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
조지 루카스 감독, 이완 맥그리거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1년 11월
평점 :
품절


5월경에 스타워즈 에피소드 3이 개봉한다기에 다시 찾아봤어요.

가지고 있는 1,2,4,5,6 중에 개봉순서대로 볼까? 아님 스토리 순서대로 볼까? 갈등하다가 스토리 순서대로 보기로 했지요.

아쉽게도 3을 건너뛰고 보게 되겠지만서도...

[내가 좋아하는 이완 맥그리거가 등장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 광선검을 든 그의 모습 멋있어요^^]

'스타워즈'는 SF영화 매니아라면 놓칠수 없는 영화지요.

전편들이(스토리상 후편이지만) 무척 인기가 있어서인지,
에피소드 1편에 실망하는 분들도 적지않지만, 저는 전편들을 보지 않아서인지.
무척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일본풍 의상과 화장을 본듯한 아미달라 여왕의 나탈리포트만
무척 신비스럽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너무 하얗게 칠한것 같아요^^]

어쩜 이야기의 첫 에피소드인 만큼 전편들을 보지 않고 봐도 무리가 없을듯하지만서도..

특히나 저는 해저속의 풍경과 아나킨의 경주신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벤허를 연상키기긴 했지만, 큰 화면에서 보니 마치 놀이기구를 타는듯 했습니다.]

[리암 니슨과 아나킨의 만남. - 인연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요다는 아나킨의 슬픔과 두려움을 간파하고 그의 불길한 미래를 두려워합니다.]

어린 아나킨의 모습은 무척 沽굅?사랑스러워요.

아마도 그의 앞날이 아나킨이 생각하는 미래와 일치 하지 않은 안타까움에서
더 그런 감정이 생긴것 같아요.

[아미달라와 아나킨 - 나이차이가 나는 그들이지만 훗날 연인이 되지요^^]

[다스몰 - 무척 인상적인 캐릭터였어요.]

암튼...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본다면 꽤 재미있게 볼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첫번째보다 다시볼수록 더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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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9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1년 10월
절판


네 가지 울이 갖는 공통점은 모든 집들이 개방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그것은 한 마을이 한 집안처럼 감추는 것 없이 터놓고 살며 서로서로 정을 나눈다는 친족의식과 집단의식의 표현이었다.-8쪽

곡식이 땅이 없고 씨만 있어가지고는 소출을 못 보듯이 사람 목숨이라는 것도 마찬가지라서 그것을 뱃속에 넣고 키워낸 정은 뗄래야 뗄 수가 없는 모양이었다.-9쪽

"참으로 만산에 진달래고, 꽃잎마다 뻐꾹새 피울음이오."
(중략)
"혹시, 염 동지는 밥 대신 진달래꽃을 따먹어본 적이 있소?"
"예, 어렸을 때 봄이면 꼭 그래습니다."
염상진은 위원장 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대답했다.
"나도 저 꽃을 많이 따먹었소. 뻐꾹새 울음을 내 어머니 넋이거니 생각하며서 말이오."
염상진은 그때서야 위원장의 말이 퍼뜩 깨달아지는 것을 느꼈다. 뻐꾹새의 피울음이 어머니의 넋이면, 어머니는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뜻이었다. 그는, 뻐꾹새 울음이 배고파 죽은 자식들을 찾아다니는 어머니의 환생이라는 전설을 떠올리며 위원장의 말이 결코 감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린 것이다.

-37쪽


전쟁이란 대개 국가 대 국가가 싸우는 것이고, 그럴 때는 적과 아군이 분명하게 구분되는 것 아닌가요. 그런데 지금 우리가 치르고 있는 전쟁은 이념이 작용하고 있는 같은 민족끼리의 전쟁이면서, 또 남과 북이 똑같이 외국군대가 개입된 국제전이거든요. 이런 복잡한 양상에 따라 사람들의 생각도 여러 갈래로 얽힐 수밖에 없는 거지요. 전쟁은 편을 갈라 싸우는 것이고, 이번 전쟁에서도 그 편갈이는 표나게 나타났지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 전 원장님이나 나 같은 사람들이 적잖이 있을 수밖에 없는 건 그게 이념적 민족전쟁이기 때문입니다. 친일반민족 세력으로 이루어진 이승만 정권이야 절대로 옳을 수 없고, 그렇다고 무작정 공산주의를 지지할 수도 없고, 그런 입장에 있는 사람들은 한묶음으로 정치적으로 중도파라고 부르는데, 이런 사람들은 결국 양쪽에서 다 환영받을 수가 없지요.
-166쪽

