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iver'의 작가 로이스 로이의 책이기 때문에 선택했어요. 그리고 주인공들을 '무자비하다'고 표현한 제목도 마음에 들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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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소리 - 일본 창비세계문학 단편선
나쓰메 소세키 외 지음, 서은혜 엮고 옮김 / 창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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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에서 세계문학전집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그냥 시큰둥했어요. 제가 세계문학에 빠졌을때는 정말 학창시절때가 피크였던것 같고, 20대 이후로는 관심이 떨어져버렸거든요. 그때는 왠지 어려운 책을 읽고 있는 내 모습이 쿨해보였다고 할까요.^^ 물론 그중에는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지금도 제 생애의 책으로 꼽히는 책들도 있지만, 대개는 무슨소리인지도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완독했다는것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할때였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창비 세계문학전집이 같은 작품을 단지 출판사만 달리해서 나오는 여느 전집과는 달리 특색이 있게 나라별로 분류해 국내에는 소개되지 못한 단편들로 구성해서(물론 미국판은 좀 실망스럽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장편도 좋지만, 단편을 조금 더 선호하는 편이예요. 한 작가의 단편집을 읽다보면 그 작가의 장편의 소재나 글의 스타일을 읽을수 있어 좋고, 한 주제를 가지고 여러 작가의 단편들을 읽다보면 각자의 개성이 더 부각이 되어 좋더라구요. 

그래서 창비의 세계문학전집에 호감이 생겼고, 최근에 일본 소설을 읽고 있어서 일본편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제가 읽은 일본소설들은 대부부는 현대소설들이 많았던지라 조금 먼 시대의 글들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여러 단편들을 읽다보면 가끔은 마주치는 단편들이 있었는데, 새롭게 소개된 단편들로 구성된것도 마음에 들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러 단편중에 미야모또 유리코의 '가난한 사람들의 무리' 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진자와 가지지 못한자를 바라보는 시각이 예리하고 정확해서 좋았던것 같습니다.   

확실히 세월이라는 시간을 두어서인지 근래에 읽었던 일본 소설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수 있어 좋았어요. 우리생활과 비슷한듯하면서도 또 다른 문화를 형성해서인지 독특한 분위기를 느꼈는데, 뭐랄까? 마치 날이 잘 선 칼처럼 날카롭다고 할까요. 읽는내내 정신이 곤두서는 느낌이었는데, 그 느낌이 싫다기보다는 정신이 맑아지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창비에서 출간한 다른 세계문학전집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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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는 혼자다 1
파울로 코엘료 지음, 임호경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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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은 엿새만에 세계를 창조했지. 그런데 세계란 뭐지? 그건 당신이나 내가 보는 것들이. 한 사람이 죽을 때마다 우주의 한 부분 역시 죽는다고 할 수 있지. 한 인간이 보고 느끼고 체험한 모든것들이 그와 더불어 사라져버리는 거야. -40쪽

노란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오랫동안 서서
풀숲으로 굽어드는 길을
바라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많이 나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으니까
걸어야 할 길이라고 생각했던 거지요
그 길을 걸으면 결국 그 길고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고 간 발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을 남겨두었습니다.
길은 길과 맞닿아 끝이 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먼 훗날 나는 어디에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1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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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살펴보다가 넘기니깐 거꾸로 글이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파본인가 살펴보니, 소년, 소녀가 주인공으로 앞, 뒤로 이야기가 진행되는것 같습니다. 독특한 스타일이라 읽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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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의 바다에 가라앉는 열매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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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은 붉은 구렁을'을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이 책을 절대 지나칠수 없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정말 온다 리쿠는 독자들을 '붉은 구렁'속으로 끌어 당기는 힘을 가진것 같아요. 

저는 '삼월은 붉은 구렁을'외에도 '흑과 다의 환상'을 먼저 읽어서 미즈노 리세의 과거에 대해 약간은 알고 있었어요. 물론, 약간씩은 다르지만 완전히 다르다 할수 없는 관계이다보니 더 흥미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온다 리쿠의 책을 읽다보면 마치 순정 만화를 보는 느낌이예요. 미소년, 미소녀 그리고 여장 남자 교장 선생님등 독특한 인물들은 일본 만화에서 종종 보던 캐릭터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만화책으로 만나도 재미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반적인 고립에서 오는 불안감과 신비로움은 이 책을 읽는데 묘한 스릴감을 주었는데 반해, 결말은 약간 허무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작품들을 그만 읽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아요. 오히려 미즈노 리세의 또 다른 학창시절을 다룬 '황혼녘 백합의 뼈'가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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