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영 삼국지 三國志 2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7년 2월
구판절판


차라리 내가 천하 사람을 버리더라도 천하 사람이 나를 저버리는 것은 참을 수 없다.-조조쪽

누가 그랬나요? 여자의 몸은 약한 거라고. 거울 대신 칼을 잡으면 정의를 지키는 장부가 됩니다. 내 진정의 사랑을 위해 스스로 가시밭에 들어갔다네. 그건 또한 나라를 위한 길. 그래서 아직은 악기를 접어두고 내 손에 비수를 감췄지. 짐승에게 독주를 먹였지. 한 잔의 마지막 잔으로 내 몸은 쓰러졌어도 들리네! 죽은 내 귓전에 백성들의 노래소리 웃음소리. 그리고... 나를 부르는 극락조 노래.-초선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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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삼국지 三國志 1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7년 2월
구판절판


같은 날 태어나길 바라지 않았으나 한 날에 죽었으면 좋겠나이다.
만약에 우리 중에 의를 배반하고 은혜를 잊는자 있으면 하늘은 반드시 죽여주옵소서!
-유비쪽

기둥감으로 서까래를 얹으면.. 재목도 아깝거니와 집이 무너집니다.
사람이ㅡ 그릇을 따져 적재적소에 기용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 아닙니까?-관우쪽

큰 새는 가시 덤불에 앉지 않습니다.-관우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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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사회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3
로저 젤라즈니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6년 4월
절판


그의 신도들은 그를 마하사마트만(Mahasamatman)이라고 부르고 그를 신으로 섬겼다. 그러나 그 자신은 마하(위대한)와 아트만(영혼)을 생략하고 간단히 샘(Sam)이라고 불리기를 원했다. 그는 한 번도 자신이 신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신이 아니라고 주장한 적도 없었다. 제반 정세를 고려해 보건데 그 어느 쪽을 인정했더라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침묵은 그에게 도움이 되었다.
-13쪽

"그것 말고 무슨 이유가 있겠습니까? 어디에도 진정한 희망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 스스로 그것을 만들어내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설령 가짜라고 해도 그것이 통용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20쪽

"모르고 있었나? 모든 사내가 자신이 사랑하는 것울 죽여 왔다는 사실을?"
-56쪽

"만약 그럴 필요가 있다면, 나는 저 별들을 하늘에서 끌어내려 신들의 얼굴에 내던지겠소. 만약 그럴 필요가 있다면, 나는 세계의 모든 신전을 파괴하겠소. 만약 그럴 필요가 있다면, 나는 마치 어부가 그물로 고기를 잡는 것처럼 수많은 목숨을 앗아 보이겠소. 설령 그곳으로 오르는 길의 한 걸음 한 걸음이 불이라도, 칼날이라도, 또는 맹호가 앞을 가로막더라도, 나는 다시 한번 <천상 도시>를 공략해 보이겠소. 어느날 신들은 <하늘>에서 그곳을 내려다보고, 그 계단을 오르는 나를, 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선물을 지니고 오는 나를 발견할 것이오. 그리고 그날이야말로 새로운 유가(Yuga: 時代)가 시작되는 날이오. 그러나 그러기 전에 나는 잠시 명상하지 않으면 안되오."
-71쪽

"싯다르타여, 예전과 다른 유게를 두르고 있다고 해서 내가 못 알아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말라. 내가 보는 것은 너의 진정한 존재인 에너지의 흐름인 것이다. 그것을 가리고 있는 육체가 아니라."
-202쪽

이따금 과거에 자신이 소유했던 육체의 눈이 아닌 악마의 눈을 통해서 악마가 보는 것처럼 볼 때가 있었다. 그때 사방을 동시에 보는 그의 눈은 주위를 지나가는 인간들의 살과 뼈를 발라내고 그들 존재의 불꽃을 바라보았다. 불꽃은 각자의 정열에 상응한 갖가지 색조와 명암으로 물들어 있었고, 허영과 육욕과 선망으로 깜박거렸고, 탐욕과 기아로 인해 쏜살같이 움직였으며, 증오의 연기를 내며 탔고, 공포와 고통으로 인해 꺼져 가고 있었다.
-215-216쪽

"이미 늦었네, 라카샤의 두령이여. 자네는 스스로 그 짐을 짊어진거야."

"짐이라니? 이번엔 또 어떤 식으로 나를 구속했단 말이오?"

