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12월
품절


"이런 경우, 남자는 애인을 찌르는데 여자는 새 여자를 찌르지. 어째서일까?"
히지리가 희한하다는 듯 말했다.
"남자는 애인에게 배신당했다고 생각하니까 애인을 찌르는 거야. 여자는 애인을 뺏겼다고 생각하니까 새 여자를 찌르고."-2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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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기도 좀 쑥쓰럽네요.

아무리 읽어도 '삼월은 붉은 구렁을'이라는 제목의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처음 이 책을 봤을때 '구렁을'이라는 제목을 '구렁이'로 봐서 삼월에 붉은 구렁이에 대한 이야기인가? 생각했어요.^^;;

그런데 일본어를 몰라서인지 원제를 봐도 이해못하겠고...

보통 삼월은 붉은 뭐다?라든지.. 그렇게 끝날텐데 어법에 맞지 않은 '구렁을'이라는 표현도 그렇고, '구렁을'이라는 것이 '구덩이'같은 함정을 말하는건지...^^

뭐, 책속에 그다지 책 제목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없고.
그냥 지나치려니 찝찝해서 도움 청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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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라디오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12
레오폴도 가우트 지음, 이원경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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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귀신이 등장하는 이야기나 기이한 이야기에 열광할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만큼은 아닌것 같아요.^^) 그래서 '환상 특급'도 너무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어쩜 이 책은 '환상특급'을 연상케 한다는 문구 하나가 저의 어릴적 향수를 자극해서 읽게 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호아킨은 멕시코에서 청취자들의 괴담을 소개하는 라디오로 성공한 DJ입니다. 책 제목이 '고스트 라디오'인 만큼, 어떤 내용이 전개 될거라는 것은 어느 정도 유추가 되는것 같아요. 호아킨의 일상과 그의 라디오 사연이 얽히면서, 점점 그의 일상이 비일상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게 되거든요.    

제가 '환상 특급'을 좋아했던 것은, 유령이 등장해서 무서움만 제공했던것이 아니라 기묘한 이야기 속에 슬픔, 행복, 사랑등의 인간이 가지고 있는 복잡한 감정들을 끌어내어서인것 같아요.  이 책 역시 무조건 공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호아킨이 들려주는 이야기 속에는 '환상 특급'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되돌려 놓더군요. 한편 책 속의 기담을 읽으면서 전 세계 어디나 비슷한 괴담들이 돌고 있구나..하는 생각에 피식 웃음도 났구요. 

이 책을 읽기 전에 '나이트 워치'를 읽었는데, '나이트 워치'가 공포 소설은 아니지만 큰 분위기는 비슷해서 둘이 비교하게 되더군요. 비슷한 분위기이면서 또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고 할가요. '나이트 워치'에서는 굉장히 암울하면서, 끈쩍끈쩍한 우울함이 있었다면, '고스트 라라디오'에서는 암울하긴 하지만, 사막처럼 메마른 우울함이 느껴지거든요. 그래서인지 솔직히 저는 '고스트 라디오'를 읽으면서 좀 덜 무섭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챕터를 읽고 나서야, 약간 모자르게 느꼈던 공간이 채워지는 것을 알았습니다. 만약 그 공간을 그대로 내버려두었다면 그저 그런 소설로 잊혀졌었겠지만, 지금은 잃어버린 퍼즐 조각을 끼워서 완성한 작품처럼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여러 괴담 중에 '번역가'에 대한 이야기가 좋았어요. 유령이 등장하지만 무섭기보다는 향수를 느낀다고 할까. 뭐, 당사자가 되어 진실을 알게 된다면 무서울수도 있겠지만서도..^^  

그리고 제가 텍사스에서 생활한적이 있어서인지, 호아킨의 낯익은 이동경로를 보면서 무척 반갑더라구요. 호아킨이 먹던 타코도 먹고 싶고, 댈러스 도시의 불빛도 다시 기억나게 하면서 정말 제 향수를 자극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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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 예약을 한지 오래되서, 책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고 대출했어요. 

그런데, 이 책... 왜 예약했는지 모르겠습니다. -.- 

이런일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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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겹의 의도 장 자끄 상뻬의 그림 이야기 1
장 자끄 상뻬 글 그림, 윤정임 옮김 / 열린책들 / 2004년 6월
구판절판


프라하에서 살면서 제일 적응이 되지 않았던것이 레스토랑에서 물을 사먹는것이었어요. 그런데 어느순간 물도 하나의 음료로 받아들이면서 종종 카페에 물만 시키고 자리를 차지 할때가 있지요.^^

아마도 물을 사먹는 나라에 살다보니 이런 유머를 넣은것이 아닌가 싶네요.

안개로 인해 에펠탑도 잘 안보이고, 사람도 안보이고...
과연 안개 탓일까요?

저 한마디 말 때문에, 우리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것 같아요. 책 제목의 '겹겹의 의도'가 딱 와닿습니다.

사실 미국의 대부분의 레스토랑이 금연인지라 그곳에서 5년을 살다가 파리뿐만아니라 프라하도 대부분 금연이 없어서 정말 곤욕스러웠었답니다.^^ 어쩔땐 담배 때문에 저녁에 레스토랑에 가기 싫을때도 있었거든요.

요즘은 점점 레스토랑에서도 금연이 추세라고 하는데, 왠지 파리에서는 금연 문구가 미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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