전쟁은 일단 터지면 그 누구에게도 방관을 용납하거나 중립을 허용하는 게 아니잖습니까? 어느 쪽으로든 입장을 분명하게 만드는 것이 전쟁의 속성이니까요. 그것이 서로의 이익을 앞세운 국가간의 전쟁이 아니고 사회개혁의 혁명성을 가진 민족세력과 반민족세력 간의 전쟁일 때 소위 지식인이란 사람들은 어떤 입장에 서야 하겠습니까?-217쪽

그보다 먼저 할일은 내가 절름발이라는 사실 자체를 잊어버리는 일이야, 나 스스로 그 생각에서 해방돼야 하고, 남들의 시선으로부터 날 해방시켜야 해. 병신이라고 생각해선 안돼. 창피스럽게 생각해서도 안돼,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당당해져야 해,의식이 멀쩡한데 절름발이 정도가 문제야, 절름발이의 상처가 의식을 병들게 하도록 방치해선 안된다, 그건 자포자기의 허약일 분이다……-2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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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는 죽어야 한다 동서 미스터리 북스 51
니콜라스 블레이크 지음, 현재훈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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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전 기대를 많이 해서인지 이 소설이 그리 재미있지는 않았어요.

 

어떤면에서는 범인을 알고(?) 진행되는 스토리가

좀 진부하게 느껴졌는데, 후반에 장면이 전환되기도 하지만

읽는 동안 재미있다기보다는 좀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마지막 결말은 맘에 들지 않지만

어쩔수 없는 결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좀 찜찜하긴 했습니다.

 

오히려 뒷편에 브룩밴드장의 비극이라는 단편이

깔끔해서 훨씬 맘에 들었습니다.

 

별 세개 반을 주고 싶었는데 어쩔수 없이.. 세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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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03-10 0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가 영- 별루더라구요. 평이 정말 좋아서 무지무지 기대했는데 앞부분은 재미없고 뒷부분은 예상대로고.. 흠흠.. 번역이 문젠가...;;

보슬비 2005-03-20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좀더 일찍 읽었다면? ^^
 
야수는 죽어야 한다 동서 미스터리 북스 51
니콜라스 블레이크 지음, 현재훈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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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흐르는 얼음덩이 위에서나 또는 어둠 속에서 혼자 헤매고 있을 때 혼잣말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법이다.-18쪽

나라면 바늘을 숨기고 싶을 때, 마른풀 더미에는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바늘 무더기에 숨기리라.

-22쪽

양심은 모든 인간을 겁쟁이로 만들지.-47쪽

증오를 불태우는 인간은 자기의 증오를 한껏 맛보며 아무것도 모르는 희생자를 은밀히 조롱거리로 삼아 즐리고 나서 증오를 완성시키는 실제행위에 착수하는 것이다.오랫동안에 걸친 햄릿의 '우유부단'도 이것으로 설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것이 복수의 기대를 오래 끌며, 달콤하면서도 위험하고 결코 싫증나는 일이 없는 증오의 미주를 한방울씩 남김없이 맛보고 싶은 햄릿의 소망 때문이라는 설을. 햄릿은 결코 우유부단하고 겁쟁이며 변덕스러운 신경통 환자가 아니었다. 그는 증오의 천재, 증오를 희한한 예술로까지 높인 사나이였다. 오뇌로 하루 하루를 보내면서, 정말은 원수의 육체를 뼈까지 씹고 있었던 것이다. 종막에서의 왕의 죽음은 알맹이를 모조리 빨리고 난 빈 껍질의 유기에 지나기 않았던 것이다.-95쪽

우리는 때때로 하찮은 일에서 중대한 의미를 발견하는 일이 있습니다. - 브룩밴드장의 비극-2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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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만 있는 줄 알았다가 선택하게 된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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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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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앨리스의 모델이 되었던 소녀. 너무 귀여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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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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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나라의 앨리스 중에 이상하게 마음에 끌리는 부분이예요. 불쌍한 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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