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마시는 새 3 (양장) - 불을 다루는 도깨비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드디어 북부군과 나가들간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여신의 힘을 가지고 있는 나가가 대승할거라는 예측과는 달리, 북부군의 반격도 만만치 않네요.

이번 3편은 불을 다루는 도깨비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네요.

 

 

그들의 신은 '자신을 죽이는 신'입니다. 불의 특성이 그렇지요.

도깨비는 우리나라에 존재에는 전설의 캐릭터라서인지 다른 종족에 비해 무척 친숙한 느낌입니다.

아마도 도깨비가 무섭기보다는 전래동화속에서 익살스러운 캐릭터가 생각나서이기도 한가봐요.

그들은 인간과 비슷하지만  피를 무서워해요.그래서 싸움을 싫어하지요.

위트가 있고, 놀기 좋아하는 풍류를 안다고 할까? 하지만 무척 짖굳기도 합니다.

그들은 육체가 죽어도 영감이라고 불리는 영으로 생존합니다.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수탐자들은 도깨비의 화신 시우쇠를 찾아냈습니다.

살생을 무서워하는 도깨비와는 달리 도깨비의 화신은 아무꺼리낌 없이 나가들을 태웁니다.

그저 그들이 자신의 길을 막기 때문이지요.

 

그동안 륜은 용인이 되고, 아스타리활 역시 륜의 어깨에 놀던 작은 용이 아니예요.

나가의 수호자들의 여신의 능력을 갖고 전쟁을 일으켰듯이

륜 역시 수호자 였음으로 여신의 힘을 이용해 그들을 저지합니다.

 

륜의 용인의 힘과 수호자의 힘은 그 자신도 놀랄만한 힘을 발휘하는데,

그 힘 때문에 륜은 더욱 고통받습니다..

하지만 그는 사모를 대신해 자신이 눈물을 마시는 새가 되려한다.

하지만 사모 역시 륜이 그렇게 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아요.

 

드디어 북군은 나가의 중심지 하테그라쥬로 진군하기로 결정합니다.

나가의 갇혀있는 여신을 구출하기 위해,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돌아올수 없는 길을 선택합니다.

 

그리고 수탐자들은 드디어 무엇보다 낮은 여신을 2년만에 찾게 됩니다.

우습게도 갓 태어난 아기 레콘이지만..

 

유해의 뱀은 화신 시우쇠를 통해

왜 두억시니는 신을 잃었는지에 관한 답을 알게되고 행복하게 사라진다.

저도 왜 두억시니들이 신을 잃었는지에 대해 무척 궁금해 했는데 비밀은 쉽사리 공개되지 않네요^^

 

그와중에 비아스는 수호자들에게 대립하게 됩니다.

나가를 대신해서가 아닌 자신의 힘을 과시하게 말이죠.

그것은 어쩜 나가를 파괴하는 행위일지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하늘치에 오르게 된 오레놀 선사와 롭스 그리고 알아낸 하늘치에 대한 비밀...

그 비밀을 풀기위해 마지막 4권을 읽어야겠지요.

 

감춰졌던 비밀들이 서서히 드러나는것을 보니 가만히 손을 놓을수 없겠더라구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물을 마시는 새 3 (양장) - 불을 다루는 도깨비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3년 1월
장바구니담기


"너절한 단어로 처지 골치 아프게 만들지 말라고. 가로막으니까 태우는 거야. 살을 지지고 뼈를 녹이고 골수가 끓어오를 때까지 태워버려. 잿더미 위에 네 발자국을 남기며 걸어가. 그러면돼."
"뭐가 어떻게 된다는 겁니까?"
"겸허함을 알게 되지."-60쪽

"거룩한 신이여. 당신들이 우리를 '먹는 존재'로 만들었다고 하셨습니까? 그렇군요. 생명은 유지입니다. 지속입니다. 생명의 틀이 깨어지지 않도록 틀 밖의 것을 파괴하는 것이 생명입니다. 그것이 '먹는'것이군요. 사는 것은 먹는 것이군요. 잘 알겠습니다."-216쪽