"우리가 그 발코니 위에서 싸우고 있었을 당시 자네가 나를 조소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나? 자네는 나도 자네가 만들어 낸 고통을 보며 즐기고 있다고 말했어. 그 말은 옳았네. 왜냐하면 모든 인간은 그 내부에 어두운 것과 밝은 것을 함께 지니고 이씩 때문이야. 인간이란 갖가지 모순을 내포한 존재이고, 과거의 자네처럼 순수하고 투명한 불과는 달라. 인간의 이성은 감정과 자주 충돌하고, 의지는 언제나 욕망과 싸우고 있네… 이상은 환경과 상반하고, 전자를 따를 경우 그는 오래된 동반자를 잃었다는 뼈저린 사실을 깨닫게 되네. 하지만 그것을 따르지 않는다면 자신이 새롭고 고귀한 꿈을 포기했다는 아픔을 느껴야해. 그가 어떤 선택을 하든 간에 얻는 것과 잃는 것, 도착과 출발은 공존하는거야. 이성은 인습과 싸우고, 감정은 다른 자들에 의해 부과될지도 모르는 속박과 충돌하는 거야. 이런 것들이 마찰을 빚을 때는 언제나 자네가 인간 특유의 저주라고 했고, 조롱했던 것. 죄악감이 태어나는 거야.!"

-221쪽

"한 개의 과일을 갈라 보면 그 안엔 씨가 있소. 그것이 그 중심이오? 씨를 갈라 보면 그 안엔 아무것도 없소. 그럼 그것이 그 중심이오? 우리는 예전의 전투신과 전투 여신과는 이미 다른 인간이오. 그러한 인간이러ㅛ다는 사실은 우리에겐 귀중한 것이지만, 과거는 단지 과거일 뿐이오"
-27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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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 태양의 화가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7
파스칼 보나푸 지음, 송숙자 옮김 / 시공사 / 1995년 2월
평점 :
품절


미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빈센트라는 이름은 잘 모를지라도

고흐는 우리 모두에게 친숙한 이름이 아닐까 싶네요.

 

시공 디스커버리는 그런 친숙한 고흐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게 해주었고,

그의 내면에 관해 이해하게 된 책입니다.

 

미술에 천재였던 그가 부끄럽게도

 저는 20대 이전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줄 알았는데,

그가 원래 목사 지망생이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처음 안 사실이었어요.

 

그림에 관심은 많았지만 정작 자신은 화가가 될 줄 몰랐고,

다른 길을 선택했던 그가 여러 방황 동안 자신의 길을 찾게 되었을 때

그런 그를 가장 이해하고 사랑해주었던 테오는 형제애를 넘어서는 사랑을 보여주었습니다.

 

고흐와 테오의 주고 받는 668통의 편지들은

고흐에 관해 좀 더 이해할수 있는 표본이 되어주었고,

그가 너무 순수했기 때문에

그래서 상처 받기 쉬운 영혼의 소유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그는 그림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그의 그림은 살아 생전 경멸당하고 조롱받았지만

그가 죽은 후 100년 후에 그의 그림은

경이적인 경매 기록을 하게 될줄은 아무도 몰랐을거예요.

 

그가 바라던 대로 <화가는 비록 죽어서 땅에 묻힐지라도 작품을 통해서 후에 오는 여러 세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 정말 그는 그렇게 해내었습니다.

 

책 속의 그의 그림을 보고 있자면 무척 마음이 동요되고 울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 그림을 직접 본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암튼, 시공 디스커버리를 통해 그에 관해 좀 더 알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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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5-05-21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번 자세히 알고싶었던건데.. 나중에 함 기회되면 봐야겠어요^^

보슬비 2005-05-22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흐의 그림 하나하나의 설명보다는 고흐 자체를 치중해서 설명된 책이랍니다^^
 

최근에 읽고 있는 책들

 

세일해서 구입했던 책이었어요.
계속 집었다 놨다를 반복하다가 지금에서야 읽게 되었습니다.

꽤 재미있을것 같다는...

 중이미지보기

알라딘에는 책 이미지가 없네요. 그래서 다른 서점에서..^^;;

시공 디스커버리의 '고흐'에 관한 책을 읽고 그다음 선택한것이
'아마존' 그러나 생각보다 진도가 나갈정도의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

이거 읽어보려고 구입했을 당시 10권완결만 보고 선택하다가 진짜 10권만 달랑 사는 낭패를..
어찌 그럴수가 있느냐...?
주문했을때 주문금액을 보면 알수 있었을거 아니냐? 라는 신랑이 핀잔을 들었는데...

사실 그때 70권이상 50만원이 넘게 구매하니라... ^^;;

암튼.. 드디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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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5-20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보슬비 2005-05-21 0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따우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