는 같은 책일거라 생각 못했습니다.  

이 책은 정말 표지 디자인에 묻힌 책인것 같아요. 어떤 이유에서 현재 사회는 멸망하고 소수의 집단이 도시를 이루고 생활하는 근미래는 16살이 되면 의무적으로 전신성형을 합니다. 외모로 인해 차별받는 사회가 되지 않기 위해서 모두들 성형을 하는거지요. 제목처럼 성형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못난이(어글리)"라 불리지만, 모든 사람들이 장동건과 전태희의 얼굴과 외모를 가지고 있다면, 보통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외모는 바로 못난이가 되겠지요. 

하지만 문제는 성형을 통해 외모만이 바뀌는것이 아니었습니다. 정부는 그들의 마음마저도 성형을 합니다. 오래전에 멸망해버린 조상들의 폐단을 따르지 않기 위해서 그들만이 정한 규범을 지키기 위해서말이지요. 몸과 마음이 바뀌어버린 그들은 더 이상 위험해보이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주인공 탤리를 통해서 그들은 현재의 안정과 평화를 얻었겠지만, 진정한 자유, 인간성을 잃어버린것을 깨닫게 되지요.

예상외로 너무 재미있게 읽었어요. 읽다보니 작가는 '어글리', '프리티', '스페셜' 이렇게 '어글리 3부작'을 출판했더군요. 1편에서는 탤리가 자신이 속한 사회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고, 자신 때문에 위험에 빠진 스모크 마을을 구하기 위해 실험체가 되는것으로 끝납니다. 과연 '프리티'에서는 탤리의 예상되로 문제를 잘 해결해낼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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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 이 책은 왠지 불편했어요. 큰 여행 가방을 들고 있는 흑인 소년이 표지 속에 등장해서인것 같습니다. 글쎄.. 인종차별에 관한 책을 읽으면 그냥 불편했던것 같아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할 용기가 없어서인것 같기도 합니다. 

영어로 꽃봉오리라는 뜻의 'Bud 버드'라는 이름을 가진 소년에게, 그냥 대충 가벼운 사이로 불리는 'Buddy 버디'라는 이름으로 불리지 말고, 희망을 뜻하는 '버드'라는 이름을 소중하게 여기라고 엄마는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엄마의 바람대로 버드는 버디라 불리길 단호하게 거부합니다. 

처음 몇페이지를 읽었을때는 제가 처음 가지고 있던 예감이 맞는듯 했어요. 엄마를 잃고 고아원에서 지내다가 임시 가족들에게 학대를 받을때, 앞으로 버드의 인생이 무척 고되지 않을까?하고 걱정했거든요. 하지만, 버드는 절망에서 그대로 주저 않기 보다는 자신의 이름처럼 희망을 찾아 나섭니다. 

그래서 버드는 엄마가 남겨준 팜플렛을 보고 팜플렛 속의 남자가 아버지일거란 생각으로 아버지를 찾아 여행길에 오르게 됩니다. 그리고 여행의 시작은 무척 경쾌했어요. 물론 저는 그 남자가 버드의 아버지일거라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처음엔 버드가 나쁜 사람들만 만나 상처 받고 힘들까, 걱정했는데, 버드에게 계속되는 행운에 저 역시 무척 어리둥절하더군요. 

버드의 신사적인 행동은 여러사람들을 기쁘게 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버드가 어린 흑인 고아로써 세상을 살아 남기 위해서는 얼마나 편견 속에서 힘들게 살았어야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바르게 자라준 버드를 보면서 버드의 어머니가 참 대단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저에게 남긴 나쁜 첫인상을 완전히 잊게 할만큼 버드와 함께 있으면 저 역시 기분이 좋아졌어요. 그래서 조금은 작위적인 듯한 우연을 살짝 눈 감아주고 버드와 함께 행복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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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dian in the Cupboard (Paperback) Indian in the Cupboard 1
Banks, Lynne Reid 지음 / Yearling Books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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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책 표지와 제목을 보고, '바로우즈'라는 작은 사람들이 떠올랐어요. 판타지 동화 같아서, 읽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도서관에 있어 대출하려했답니다. 그런데 1권을 도서클럽에서 사용하고 있어서 두달정도 기다려서 읽게 되었어요. 솔직히 그리 크게 기대하지 않고, 그냥 책과 오디오북을 함께 대출할수 있어서 좋았는데, 너무 즐겁게 읽어서 다음 시리즈도 읽어볼 예정이랍니다. 

 주인공 '옴리'의 생일날 친구 패트릭으로 부터 플라스틱 인디언 장난감을, 동생은 재활용품 장에서 장식장을 선물로 가져왔고, 엄마가 증조할머니로 부터 받은 열쇠가 장식장의 잠금열쇠와 맞아서 선물로 받게 되었답니다. 