"데오늬 달비. 만약 당신에게 모든 인간들의 목숨을 좌우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중략)
"제가 말을 잘못했군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모든 자를 간단히 죽일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해야겠군요."
"그렇다면 아무 쓸모가 없는 능력이군요. 대수호자님?"
"제 생각에도 그렇습니다만, 음. 달비 부위. 그런 능력이 있다면 당신을 해치려는 자를 먼저 제거할 수도 있잖습니까?"
(중략)
"모르겠습니다. 대수호자님. 누가 저를 해친다면, 제가 죽습니다. 그래서 그를 먼저 해친다면, 그가 죽습니다. 어느 경우에도 한 사람은 죽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에게 그러지 말라고 설득하면, 그러면 아무도 죽지 않습니다."-44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05.06.16 개봉 / 15세 이상 / 119분 / 어드벤쳐,액션 / 미국



감 독 : 덕 리만

출 연 : 브래드 피트(존 스미스), 안젤리나 졸리(제인 스미스), 아담 브로디(벤자민), 엘리야 알렉산더(마르코)

완벽하게 서로를 속여온 킬러 부부!
그들이 서로를 노리기 시작한다!

두 일급킬러의 잘못된 만남

5~6년 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우연히 만난 존(브래드 피트)과 제인(안젤리나 졸리).
살인사건으로 검문당하던 제인은 존의 도움으로 무사히 빠져나가고 둘은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완벽한 외모와 성품을 가진 최고의 배우자를 만났다고 기뻐하는 두 사람. 그러나, 그것은 사상 최악의 잘못된 만남이었으니…바로 두 사람은 경쟁조직에 속한 일급킬러들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를 전혀 눈치채지도 못한 채 결혼에 골인한다. 그리고 5~6년 후…



킬러부부에게도 권태기는 있다

겉보기엔 평온한 부부생활을 즐기는 존과 제인 부부. 매일 저녁 7시엔 꼭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정원을 가꾸고, 아침이 되면 나란히 차를 타고 출근한다. 하지만 그들이 회사에서 보내는 하루일과는 암살로 시작해 암살로 끝난다. 때로 야근에 특근도 있고 출장도 잦다.
이처럼 평범치 않은 신분의 존과 제인에게 아주 평범한(?) 위기가 닥친다. 바로 권태기에 빠지게 된 것. 처음 만났을때의 설레임은 도무지 찾아볼수가 없고 섹스도 거의 없는 이 부부는 이 심각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상담도 해보지만 별 소용이 없다.

천생연분, 하루 아침에 적이 되다
그러던 중 조직으로부터 임무를 부여 받은 두 사람은 암살현장에서 예기치 않은 방해꾼을 발견한다. 그리고 상대를 제거하기 위해 총구를 겨눈 순간, 상대 킬러가 바로 자신의 배우자임을 알게 된다. 이 충격적인 사실로 혼돈스러운 것도 잠시, 임무실패에 대한 책임으로 두 사람은 각각 조직으로부터 48시간 내에 상대 킬러를 죽이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제 어제의 부부가 오늘 적이 되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서로를 죽이기 위해 쫓고 쫓기는 게임을 시작하는데…



*

2005년 여름, 전세계를 흥분시킬 야심만만 프로젝트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가 맞붙는다!

