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들의 아버지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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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진 고리>
- 다른 말로 미싱 링크. 진화의 어느 한 단계에 존재했다고 가정될뿐 실제로는 화석이 발견되지 않은 생물종 일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현생 인류와 그 조상 사이에 존재한다고 가정되는 중간 단계의 존재를 가리킨다.-18쪽

<탄자니아의 올도웨이>
- 탄자니아 북부, 세렝게티 평원에 위치한, 길이 48킬로미터, 높이 90미터의 가파른 협곡으로 고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이다. 2백10만년전부터 1만5천년전까지에 걸쳐 형성된 여러 층의 퇴적층에서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에렉투스, 호모 하빌리스, 호모 사피엔스 등, 50개가 넘는 원인의 화석과 석기 시대의 유적이 발굴되었다.-27쪽

<이지도르 카체버그>
- 작가는 이 이름을 애니메이션 '개미'의 제작자 제프리 카첸버그를 염두에 두고 지었다고 한다. 카첸버그가 소설 '개미'의 아이디어를 <훔쳐 간 것>에 웃음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였다.-44쪽

<이 모든 순간들은 망각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눈물이 빗물 속으로 스러지듯이.>
- 베르베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필립 K. 딕의 소설을 각색한 영화 '블레이드 러너'에나오는 대사를 약간 변형한 것. 원래의 대사는,
<이 모든 기억들은 시간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눈물이 빗물 속으로 스러지듯이.>-15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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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들의 아버지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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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견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그대는 이런 경우에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더러 듣는 시늉을 하는 사람들은 있지만 그들은 귀담아 듣지 않는다. 어쩌다 귀기울여 듣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은 이해를 하지 못한다. 혹여 이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들은 자기들과 상관없는 일로 여기고 만다. 이렇게 아무도 받아 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인류의 비밀을 공개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선물을 주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사람들에게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를 시켜야 한다. 지구가 둥글다는 지식은 아주 점진적으로 퍼져 나갈 수밖에 없었다. 빠진 고리의 비밀을 알리는 것도 아주 서서히 이루어져야 한다. 어느 누구의 반발도 불러일으키지 않고, 그저 너무 오래전부터 잠들어 있는 예전의 호기심을 일때운 다음 그것을 충족시키는 방식으로만.-19쪽

과거는 더 이상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니까요. 사람들은 최근에 새로 나온 것을 사고 다음 주를 생각해서 일기 예보를 들어요. 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미래예요.-56쪽

작은 물고기 한 마리가 훨씬 덩치가 큰 다른 물고기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그린 만화였다. 동그란테 안에 들어 있는 만화의 대사는이러하였다. 먼저 작은 물고기가 묻는다. <엄마, 우리 중의 어떤 자들이 육지에서 살겠다고 물 밖으로 나갔다던데요. 가장 먼저 물밖으로 나간 자들은 누구였어요?> 그러자 어미 물고기가 대답한다.<대다수는 물 속에 사는 것에 불만을 느낀 자들이지.>
그런데, 그 대사 중에서 <불만>이라는 말에 싸인펜으로 줄이 그어져 있고, 그 대신 <불안>이라는 말이 들어가 있었다.
만화의 제목은 <진화의 비밀>이었다.-65쪽

바보를 뜻하는 프랑스 어<엥베실>이 어디에서 온 말인지 알아요? 라틴어 <임베킬루스>에서 온 거예요. 원래 지팡이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라는 뜻이지요. 약한 사람이 쓰러지지 않으려면 지팡이나 목발 따위에 의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빗댄 것입니다. 어떤 교의나 교리에도 의존하지 않고, 어떤 스승에게도 기대지 않고 살아간다는 건 용감한 거 아니에요? 나는 바보이기를 바라고 되도록 오랫동안 바보로 남고 싶습니다.

나는 내가 멍청이라는 것도 인정해요. 멍청이를 뜻하는 <스튀피드>라는 말은 라틴어 <스투피두스>에서 왔어요. 원래는 <놀라운 일을 당해서 어리둥절하다>는 뜻이지요. 그러니까 멍청이는 모든 것에 놀라고 모든것에 경이로움을 느끼는 사람인 셈입니다. 나는 오래도록 멍청이로 남고 싶어요.

백치를 뜻하는 <이디오>는 그리스어 <이디오테스>에서 온 것으로 <특별하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이디오티슴>이라는 말이 어떤 언어의 고유 어법을 가리킨다는 점을 생각하면, 금방 짐작이 갈거예요. 결국 백치는 특별한 사람인 셈이고, 나는 특별한 사람이 되기를 바래요.

나를 숙맥이라고 했지요? 숙맥을 뜻하는 프랑스 어의 <콩>은 여성의 생식기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지요. 어떤 사람을 <콩>이라고 부르는 것은 그 사람을 최상으로 대접하는 거 아닌가요?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것, 더할 나위 없이 풍요로운 생명의 원천과 그를 연결시키는 것이니까 말이에요.

나는 정말이지 바보, 멍청이, 백치이면서 숙맥이기를 바래요.-86-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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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생각보다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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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꽃이 피네 (양장본)
법정 지음 / 동쪽나라(=한민사) / 1998년 6월
구판절판


심플해 보이는 겉표지는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나타내는것 같네요.

류시화씨가 엮어서 쳅터가 달라질때마다 사진과 함께 법정스님의 다른책에 쓰인 글들이 올렸어요.

책 속

법정 스님의 뒷모습으로 장식한 책 뒷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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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꽃이 피네 (양장본)
법정 지음 / 동쪽나라(=한민사) / 1998년 6월
구판절판


세상과 타협하는 일보다 더 경계해야 할 일은 자기 자신과의 타협하는 일이라고 나는 들었다.-16쪽

네덜란드 출신의 병상화가 프레데릭 프랑크는 말한다.
'진정한 예술은 예술이라는 것 너머에 있고, 진리는 종교라는 울타리 밖에 있으며, 사랑은 껴안는 행위 너머에 있다.'-32쪽

배는 강을 건너라고 있는 것이고, 종교는 그것을 뛰어 넘으라고 있는 것-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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