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2disc) - 할인행사
브래드 실버링 감독, 짐 캐리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2005.01.28 개봉 /97분 / 코미디,어드벤쳐,판타지 / 미국

감 독 브래드 실버링

출 연 짐 캐리(카운트 올라프), 메릴 스트립(조세핀 아줌마), 주드 로(레모니 스니켓),
                 에밀리 브라우닝(바이올렛), 리암 애이켄(클라우스)

예고편에서 뭐에 짐캐리, 뭐에도 짐캐리, 뭐도 짐캐리...

그 말에 매료되어 선택하게 된 영화예요^^;;

알고보니 소설을 원작으로 둔 영화더군요. (후에 영화를 보고 책을 읽었습니다.)

행복한 이야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읽지 마라는 그 소설. ^^

행복한 이야기를 원하는 사람들일지라도 읽지말라면 읽고 싶어지는것이 인간의 심리가 아닐까요?

화재로 재산과 부모를 읽어버린 세 남매.

그런 세 남매의 유산을 노리는 악단 올라프...

올라프의 여러 연기는 짐캐리가 아니고서야 할수 없는 배역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짐캐리의 악당 연기는 왠지 당황스럽더군요.

[세 남매의 유산을 호시 탐탐 노리고 있는 올라프. 역시 짐캐리였습니다]

영화는 원작의 3권을 묶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사실 너무 기대를 해서인지 그리 재미있지는 않았어요.

어쩜 원작 소설을 읽지 않아서 더 재미를 못 느낀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영화는 어찌보면 팀 버튼이 만들었다면 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음침하면서도 동화적인 분위기는 왠지 팀 버튼이 자꾸 떠올랐거든요.

그나마 영화 속 그래픽은 정말 좋았습니다.

암튼... 영화를 보면서 뭔가 2%가 부족하게 느껴진 그런 영화였어요.

과연 소설을 읽는 다면 그 2%를 채울수 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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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05-11-02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세개 반을 주고 싶었는데 반개가 없어서 세개만...^^
벌써 이 책이 12권이나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책이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특히나 레모니 스니켓의 언어 표현은 원서를 읽어야 더 재미가 있을것 같습니다.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 제1회 문학동네신인작가상 수상작 김영하 컬렉션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아주 예전부터 알아왔던 책인데, 지금에야 읽게 되었네요.

사실, 영화 개봉후 영화평이 안 좋다보니 자연스럽게 책도 멀어져가게 되거라구요^^

그러던차에 우연히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우선, 개정판보다 구판의 표지가 더 매혹적인것 같아요.

마라의 죽음을 그린 표지가 소설의 내용과 잘 맞아 떨어지거든요.

사실 인생을 살면서 한번쯤 죽음에 대한 유혹을 느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자살을 생각했을때 가장 두려운것은 아마도 죽음에 대한 고통이 아닐까 싶어요.

죽고 싶지만, 고통을 느끼긴 싫고....

그래서 이 책은 자살 도우미를 내세우는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들이 무척 냉소적이고 극단적인 인물들로 구성되었더군요.

그래서인지 죽음만큼이나 무척 매력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약간은 허무하기도 하더군요.

아마도 죽음이라는 것이 그런것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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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유령
가스통 르루 지음, 성귀수 옮김 / 문학세계사 / 2001년 9월
구판절판


두 명의 퇴임 지배인들은 누가 보아도 밝고 쾌활한 표정들이었는데, 그런 것이 늘 환영받는 파리가 아닌 시골에서였다면 다소 어색하게 보였을 정도였다. 아마 실제 파리에 사는 사람 중에서도, 자신의 고통을 즐거운 표정으로 감추거나, 자기만의 흥겨운 감정을 슬픔, 고뇌, 무관심등을 가장한 '가짜 얼굴'로 그럴듯하게 가릴 줄 모르는 사람은 진정한 파리지엥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중략)
자고로 파리에서는 모든 사람이 늘 무도회의 가면을 쓰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이다.-49쪽

해골 머리에 깃털 모자, 진홍빛 의상의 그 남자는 길다란 빌로드 망토를 걸치고 있었는데, 붉은 화염 같은 그 색조가 바닥을 근사하게 물들이는 듯했다. 그 망토자락을 자세히 보니 금실로 무슨 글자가 수놓아져 있었고, 그것을 알아본 주위 사람들이 일제히 소리 높여 읽어보는 것이었다.
'..... 내 몸에 손대지 마시오! 나는 지나가다 들른 <붉은 죽음>이외다!.....'
문득 누군가 호기심 어린 손길을 가져다 대려는 찰나......해골 분장의 자줏빛 옷소매로부터 뼈만 앙상한 손이 불쑥 튀어나오더니, 그 경망스런 자의 손목을 와락 낚아채는 것이 아닌가! 난데없는 <죽음>의 막강한 완력을 손목뼈마디까지 느끼게 된 희생자는 그 으스러질 것 같은 고통에 찢어질 듯한 비명을 질러댔다.-157쪽

자 이걸 가져요... 당신을 위해 지니고 다녀요... 그리고 그 사람을 위해서도... 이건 내가 주는 결혼 선물입니다... 가엾고 불행한 이 에릭이 주는 결혼 선물... 당신이 그 젊은이를 사랑하는 거 다 알아요... 아, 더는 울지 말아요... 그녀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대체 그게 무슨 뜻이냐고 묻더군... 그래, 나는 설명해주었지... 그녀도 금세 이해하더라구... 내가 그녀에게는 죽을 준비가 된 가련한 한마리의 개에 불과하다는 것을... 그리고 그녀는 언제든 원할 때 그 젊은이와 결혼할 수 있다는 것을... 왜냐하면 그녀는 나와 더불어 울어주었으니까... 아! 다로가... 생각해봐... 그녀에게 그렇게 설명을 해주면서 나는 마치 내 심장을 정확히 네 조각으로 가르는 듯한 느낌이었다네... 하지만 그녀는 나와 더불어 울어주었지 않은가... 그리고 이렇게 말해주었지... '가엾은 에릭'이라고.....-420쪽