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초대형 남녀 스타가 한 영화에 출연한다면? 더구나 두 사람이 서로를 노리는 킬러 부부를 연기한다면? 관객들에겐 아마 이보다 더 큰 기대작은 없을 것이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섹시한 남녀 배우로 손꼽히며, 세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스타이기도 하다.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한 이 두 스타가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로 만났다. 그들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 각각 다양한 장르의 흥행작에서 아름답고,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펼쳐온 두 사람이 킬러로 맞대결을 펼치는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는 이미 캐스팅 단계부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영화 촬영 중, 불거진 두 사람의 영화 같은 스캔들로 화제는 정점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의 진정한 스캔들은 두 사람의 연애설이 아니다. 근래 보기 드문 탄탄한 구성과 풍성한 볼거리로 무장한 진정한 블록버스터 엔터테인먼트라는 사실이다.
인생 최고의 파트너여야 할 부부가 사실은,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최강의 적수라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로맨스와 코미디, 그리고 스펙터클한 액션과 절묘하게 조화시켜 만들어낸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여기에 주연을 맡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개성 넘치는 매력 격돌은 한순간도 스크린에서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들만큼 강력한 흡인력으로 관객을 빨아들인다.




스릴 넘치는 로맨스와 코믹 액션의 유쾌한 조화
<본 아이덴티티>의 덕 리만 감독이 창조한 블록버스터 엔터테인먼트!!

최근 개봉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은 과거의 전쟁 서사극이나 암울한 미래를 다룬 SF 영화들이 주를 이룬다. 올 여름도 마찬가지. <킹덤 오브 헤븐>, <스타워즈 III: 시스의 복수>, <배트맨 비긴즈>, <우주 전쟁> 등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작들이 모두 그렇다. 이런 흐름 속에서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는 거의 유일하게 밝고 유쾌한 오락 대작이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감독한 덕 리만은 여름 블록버스터 시장에서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예 감독. 조지 루카스, 리들리 스콧과 같은 거장 감독과 견주어 독창적인 스타일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촉망받는 감독이다. 주연을 맡은 브래드 피트의 강력한 추천으로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의 메가폰을 잡은 덕 리만은 선댄스 영화제 최고의 히트작 에 이어 맷 데이먼 주연의 <본 아이덴티티>로 전미 박스오피스에 흥행 돌풍을 몰고온 주역. 뿐만 아니라 <본 아이덴티티>는 과거 스파이 액션 영화의 장치들을 의도적으로 피해가며, 독특한 스타일과 긴장감 있는 연출로 스파이 액션 영화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단의 극찬을 받았다
겉으로는 화목해 보이는 한 부부가 사실은 서로를 노리는 최강의 킬러라는 비밀이 밝혀지면서 첨예하게 격돌하는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는 전형적인 장르의 틀에서 벗어나 액션과 로맨스, 코미디가 혼합된 돌발 사건의 연속으로 구성되어 있다. 때문에 감독의 연출력이 그 어떤 작품보다 중요하게 요구되었고, 덕 리만은 모두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주연을 맡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매력이 최고의 빛을 발하도록 잘 리드했다.




할리우드 최고 프로들의 이유있는 결합!!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탄탄한 구성의 완벽한 시나리오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는 그 출발부터 특별했다.
이 시나리오의 초고는 <트리플 X>와 <엑스맨 3> 등의 블록버스터 각본가 사이먼 킨버그가 자신의 콜롬비아 대학 영화학교 석사 논문으로 썼던 것이다. 쿨하고, 섹시하면서 역동적인 홍콩 액션 영화에 대한 열정에서 출발한 아이디어는 그가 쓴 초고의 뼈대와 원동력이 되었다. 이후 줄거리에 대한 구체적인 구상을 하던 중, 우연히 결혼생활에 대한 전문가 상담을 받던 친구와 저녁 식사를 하게 된 킨버그는 친구의 경험을 토대로 영화에 대한 뼈대를 구체화했다. 이렇게 해서 완성된 사이먼 킨버그의 초고는 <뷰티풀 마인드>의 각색으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유명한 시나리오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아키바 골즈먼과 만났다. 액션과 로맨스, 코미디와 스릴이 복합된 이 시나리오는 아키바 골즈먼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주었고, 그는 곧바로 이 프로젝트의 절대적인 지원자가 되었다.
한편, 능력 있는 킬러가 되는 것이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보다 훨씬 더 쉽다는 것을 강조한 이 영화의 시나리오에 매혹된 브래드 피트가 주인공 존 스미스 역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캐스팅에 앞서 이들은 덕 리만을 감독으로 발탁했다. 그러나, 피트와 동등한 재능과 흡인력을 가진 연기자를 목표로 제인 스미스를 캐스팅하는 과정에서 이 프로젝트는 뜻밖의 난항을 겪게 되었다. 그런데 마침, 다행스럽게도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의 촬영이 시작될 즈음, 안젤리나 졸리에게 예정되어있던 영화 프로젝트 하나가 취소 되며, 제인 스미스 역에 극적으로 합류하게 되었다. 이렇게 모인 할리우드의 최고의 드림팀은 이후 순조롭게 촬영을 진행,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2005년 최고의 화제작이자, 완벽한 오락 영화로 탄생시켰다.




