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이 운다 [dts]
류승완 감독, 최민식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7월
평점 :
품절


2005.04.01 개봉 / 15세 이상 / 134분 / 드라마 / 한국



감 독 : 류승완

출 연 : 최 민식(강태식), 류 승범(유상환), 임 원희(원태), 천 호진(상철), 서 혜린(태식의 아내)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의 영화를 보고 류승완, 류승범 형제에게 매력을 느꼈었습니다.

그때 류승범에게 영화포스터에 싸인도 받았는데... ^^

암튼.

그래서인지 류승완 감독의 영화는 빠지지 않고 보는 편이예요.(몇편 없지만..^^)

사실 '아라한 장풍대작전'은 기대에 못미쳤던 영화라 조금은 실망했지만,
이번 '주먹이 운다'에서 다시 만회했습니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는 강태식역의 최민식 연기도 일품이었구요.

아무것도 남은것이 없는 유상환 역의 류승범 연기도 너무 좋았습니다.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각자의 생활속에서 권투 때문에 만나게 될때.

저는 누구도 응원할수가 없었어요.

둘다의 처지를 알고 있어서 말이죠.

그래서인지 엔딩이 어떻게 끝날까? 궁금했는데, 너무 만족스럽게 끝맺음으로써 영화가 한층 돋보였습니다.

권투를 좋아하지 않아 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분이있다면, 그래도 이 영화는 꼭 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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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 (2Disc)
줄리 테이머 감독, 셀마 헤이엑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감 독 : 줄리 태인머

출 연 :  셀마 헤이엑(프리다 칼로), 알프레드 몰리나(디에고 리베라), 제프리 러쉬(레온 트로츠스키),
              애슐리 쥬드(티나 모도티), 에드워드 노튼(넬슨 로커펠러)

프리다 칼로.

영화를 보기 전까지는 그녀에 관해서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녀가 멕시코인이라는 것도, 여성이라는 것도, 화가라는 것도... 그리고 사고로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다는 사실도 말이죠.

영화는 무척 어수선한 느낌마저 줄 정도로 생동감이 넘쳐 흐릅니다.

아마도 정열적인 멕시코 음악도 그 한 몫했겠죠.

[그녀는 자화상을 참 많이 그리는 것 같습니다.
 그림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그녀의 인생에 대해서 2시간으로 다 알기는 힘들겠지만, 영화는 그녀의 생활과 그림이 함께 녹아들면서 많은 이야기를 전달해줍니다.

열정으로 가득한 프리다의 일생을 들여다 봄으로써, 동경과 기쁨을 함께 느꼈어요.

그전에는 셀마 헤이엑의 연기에 대해 눈여겨 보지 않았었는데,
(황혼에서 새벽까지에서는 뱀파이어로 출연했을때, 그저 이쁜 여자정도로만...)
이번 영화를 통해 그녀의 연기에 무척 놀라왔습니다.

프리다 칼로와 셀마 헤이엑.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 이 영화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랄까?]

그 외에도 까메오로 등장한 안토니오 반델라스, 에슐리 주드, 제프리 러쉬, 에드워드 노튼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

암튼, 이 영화 음악과 미술만으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그리고 주위에 추천했더니 다들 좋아하더군요.

영화 덕분에 그녀의 일생을 다룬 책도 사게 되고...^^

화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에 관심이 있으신분은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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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7 개봉 / 15세 이상 / 99분 / 스릴러,범죄 / 영국,아일랜드



감 독 : 존 심슨

출 연 : 리 에반스(숀 베일), 이안 맥니스(숀 시걸), 레이첼 스터링(케이시 카터), 콜린 살몬(마운트 조이),
             숀 맥긴리(에머릭)

Off Camera is Off guard

숀 베일(Sean Veil)은 한 가족을 무참히 살인한 혐의로 기소가 되나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다. 자신을 음해하려는 무리들이 언제 어떤 사건으로 또 다시 누명을 씌울 수 있다고 판단한 숀은 자신의 몸에 카메라를 부착시켜 10년 동안, 24시간 모든 활동을 카메라에 기록한다

카메라가 꺼지면,,,나도 죽는다

어두운 지하, 자신만의 요새 속에서 카메라 기록만이 유일한 자기 생존이 되어버린 숀은 또 따른 범죄의 단서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온 몸의 털을 밀어버린 채 살아간다. 어느 날 5년 전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경찰이 또 다시 숀을 찾아온다! 하지만 당시의 무죄를 증명 할 비디오테이프는 갑자기 사려져 버린다.

