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배우는 리본공예
위드데코 편집부 엮음 / 위드데코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알라딘에는 이미지가 없네요.


초보자가 보기에 좋은 리본공예 책인것 같습니다.

완성품 사진은 적지만, 리본만들기를 크고 자세하게 설명되어있어,

초보자가 따라하기에 좋은 책이예요.

저도 이 책 보고 기초적인 리본접기를 배웠답니다.

응용하기도 쉽고 선물포장도 이쁘게 할수 있어 좋답니다.

품절된것이 무척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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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동화집
헤르만 헤세 지음, 정서웅 외 옮김 / 민음사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헤르만 헤세'에 빠졌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무척 섬세하면서 무언가 갈구하는 그의 문장이 무척 마음에 들었거든요.

그와 반대로 남성적인 '헤밍웨이'와 함께 제가 좋아하는 작가지요.

우연히 인터넷에서 50% 파격 세일에 눈을 돌리다가
'헤르만 헤세'의 작품이라는 이유와 함께 덜컥 구입하게 된 책입니다.

<환상 동화집> 참 멋진 제목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헤세의 26편의 단편을 모아 엮은 것인데,
아마도 헤르만 헤세의 단편집보다 훨씬 그의 성격을 나타내는 듯했거든요.

책 상태도 좋았고, 구성도 대체로 만족한 책입니다.

역시나 그의 작품답게 단편글에도 구도의 길, 열반,
인간이 추구해야하는 것들에 관해 제 스스로 묻게 하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단편들 중에는

난쟁이 ( 26편 중 가장 동화적인 성격을 지녔습니다.
아무래도 첫 페이지를 장식해서인지 내용도 흥미가 있고 좋았습니다.)

아우구스투스 (방랑하는 젊은이가 인생의 의미를 되찾는 내용은 많이 접하기도 하지만...)

유럽인 (평번해보이던 단편이 마지막에서 빛이 났습니다.)

마술사의 어린시절 (어린시절의 나를 생각하게 하더군요.)

다른 단편들도 서로 연관이 되어 있어요.
그의 정신 세계를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그의 단편집들이 한번에 다 읽기보다는
틈틈히 한편씩 시간을 두어 읽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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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찾는 즐거움 -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보낸 희망의 메세지
발타자르 그라시안 지음, 송병선 엮어 옮김 / 예문 / 2001년 1월
품절


입은 굳게 다물고, 귀는 활짝 열어 놓는 것이 세상을 훌륭하게 살아가는 지혜다.-17쪽

현자들은 반성과 사색을 통해 옛것에서 새로운 것을 찾아냈고, 그 둘의 조화를 통해 전혀 새로운 길을 이루었다.-28쪽

인생에서 유년은 자장가처럼 잔잔히 솟아오르는 샘물이며, 평화의 세계다. 십대는 자갈과 부딪치며 마구 덤비는, 거품을 내뿜는 거센 강물이다. 하지만 이시대에 접어들면, 냇물이 큰 강에 도달해 잔잔해지듯 평정을 찾아야 한다. 큰 강은 깊지만 평화롭고 많은 물이 흘러도 조용하다. 이십대는 큰 강처럼 유유히 흐르며 땅을 비옥하게 만든다. 그러다 큰 강이 바다에 도착하면 더 이상 강이 아니듯, 늙으면 자신의 미소와 이름을 상실한다. 하지만 당시에겐 오랜 시절 쌓아온 삶의 깊이가 있다. 그것은 당신의 자녀나 다른 어린 사람들이 살아가는 밑바탕이 된다.-47쪽

진리가 통하지 않는 세상에서는 당신이 터득한 진리를 숨기고 그들과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홀로 바보가 되지 말고 그들과 함께 지혜롭게 살아가라. 이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진리며 지혜다.-70쪽

불행한 사람들은 자기 손에 행운이 있어도 그것이 행운이라는 걸 모르다가, 잃어버리고 나서야 비로소 행운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중략) 진정으로 행복해지려면 먼저 자신이 가진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라.-77쪽

어떤 신부는, 장례 미사가 모든 사람에게 같은 의식으로 똑같이 행해지는 것은, 죽음이 평등하기 때문이라고 했다.-114쪽

"죽음은 피하려는 사람에게는 달려들고,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잊혀진다."-128쪽

단테는 변장한 채 방황하며 자기 자신에 대해 알기 위해 노력했다. 사람들이 그에게 누가 선을 아느냐고 묻자, 그는 '악을 아는 사람'이라고 대답했다.-140쪽

친구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피타고라스는 '친구는 또 다른 나'라고 말했다. 그는 '친구끼리는 모든것을 공유하므로 우정이란 곧 평등'이라고 단정적으로 말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친구란 하나의 영혼을 지닌 두 개의 육체'라고 말했고, 디오게네스는 '우정이란 할일 없는 자들의 것'이라고 말했으며, 그에게 어디에서 왔느냐고 묻자 자기는 '전 세계의 시민'이라고 대답했다. 또한 무엇을 공부했느냐는 질문에는 '냉담함을 가르치고 돈 문제에는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가르친 학문'을 공부했다고 말했다.-142쪽

말을 하면 생각이 흩어지지만, 글을 쓰면 생각이 모인다.-1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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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속으로
이준희 지음 / 문이당 / 2004년 10월
품절


