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도둑 - 이토준지 공포만화 콜렉션 2
이토 준지 지음 / 시공사(만화) / 1999년 7월
평점 :
절판


확실히 이토준지는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일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는 과연 이런 만화를 그리고도 무서움을 모르는 사람일까 궁금하더군요.
소재의 다양함 때문인지,
단편이어서인지 조금은 허접한 감이 있지만 대단한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얼굴도둑
- 카메레온처럼 자신의 얼굴이 주위의 것에 영향을 받는다면?
  어쩜 이토준지는 외모지상주의로 인해 자신의 모습을 잃고 
  다른 사람을 따라하는 이를 비꼬는것은 아닐까?

허수아비
- 허수아비 하면 나는 항상 오즈의 마법사의 허수아비를 생각해서 귀엽고 친근했었는데,
  이제 이토 준지 때문에 무서운 존재가 되었네요^^
  이 단편소재로 영화를 만들었었죠.
  근데 영화는 그리 무섭지 않았어요. 오히려 우스웠다는...^^;;

낙하
- 원인을 알수 없는 미스테리.
  그래서인지 덜 무서웠습니다.

붉은 실
- 운명의 실. 과연 그것이 존재하고 있는지는 몰라도, 마지막은 좀 섬뜻하더군요.
  그녀도 그 운명의 실타래에 걸린것이니깐요^^

조상님
- 너무 끔찍했어요. 조상님의 두개골들이 합체되어있는건...
  자신들이 생존하기 위해 두대골 합체...^^ 말은 이렇게 웃기지만 그림은 정말 섬뜻하더군요.

공포의 기구
- 무척 황당한 소재. 공감이 가지 않아서인지 그리 무섭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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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도둑 - 이토준지 공포만화 콜렉션 2
이토 준지 지음 / 시공사(만화) / 1999년 7월
절판


내가 만약 내 기억을 잃어버린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해.
소중한 추억이 없어져 버리잖아?

그럼 난 견딜 수 없을거야.
하지만 걱정하지마.
넌 지금부터 추억을 만들면 되니까.-1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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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의 머리카락 - 이토준지 공포만화 콜렉션 1
이토 준지 지음 / 시공사(만화) / 1999년 7월
평점 :
품절


이토 준지 만화 예전에 봤는데 다시 보니 새롭네요.

비오는 날 방바닥을 구르면서 봤었는데... ^^

심령호러이면서도 어딘지 유머스러운 구석도 있고...
으스스한 그림체 탓이기도 하지만 소재 또한 독특해서인지, 제가 본 호러 만화중에 최고인것 같아요.

 

악령의 머리카락
- 뭔가 엉성하지만, 머리카락 자체가 영이 되어 자신을 자르려는 인간을 해합니다.
  머리카락에 엉켜 붙은 쥐의 모습은 상상을 하니 더 끔찍하더군요.

승낙
- 처음엔 사랑이었겠지만 증오가 되어 복수를 낳고, 서로를 죽이게 되지요.
  죽은 영이 밤마다 찾아왔다는 설정은 소름이 돋게 하네요.
  광적인 집착은 더 이상 사랑은 아니겠죠?

벌집
- 인간이 자연훼손으로 인한 욕심이 낳은 비극.

미인박명
- 외모지상주의가 낳은 병.
  과연 저 역시 미모와 생명 중 어느것을 택할거냐고 묻는다면...
  확고하게 생명이라고 말할 자신이 없네요.

머리없는 조각상
- 머리없는 조각상에 대한 소재.
  종종 미술실의 조각상을 보면 아름답기도 하지만, 그래서인지 무서운 느낌도 들어요?

탈피
- 무척 쇼킹한 소재.
   제목 그대로 사람이 탈피한 모습은 정말 쇼킹했어요.
   역시나 미의 기준(?)이 좀 다르지만, 인간은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욕망이 무척 크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1편에서는 '탈피'가 가장 마음에 든 소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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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의 머리카락 - 이토준지 공포만화 콜렉션 1
이토 준지 지음 / 시공사(만화) / 1999년 7월
품절


감정을 드러내는 일이 드물었지.
특히 내 앞에서는...
나한테 미움을 받지 않으려고 엄청 신경 썼었지.
한마디로 스트레스 쌓이는 타입이었어.
(악령의 머리카락)-20쪽

여기 일대는 예전엔 숲이었어요. 나무들을 베어내고 이 마을을 지었어요. 그래서 옛날부터 살았던 벌들이 저렇게 집에다가 벌집을 만드는거구요. 그러니까 오히려 인간이 여기에서 나가야 하지만...
(벌집)
-75쪽

확실히 그녀의 아름다움은 어딘지 병적인 분위기가 감돌았다.
(미인박명)-1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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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영 삼국지 三國志 세트 - 전10권
고우영 지음 / 애니북스 / 200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삼국지는 이문열 평역외에 읽어본것이 없어서 다른 작품을 한번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차에,
신랑의 적극 추천으로 고우영의 삼국지를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소설책 10권 무척 부담스러운 분량이잖아요.
그런데 이렇게 읽기 어려운 삼국지를 만화로 만나니 조금은 부단감이 덜되거라구요.

게다가 만화여서 그런지, 캐릭터 묘사가 눈에 확 들어와 이야기 전개도 쏙쏙 들어오는것이 참 좋더군요.

만화를 보면서 그의 유머감각이 곳곳에 드러나는데,
중국인들이 묘사한 유비에 관해 그대로 그림을 그렸을때
희안한 모습의 유비가 탄생되는것을 보고 얼마나 웃었던지..^^

참 위트가 있는 분이시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르고 있던 일화를 재미나게 소개하기도 하고,
유머스래 이야기를 표현해서 읽는 이를 지루하지 않게 하더군요.
어차피 옛일을 100% 그대로 묘사하기는 힘들고,
어는정도는 진실과 허구가 맞물린 이야기인 만큼 고우영님의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
결과적으로 과거속에 현대 이야기를 곁들임으로서 삼국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 아는 이야기인데도 이렇게 재미있기도 하거니와,
몰랐던 야화들도 알게 되어 무척 기뻤습니다.

뭐니 뭐니 해도 삼국지의 하이라이트는 적벽대전이 아닌가 싶네요.

암튼..

삼국지는 지어낸 이야기가 아닌 실화를 다루어서인지 더 흥미진진하고 박진감이 넘치는것 같아요.
확실히 삼국지는 삼세번 읽어야 한다는 말이 헛튼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예전에 읽던 삼국지와 지금 읽던 삼국지와는 또 다른 느낌을 주기 때문이더군요.
고우영님의 삼국지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텍스트로도 만나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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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di 2005-05-25 1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우영 작가님께서 돌아가시니 요즘 부쩍 더 관심이 가는 삼국지가 아닌가 싶어요. 보관함에 담아두었는데 저도 곧 구입할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