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를 타고 완전 신나하는 생쥐의 모습이 보기만해도 생동감이 넘쳐서 눈길이 끌었던 책이었어요. 생쥐와 오토바이라... 과연 생쥐에 무슨 일이 있었기에 저렇게 신나하는지 궁금해서 안 읽을수가 없었습니다.
어느날 허름한 호텔에 키스라고 불리는 소년과 부모님이 여행을 오게 됩니다. 쥐구멍 안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생쥐는 랄프예요. 솔직히 쥐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제가 좋아하지 않는 지는 커다란 시궁쥐구요. 햄스터나, 작은 생쥐는 귀여워해요. 그래서인지 생쥐 캐릭터로 어린이 도서들이 많은지도 모르겠습니다. 랄프의 모습도 참 귀여워요. 랄프는 어느때처럼 호텔에 묶게 되는 손님이 남긴 음식을 먹을수 있겠구나..하고 기대를 합니다.
하지만 키스가 가지고 놀던 오토바이 장난감에 정신이 팔려, 실수로 랄프는 쓰레기통에 빠지게 됩니다. 그 속에 있는 소년이 먹다 버린 사과를 먹고 웅크리고 자는 랄프의 모습이 안쓰럽기보다는 너무 귀엽네요.^^;; 랄프를 보닌 어릴적에 골목에서 만났던 귀여운 생쥐가 생각나네요. 우연히 새끼 쥐같은데 움직이다가 놀던 우리들에게 틀켜 구석으로 도망쳐 어디로도 빠져나갈수 없는 상황에서 쥐를 보니 그때 쥐도 귀엽다는 것을 알았었지요.^^;; 뭐, 그래도 쥐는 쥐라고 이야기하시는 도련님이 계십니다. 도련님은 햄스터든, 다람쥐든 쥐종류는 다 무서워하세요. 제가 이 책을 읽고 있으니, 뭐라 말씀은 못하시지만 눈치로 보아 읽는것도 싫으신듯..ㅎㅎ
키스와 랄프는 어떻게 된것이 서로의 말을 이해할수 있어요. 키스의 도움으로 랄프는 오토바이를 탈줄 알게 됩니다. 완전 스피드 광이 되어버린 랄프 ^^
그런 랄프를 위해 키스는 탁구공으로 헬멧도 만들어주고, 자신의 식사도 나눠주며 우정을 키우게 됩니다.
어느날 키스가 열이 많이나서 아스피린이 필요하게 되자, 랄프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키스에게 아스피린을 찾아주게 됩니다. 자신의 아버지가 아스피린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지요.
랄프가 잃어버린 오토바이를 찾아준 벨보이(?) - 더 이상 벨보이라 부르기엔 좀... 늙었지만... - 매트 아저씨 역시 랄프의 말을 이해할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이랍니다.
사실 처음에는 랄프가 키스와 함께 떠날줄 알았어요. 하지만 오토바이를 좋아하는 랄프의 성향을 보듯이, 어딘가 한곳에 정착해서 누군가의 애완동물로 지내는것은 용납못하는 일이지요. 그래서 키스는 자신이 가장 아끼고 사랑한 오토바이를 우정의 선물로 랄프에게 줍니다. 귀여운 생쥐 캐릭터와 착한 소년의 우정은 읽는내내 마음이 흐믓했습니다. 뒷편에는 작가가 어떻게 이 이야기를 구성하게 되었는지 비하인드 스토리와 랄프의 가상 인터뷰도 있으니 놓치지 않고 읽으시길 바래요.