자식의 죽음 앞에서는 시간도 결코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 한 달 여를 그렇게 보내다가 퍼뜩 이렇게 무너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건 억울하게 먼저 간 아이들에게 차마 보일 모습이 아니었다. '뭔가 의미 있는 일을 찾자. 향진과 철환에게 미처 다 쏟지 못한 사랑을 누군가에게 주자. 사랑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아이들이 있을 테니.'
-18쪽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건 가슴으로 전하는 사랑이었다.
하지만 눈물과 희생 없이 얻을 수 있는 게 어디 있겠어요?
-19쪽

희망을 놓으면서 정신도 피폐해져 갔다. 조그만 소리에도 화들짝 놀라 떠는 증상이 생겼다. 천둥이라도 치는 날은 무서워 견딜 수가 없었고 집중력도 흐려져 뭐든 조리 있게 생각하기도 힘들어졌다. 눈을 감으면 헬리콥터의 굉음, 피융 소리를 내며 스쳐 가는 총알 소리, 내장 깊숙한 곳까지 울려 대는 포 소리, 단말마적 비명이 들렸다-47쪽

모르는 상대에 대한 두려움은 인간 모두에게 원초적인 것이다.
"매번 시합을 하기 전에 할 수만 있다면 도망치고 싶었다."고 불세출의 복서였던 무하마드 알리도 고백하지 않았던가.
-56쪽

세상이 어지럽고 살아가는 일이 힘겨울 때면 문득 마음속 고향처럼 선연히 떠오르는 곳, 젊은 날의 아련한 추억이 있을 것만 같은 간이역은 그 이름만으로도 애틋하다.
-75쪽

확실히 청계천에서는 진한 사람 냄새가 난다.
"여긴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도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찾기 힘든 것들이 있지요. 정과 믿음, 싼 가격 같은 것입니다."
-95쪽

이 아름다운 밤하늘의 향연을 매일 보며 산다는 건 어떤 것일까.
"좋지요. 그렇지만 어떨 때는 너무나 냉정해 보이기도 합니다. 별들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나 변함없는 모습이거든요."-101쪽

매일 밤하늘을 올려다보면서 삶의 가치를 깨닫습니다. '하늘, 아니 우주가 내게 이렇게 엄청난 축복을 내리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 더 이상 내가 미물이 아니라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존재라는 걸 실감하게 되지요.
-103쪽

언제부턴가 고통의 순간이 찾아오면 이 고통이 언제 어떻게 축복으로 돌변할까를 기대합니다. 어쩌면 시련은 축복을 만들어 가는 소중한 재료일지도 모르기 때문이지요.
-141쪽

하지만 절제된 감정이 더 깊은 아픔을 자아내는 법. 그의 하모니카 소리가 그랬다. 듣다 보니 전 씨는 하모니카를 부는 게 아니었다. 그건 자신과 세상의 어둠을 향해 내지르는 그의 목소리였다.
-153쪽

아궁이 앞에 쪼그려 앉아 타들어 가는 장작을 보는 일도 공부다. 불을 잘 타게 하는 조건인 아궁이와 장작의 습기는 자연의 선험적 조건을, 크기와 재질에 따른 적절한 장작의 배치는 자아실현에 필수적인 관계성을 생각하게 한다. 완전히 타버린 한 줌 재에서는 진정한 자기 초월이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를 배운다.
-172쪽

왜 존재하느냐가 아니라 왜 존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산다는 것은 What 이 아니라 How의 문제 아닐까?
-173쪽

"죽은 자는 모든 것을 얘기합니다. 시신에는 그가 살아온 사연이 숨김없이 담겨 있지요."
그러니 살아 있는 모든 이들은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죽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삶의 아름다움과 추함이 드러날지니.
-2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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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속의 산책 - [할인행사]
알폰소 아라우 감독, 키아누 리브스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12세 이상 / 100분 / 드라마,로맨스 / 미국

감 독 알폰소 아라우

출 연 아이타나 산체스 기욘(빅토리아), 키아누 리브스(폴 셔튼), 안소니 퀸(돈 페드로 아라그)

이 영화를 별로라고 하는 사람들이 내 주위에 많은 반면에,

저는 이 영화가 무척 좋았어요.

통속적인 로맨스 드라마지만, 보는 내내 제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으니 말이죠.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인 포도 알맹이를 맨발로 으깨는 장면에서는 무척 에로틱하게까지 느껴졌습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저도 함께 동참하고 싶다는...)

폴 셔튼이 빅토리아에 대한 마음을 창가의 세레나데로 표현하는 장면에서는 무척 로맨틱하게 느껴졌어요.(영화에서는 좀 안타까웠지만..)

정열을 느끼게 하는 남미의 멕시코 풍경과 광할한 포도 농원은 무척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영화는 마치 투명한 수채화를 보는 느낌이예요.

특히 지금처럼 와인을 좋아하게 되어 와인을 이해한 후에 이 영화를 다시 접하면 영화를 또 다른 시각에서 볼수 있어 좋더군요. 와인을 더 사랑하게 되고 영화도 더 사랑하게 되지요.

[촌스러운듯한 그의 의상과 중절모자... 하지만 그래서 더 순수하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에서 인상깊은 장면중에 하나인 장면.
 때 이른 서리는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준다. 불을 피워 따뜻하게 해줘야지...
 사랑도 이와 같을까? 너무 서두르면 안되는법.]

[서로에게 끌려서는 안되는... 그래서 더 안타까운법]

[안소니 퀸도 이제 많이 늙었구나... 하지만 이 영화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인물이죠.
 늙는다고 그의 내면도 함께 늙는것은 아닌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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