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and the Starcathers'를 4년전에 읽었었는데, 벌써 3편이 나올만큼 시간이 흘렀네요. 그 당시 무척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에 이 책도 특별히 망설히지 않고 선택했으면서, 책을 손에 넣고도 6개월이 지나서야 읽게 되었네요.^^
막상 읽을거리들이 많아지니깐 500여페이지를 영어로 읽는것이 살짝 부담스러웠던것 같아요. 물론 번역서도 나왔지만 전에 'Peter and the Starcathers'를 번역서로 다시 읽어보니 전보다 재미가 좀 떨어져서 영어로 읽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책을 읽는 순간 페이지의 부담감이 확 사라지더군요.
내용도 재미있고, 영어도 어린이 도서인지라(사실 어린이 도서임에도 해적 프랭크가 어떻게 바다에서 살아남게 되었는지 묘사하는 장명은 살짝 소름돋았어요.) 영어도 많이 어렵지 않아요.
책 제목에서부터 말해주듯이 'Shadow Thieves'라 불리는 악당 '옴브라' 경이 등장합니다. 사람과 동물의 그림자를 빼앗아 그들의 기억을 흡수하고 조정하는 능력을 가진 악당이예요. 'starstuff'를 빼앗기 위해 몰리집으로 향하는 옴브라 경 무리들을 저지하기 위해 피터는 네버랜드에서 런던으로 가게 됩니다.
피터가 도착한 런던은 계절만큼이나 황량하고 무시무시한 곳이었습니다. 사실 피터가 겪은 도시 체험을 읽으면서 '올리버 트위스트'가 생각났어요. 네버렌드에 무시무시(?)한 해적과 식인 악어가 있다고 하지만 영국의 도시는 힘없는 자에게는 정글보다 더 무서운 곳이었습니다.
이번편에는 중요한 인물 2명이 등장하는데, 피터팬의 원작자 '제임스 베리'와 웬디의 아버지 '조지 달링'이었어요. '제임스 베리'는 짧게 등장하는데, 이 책은 그의 '피터팬'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낸 책임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제임스 배리'가 책속의 피터를 만난후 '피터팬'을 만들었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사실 '조지 달링'이 웬디 아버지라는 것은 책을 다 읽은후에도 몰랐어요. 나중에 책을 다 읽고 정보를 찾아보다가 알게 되었는데, 알고보니 좀 묘하더군요.^^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읽었지만, 약간 아쉬움이 있었다면 '후크 선장'의 활약이었어요. 피터팬과 후크 선장은 땔래야 땔수 없는 관계였는데, 이번편에서는 왠지 후크 선장이 변두리 인물로 전락해 버려서 좀 슬펐다고 할까요.^^ 다음편에는 좀 더 그의 활약을 기대해봐야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