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강한 연대의식을 가지고 있던 터라 일단 대립이 시작되자 그 적대감 또한 대단했었단다.-43쪽
환각 - 살인을 저지르고 나서 양심의 탓인지 환각이 보이는 소년. 하지만 이 만화의 포인트는 바로 마지막 장에 있다는...^^
장난이 부른 불상사 - 맹목적인 스토커와 단순한 장난이 불러낸 비극.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
펜팔친구 - 너무 외로워서 스스로의 친구를 만들어버린 그들.. 마치 반지의 제왕의 '골룸'을 보는듯 했어요.
침입자 - 별개의 이야기이면서도 전편의 이미지와 주인공의 이름은 따라오네요. 물론 그 전에도.. 다른차원으로 통하는 문.. 이 내용을 보니 예전에 봤던 엑스파일이 생각나네요. 똑같은 모습의 내가 존재하지만 지금 존재하고 있는 나와 다른 나. 무척 흥미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또 하나의 나 그리고... - 역시나 앞의 내용과 별개인듯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그 이유가 이번 에피소드에서 드러나요. 이제는 한 차원이 아닌 여러 차원의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제가 같은 인물인것 같은데 별개의 느낌이 들었던것이었답니다. 지금까지 본 각각의 쳅터의 인물들은 별개라는것이지요.
벽 - 다른 차원으로 통하는 문은 바로 벽이었네요. 각각의 에피소드를 생각해서인지 이번 만화는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원래 고독한 게 싫지는 않지만 가끔은 너무나도 허무해질 때가 있긴 해...-70쪽
난 아무 뜻 없이 한 말인데도 다른 뜻으로 받아들여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많아.-78쪽
그녀는 고독한 여자였죠.모두 자기를 피하며 정을 주지 않는다더군요.저도 머지 않아 자기한테서 떨어져 나갈것이고 자기 꼴도 보기 싫어질 거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했죠.그래서 저는 다른 사람이 그녀를 피하는 게 아니라그녀가 사람들을 피하는 거라고 말했습니다.고독의 원인은 거기에 있다라고 말이죠...-30쪽
혈옥수 - 흡혈을 당한후에 자신의 몸에서 피의 열매가 맺힌다. 그대로 피의 열매의 영양분이 될것인가... 아님 그것을 섭취해서 자신 또한 흡혈을 하며 살아가야할지... 그런데 나도 이토 준지의 취향과 닮아가는 걸까? 그 혈옥수가 아름답게 느껴지다니... -.-;;
시선 - 이 에피소드에서는 두가지의 공포를 느끼게 하더군요. 하나는 타인에 대한 나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 그것은 이 만화의 주인공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포가 아닌가 싶어요. 다른 하나는 광적인 믿음, 종교에 대한 공포. 도대체 그들은 무엇때문에 저런 믿음을 가질수 있을까요?
운명의 검 - 시체 소생사? 그러나 자신의 죽음은 소생하지 못하나보다..^^
유서 - 서로를 너무 증오해서 결국 제 명 되로 못 살고, 죽어서도 서로를 저주하는.. 참 안타까운 인간의 증오심이네요.
다리 - 독특한 장례식을 소재로 한 이야기예요. 죽은 사람은 성불하지 못해 안타깝지만, 산 사람은 그저 하나의 축제로만 생각하네요 죽은 사람만 불쌍한거죠..
악마의 이론 - 무척 짧은 단편이지만, 그래서인지 공포의 효과가 컸습니다. 가끔 농담 삼아서 혼자 계신분들에게 심심하면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놀라고 했었는데^^ 물론 이 이야기는 약간 다르지만, 그래도 녹음된 저승사자의 목소리를 듣는다면, 정말 죽음에 대한 유혹을 느낄까요?
3호실 환자들 - 병실은 종종 공포의 소재가 되기도 하지요. 아마도 아픈 사람들의 집단, 그리고 통제된 하나의 건물..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 없이 누군가에 의해 조정된다면.. 정말 소름이 끼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