동물원이 아닌 진짜 전갈을 바로 앞에서 만났다면 무서워했을테지만, 그렇게 직접 만나는것이 아니라면 전갈이라는 캐릭터는 참 멋지다는 생각을 해왔었어요. 그래서 이 책도 표지와 제목만 보고 그냥 반해버려 구입하게 된 책이었어요. 당시 구입했을때는 번역서보다 외서가 더 쌌던것 같아요. 원서가 400페이지가 되다보니 번역서는 700페이지가 넘더군요. 왠만한 어린이 도서 700페이지가 넘으면 분권을 하던데, 그냥 출판한것을 보니 대견하다고 할까? 하긴.. 내용이 어린이를 위한 도서이기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잔인한 동화라고 하는편이 더 어울리는 책입니다. 강렬한 인상만큼 강렬한 책이었어요. 공상과학 소설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아니더라도 우리의 미래에 있을법한 일이기에 더 가슴떨리게 다가왔던것 같습니다. 아편국가를 만들어 천년왕국을 꿈꾸는 앨 패트론은 자신의 장기 이식을 위해 복제인간을 만듭니다. 자신의 클론의 장기를 떼어 생명연장을 하는 앨 패트론을 보면서 현대판 프랭크슈타인을 보는 기분이었어요. 그나마 프랭크슈타인에게는 연민이라도 생겼는데, 앨 패트론은 그런 연민조차 느껴지지 않는 인물이었습니다. 앨 패트론의 클론 매트는 일반적으로 클론으로 태어나면 지능을 없애버리는데, 앨 패트론은 자신의 잃어버린 어린시절을 매트에게 보상받고자하는 심리로 매트에게 지능을 선물합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더 복잡하게 되지요. 그전까지 지능이 없던 클론은 동물취급을 하며 무시해왔지만, 지능이 있는 클론을 만나게 된 사람들의 심정은 어떨까요? 인정하기 싫지만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껴, 두려움을 넘어 혐오감을 갖게 되는것 같습니다. 사실 지능이 없다하더라도 오직 장기 이식을 위해 클론을 만드는 것이 윤리적으로 옳은것인지... 매트를 보면서 다가올 미래를 알기에 두려움을 느끼며 책을 읽었습니다. 사실 이 책에서 복제인간만큼 두려운것은 바로 인간을 말 잘 듣는 노예로 만들기 위해 뇌에 칩을 꼽아 '이짓'이라는 좀비로 만든 행위였습니다. 알라크란 가문의 아편생산을 위해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을 좀비로 만들고, 죽어서도 양귀비의 비료로 사용하는 그들의 행동에 분노가 느껴졌습니다. 매트는 자신을 유일하게 인간으로 대하고 사랑한 마리아, 탐 린, 셀리아의 도움으로 앨 패트론의 음모에 빠져나올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앞에 기다리고 있는 장소도 소외받는이의 사회는 아니었어요. 사실, 저는 매트가 아편왕국을 벗어나는 것에서 끝났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후의 생활 역시 너무 비참해서 오히려 매트가 앨 패트론과 함께한 시간이 그리 나쁘지 않았다는 생각마저 들게 했으니 말이지요. 인간의 욕심이 얼마나 끝이 없는지 보여준 책이었어요. 과연, 매트는 앨 패트론이 선택하지 않은 다른 길을 남은 자들과 함께 잘 갈거라 믿지만, 한편으로 잠깐 '보디가드'에 대한 '앨 패트론'과 같은 생각을 하는 순간 불안한 마음을 떨쳐버릴수가 없었습니다. 붉은 표지가 무척 강렬했습니다. 책 표지에는 이 책이 무슨 상을 받았는지 알려주네요. 책속에 등장하는 캐릭터 소개가 있어요. 처음에는 살짝 읽어본후, 책을 읽으면서 비교해보았어요. 알라크란 가문의 계보예요. 챕터마다 각장에 맞는 챕터 제목이 있습니다.
솔직히 이 책은 외서 세일할때 장바구니에 가격 맞추다가 끼워 넣기해서 구입하게 된 책이었어요.^^;; 책 표지만 보고도 '아, 영화 원작 소설'이구나 생각했는데, 로맨스 소설인 좀 편하게 읽을수 있을거란 생각에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 포스터를 표지 디자인으로 한것보다 번역서의 표지 디자인이 더 마음에 들긴한데, 내용을 읽고 보니 그다지 관계 있어 보이 디자인은 아니네요.^^ 영화 때문에 '마크 레비'라는 작가가 미국 작가일거라 생각했는데, 프랑스 작가더군요. 이 책 역시 영어로 변역되었는데, 예전에는 원작가의 글이 아니면 번역된 영어로 읽으니 한글로 읽는것이 더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영어로 읽는것이 더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로맨스 소설이다보니 한글로 읽었다면 정독해서 읽지 않았을텐데, 영어로 읽을때는 정독해서 읽다보니 좀 더 재미있게 읽지 않나? 싶기도 하고, 묘한 뉘앙스에서 가끔은 이해하기 힘들더라도 영어로 읽을때 더 재미있을때가 있는것 같아요. 처음 이 책을 읽을 때 여자 친구가 교통사고로 죽고 유령이 되어 나타나 남자친구의 여자친구를 만들어 주는 어디서 잘못된 정보를 듣고 읽었답니다.^^;; 그래서 들어본듯한 소재여서 별 기대하지 않고 책 정리차원에서 읽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더라고요. 작가의 정보를 알지 못했다면, 여성작가의 글인줄 알만큼 무척 섬세했답니다. 오랜만에 알콩달콩한 로맨스 소설을 읽었는데, 새삼 로맨스 소설의 매력에 빠져 들게 되었습니다. 코마 상태에 빠진 여자 주인공 로렌이 불가사의한 이유로 영혼만 돌아다니다가 자신을 보고, 듣고, 만질수 있는 아더를 만나게 됩니다. 세상에 혼자만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자신의 존재를 인식한 사람을 만나고 얼마나 반가웠을지 여주인공의 심정이 그대로 전해졌어요. 최근에 '시크릿 가든' 폐인이 되었는데, 약간 '시크릿 가든' 같은 느낌도 나고, 여자 주인공에 대한 남자주인공의 헌신을 보면서 판타지적인 매력에 푹 빠져가며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설마, 새드 엔딩이겠어?하면서 결말을 당연시했지만, 그래도 읽는내내 새드엔딩일까봐 조마조마했어요. 글쎄.. 아더의 앞날이 캄캄하긴하지만, 그 남자의 헌신이라면, 남자가 원하는 사랑을 얻을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책을 재미있게 읽어서 영화로 보고 싶은데, 너무 오래된 영화로 찾기 힘드네요.