누구에게나 비밀은 꼭 하나 있다?!
서로를 노리는 킬러 부부의 비밀스럽고 짜릿한 적과의 동침

'만일, 전문 킬러로 일하는 남녀가 부부라면, 그들은 과연 어떻게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그 속에서 발생하는 무수한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나갈까? 그것도 결혼 6년차를 맞은 권태기의 부부라면? 당연히 서로를 죽이고 싶어질 것이고, 그것을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지 않을까'.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는 이 기발하고 재미있는 문제 제기에서 출발한다.
한적한 교외의 저택에 살고 있는 존과 제인 스미스 부부는 겉으로는 누가 봐도 근사하고 완벽해 보이는 커플. 첫 눈에 반해 순식간에 결혼까지 하게 된 이들은 그러나 결혼 6년차를 맞으며 서서히 서로에게 권태를 느끼고 있다. 매일 저녁 7시 정각이면, 어김없이 식탁에 마주 앉아 무료하고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지만, 식사가 끝나기 무섭게 앞 다퉈 변명을 늘어놓으며, 각자의 타겟을 쫓아 집을 나선다. 서로가 전문 킬러라는 사실을 숨기고 결혼한 이들은 이처럼 매일 똑같은 거짓말을 반복한다. 하지만,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같은 타겟을 쫓던 이들은 급기야 암살 현장에서 맞닥뜨리게 되고, 둘 사이의 엄청난 비밀은 순식간에 실체를 드러내게 된다. 이제 둘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며, 호시탐탐 서로의 목숨을 노리는 밀고 당기고, 쫓고 쫓기는 긴박한 상황의 연속으로 치닫는다. 그리고 영화 역시 전형적인 코미디의 틀에서 벗어나, 거대한 액션과 격투, 드라마틱한 갈등과 남녀의 힘겨루기라는 코미디의 진수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스피디하게 펼쳐 보인다.
그 속에서 존과 제인 스미스 부부는 결혼 후 처음으로 서로를 진지하게 탐색하며, 비로소 상대방의 진실을 깨닫고, 서로를 진정으로 알아가게 된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Production Note 1 - SPY SCHOOL

