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만화는 '사거리 점'을 소재로 한 시리즈 단편집이예요.하루빨리 이런 불건전한 미신은 퇴치되어야할것 같습니다.^^그래도 이토준지는 절망만 주는것이 아니라 희망도 함께 전해주더군요.
사거리의 미소년 - 무언가 고민을 품고 있는 사람은 자싱늬 고민 때문에 때론 이성적인 판단을 못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점에 의존하게 되고... 그런 심리를 그린 이 에피소드에서는 인간의 말 한마디가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주는것 같네요. 그 상대방이 도움이 필요로 하는 사람일수록 말이죠
고민 - 지금의 고민을 잊기 위해서 더 큰 고민을 만들라! 결국 그 고민 때문에 인생을 망처버린 한 여인의 이야기.
그림자 - 착한 류스케와 사거리의 미소년은 동일인물일까? 과연 이야기의 끝은 어떻게 될런지..
절규하는 밤 - 최후의 발악이 되었네요. 무시무시한 집단 자살... 아무리 만화지만 오싹할정도의 냉기가 품어나오는것 같았습니다. 결국 류스케는 사거리의 미소년과 맞서는 백의 미소년이 되기로 하지요. 사람들에게 절망이 아닌 희망을 주기 위해서 말이죠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그런점에 의존했던 거야.사거리점은 그 여자를 수렁에서 건져줄 수도 있엇는데사거리에서 있으면 처음 마주치는 사람이 구해주리라 생각했던거야.그런데 처음 나타난 건 세상물정 모르는 어린 아이였던거지.게다가 그 아인 기분이 몹시 나빴지-23쪽
이번 편의 타이틀은 '터널괴담'보다는 저는 '기나긴 꿈' 이야기가 더 좋았어요.전체적인 완성도가 뛰어난 소재였거든요.이토준지의 만화는 다시 봐도 재미있네요.
기나긴 꿈 - 꿈을 자주 꾸는 저로써는 무척 호기심이 가는 소재였습니다. 꿈의 시간을 현실감으로 느껴지고 결국 영원한 꿈에 도달하게 된다면... 소재도 그림체도 마음에든 에피소드였습니다.
터널 괴담 - 터널은 왠지 무서움이 느껴져요. 아마도 폐쇄된 공간이라 더 그런것 같습니다. 그런 공간과 초자연적인 힘이 만나니 으스해지네요.
동상 - 동상에 관한 전설은 일본에도 있나보죠. 초등학교 시절 동상에 관한 전설이 얼마나 무성했던지.. 좀 섬?하기도하고.. 이번 에피소드는 그런 동상에 관한 전설과 젊음에 관한 욕망이 빗어내는 비극을 다루었습니다.
부유물 - 자신의 속마음이 부유물이 되어 떠돈다면? 정말 세상살기 싫어질 것 같네요.
백사촌 혈담 - 마을 주민의 피를 마시면서 기생하는 나무 이야기. 아무리 만화지만 출혈하는 모습은 정말 감당하기 힘들어요..
그의 뇌가..실제로 그만크므이 시간을 지내온 것처럼 생각할 수바껭 없었지.마치..그의 사고가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와는 다른 시공으로 빠져 나가는 듯이 말이야..-16쪽
이토 준지의 만화는 소재도 소재지만 등장인물의 섬뜻함과, 그리고 괴기스러운 괴물들이 더 소름 돋게 하는것 같습니다.
괴기 서커스 - 아름다운 여인을 얻기 위해 무모한 도전은 젊은 남자들의 특성인것 같아요^^ 그 특성을 이용한 악마는 인간의 목숨을 가지고 서커스 공연을 하네요.
묘지촌 - 독특한 소재인것 같아요. 죽은사람이 묘비가 된다는... 이토준지의 만화를 보면 땅 때문에!! 그런 이야기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소용돌이도 그 중 일부인것 같구요.
이웃집 창문 - 짧지만 무척 섬뜻한 내용이예요. 사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 끔찍한 캐릭터에 놀라지 않을수가 없네요.
처녀의 애인 - 마치 소이치의 가족들을 보는것 같은 캐릭터들이 다섯이나 등장하네요. 역시나 그 음침한 기운답게 평범한 가족이 아니예요. 저런 가족과 함께 산다면 매일 자살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것이 더 이상할것 같습니다.
강령회 - 전편의 캐릭터들이 또 다시 등장하네요. 그런데 아무래도 소이치의 분위기를 닮아서인지 이들 남매들도 음침하지만, 엉뚱한 면들이 있어요. 그래서인지 점점 친근감이 느껴지더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