5년 전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유일한 알리바이가 증발된 상태, 급기야 살인사건의 사체에서는 숀의 모습이 담긴 비디오테이프가 발견된다. 자신을 추궁하는 경찰들… 그리고 자신의 사건을 뒤쫓는 의문의 여기자… 숀은 5년 전 10월 15일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밝혀내야만 하는데…



*

90대의 카메라 97,663개의 테이프
당신의 상상조차 녹화된다!!

<프리즈 프레임>은 오랜만에 만나는 완성도 있는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이다.
시체스영화제 경쟁부분 초청, 2005 IFTA Awards에서 Best Cinematography 부분, Best New Talent 부분, Best Production Design 부분에서의 수상 등은 이미 <프리즈 프레임>이 해외에서 인정받은 검증된 웰메이드 영화라는 것을 말해준다.

영화는 숀 베일이란 인물에 초점을 맞춘다. 그가 어찌하여 자신의 몸에 카메라를 부착하면서까지 기록에 매달려야 하는지, 그리고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한다.
여기에 주연 리 에반스와 조연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 그리고 각본/ 감독을 맡은 존 심슨의 감각적인 연출은 범죄 스릴러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한다.

진실이 왜곡되어 버리는 현대 사회, 사람들의 말과 행동보다는 카메라란 기계를 통한 기록이 더욱 사실화된다. 편집증이란 사회구조학적 정신병은 어쩌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안고 살아가는 부분일 것이다. 따라서 영화 속 숀 베일의 기이한 행동은 어느 정도 공감대를 가지게 된다.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남자, 과연 진실은 무엇이며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가?

한 남자의 편집증적인 행동이 불러일으키는 기묘함과 끝을 알 수 없게 하는 반전의 묘미, 관객의 시선을 끝까지 붙잡는 이야기와 독특한 화면연출 그리고 편집의 어울림은 특정 장르만을 고집하는 관객뿐 아니라 모두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겨 줄 것이다.


찍어야 산다!! 관음증 VS 편집증

<프리즈 프레임>은 인간의 다양한 욕망을 범죄 스릴러 장르 위에 펼쳐 보인다.
즉, 영화를 관람하는 근본적 욕망과도 맞닿아 있는 관음증은 숀 베일의 셀프카메라를 통해 또 다른 형식으로 충족된다. 이는 개인 블로그 전성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닮아있다. 싸이월드나 네이버의 블로그 등은 모두 이러한 사람들의 훔쳐보기 욕망을 대리 만족 시켜주는 창구이다. 올해 블로그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이유는 블로그를 통해서 개인의 생각, 사실 등을 기록하고 교환하는 것 외에 블로그가 단순한 개인적 공간 만이 아닌 다른 이의 공간을 익명의 이름으로 훔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프리즈 프레임>에서 숀 베일이 설치한 수십 대의 카메라는 주인공의 은밀한 사생활을 모두 담고 있다. 우리가 궁금한 것은 사건의 진실이기도 하지만 또한 숀 베일이 어두운 지하 방에서 어떤 생활을 하는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역으로 이러한 문제는 CCTV나 인터넷 매체를 통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어 버리는 현대인의 개인정보 문제와도 연결된다. 학교 도서관, 집 앞 골목길, 심지어 대중 목욕탕과 화장실까지 숨어 있는 CCTV?피해는 심각하다.

<프리즈 프레임>의 주인공 숀 베일은 진실이 왜곡되고, 타인을 믿지 못한 채 기계에 의존하여 살고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과 닮아있다. 따라서, 셀프카메라를 통해 왜곡돼 보이는 숀 베일의 모습은 영화의 전체적인 주제를 압축적으로 반영한다.


<프리즈 프레임>은 단순한 오락영화를 뛰어 넘어 우리 사회의 집단적 관음증의 문제점들을 보여준다. 우리가 잊으면 안 되는 진실이 바로, 영화 <프리즈 프레임> 안에 담겨 있다.