조직의 전설적인 킬러로 거듭난 대단한 도전!!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스파이 스쿨'에 입학하다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다양한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살인적인 무술에 능란한 최고의 킬러, 존과 제인 스미스를 완벽하게 연기하기 위해 본격 촬영에 앞서 '스파이 스쿨'에 들어가 특수 훈련을 받았다. <트로이>, <툼레이더>와 같은 액션 영화를 위해 이미 특수 훈련을 전수받은 두 사람이지만, 이번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서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개별 훈련만으로 맹활약한 이전 영화와 달리, 이번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서는 파트너와 함께 호흡을 맞춰야만 소화할 수 있는 고난도의 액션 연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각자 장전된 총을 들고, 집안으로 뛰어들어가 서로를 엄호하면서 움직이는 표적을 맞추기 위해서는 서로 힘을 합해 싸우는 것을 배워야 했다. 개별 훈련보다 훨씬 강도 높고, 어려운 일이었지만 두 사람은 거듭된 훈련으로 서로를 보완하는 완벽한 호흡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우선, 무기와 익숙해지기, 바른 자세 잡기, 무기의 안전한 사용법 등의 아주 기초적인 것부터 배우기 시작해 차츰 움직이며 여러 표적을 맞추는 것까지 발전한 두 사람은 다음 단계로 군사 훈련에 돌입했다. 킬러는 비밀 작전 수행 중, 어떤 상황이나 변수에도 적응할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고, 자신의 작전을 눈 깜짝할 사이에 변경시킬 수 있는 순발력을 몸에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이 고된 육체 훈련을 마친 피트와 졸리에게 마침내, 테이져 건과 스턴 건 등 최첨단 무기들이 주어졌다. 이미 1단계 훈련을 통해 MP5 기관단총에 조준 렌즈를 장착하고, 탄창 용량이 큰 권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기에 대한 교육을 마친 두 사람은 각자의 캐릭터에 맞게 자신들이 사용할 무기를 직접 고르기까지 했다. 이 때부터 사격 연습에 돌입한 두 사람은 앞의 훈련들이 한결 수월했다고 입을 모았다. 명사수가 되기 위해서는 순간 집중력과 반복 훈련이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때문에 피트와 졸리는 단시간의 훈련으로 진짜 숙달된 명사수처럼 보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조작된 연기가 아닌 자신들이 직접 스턴트하는 걸 보고싶어 하는 관객들을 위해 피트와 졸리는 아무리 위험한 상황이라도 직접 연기를 했고, 위험한 상황을 안전하게 연기하기 위해서 그만큼 수많은 리허설과 테스트를 거쳤다. 아마 두 배우 모두에게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는 자신들이 출연했던 그 어떤 영화보다 가장 많은 리허설을 거친 영화로 기록될 것이다.

Production Note 2 - ACTION

숨가쁜 총격과 쫓고 쫓기는 위험한 게임
화려하고 육감적인 탱고 리듬에 실려 '죽음의 댄스'로 폭발한다!!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는 액션, 코미디, 로맨스와 엄청난 총 싸움 외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또하나 있다. 홍콩영화의 우아한 슬로우 모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댄스'가 그것. 인물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존과 제인 스미스의 댄스'는 뮤지컬에서 등장 인물간의 마찰, 사랑, 흥분이 절정에 다달아 보통의 대사로는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을 노래로 대신하는 것에서 착안했다.
<본 아이덴티티>를 통해 이미 탁월한 액션 연출력을 인정받은 덕 리만 감독은 덕분에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에서 방대한 스케일의 액션 연출보다 두 군데 등장하는 댄스 장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왜냐하면 둘의 다양한 감정 변화를 움직임만으로 모두 담아내야 하는 복잡한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각자의 임무 수행길에서 처음 만난 존과 제인 스미스는 한눈에 서로 끌리게 된다. 술에 약간 취해 춤을 추기 시작하는 이들은 아직 서로의 정체를 모른다. 존이 리드하다가 제인이 리드하다가... 하지만, 이 순간에도 둘은 알 수 없는 경쟁을 한다. 곧바로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은 그러나, 결혼 6년 차에 심리 치료사의 도움을 요하는 권태기에 빠진다.

한편, 각자 조직의 명령에 따라 도착한 암살 현장에서 맞닥뜨리며, 서로의 정체를 알게된 두 사람은 이 때부터 쫓고 쫓기는 위험한 게임을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둘의 집에서 '죽음의 댄스'라는 폭발적인 싸움을 벌인다. 서로를 속였다는 배신감이 분노로 분출하면서, 이들의 '배틀 로얄'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비밀이 드러나면서 서로 자유로워짐과 동시에 약점도 드러난 이들은 싸움에서 사랑으로, 서로를 죽이고 싶어하는 마음이 서로에 대한 진정한 열정으로 바뀐다. 그리고 존과 제인은 이제 다시 사랑에 빠지기 시작한다.

