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카프카 (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 문학사상 / 2003년 7월
구판절판


2권은 똑같은 디자인에 색만 다르네요. 청록색도 제가 좋아하는 색이라 마음에 들어요.

펼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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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상)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 문학사상사 / 2003년 7월
구판절판


제목도 마음에 들고, 표지도 마음에 드네요.
제가 원래 파랑색을 좋아하거든요.

뒷표지

책 표지 오른쪽이 아마도 입구의 돌을 표현한것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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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친하기 지내는 언니가 가지고 있어서 빌렸어요.

묵직한 책 4권을 받았는데 왠지 뿌듯하네요^^

처음엔 뭔소린지 조금은 헷갈리는데 점점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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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5-06-17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잼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저도 배 나으면 책읽기 다 시작할라구여^^

보슬비 2005-06-25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다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어요. 이 책 때문에 이영도님의 다른 작품들도 읽고 싶어지더라구요. 환타지를 좋아하신다면 강추예요.
 
해변의 카프카 (상)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 문학사상사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은 마음에 들었지만, 왠지 오랫동안 꺼렸던 소설이예요.
게다가 리뷰 점수도 썩 좋지 않기도 하고...^^
괜시리 대중매체가 만들어낸 베스트 셀러라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하지만 읽고 나서는 정말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거부하기 위해, 세상에서 가장 터프한 15살이 되길 원하는 다무라 카프카.
그래서 그는 15살 생일이 되는날 가출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그의 운명이었는지,
아님 선택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고무라 기념 도서관에 정착하게 됩니다.

 

다무라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 갑자기 등장하는 미국방부의 극비 문서라는 단락에서는
왠지 생뚱맞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계속 읽어내려갈수록 아..하고 이해하게 되더군요.

 

2차세계대전 당시 집단 혼수 사건 그리고 오래도록 잠들어있다가 깨어난 나카다는
예전의 모든 기억을 심지어는 글읽기 능력까지 잃는 대신 고양이와 대화를 하게 되지요.

 

하지만 조니워커를 없앤후 고양이와의 소통을 잃어버린 대신
나카다는 예지력과 하늘에서 무언가 내릴수있는 능력, 그리고 치유하는 능력이 생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에게는 크나큰 임무가 주어졌습니다. 입구의 돌을 찾기위한 여행.

 

그렇게 해서 나카다와 함께 동행하게 되는 트럭 운전수 호시노

호시노의 입장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아닐까요?

우산을 들고 이상한 나라로 가는 나카다를 ?아
그는 자신의 잃어버린 삶을 찾게 됩니다.

 

고양이와 대화하는 나카다, 양성인간 오시마, 어머니일지도 모를 사에키, 트럭 운전수 호시노
그렇게 기묘하게 서로 얽혀갑니다.
다무라 카푸카와 나카다의 이야기가 번갈아 가면서 점점 한곳으로 모이게 되어요.

 

바로 고무라 기념 도서관로 말이죠.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소설이예요.

한밤중에 묻은 피는 정말 카프카의 아버지의 피였을까요?

하늘에서 내린 정어리와 전갱이.. 그리고 거머리들.

그래서인지 이 소설을 읽는동안 가브리엘 가르시아의 백년동안의 고독이 생각났습니다.

 

그 점이 이 소설의 장점이자 단점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스타일이 마음에 들고, 안들고에 따라서 책의 느낌이 달랐을테니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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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 문학사상 / 2003년 7월
구판절판


그 소녀와 나 사이에는 적어도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나는 그것에 생각이 미친다. 그래, 우리는 둘 다 이 세계에서 이미 그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상대를 사랑하고 있는거야.

-28쪽

"누구나 사랑함으로써 자기 자신의 결여된 일부를 찾고 있기 때문이지.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 다소의 차이는 있을망정 언제나 애절한 마음이 되는 거야. 아주 먼 옛날에 잃어버린 그리운 방에 발을 들여놓은 것 같은 기분이 되는 거지. 당연한 일이야. 그런 기분은 네가 발명한 게 아니야. 그러니까 특허 신청 같은 것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133쪽

"그 배낭은 네게는 틀림없이 자유의 상징 같은 것이겠군?" 하고 오시마 상이 말한다.
"아마도"하고 나는 말한다.
"자유의 상징을 손에 넣고 있는 것은 자유로움 그 자체를 손에 넣은 것보다 행복한 일일지도 몰라."
"때로는" 하고 나는 말한다.
"때로는"하고 그는 반복한다. "만일 이 세계 어딘가에 <짧게 대답하기 대회> 같은 것이 있으면, 넌 틀림없이 우승할 거야."
"어쩌면."
"어쩌면"하고 오시마 상은 황당하다는 듯이 말한다.
-167쪽

"나카다는 오래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나카다에게는 추억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사에키 상이 말씀하시는 ‘괴롭다’고 하는 마음을 나카다는 잘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카다가 생각하기에는 아무리 그것이 괴롭다 해도 사에키 상은 그 추억을 잃어버리고 싶지않으셨을 것 같습니다."
"네"하고 사에키 상은 말했다. "그래요. 그것을 끌어안고 사는 것이 아무리 괴로워도 살아있는 한 저는 그 기억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요. 그것이 제가 살아왔다는 유일한 의미이고 증거니까요."
-311쪽

어머니, 하고 너는 말한다. 나는 어머니를 용서하겠습니다. 그러자 네 마음 속에서 얼어붙어 있던 무엇인가가 소리를 낸다.-4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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