<프리즈 프레임>은 감독/각본을 맡은 영국의 신예감독 존 심슨(John Simpson)의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숀 베일이란 남자가 자신의 결백 증명을 위해 몸에 카메라를 부착시키고, 온 집안에 90대의 카메라를 설치하며 10년 동안 97,663개의 비디오 테이프를 녹화한다. 여기에 그를 끈질기게 뒤쫓는 경찰과, 의문의 여기자가 등장하면서 사건은 점점 미궁에 빠져든다.

<프리즈 프레임>은 스토리가 가지는 독창성과 함께, 화면연출에서도 다른 스릴러 영화와 차별성을 가진다. 의문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등장인물간의 갈등은 숨 돌릴 틈 없이 빠르게 전개되며, 화면 또한 숀 베일이 촬영한 1인칭 시점의 캠코더 동영상 화면을 적절히 영화 속에 삽입시켜 스릴러 영화의 긴장감과 사실적 현장감을 배가시킨다.

감독 존 심슨의 말을 빌리면 <프리즈 프레임>은 영화 내부와 외부, 양쪽에 비디오 테크놀로지를 사용함으로써 굉장히 스타일리쉬한 화면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한다. 이것은 존 심슨과 촬영감독 마크 개럿(Mark Garret)이 의도적으로 관객을 숀 베일이 살고 있는 정신적 혼란의 세계, 즉 반 이상향의 공간으로 인도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라 할 수 있다.

진실이 왜곡되고, 불신의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모두 극중 숀 베일처럼 편집증 환자가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5년 전, 오늘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증명해 보라고 할 때, 확실한 알리바이를 제시하지 못한다면 당신 역시 숀 베일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프리즈 프레임>은 현재 인간사회에 대한 비판적 스릴러이다.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현대 사회에 대한 심도 깊은 성찰과 영화가 끝난 뒤 남는 여운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를 되돌아 보게 만든다.




젊은 감각과 열정이 융화된 작품!!

<프리즈 프레임>의 주인공 숀 베일의 기록에 대한 강박적인 집착과 망상은 흡사 영화 <메멘토>의 주인공을 떠올리게 한다. 처음 숀 베일 역에 리 에반스를 캐스팅 할 때 우려의 반응들이 있었다. 악몽 같은 편집증에 빠져있는 남자, 숀 베일을 코미디 배우로 유명한 리 에반스가 연기를 한다면 왠지 배역의 우울하고 음산한 느낌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을 것 같다는 예상 때문이다. 하지만 리 에반스는 온 몸의 털을 삭발까지 하며 배역에 완벽하게 동화된 모습을 선보인다. 누가 그의 연기 영역을 단순히 코미디로만 한정 할 수 있겠는가

리 에반스는 실제로 많은 시간을 몸에 미니 스테디캠 장치를 부착한 채 촬영을 했다고 한다. 그가 찍은 '셀프카메라'는 관객이 영화를 볼 때 좀 더 쉽게 주인공의 심리에 동화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몇몇의 멋진 영화 장면을 만들어 내었다.

<프리즈 프레임>은 스릴러 장르의 긴장감을 더하는 영화 음악의 매력이 있다. 작곡과 감독은 데비 와이즈(Debbie Wiseman)가 맡았다. 그녀는 이 작품으로 2004년에 영국 MBE상을 수여 받았다. 영국에서 가장 왕성한 작곡활동을 하고 있으며 그녀의 강렬한 음악은 BBC사에 적극적인 추천으로 등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프리즈 프레임>은 영국의 신예 아티스트들이 함께 모여 만든 새로운 감각의 범죄 스릴러 영화이다. 세트 디자이너 Ashleign Jeffers, 편집 Simon Thome , 촬영 Mark Garrett 등은 모두 감독/각본의 John Simpson의 단편영화 제작 시절부터 함께 작업을 해오다 <프리즈 프레임>을 통해 첫 데뷔를 하였다. 젊은 피의 수혈을 통한 열정과 패기의 융합! 그것이 바로 <프리즈 프레임>의 힘이라 할 수 있다.

**

기대 이상의 영화였습니다.
스릴러 치고는 굉장히 정적으로 흐를지 모르지만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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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Trouble Begins (Hardcover)
레모니 스니켓 지음 / Harper Collins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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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은 책 겉표지가 약간 다르네요.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재미있어요.

책 속 일러스트

책 속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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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 단편집 스티븐 킹 걸작선 5
스티븐 킹 지음, 김현우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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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표지

양장본이라 겉표지를 제거한 후의 책.
검정색이 왠지 무거운 기분을 주네요

책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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