댄스씬은 아니지만 가장 많은 안무가 동원된 것은 영화 후반부의 거대한 액션 장면. 존과 제인을 둘러싼 모든 비밀이 벗겨지고, 마지막 결전이 펼쳐지는 이 장면은 가상의 건축자재 상점에서 꼬박 3주간 촬영되었다. 그만큼 이 장면에는 영화의 주제와 독창적인 액션 스타일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한명 한명 저격하듯이 스나이퍼 장총을 사용하는 제인과 사방으로 총을 마구 쏘아대는 존. 코믹하지만 프로 킬러다운 모습이 잘 그려져 있다. 하지만 먼저 부딪히고 보던 존은 미리 계획하고, 행동하는 전술의 변화를 보이고, 제인 역시 치밀한 계획을 수립한 후에 행동하던 이전 방식과 달리 간결하고 직접적으로 접근한다. 서로에게 엄청난 비밀을 감추고 있던 스미스 부부는 그동안 함께 살아가면서 큰 문제를 안고 있었지만, 마침내 진실이 드러나면서 이제 그 모든 문제점을 해결하고, 서로 상호 작용하며, 팀워크를 발휘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Production Note 3 - DESIGNING THE SMITHS' WORLD

지하 창고와 오븐으로 위장한 비밀 무기고
위험천만 위기일발, "우리 집에 놀러 오세요!!"

스미스 부부의 결혼 생활은 비밀과 거짓, 권태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의 죽어가는 관계를 상징하는 두 사람의 집은 이런 특징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집안 곳곳은 일상 생활에 편리한 기구들로 가득 차 있지만, 어느 한 곳 따스함이나 정이 깃 들어 있지 않다. 그들의 집은 거주 공간일 뿐, 안식처는 아닌 것이다. 서로를 알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고, 그들의 아름다운 겉모습만 보여주는 공간이다.
부유하고 한적한 교외에 위치한 이들의 아름다운 집은, 행복을 돈으로 살 수 없다는 속담을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기도 하다.

스미스 부부 집의 세트 디자인에 특히 관심을 보인 브래드 피트는 이전 <칼리포니아>에서도 함께 작업했던 미술 감독 제프 만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 스미스 부부의 집에 관한 컨셉을 토의했다. 예술과 디자인에 대한 피트의 깊은 조예와 관심을 알고 있던 만은 그와 함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의 집에 대한 구상을 같이 잡아 나갔다.

"실제 브래드의 집을 볼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취향과 어떤 환경이 그를 더 연기에 잘 몰입할 수 있게 하는지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결국 스미스 부부의 집은 그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고, 영화를 위해 그의 아이디어에 살을 조금 더 붙여서 탄생했다."고 한다.

존과 제인이 서로의 정체를 숨긴 킬러이기 때문에, 그들의 집도 많은 비밀들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존의 평범해 보이는 연장 창고는 실제로는 지하로 연결된 창고로 현찰과 로켓 발사대, 수류탄과 수십 개의 총으로 가득하다. 제인의 오븐 역시 그녀의 최첨단 무기 창고이다. 재미있는 것은 서로가 상대방의 비밀 창고에 대해 운명적인 최후의 결판이 있는 순간까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 영화의 색다른 비주얼과 액션은 줄거리를 더욱 빛나게 한다. 두 주인공은 프로페셔널한 킬러이지만, 결국에는 다른 모든 결혼한 부부들과 마찬가지로 평범하고 일상적인 생활의 문제에 봉착한다. 모든 사람이 느끼는 권태, 서로에 대한 거짓말, 다람쥐 채 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 등. 결국,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는 슈퍼 히어로든 평범한 사람이든 모두가 매일 노력하며, 타인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릴러 / 미국



감 독 : 존 메이뷰리

출 연 : 애드리안 브로디(잭), 키이라 나이틀리(잭키), 제이크 브로더(닥터 모건), 다니엘 크레이그(맥켄지)

*

기대하지 않은 영화였는데, 재미있었어요.

특히나 전 애드리안 브로디가 그냥 키 크고 말라깽이인 배우로만 생각했는데, 점점 그의 매력에 빠지게 되더라구요.