 사실 '옴리'는 자신이 기대했던 생일 선물이 아니라, 실망스러워했지만 장식장에 플라스틱 인디언을 넣고 열쇠로 잠그었더니, 플라스틱 인형이 살아서 움직이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라워합니다. 아무 물건이나 진짜가 되는것이 아닌, 꼭 플라스틱 장난감만이 장식장에 넣고 증조할머니의 키로 잠궈야만 생명이 주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어요. 

 처음에는 자신의 장난감이 실제로 존재한다는것에 재미를 느끼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황이 재미로만 흘러가지 않는다는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장난감 인디언이 그냥 움직이는 장난감이 아닌 실제 과거에 존재했던 인디언의 혼을 불러오왔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장난감이 아닌 한 인간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처음 오디오북을 함께 들을때, 영국식 악센트가 익숙치 않아 어려웠어요. 그리고 오디오북과 책과 살짝 다른것도 있더라구요.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디오북이 좀 더 추가된 부분이 있어서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살짝 헷갈릴때도 있긴했습니다. 하지만, 오디오 북을 함께 들으면 마치 연극을 한편 보는 기분이라 재미있었어요. 

 읽으면서 웃음도 나고, 살짝 긴장도 되고, 앞일이 걱정되기도 했지만, 주인공 '옴리'의 현명한 행동에 따뜻한 미소를 짓게 했던 책이었어요. 이 책이 시리즈인데, 과연 같은 주인공이 등장하게 되는지 아니면 시간이 흘러 다른 인물들이 등장하게 되는지 궁금하긴합니다. 재미있는 책인데, 아직 번역되지 않아 아쉽다 생각했는데, 20년전에 '벽장 속의 인디언'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절판되었네요. 다시 시리즈로 새단장되서 출판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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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ay No Pigs Would Die (Mass Market Paperback)
로버트 뉴튼 펙 지음 / Random House / 199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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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순전히 닐 조던의 영화 '푸줏간 소년'을 떠오르게 해서 읽게 되었답니다. 무척 파격적인 영화였었는데, 책의 표지를 보는 순간 왠지 비슷한 분위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뉴베리 상'을 수상한 작품인 만큼, 제가 본 영화와는 달리 올바른 성장 문학을 보여주네요.^^;; 

 보통 '뉴베리 상'을 수상한 작품들의 영어가 많이 어렵지 않아 자주 선택해서 읽었는데, 이책은 익숙하지 않은 영어(사투리 혹은 고어)로 초반에는 익숙해져보려고 노력하느라 책 속도가 더디가 읽혀졌습니다. 게다가 책 속의 시대적 배경과 주인공이 믿는 종교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는 상황이라 읽기가 더 힘들었던것 같아요. 그나마 내용이 좋아서 포기하지 않고 읽었는데, 읽다보면 어느정도 상황을 이해함으로써 초반보다는 책 읽는 속도가 빨라진것 같네요.  

 지금도 그렇지만, 어느 시대이고 농부의 삶이 그다지 쉬운 삶은 아닌것 같아요. 그래서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자식만큼은 더 공부 시켜 도시로 보내, 더 좋은 삶을 찾길 바라는것 같습니다.  

 우연히 출산하고 있는 옆집 소를 도와줌으로써, 아기 돼지를 선물 받게 된 로버트는 핑키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잘 보살펴줍니다. 핑키가 커서 어미 돼지가 되어 많은 새끼를 낳게 되면 집안 형편이 좀 나아질거라는 핑크빛 희망도 품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돌보고, 돼지 콘테스트에서 상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핑키는 새끼 돼지를 못 낳는 돼지였네요. 

 만약, 로버트 가족의 형편이 나았더라면 핑키를 애완동물로 키웠겠지만, 핑키를 애완동물로 키울 형편이 되지 못해, 결국 로버트와 로버트의 아버지는 큰 결심을 하게 됩니다. 

 솔직히 초반에는 지루하다고 생각할수 있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책에서 눈을 뗄수가 없었답니다. 특히나 푸줏간 일을 하던 로버트 아버지가 자신의 손으로 아들이 가장 사랑하는(가족들 역시 사랑했던) 핑키를 잡아야 하는 장면은 잔인하게 느껴졌었지만, 핑키를 잡고 나서 로버트와 로버트 아버지의 행동에 가슴이 뭉클했어요. 아버지를 원망하던 로버트가, 아버지의 눈물을 보며 아버지가 자신보다 더 마음 아파한다는것을 깨닫고, 피묻은 아버지의 손에 입을 맞추며 용서를 하는 장면은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아닌가 싶네요. 

 왜, 책 제목이 '돼지가 한마리도 죽지 않는날'일까? 궁금했었는데, 그 궁금증은 책을 다 읽을때쯤 찾아내실수 있을거예요. 인내심을 갖고 이 책을 끝까지 읽은것을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비록 슬픔이 있는 책이지만, 그 슬픔속에서 사랑을 느낄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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