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는 꽃이 피네 (양장본)
법정 지음 / 동쪽나라(=한민사) / 1998년 6월
구판절판


사람은 어떤 묵은 데 갇혀 있으면 안 된다. 꽃처럼 늘 새롭게 피어날 수 있어야 한다. 살아 있는 꽃이라면 어제 핀 꽃하고 오늘 핀 꽃은 다르다. 새로운 향기와 새로운 빛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일단 어딘가에 집착해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안주하면 그 웅덩이에갇히고 만다. 그러면 마치 고여 있는 물처럼 썩기 마련이다.-22-23쪽

행복의 비결은 필요한 것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에서 얼마나 자유로워져 있는가 하는 것이다.-37쪽

인간의 행복은 큰 데 있지 않다. 지극히 사소하고, 일상적인, 조그만 데 있다. 아침 햇살에 빛나는 자자나무의 잎에도 행복은 깃들어 있고, 벼랑 위에 피어 있는 한 무더기 진달래 꽃을 통해서도 하루의 일용할 정신적인 양식을 얻을 수 있다.지극히 사소하고 일상적인 것 속에 행복의 씨앗이 들어 있다. -61쪽

하나가 필요할 때는 하나만 가져야지 둘을 갖게 되면 그 하나마저 잃게 된다.-63쪽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궁색한 빈털터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80쪽

우리들은 말을 안해서 후회되는 일보다도 말을 해버렸기 때문에 후회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94쪽

우리가 순간순간 산다는 것은 한편으론 순간순간 죽어간다는 소식이다. 죽음을 두려워할 것이 아니라 녹스는 삶을 두려워해야 한다.-150쪽

가을이 왔다. 가을은 흔히 독서의 계절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오히려 가을이 들어서니까 책이 읽히지 않는다. 다른 이유보다도 이 청청한 날씨 때문이다. 맑은 공기와 푸르른 날씨 때문에 방안의 책상 앞에 버티고 앉아 있을 수가 없는 것이다.나무 아래서 서성거리기만해도 존재가 넉넉해지는데 굳이 좁은 방안에 들어 앉아 책장을넘기는 것이 마음에 차지 않는다.
독서의 계절이란 말이 적어도 나한테는 해당이 안되는 듯하다.그럼 가을은 무슨 말로 메울 수 있는가. 떠남의 계절이다.가을에는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175쪽

사랑과 고통은 함께 있다.막달라 마리아는 사랑과 고통이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예수가 죽은 날 비로소 알았다고 한다.-184쪽

과거는 강물처럼 이미 지나가 버렸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다. 과거나 미래 쪽에 한눈을 팔면 현재의 삶이 소멸해 버린다. 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다. 항상 현재일뿐이다.-2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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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봐도 정말 섹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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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5-12-02 2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매력적이여요..
 
중경삼림 SE - [초특가판]
왕가위 외 감독, 임청하 외 출연 / 기타 (DVD) / 2002년 10월
일시품절


만약에 사랑에도 유효기간이 있다면 나의 사랑은 만년으로 하고 싶다.-중경삼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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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DTS - [할인행사]
이창동 감독, 설경구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02년 11월
품절


마마! 장군 인사드리옵니다. 전 매일 콩밥을 먹습니다.
실제로는 콩도 없습니다.
어쩌다가 콩이 하나라도 들어있으면 콩을 꼭 빼놓습니다.
마마가 싫어하는 콩이 나도 이젠 싫습니다.
마마! 제가 나가는 그날까지 옥체보존하옵소서.-종두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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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5-12-11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비루해서 너무 행복한 그들의 사랑이 눈물나게 아름다웠어요^^ 예, 종두의 사랑이 부럽습니다.
 
로드 투 퍼디션 - 아웃케이스 없음
샘 멘데스 감독, 톰 행크스 (Tom Hanks)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8월
품절


"아버지가 두려워한 것은 단 하나였다. 내가 아버지를 닮는 것이었다. 그뒤로 난 총을 만지지 않았다."

"사람들이 내 아버지가 좋은 사람이었는지 나쁜 사람이었는지 내게 물으면 난 늘 이렇게 대답했다. 그는 내 아버지였다고..."-마이클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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