특히나 목소리 너무 멋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연소자 관람가 / 스릴러,액션,판타지,범죄 / 미국



감 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 연 크리스찬 베일(배트맨/브루스 웨인), 와타나베 켄(라스), 마이클 케인(알프레드), 
            케이티 홈즈(레이첼), 실리안 머피(닥터 조나단/스캐어크로우)

절대적인 전투력을 가진 최고의 영웅!

브루스 웨인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 길거리에서 피살되는 것을 눈 앞에서 지켜본 후 죄의식과 분노로 늘 고통 받는다. 복수하고 싶은 욕망은 불타오르지만 명예를 지켜야 한다던 부모님의 가르침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는 악을 물리칠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 고담시를 떠나 홀로 세상을 유랑한다.



전설이 되기 위해 돌아왔다!


적을 이기려면 적의 세계를 알아야 하는 법! 브루스는 범죄자들의 소굴에 섞여 생활하며 그들의 습성을 터득한다. 그러던 중, 듀커드라는 수수께끼의 인물을 만나 정신적, 육체적인 수련법을 배우게 되고 듀커드는 브루스에게 '어둠의 사도들'에 가입하라는 제안을 한다. 듀커드가 속해있는 어둠의 사도들은 동양계 무술의 달인 라스 알굴이 이끄는 범죄 소탕 조직. 그러나 브루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강경책으로 응징하는 이들의 방법이 자신과는 맞지 않음을 깨닫고 고담시로 돌아온다.



악이 점령한 세상을 구하라!


브루스가 떠나 있는 동안 고담시는 부패와 범죄로 파멸되어가고 있었다. 사회봉사라는 이념 하에 운영되었던 브루스 가문의 기업인 웨인 엔터프라이즈마저 전문 경영인 리차드 얼 이사의 손에 좌우되고 있었다. 얼 이사는 브루스 소유의 주식을 모두 매각하고, 기업을 증시에 상장하는 일을 추진 중이었던 것이다. 한편, 브루스의 소꼽 친구이자 검사보인 레이첼 도스는 갱단의 횡포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부패권력과 밀착된 갱두목 팔코니가 고담시의 저명한 정신과 의사 크레인의 도움으로 레이첼이 기소하는 사건마다 교묘히 빠져나갔던 것. 레이첼에게 기소되는 부하들을 크레인의 병원에 입원시켜 면죄되게 해주는 대신, 그 대가로 수수께끼의 약품을 고담시로 밀반입시키는 이들의 결탁 속에서 고담 시민들은 점차 생존을 위협 받는다.



신화가 창조된다! 그의 탄생을 주목하라!!


브루스는 악이 점령한 고담시를 되살리기 위해 충성스런 집사 알프레드와 청렴한 경찰 짐 고든, 그리고 웨인 기업의 응용과학 전문가 폭스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존재 '배트맨'으로 재탄생을 준비하는데...

강력한 파워와 놀라운 두뇌회전, 첨단기술로 무장한 두려움 없는 영웅 배트맨! 이제 그가 세상을 점령한 악한 힘을 향해 거대한 전쟁을 선포한다!!

*

오명은 길고 흉터는 깊었다. 1995년 <배트맨 포에버>가 불러온 실망은 1997년 <배트맨 앤 로빈>의 낙담으로 이어졌고 그 여파가 가라앉기를 기다리며 회생을 모색하는 동안 8년이 흘렀다. 시리즈의 최근작 <배트맨 앤 로빈>은 미국 내 흥행조차 고작 1억700만달러에 그쳐 가장 비대중적이라는 <배트맨2>에도 못 미쳤다(<배트맨> 시리즈의 최고 흥행작은, 스크린 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편이다). 이제와 돌이켜보면 <배트맨 앤 로빈> 이후 여러 거장과 다양한 독립영화를 집요하게 맴도는 조지 클루니의 필모그래피도 혹시 3대 배트맨의 회한을 극복하려는 몸부림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지경이다.