가엾고, 불행한 에릭! 그를 동정해야 할까, 증오해야 할까? 그가 원한 건 오로지 다른 보통 사람들처럼 살고 싶다는 것, 그 하나였다!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흉측한 몰골....때문에, 자신의 재능을 아예 감추거나, 그것을 가지고 못된 장난을 칠 수밖에 없었다. 정상적인 평범한 얼굴이었다면 가장 고귀한 인간 중 하나로서 추앙받았을지도 모르는 일인데.... 이 세상 전부로 채워도 남을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결국엔 지하의 어두컴컴한 밀실에 만족해야만 했던 그.... 그렇다, 우리는 오페라의 유령에게 증오나 저주가 아닌 동정과 사랑을 돌려 주어야 하는 게 아닐까?-43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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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gie Sage, Mark Zug (Illustrator)                        

                                

도서관에 갔다가 읽을만한것을 못찾고 헤맬때, 제 눈에 띄인 책이예요.

제목부터 매직에 관한 이야기일거란 추측과 양장본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빌려왔거든요.

그리고...약간 후회가 되더라구요. ^^;;
솔직히 500페이지의 분량을 읽어본적이 없어서, 과연 제가 저 책을 다 읽을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첫 페이지를 읽는순간, 끝까지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만큼 무척 흥미로웠고, 재미있었거든요.

보니깐, 작가는 셉티무스 힙이라는 이야기로 3권을 낼 계획이더군요. 아직 1권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읽고 난후에는 빨리 마저 나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야기는 마법사의 7번째 아들의 7번째 아들은 강한 마술의 힘을 가지고 태어난다는 전설이 있는데, 바로 그 아들이 셉티무스 힙입니다. 그러나 셉티무스 힙은 태어나자마자 죽고, 대신 죽은 여왕의 잃어버린 딸을 셉티무스의 부모(실라와 사라)가 키우게 됩니다.

그리고 어둠의 세력을 잃어버린 공주 젠나와 그리고 잃어버렸던(?) 아들 셉티무스 힙이 힘을 합쳐 무찌른다는 것이 가장 큰 줄거리지요.

사실 셉티무스 힙이 죽었다고 나왔을때, 안 죽었을거라는 예상은 당연 주인공이니 할수 있었고.. 중간에 boy 412가 결국 셉티무스 힙일거란 추측은 쉽게 할수 있었어요. 다만 언제 셉티무스 힙의 정체가 드러나게 될건지.. 과연 그의 힘의 크기는 어느정도가 될건지 궁금했구요.

그리고 중간 중간에 등장하는 여러 캐릭터들이 흥미로웠는데, 저는 가장 매력적인것은 아무래도 노래기(?) 종류의 벌레가 공주의 수호병사가 되고, 살아있는 용의 배도 좋았어요.

아직 1편이라 셉티무스 힙의 위력이 다 드러나지 않았지만, 앞으로 그의 활약이 기대가 되는 판타지였습니다.

한국도 이런류의 판타지가 많이 번역되면 좋겠어요.

겉표지 - 정말 제가 책속에 나오는 Magyk 책을 읽는 기분이예요.

책속에 나오는 장소

주인공의 일러스트 - 일러스트는 대략 인물에 대해 그렸는데,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읽는데 도움이 되어요.



뒷표지에 있는 캐릭터가 바로 노래기가 변신해 수호 곤충이예요.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재미있습니다.
좀 둘러보고 구입할 예정이예요.

The 7th son of the 7th son, aptly named Septimus Heap, is stolen the night he is born by a midwife who pronounces him dead. That same night, the baby's father, Silas Heap, comes across a bundle in the snow containing a newborn girl with violet eyes. The Heaps take this helpless newborn into their home, name her Jenna, and raise her as their own. But who is this mysterious baby girl, and what really happened to their beloved son, Septimus?

The first part of this enthralling new series leads readers on a fantastic journey filled with quirky characters, clever charms, potions and spells, and a yearning to uncover the mystery at the heart of this story...who is Septimus Heap?

Angie Sage writes in the tradition of great British storytellers. Her inventive fantasy is filled with humor and heart: Magyk will have readers laughing and begging for more.



유머와 놀라운 캐릭터들로 가득한 셉티무스 힙 3부작의 1권, Magyk. 다크 마직의 세계에서 수없이 많은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끊임없는 전투가 놀랄만큼 현실적으로 구현된 판타지 세계의 배경과 함께 독자의 눈을 끄는 책이다. 주인공 셉티무스 힙이 여왕과 예언자 여자아이 등에 얽히며 벌이는 모험이 살아 숨쉬는 판타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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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05-11-01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가장 길게 읽은 영문소설이네요^^
확실히 매직에 관한 이야기는 재미있는것 같아요^^

panda78 2005-11-01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읽고 싶어요!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을까요? 찾아봐야겠네요. ^^

보슬비 2005-11-01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본은 없고, 예스24에 외서로 있더라구요^^
 

 

곧 해리포터 불의 잔이 개봉되기도 하고, 책 정리 차원에서 다시 읽기 시작했어요.

한글판은 정리하고, 영문판을 소장할 계획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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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11-01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문판으로 읽는 게 훨씬 재밌더라구요. ^^

보슬비 2005-11-02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그런것 같아요.
그 미묘한 설명을 번역하기 애메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