솔직히 이 책은 책 제목이나 표지만 봤을때 그다지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은 책이었어요. 하지만 이 책이 뉴베리상을 받았다는 점, 그리고 제가 뉴베리상 수상작 도서들을 재미있게 읽었다는 점만으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Noah, Nadia, Ethan, Julian 네명의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이 지역 퀴즈대회에서 8학년을 이기고 주 챔피언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게 됩니다. 그 과정을 읽으면서 저는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생각났어요. 만약, 그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무척 재미있게 읽었을테지만 이미 이런류의 내용을 접했기 때문인지 신선함이 떨어지고 말았네요. 하지만 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상처는 우정을 통해 치유되며 그 결과로 퀴즈 우승을 거머쥐게 됩니다. 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자라는 느낌이었어요. 각 아이들이 겪는 에피소드 중에 그래도 나디아가 겪은 바다거북이 에피소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것 같아요. 부모의 이혼으로 자신만 상처 받았다고 생각했던 나디아는 아기 바다 거북이를 보호하면서 자기만 상처를 받은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곪은 상처는 그대로 방치하기 보다는 터트려서 고름을 빼고 약을 발라줘야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 책의 장점은 퀴즈의 형식을 빌려 역사, 지리, 사회, 자연등을 자연스럽게 학습한다는 점이에요. 책 뒷편에는 책에 관련된 퀴즈가 더 추가되어 있으니 함께 풀어봐도 좋은데, 아쉽다면 우리나라와 관련된것이 아닌 미국과 관련된 내용이라는 점이네요.^^
이 책은 사실 표지 디자인 때문에 계속 피해왔던 책이었어요. 흑백 사진인데도, 왠지 깡마른 어린아이의 다리를 보니 차별 받는 흑인 아이가 떠올라서였던것 같습니다. 아마도 불편한 현실을 직시할 용기가 없어서인것 같습니다. 그런 성향 때문에 제가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지나칠뻔한 책이지만, 그래도 뉴베리상을 받은 책인지라 읽지 않고 넘어가기엔 좀 아쉬웠어요. 그래서 읽게 되었는데, 그동안 표지와 제목으로 인한 오해가 많았던 책이었네요.^^ 종종 저의 책 선택의 기준에 크게 좌우하는 것이 표지와 제목인데 이 책은 제 기준에 크게 빗나간 책이었어요. 제가 생각했던 흑인 소년은 전혀 등장하지 않아요. 이름탓에 소년이라 생각했었는데, 귀여운 소녀였어요. 고아로 태어나 자신이 발견된 장소가 이름이 되어버린 홀리 우즈는 가족의 부재에 항상 외로움을 느끼는 감수성 많은 아이랍니다. 사실 홀리 우즈는 문제아라고 낙인이 찍혔지만, 섬세한 감수성을 가진 그림에 재능이 뛰어난 아이뿐 정말 불량한 아이가 아니랍니다. 그 아이가 왜 매번 위탁가정으로부터 달아나려하는지 호리 우즈의 그림을 통해 소녀의 마음을 읽게 됩니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아쉬웠다면, 챕터마다 홀리 우즈가 그린 그림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홀리 우즈의 그림이 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혹시 번역서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외서에는 없거든요. 제가 처음 이 책에 가졌던 비관적인 느낌과는 달리 홀리는 자신을 진정으로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가족을 만나게 됩니다. 홀리의 외로움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사랑하는 가족이 생겼을때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어요. 새삼 우리나라의 입양제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하는 책이네요. 유아가 아닌 어린이나 청소년을 입양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고, 특히 우리나라는 핏줄에 대한 집념이 강해 입양이 쉽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자 아이보다 여자아이가 더 입양이 쉽다고 하죠. 이 책은 혈연이 아니더라도 또 다른 인연으로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도 입양에 대해서 열린 자세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에 새로운 표지로 번역출간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