속편이냐 프리퀄이냐를 놓고 오랜 시간 망설인 워너는 결국 코믹스 초기작 <배트맨: 영년>에 그려진 검은 영웅의 창세기로 돌아가기로 했다. 스튜디오가 선택한 연출자는- <배트맨> 프랜차이즈의 처지를 빗대기라도 하듯- 기억상실증과 불면의 명감독 크리스토퍼 놀란(<메멘토> <인썸니아>). 놀란이 완수해야 할 과제는 첫째가 조엘 슈마허의 <배트맨>과 완전하고도 냉랭하게 절연하는 것이고, 그 다음은 팀 버튼의 <배트맨>과도 달라야 한다는 과제일 터다. 과연, 공개된 <배트맨 비긴즈>의 예고편은 슈퍼히어로영화가 아니라 호러나 스릴러의 일부처럼 보인다. 시나리오를 먼저 엿본 평자들도, “어둡다. 어둡기는 팀 버튼의 2편도 마찬가지였으나, <배트맨 비긴즈>는 본격적인 심리스릴러에 가까우며 모든 캐릭터가 잘 빚어진 성격극이다. 형사 존 맥클레인을 처음 만나 빠른 속도로 반한 <다이 하드>의 추억을 상기시킨다”라는 친절한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가 텍사스 출신 르네 젤위거의 캐스팅으로 영국 미디어의 호들갑을 불렀듯, 다섯 번째 <배트맨>은 영국 인력이 만드는 미국의 영웅 신화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런던 출신의 놀란이 연출하는 것은 물론, 웨일스 태생의 크리스천 베일이 청년 배트맨으로 낙점됐고, 배트맨의 조력자 고든 형사 역의 게리 올드먼, 집사 알프레드로 분하는 마이클 케인, <스타워즈>에 이어 영웅의 교육을 맡은 리암 니슨, 죽은 브루스의 아버지 역의 라이너스 로치까지 모두 영국계이기 때문이다. 웨인가의 친구 루시어스 폭스 역의 모건 프리먼, 브루스의 첫사랑으로 분한 케이티 홈즈 정도가 미국 배우들이다. 주요 촬영지도 런던 북부 카딩턴의 공군기지와 잉글랜드 시골에 세운 고담시 오픈세트다. 고담의 모델은 홍콩의 슬럼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트모빌과 배트맨 의상도 서서히 베일을 벗는 중. 둔버기(차체에 비해 큰 바퀴를 장착한 차) 형태의 배트모빌은 리얼리티에 충실한 슈퍼히어로의 자가용답다는 평판을 듣고 있고, 배트맨 복장의 원형을 제시할 의상은 가면의 귀가 짧고 검정 일색이던 전편들의 옷과 달리 목 둘레에 회색이 보인다.



또 다른 이름의 ‘아메리칸 사이코’를 연기한 크리스천 베일은 체중의 1/3을 감량한 <머시니스트> 촬영을 마치자마자 근육을 요구하는 <배트맨 비긴즈>의 스크린 테스트에 돌입해 슈퍼히어로의 시련을 톡톡히 치러냈다. “둘 다 몸 만들기를 했지만 <아메리칸 사이코>의 육체는 허영의 몸, <배트맨 비긴즈>의 몸은 액션의 몸”이라고 말하는 그에게 보상이 있다면 배역의 무게. <배트맨 비긴즈>의 배트맨은 역사상 가장 젊은 배트맨일 뿐 아니라 총천연색 악당에 가려 창백한 그림자처럼 보였던 전편의 배트맨들과 달리 내러티브를 끌어가는 실질적인 주인공이다. 운이 아주 좋다면 올해 우리는 여름 한복판에 개봉되는 프랜차이즈 블록버스터의 다섯 번째 영화에서, 비토 콜레오네의 젊은 날을 회고한 <대부2>와 유사한 감흥을 맛보는 희귀한 축복을 누릴지도 모른다고 외신들은 기대를 부채질하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